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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절대 강자 없는 안개 정국”||[새해기획 : 4ㆍ9 총선 유권자 여론조사]
    제18대 국회의원선거가 4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본지는 선거의 해를 맞아 신년 기획으로 총선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그러나 각 정당별로 공천을 위한 경선을 앞두고 있는데다 선거가 4개월이나 남은 관계로 유권자들의 표심을 읽기는 어려웠다. 서산타임즈는 국회의원 선거의 주민 관심 유도와 유권자의 올바른 주권 행사를 위해 오는 4월 9일 선거 이전까지 세 차례 더 여론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편집자 주> ▶관련기사 3면 서산ㆍ태안 지역 주민 절반 이상인 52.2%가 한나라당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대통합민주신당(10.2%), 국민중심당(8.7%), 민주노동당(7.1%), 이회창 신당(5.9%), 창조한국당(4.3%), 민주당(1.2%)순으로 조사됐다.(그래픽 참조) 또 국회의원 후보자 중 절대 강자는 없는 안개정국 형상으로 한나라당 공천 결과에 따라 순위가 각각 달라지는 결과가 나왔다. 서산타임즈가 2008 신년 기획으로 정당 지지도 및 국회의원 후보 지지도를 살펴보기 위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더 피플(thepeople.co.kr)과 공동으로 지난 5~6일 양일간 서산시 및 태안군에 거주하는 19세 이상 주민1,172명을 대상으로 ARS 전화여론조사 방식으로 실시한 ‘서산ㆍ태안 국회의원 여론조사’에 따른 것이며 신뢰구간 95%에 표본오차는 ± 2.9% 포인트다.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또 한나라당 후보 지지도에서 성완종씨가 25.5%으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으며 이어 이기형(13.6%), 문제풍(13.5%), 김형배(9.6%), 이일순(4.6%), 성일종(3.2%)순으로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고 응답한 사람도 30.0%나 됐다. 이 같은 결과를 토대로 가상대결을 벌일 경우 현역인 대통합민주신당 문석호 의원은 힘겨운 싸움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가상대결 1) (가상대결 2) (가상대결 3) 먼저 한나라당에서 문제풍씨가 나설 경우, 통합민주신당 문석호, 국민중심당 변웅전, 민주당 명한영 간의 대결구도에서 변웅전(26.7%)씨와 문석호씨(25.3%)씨가 오차범위 내에서 1, 2위를 나타냈다. 문제풍씨는 18.7%로 3위에 기록됐다. 다음으로 한나라당 성완종씨가 이들과 대결을 벌일 경우 29.6%지지율로 1위로 나타났으며 변웅전(24.0%), 문석호(23.8%)씨가 2~3위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한나라당에서 이기형씨가 후보로 나선다는 가상대결에서는 변웅전씨가 26.9%의 지지율로 1위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문석호(25.8), 이기형(24.3%)씨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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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1-07
  • 우리마을지킴이(48) 초록2리 이상윤 이장||“명창 고수관 선생이 우리 마을 출신”
    전통을 지키고 계승해 나가는 것이 중요한 이유가 두 가지 있다. 바로 우리가, 우리 선조들이 살아온 방식을 보고 느끼면서 정체성을 확립하는 것과 그 정체성을 공감해 현재 살아가는 사람들의 유대감을 쌓는 것이다. 때문에 전 세계 많은 나라, 그리고 우리나라의 많은 고장들이 제각기 전통을 발굴하고 복원하며 계승하고 있는 것이다. 초록2리 이상윤 이장은 많은 직책을 지니고 있다. 이장 뿐 아니라 고북면 자율방범대 부대장, 그리고 중요한 두 가지 명창 고수관 선생 기념사업회 사무국장과 각시바위산제 추진위원장이 그것이다. 명창 고수관 선생은 조선 후기 순조·철종 때의 판소리 명창으로 당시 8명창 중의 한 사람으로 불린 서산의 인재, 고북면 초록리 출생으로 전해지고 있는 유명인이다. 젊은 시절을 외지에서 보내다 7년 전 고향으로 돌아온 이 이장이 고수관 선생에게 관심을 갖게 된 것도 칭찬받을 일인데 기념사업회 회원들과 고수관 선생의 발자취를 찾기 위해 무던히도 애를 쓰고 있다. 그는 “고창에 명창기념관도 다녀보고 고수관 선생의 흔적이 있는 곳이라면 회원 분들과 함께 애써 다녀왔습니다”라며 “힘든 만큼 우리 고장에서 자라온 고수관 선생님의 흔적을 보면 그렇게 보람 있을 수가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각시바위산제는 초록리에서 매년 음력 정월보름날 열리는 제례이다. 농촌이 고령화되고 젊은 사람들이 떠나 맥이 끊겨가는 상황에서 그는 고향에서 돌아와 이장을 맡자마자 각시바위산제를 되살리기 위해 노력했다. “고향에 오니까 특별한 행사가 없어 아쉬웠습니다”라고 말하는 그는 “이렇게 좋은 것이 있으니 이것을 잘 살려 마을주민 화합의 계기를 마련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고 말했다. 마을을 위해 전통문화 보존에 애쓰는 이 이장, 물론 이장 본연의 임무도 언제나 소홀함이 없다.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에 다시 돌아와 누구보다 열심히 일하는 그이기에 어느 마을보다 문화의 향기가 진하게 나고 주민간의 단합이 잘되는 초록리, 고북면을 기대해 본다. 고북=김명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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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1-05
  • [서산의 발견-마을기행 9] 음암면 도당1리||“속성으로 부자가 된다는 전설 전해지는 마을”
    도당1리는 예로부터 구수동(求水洞), 또는 구수울이라고 불려왔다. 마을의 지형이 소의 구유같이 생겼다는 것에서 비롯되었는데 이 마을에서 살면 속성으로 부자가 된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만약 구유 속 먹이가 비우게 되는 시간이 되면 부의 축적이 정체된다는 재미있는 속설도 함께 흐르고 있다. 음암의 주산인 간대산 앞에 자리 잡아 음암의 젖줄이라 불리는 도당천의 첫 줄기가 이 마을을 지나 천수만으로 흐르고 있다. 그러나 천의 폭이 잡고 수량이 많지 않아 고풍저수지를 통해 물이 원활히 공급되기 전에는 물이 부족한 편이라 밭작물을 많이 재배했고 특히 누에를 키우는 양잠업이 활발했다. 마을의 대부분이 논으로 이루어져 있는 등 요즘에는 대부분 쌀을 재배하고 있고 농한기에도 많은 주민들이 구수달래 작목반을 구성해 재배하며 끊임없이 일하고 있는 성실한 마을이다. 원예 등 특화작목을 재배하는 가구도 있고 예전 양잠의 전통을 아직도 간직하고 있는 가구도 있다. 바쁜 일과를 보내다가도 종종 마을회관에 모여 함께 윷놀이와 장기를 즐기며 웃고 떠드는 정감 넘치는 전형적인 시골마을이기도 하다. 현재 막바지 건설 중인 70호선이 마을 부근을 통과하게 되다. 마을 주민들은 개통되면 접근성도 좋아지고 마을발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흘러내리는 듯 평야에 가까운 완만한 경사를 가지고 있어 경치가 좋다. 아름다운 마을에서 살아가기 때문인지 마을사람들은 하나같이 순하고 얼굴에 웃음기가 있다. 도로가 구석구석 잘 포장되어 있어 마을 어디를 가더라도 불편함이 없다. 나분들고개만 넘어가면 당진 정미면과 맞닿고 면 소재지와도 가까워 하루 5차례 정도밖에 버스가 다니지 않지만 마을 주민들은 별다른 불편을 느끼지 않는다. 끊임없이 일하면서도 늘 즐거운 마음으로 여유를 갖고 살아가는 마을 주민들이 바로 도당1리 주민들이다. 정상근 기자 음암=유인균 기자 도당1리 사람들 병풍처럼 둘러쳐져 있는 간대산 아래 살아가는 도당1리 주민들은 마을 회관을 처음 찾은 손님에게도 차를 내며 대접하려 할 만큼 정이 풍부한 마을이다. 57가구 90명의 남자와 78명의 여자, 총 168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쌀, 달래, 고구마, 누에가루, 느타리버섯, 양난과 관엽식물, 조경수 등 많은 특화작물을 가지고 있다. ■ 김기형(51) 이장 - “고령화 되어 있지만 농한기 없이 모든 주민들이 열심히 일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도당천의 발원지인 간대산이 우리 마을 뒤편에 든든하게 버티고 있고 마을 주민들 모두 단합이 잘되는 살기 좋은 마을입니다” ■ 이경우(80) 노인회장 - “이 동네는 너무 선한 사람도 없지만 악한 사람도 없는 무난한 동네입니다. 전형적인 농촌마을로 노인회원들끼리 화합도 잘되고 종종모여 윷놀이도 즐기고 장기두는 것도 즐기고 있습니다” ■ 홍병일(50) 새마을 지도자 - “살기 좋고, 경치 좋고, 공기 맑고, 산도 야산이라 좋고, 서로 단합하고 한마음으로 살아가고 있는 아주 좋은 마을입니다. 누구하나 노는 사람 없이 언제나 열심히 일하시는 모습들이 보기 좋아요” ■ 김동숙(43) 부녀회장 - “부녀회장을 시작한지 1년밖에 되지 않아 아직 잘 모르겠지만 43명의 부녀회원들이 잘 도와주고 있고 마을 어르신들도 큰 도움을 주고 계셔서 즐겁게 일하고 있습니다” ■ 이은성(75)씨 - “좀 다른 얘기를 하고 싶은데 음암초등학교 설립할 때 이 마을에 살던 이인하씨나 부장리 살던 유택호씨가 크게 기여를 했는데 면지에 빠져서 아쉽습니다, 지금은 안계신 어른들인데 공덕비라도 세워주었으면 좋겠네요” ■ 최기분(76)씨 - “시집와서 이 마을에 살고 있는데 어느덧 45년째입니다. 마을주민들도 좋고 잘 어울려서 여기서 산 것이 더 오래되긴 했지만 진짜 고향같아요” ■ 최완순(61)씨 - “평생을 이 마을에서 살았는데 옛날에 비해 많이 변했습니다. 옛날에 읍내나 시내 나가려면 많이 어려웠는데 요즘은 이곳에 버스도 다니고 아주 살기 편해졌어요 하루 5대 정도 다니는데 그 정도야 기다리면 되죠” ■ 한영숙(68)씨 - “여전히 누에를 키우고 있는 두 농가중 하나입니다. 7상자 정도 키우고 있는데 62년부터 계속 키워오고 있어요, 소득은 얼마 안되지만 늘 해오던 것이니까요” ■ 이경숙(62)씨 - “저도 12상자 정도 누에를 키우고 있습니다. 옛날엔 대부분의 농가가 누에를 키웠는데 농약먹는데선 키울 수 없으니까 요즘은 저희 두 농가만 키우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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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1-05
  • 서산의 교육현장(11) 서산고등학교||“꿈과 이상 실현하는 명문고로 도약”
    해미읍성의 장대한 성 벽을 옆에 두고 서산인재육성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해온 서산고등학교가 자리 잡고 있다. 바른 인품을 가진 인재육성을 기본으로 실력과 재능을 고루 갖춘 ‘명품인재’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재능을 극대화 하고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내는 영재교육 등을 통해 신명문 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 1972년 설립, 7,985명 인재 배출 서산고등학교는 1972년 3월 13일 해미종합고등학교로 처음 문을 열었다. 이후 74년 해미고등학교로 명칭을 바꾸고 해미지역의 인재 양성에 힘을 쏟다가 지난 1999년 서산고등학교로 교명을 변경하고 서산인재육성의 요람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지금까지 33회 졸업식을 거치며 7,985명이 서산고등학교의 교육과정을 밟았으며 현재는 모두 22학급 632명의 학생들이 일반계와 전문계로 나뉘어 제각각 미래를 향해 준비하고 있다. 이들을 45명의 교원들과 7명의 직원들이 최선을 다해 뒷바라지 하고 있다. 대학진학을 목표로 하는 일반계 고등학교와 취업 및 기능습득을 목표로 하고 있는 전문계 고등학교는 4:1 정도의 비율로 맞춰져 있고 전문계는 사무자동화과와 정보처리과로 나뉘어져 취업에 필요한 실재적인 기술을 전문적으로 배우고 있다. 이 학교는 실력과 인성을 갖춘 글로벌 인재육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동아리 활동을 활성화 하는 한편, 국제이해교육을 강화함으로서 세계화 시대에 맞는 마인드를 함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실력과 인성을 갖춘 글로벌 인재 육성 맞춤형 프로그램은 개인의 능력과 상관없이 수업을 진행해 수업의 흥미를 떨어뜨리고 질을 악화시키는 걸 막기 위해 국영수를 중심으로 수준별 맞춤학습을 진행하고 있고, 토론과 논술교육을 강화해서 습득보단 창조할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학생들을 유도하고 있다. 또한 상위 학생만을 별도로 뽑아 영재교실을 운영해 우수한 학생들에게 더 많은 교육기회를 제공하고 다른 학생들에게 공부의 동기를 부여해 언제든지 영재반으로 올라설 수 있는 폭넓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동아리 활동은 학생들의 자치력을 강화해 대외 의존도가 높아진 아이들에게 스스로 해 나갈 수 있는 의욕과 창의력을 불어넣고 봉사활동 등을 통해 배려와 관용을 교육시킨다. 서산고등학교의 봉사동아리 다솜회는 이번 태안 기름유출 사고 발생후 적극적으로 방제 봉사활동에 동참하는 등 활발한 봉사참여를 보이고 있고 4-H동아리는 전국대회에서 대상을 받을 정도로 그 활동을 인정받고 있다. 또한 바른 인성을 함양하기 위해 ‘5분 훈화’시간을 마련, 선생님들이 학생들과 소통이 원활해 질 수 있도록 권장하고 있으며 ‘1일 3방’이란 프로그램을 마련해 하루에 적어도 3번 이상은 선생님들이 각 교실을 찾아 아이들과 얘기하고 상담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런 두 기둥을 바탕으로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교육적 활동범위를 국제적으로 확대하여 보다 폭넓은 교육적 기회를 제공하고 중국 안휘성 합비시 제 9중학교와 교류협약을 맺어 매년 서로 10여명의 학생들이 상대국에서 홈스테이를 하며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 교육공동체가 하나 되어 만드는 학교 8천여명에 가까운 졸업생을 가지고 있는 서산고등학교는 교육가족 전체가 함께 이끌어가는 학교이다. 학부모, 학생, 교장을 비롯한 교원, 직원들이 함께 토의하고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지난 10월 해미읍성 병영체험 축제당시 자모회(회장 백원자)와 학부모회(회장 최완식), 운영위원회(회장 박동화), 총동창회(회장 최준영)등 서산고등학교 교육가족들은 결식아동 돕기 모금행사로 ‘능쟁이 보리비빕밥’등 서산의 전통음식을 만들어 판매하고 여기에 따른 이익금 전액인 220만원을 모교 극빈가정 학생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써달라며 전달하는 등 깊은 애정을 가지고 학교를 지켜보고 있다. 더욱이 교육가족 공동체 조성을 통해 조치원고등학교를 명문으로 만든 경험을 가지고 있는 서원진 교장의 노하우가 더해져 빠르게 지역을 대표하는 명문으로 거듭나고 있는 중이다. 서산고는 정문에 ‘꿈과 이상을 실현하는 명문 서산고’의 플랜카드를 높게 걸고 교육가족들과 학생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였으며 그 자부심을 더욱 높이기 위해 일체 단결하여 앞으로 나가고 있다. 또한 해미지역의 기관ㆍ단체장들도 서산고등학교에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의 기대와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서산고등학교이기에 전국 명문으로의 도약은 그다지 멀지 않아 보인다. 정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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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1-05
  • [발행인 신년인사]||‘희망 있는 변화’ 만드는데 ‘최선’
    새해 새날이 밝았습니다. 예년 같았으면 산과 바닷가에 해오름을 보며 새해 소망을 비는 인파로 붐볐을 텐데 올해는 때마침 내린 눈과 갑작스런 한파 그리고 사상 최대의 기름 유출사고로 인해 아픈 가슴으로 새해를 맞았습니다. 이렇듯, 2008년은 여느 해와는 또 다르게 다가왔습니다. ‘경제 살리기’를 국정의 최우선과제로 삼은 새로운 대통령이 선출된 올해는 미래를 향한 새로운 도전에 힘찬 시동을 거는 한 해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우리 서민들이 처한 안팎의 여건이 그리 좋지 않은 탓인지 극복과 발전을 지향하는 마음이 오히려 더욱 절실합니다. 지난달 대통령선거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역대 최저 투표율로 마감되었습니다. 특히 서산시민의 경우 전국 투표율(63%) 보다 저조한 참여율(60.11%)을 보였습니다. 비단 이 뿐만 아니라 지난 17대 총선(56.0%)에서도 여타 지역보다 투표참여율이 낮았습니다. 정치는 별개의 것이 아닙니다. 어떤 정치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시민들이 세금을 더 낼 것인지, 덜 낼 것인지 강요받으며 복지 혜택을 받을 것인지, 그렇지 않은지 등 직접적인 영향을 받습니다. 따라서 참여 없이는 시민 민주주의도 요원하게 마련입니다. 올 봄까지 ‘정치의 계절’이 계속 이어질 전망입니다. 새로운 정부 아래서 치러지는 총선거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각 정치 세력 간 이합집산과 총선승리를 위한 정쟁이 지역사회를 달굴 것 입니다. 그 속에서 서산시민은 다시 한 번 선택을 해야 합니다. 거듭 강조하건대, 시민들이 아래로부터 민주주의를 만들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시민과 정치라는 두 수레바퀴 사이에서 참여와 소통을 통해 ‘행복비전’을 내놓을 수 있는 청사진을 함께 만들어 가야 합니다. 그 속에서 서산타임즈는 적극적인 의제설정으로 지역 언론의 소명을 다 해 나갈 것입니다. 서산이라는 공동체의 구성원들이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공동체의 행복은 단순히 경제적 여유에 의해 생산되는 공산품이 아니며 그렇다고 정서적 안정과 신체적 안락함만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한 행복은 사회적 문제이며, 치밀한 준비와 일관된 노력을 통해 획득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 공동체의 중심에 서산타임즈가 서겠습니다. 그래서 공동체의 희망을 되살리고 변화를 추동하는데 대안을 제시하는 비판자와 따뜻한 조력자의 역할을 다할 것입니다. 나라도, 개인도 행복을 지향하는 사회를 위해 서산타임즈는 더욱 노력하려 합니다. 올 한해도 독자 여러분과 함께 변함없이 동행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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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1-02
  • [신년특집] 무자년(戊子年) 쥐띠 해 이야기||예지ㆍ근면ㆍ풍요의 상징
    김유정의 소설에 “여호 같은 년, 골방쥐 같은 년, 도적년 뭣해 욕을 늘어놀 제’(?떡?), ‘이 빌어먹을 자식이 생쥐새끼처럼 어디로 벌써 내빼지 않았나(‘안해’)”, “안해가 물에 빠진 생쥐꼴을 하고 집으로 달겨들자(‘소낙비’)” 등의 비유가 나타난다. 이들 비유에 의하면 쥐는 남의 물건을 훔쳐내기를 잘 하고, 약삭빠르게 도망을 잘 다니고, 볼품이 없는 동물이다. 김유정은 관용적인 표현에 능한 작가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이것은 김유정 개인의 인식이라기보다는 한국인의 보편적인 인식일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사람들의 생각일 뿐이다. 쥐들 자신은 자기들이 도둑이라고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얼마나 인간 중심의 사고에 젖어 있는가! 우리나라 창세신화에 의하면 쥐는 물과 불의 근원을 찾아내준 신성한 동물이다. 미륵이 세상을 창조하고 물과 불이 없어 고통을 받고 있을 때 쥐는 미륵에게 물과 불의 근원을 알려준다. “금정산에 들어가서 한쪽이 차돌이고 한쪽이 무쇠인 돌로 툭툭 치면 불을 얻을 것이요, 소하산에 들어가면 샘물이 솔솔 솟아나서 물을 얻을 것입니다.” 지금 우리가 물과 불을 이용하고 있는 것은 쥐의 덕인 것이다. 그 보답으로 미륵은 쥐에게 세상의 모든 뒤주를 차지하게 해 주었다. 쥐는 인간을 위기에서 구해 주기도 한다. 신라 소지왕 10년(488)에 쥐가 왕에게 말하였다. “이 까마귀를 따라가 보십시오.” 왕은 군사를 시켜 까마귀를 따르게 했다. 군사는 까마귀를 따라가다가 돼지 두 마리가 싸우는 것을 구경한다. 그러느라고 군사는 까마귀를 놓치고 당황한다. 이 때 한 노인이 연못에서 나와 편지를 준다. 받아보니 겉봉에 “떼어보면 두 사람이 죽을 것이고 떼어보지 않으면 한 사람이 죽을 것이다.” 군사는 그 편지를 왕에게 바친다. 왕은 한 사람이 죽는 길을 택한다. 그러자 신하가 아뢴다. “두 사람은 백성이고, 한 사람은 임금님이십니다.” 왕이 그렇게 여기어 떼어보니 거기에 이렇게 씌어 있었다. “거문고갑을 활로 쏘아라.” 왕이 궁궐로 돌아가 활로 거문고갑을 쏘았다. 쏘고 보니 거문고갑 안에서 중과 궁주(宮主)가 간통을 하고 있었다. 왕은 두 사람을 처형하였다. 나라의 풍속에 매년 정월 첫 쥐날에는 행동을 삼갔는데 이 풍속은 이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것은 ‘삼국유사’의 기록이다. 쥐는 이처럼 위험을 미리 감지하는 본능을 가지고 있다. 임석재의 ‘한국구전설화’에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있다. 옛날 어느 부잣집에 쥐가 많아서 고생을 했다. 그래서 하인들이 쥐를 모조리 잡으려 하였는데 집주인이 이를 말렸다. 하루는 집안의 모든 쥐가 꼬리를 물고 일렬로 늘어서서 집 밖으로 나갔다. 집안사람들이 이상히 여겨 쥐의 행렬을 따라 집 밖으로 나가 보았다. 순간 그 큰집이 무너져 내렸다. 쥐가 그 집 사람들을 살려낸 것이다. 배 안에 있던 쥐들이 떼를 지어 배에서 내렸는데 그 배가 출항하면 그 배는 난파한다고 한다. 쥐는 배가 난파할 것을 미리 알고 출항 전에 배에서 빠져나오는 것이다. 그러니 배에 있던 쥐들이 부두로 몰려나오면 그 배는 출항을 하지 말아야 한다. ‘삼국사기’의 기록에 의하면 신라 혜공왕 5년(769) 11월에 치악현의 쥐 8,000 마리 가량이 떼를 지어 평양으로 갔다. 그러고 나서 그해 겨울에는 눈이 오지 않았다. 쥐는 지진, 산불 등도 미리 알고 떼를 지어 그곳에서 빠져나온다고 한다. 민속에서 쥐는 다산과 풍요의 상징이다. 집쥐는 1년에 6회 내지 7회를 출산하는데 한 배에 6마리 내지 9마리를 출산한다. 신사임당(1504-1551)의 초충도(草蟲圖) 중에 쥐와 수박을 그린 그림이 있다. 나비 두 마리, 꽃 두 송이, 수박 세 개, 쥐 두 마리가 그려져 있다. 수박은 씨가 많은 과일이고, 쥐는 번식력이 강한 동물이기에 함께 선택된 것이다. 신사임당에게 쥐는 수박, 나비, 꽃 등과 함께 예술 창조의 대상이었다. 쥐는 인류에게 물과 불을 처음으로 제공해 주고, 위험을 미리 감지하여 인간을 위기에서 구원해 주고, 다산과 풍요로운 삶을 보장해 주는 신성한 동물일 뿐 아니라 부지런하고 저축성이 높은 동물이기도 하다. 쥐는 가만히 있는 법이 없이 항상 움직이고 있으며, 먹이를 대량으로 저장해 놓는 습성이 있다. 그러기에 쥐띠인 사람들은 근면하고 저축을 많이 하여 재물이 많고, 국가의 장래를 바로 꿰뚫어보는 형안을 가지고 있으며, 영리함과 집념을 함께 가지고 있어 인생에서의 성취도가 높다고 한다. 여기에서 우리는 피그말리온 효과를 생각하게 된다. 쥐띠이기 때문에 부지런한 것이 아니라, 쥐띠는 원래 부지런하다고 믿기 때문에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부지런해지는 것. 조각가 피그말리온이 대리석으로 조각한 이상적 여인상이 피가 도는 사람이라고 믿었기에 정말로 사람이 되어 사랑을 이룬 것처럼. 쥐[子]는 12지(支)의 첫 자리이다. 12지는 ‘자’로부터 시작된다. 자시(子時)는 밤 11시부터 새벽 1시까지이니 자시의 중심은 0시. 하루의 첫 시작이다. 쥐는 밤에 잠자지 않고 0시부터 부지런히 움직이기에 12지의 첫 자리를 차지한 것이다. 무자년(戊子年)을 맞이하여,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처음부터 부지런히 일하면 우리는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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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1-01
  • [신년특집] 쥐띠 시민에게 들어본 새해 소망
    무자년 쥐띠 새해가 밝았다. 12간지 동물 중 으뜸인 쥐띠해에 태어난 사람들은 명랑하고 낙천적이다. 가혹한 환경에도 대범하고 때론 순응할 줄도 안다. 위기 순간마다 감각적인 재능도 번득인다. 쥐띠해 시민들의 역할이 기대되는 새해다. 새해 아침 쥐띠해에 태어난 시민들로부터 소망과 희망을 들어봤다. 한해 목표 실현 노력… 경제 회복ㆍ가족 건강 등 바람도 # 초등학생 이재우(1996년생)군. 6학년에 올라가는 이재우(11ㆍ부춘초교)군의 새해 소망은 건강한 학교생활이다. 지난 3학년 때 심장 수술을 받은 이후 체육시간만 되면 주눅이 들곤 했다. 학업성적이 우수하고 리더십이 강한 재우는 건강만 해진다면 21세기 우리나라를 선도할 지도자로서의 큰 꿈을 가슴에 품겠다고 말했다. 빠르고 정확한 판단과 강한 지도력을 필요로 하는 외교관이 되기 위해 건강을 찾는 것이 급선무다. 재우 군은 “학교와 친구들을 위해서라도 새해엔 꼭 건강을 되찾겠다”고 말했다. # 새내기 직장인 곽해인(1984년생)씨. 사회에 막 첫발을 내디딘 새내기 직장인 곽해인(23ㆍ여)씨에게 새해는 ‘또 다른 도전의 해’다. 지난해 2월 대학을 졸업 한 뒤 대산읍사무소에서 행정보조 업무를 보며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모든 것이 낯설고 힘들다. 손에 익지 않은 업무에다 사무실 잡무까지 처리하다 보면 어느 새 퇴근 시간이 임박해 있지만, 믿음직한 사원이 돼야 한다는 생각에 호된 ‘통과의례’를 묵묵히 견뎌내고 있다. 곽씨는 “저의 해인 쥐띠해가 온 만큼 올해는 꼭 취업에 성공할 수 있으면 좋겠다”며 “외국에 나가 외국인들에게 우리의 아름다운 한글을 가르치는 일을 하고 싶다”는 소망을 비쳤다. # 중산층 주부 문춘화(1972년생)씨 낮에는 농협 해미비행장 출장소 과장으로, 밤에는 11살 딸아이를 둔 주부로 활동하고 있는 문춘화(35)씨. 우리 경제의 심장과 같은 30대로서 IMF외환위기를 온몸으로 겪었던 문 씨는 힘들고 어려워 주저앉고 싶을 때도 있지만 늘 희망을 가슴에 안고 성실하게 살아가고 있다. 항상 밝은 얼굴로 고객과 가족을 대하는 문 씨의 새해소망은 ‘희망과 용기가 함께하는 한해’다. 그는 “올 한해 즐거운 일만 있으면 좋겠지만 안좋은 일도 많을 것”이라며 “하지만 나와 우리 가족에겐, 그리고 국민들에겐 잘 헤쳐나갈 힘이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 기 펴고 싶은 농민 유일곤(1948년생)씨. 새해에는 제발 농민들이 기 펴고 사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는 유일곤(59ㆍ인지면 애정리)씨. 유 씨는 “땅을 하늘처럼 여기고 사는 농민들은 제일 잘 하는게 땅을 일구는 것인데, 지금 시대는 농사를 잘 짓는다고 잘 사는 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며 “벼농사로는 아무리 노력해도 수지타산이 맞지않을 뿐더러 어떤 농산물이 돈이 될른지 미리 알 수 없기 때문에 답답하다”고 말했다. 농산물을 농민은 제값 받고 팔고, 소비자는 싸게 구입하도록 농민과 농협, 서산시가 머리를 맞대야 한다는 유 씨는 새해에는 농민들 모두 기 펴고 살자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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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1-01
  • [신년특집] 새해달라지는 것||자녀양육 합의해야 협의이혼 가능…이혼숙려제 시행
    <세제> ▷소득세 과표구간 상향조정 소득세 과표구간이 현행 1천만원 이하 8%, 1천만원 초과∼4천만원 이하 17%, 4천만원 초과∼8천만원 이하 26%, 8천만원 초과 35%에서 올해 1월 1일부터는 1천200만원 이하 8%, 1천200만원 초과∼4천600만원 이하 17%, 4천600만원 초과∼8천800만원 이하 26%, 8천800만원 초과 35% 등으로 상향조정된다. ▷성실사업자 의료비ㆍ교육비 공제 신설 근로자와 자영사업자 간 소득공제의 형평을 도모하고 자영업자 과표양성화를 유도하고자 일정 기준(신용카드, 현금영수증 가맹, 사업용 계좌 개설, 복식장부 기장·신고 등)을 충족하는 성실 사업자에 대해 의료비와 교육비 공제가 허용된다. ▷현금영수증 발급 기준금액 폐지 현재는 5천원 이상 거래 시에만 현금영수증을 발급해주고 있지만 소액현금거래의 투명성을 높이고자 올해 7월부터는 기준금액이 폐지된다. 대신 현금영수증을 발급하는 가맹점의 불편을 고려해 발행 건당 20원의 세액공제 혜택이 부여된다. ▷난방용 유류세 한시적 인하 오는 3월까지 3개월간 등유와 액화석유가스(LPG) 프로판과 가정용 LPG, 취사·난방용 액화천연가스(LNG) 등 난방용 유류제품에 30% 탄력세율이 적용돼 가격이 인하된다. <금융> ▷인터넷뱅킹ㆍ텔레뱅킹 이체한도 차등화 올해 4월부터 인터넷뱅킹, 텔레뱅킹의 이체한도가 보안등급에 따라 10배까지 차등화된다. 한국은행은 3월부터 콜금리 목표제를 폐지하고 환매조건부채권(RP) 금리 기준 목표제를 도입한다. 4단계 방카슈랑스는 4월부터 시행된다. <부동산, 교통> ▷공동주택 6층 이상에서도 실내소음 45데시벨로 제한 올해부터 사업승인을 받는 공동주택은 사업계획 승인 단계뿐 아니라 사용검사 단계에서도 건설교통부장관이 고시하는 기준에 적합하도록 소음 측정을 해야 한다. 또 지금까지는 6층 이상에서는 실내소음도를 측정하지 않았지만 올해부터 6층 이상에서도 실내소음을 측정, 45데시벨 미만이 돼야 승인 받을 수 있다. ▷재건축ㆍ재개발 조합 설립 요건 완화 재건축ㆍ재개발 조합 설립을 위한 주민의 동의 요건이 완화돼 4분의 3(75%) 이상의 동의만 받으면 된다. 지금은 5분의 4(80%) 이상 동의를 받아야만 조합을 설립할 수 있다. 요건이 완화되면 일부 주민의 발목 잡기 등이 어려워져 조합 설립이 수월해진다. ▷하이패스 이용차량 통행료 할인 올해에도 하이패스 이용차량의 고속도로 통행료 할인제가 적용된다. 하이패스 확대 보급을 위해 올해 말까지만 적용하기로 했던 할인제가 내년 말까지로 1년 연장됐다. 하이패스 이용 시 할인율은 5%이다. <교육> ▷초등학교 취학기준일 변경 올해 3월 1일부터 초등학교 취학기준일이 3월 1일에서 1월 1일로 변경된다. 이에 따라 2009학년도에는 2002년 3월 1일생부터 2002년 12월 31일생까지가 초등학교 입학대상이고 2010학년도에는 2003년 1월 1일생부터 2003년 12월 31일생까지가 입학대상이 돼 1~12월생이 함께 입학하게 된다. ▷교사임용시험 3단계로 강화 올해 하반기 시행되는 2009학년도 초ㆍ중등 교원 임용시험부터 전형절차가 현행 2단계에서 3단계로 강화되고 논술과 면접 비중이 높아진다. 외국어 교육 강화를 위해 중등 영어교사 임용시험은 필기시험에 영어 듣기평가가 포함되며 중등 외국어교사 응시자들은 논술과 면접, 수업능력 평가를 해당 외국어로 치러야 한다. <노동> ▷비정규직법 차별시정제 적용 사업장확대 상시 근로자 300인 이상 사업장과 공공기관에만 적용되고 있는 차별시정제도가 올해 7월부터 상시 100인 이상∼300인 미만 사업장으로 확대 적용된다. ▷주 5일제 20인 이상 사업장으로 확대 현재 50인 이상 사업장에서 올해 7월부터 20인 이상 사업장으로 확대된다. <환경> ▷소음ㆍ진동규제 적용대상 확대 체력단련장업, 체육도장, 무도학원업, 무도장업, 음악교습학원, 음악교습소, 유흥주점, 단란주점, 노래연습장 등 9개 업종의 신규사업장이 소음ㆍ진동규제법의 적용 대상에 포함된다. 법정 기준치는 아침(오전 5∼7시)ㆍ저녁(오후 7시∼10시) 45데시벨 이하, 낮(오전 7시∼오후 6시) 50데시벨 이하, 밤(오후 10시∼오전 5시) 40데시벨 이하이다. ▷폐기물부담금제도 개선ㆍ시행 껌, 담배, 살충제, 유독물 용기, 부동액, 화장품 용기, 일회용 기저귀, 플라스틱 재료를 함유한 제품 등 썩기 어려운 제품에 부과되는 폐기물부담금이 인상된다. 2012년까지 실처리비용에 맞도록 단계적으로 인상하되 새해 1월부터 인상요율의 20%를 적용한다. ▷알칼리망간전지 등 전지류 분리수거 시행 1월부터 알칼리망간전지, 망간전지, 니켈수소전지 등 가정에서 흔히 사용되는 건전지도 생산자책임 재활용(EPR) 의무대상 품목에 포함된다. 생산자는 출고량 대비 일정 비율을 재활용할 의무를 부여받는다. <법무> ▷협의이혼 시 자녀양육 합의 의무화 미성년 자녀 양육에 대해 합의하지 않으면 협의이혼이 불가능하도록 하고 이혼을 재고할 수 있도록 이혼숙려제 등이 상반기부터 시행된다. 자녀 면접교섭권이 신설돼 자녀가 스스로 이혼한 부모를 만나겠다고 요구할 수 있고 배우자 한쪽이 이혼하면서 재산을 나눠주지 않으려 빼돌리거나 처분하면 상대방이 취소할 수 있다. 결혼ㆍ약혼 연령은 남녀 모두 만 18세로 통일된다. ▷소년법 적용 대상 확대 7월께부터 소년법 적용 연령을 12세 이상 20세 미만에서 10세 이상 19세 미만으로 조정하고 보호처분 내용도 사회봉사명령ㆍ수강명령 확대, 1개월 이내 소년원 송치(쇼크 구금), 보호자 교육 등으로 다양화한다. 인권 보장을 위해 국선보조인제도를 도입하고 소년분류심사관ㆍ보호관찰관의 인성ㆍ환경 자료를 바탕으로 사건을 처리하는 검사 결정 전 조사제를 시행한다. <보건복지, 과학기술> ▷기준소득월액제도 시행 올해 1월부터 국민연금 보험료 부과기준으로 사용하던 표준소득월액 등급체계(45등급)가 폐지되고 가입자의 실제소득에 따라 연금보험료가 부과, 징수된다. 이에 따라 소득계층 간 연금보험료 부과의 형평성이 제고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입원환자 식대 및 6세 미만 아동 본인부담률 조정 올해 1월부터 입원환자 식대의 본인부담률이 현행 20%에서 50%로 높아진다. 또한, 지금까지 본인부담금을 내지 않아도 되던 6세 미만 입원아동도 신생아를 제외하고는 올해 1월부터 새로 10%의 본인부담금을 내야 한다. ▷장제비 급여 폐지 건강보험 가입자나 피부양자가 사망한 경우 장제비로 25만 원을 지급하던 제도가 올해 1월부터 폐지된다. ▷장애인차별금지와 권리구제 등 법률 시행 고용, 교육, 사법·행정절차, 참정권, 가족·가정·복지시설, 건강권 등 모든 생활영역에서 장애를 이유로 한 차별을 금지하는 내용의 제도가 올해 4월 11일부터 시행된다. ▷희귀 난치성질환자 의료비지원제도 개편 희귀 난치성질환자의 경제적 부담과 의료이용 불편을 덜어주고자 올해 4월부터 요양기관이 직접 국민건강보험공단에 환자의 의료비를 청구하도록 지급체계가 개편, 시행된다. ▷국민건강보험료 조정 올해 1월 1일부터 건강보험료가 전년 대비 6.4% 인상된다. ▷저작권 단순 침해자 조건부 기소유예제 청소년 등 단순 저작권 침해자가 과도한 고소·고발로 피해를 보지 않게 일정한 저작권 교육을 이수할 때 기소를 미뤄주는 제도로, 올해 중 시범실시에 들어간다. <문화, 여성> ▷여성가족부 '가족친화인증제' 도입 올해 6월 시행될 예정인 가족친화 사회환경의 조성 촉진에 관한 법률안에 따라 가족친화인증제를 도입, 모범적인 제도를 도입해 시행한 기업과 기관에 대해 3년간 유효한 인증마크를 부여하고 우수기업 포상이나 재정지원에서 우대한다. ▷아이 돌보미 사업 확대 급히 아이를 맡길 곳이 없을 때 정부가 양성한 '돌보미'가 집으로 찾아가 아이를 돌봐주는 사업이 전국 65개 지역으로 확대 실시된다. <농림> ▷쇠고기이력추적제 전국 확대 현재 부분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쇠고기 이력추적제가 2008년 12월부터 전국 모든 한우와 고기소를 대상으로 시행된다. 이에 따라 생산자에게는 소 출생과 이동 신고, 귀 표 부착 등의 의무가 부여되고, 소비자들은 구입 시점에 쇠고기의 지난 기록을 확인할 수 있다. ▷인삼·쌀 표시 제도 개선 올해부터 인삼류 역시 제품의 용기나 포장에 원산지를 반드시 표시해야 한다. 원산지표시 규정을 위반하거나 연근(年根)을 속이면 영업정지, 벌금 등의 벌칙이 부과된다. 또 쌀 포장용기에 등급 대신 '품위'와 단백질 함량, 품종 순도 등 외관상 구분이 어려운 '품질' 정보를 표시하도록 권장한다. ▷주민등록증 재발급 불편 해소 분실 등의 사유로 주민등록증 재발급을 신청할 때 가까운 읍.면.동 어디서나 가능해진다. ▷주민등록 과태료 경감비율 확대 기초생활보장수급자 등 사회취약계층에 적용하는 주민등록 말소·재등록 등의 과태료 경감액을 50%에서 올해부터 75%로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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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1-01
  • 우리마을 지킴이(47) 남정1리 조광근 이장||“20년간 이장하면서 오히려 많이 배웠죠”
    일반적인 기업체는 10년이 지나면 그 경력과 노하우를 인정받게 된다. 때로는 근속상을 주는 경우도 있다. 그만큼 그 10년간의 지혜는 회사 운영에 절실히 필요한 요소라는 것을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20년이 지나면 그 전문성을 인정받게 된다. 그 분야에서는 그 사람만큼 잘 아는 사람을 만나기 힘들다. 그 경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과 함께 근무하면 경력이 일천한 사람도 그다지 어려움을 겪지 않게 된다. 20년쯤 되면 한 배를 잘 이끌어가는 노련한 선장인 셈이다. 인지면 남정 1리 조광근 이장은 올해 20년째 마을 이장을 맡고 있다. 선출직임에도 매번 추대형식으로 이루어지니 그의 이장일에 대한 마을 주민들의 평가가 자연스레 묻어나온다. 아울러 이장단 협의회장도 올해 10년째 접어든다. 마을 주민들뿐만 아니라 면민들까지 그를 믿고 신뢰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게 20년 정도 이장일을 하다 보니 그는 행정전문가가 다 되었다. 웬만한 사람들은 처음 들어보는 행정법도 그는 속속들이 알고 있다. 혹여나 마을 노인들이 법령을 몰라 피해를 받는 일이 있을 때 그는 마을 노인들의 손을 이끌고 면사무소를 누비며 그들이 피해를 받지 않도록 자기일처럼 노력한다. 때문에 중간에 그가 이장일을 잠깐 손에 놓았을 때 한 마을 주민은 고마움에 양복도 맞춰주는 일까지 있었다. 물론 그는 그 선물을 마음만 받고 거절했다. 일부러 보수를 받지 않고 이장일을 봤을 때도 마을 노인들이 특별히 그를 불러 사재를 털어 활동하지 말고 주는 건 받으라고 충고한 일도 있었다. 이쯤 되면 마을주민들의 그에 대한 각별한 사랑이 어느정도인지 짐작할 수 있다. 또 비가 많이 오면 마을의 취약지역을 속속들이 알고 있어 아침부터 하루 종일 돌아보는 등 마을에 대한 그의 애정도 각별하다. 때문에 누군가 논이 침수되어 그에게 전화하면 그는 이미 알고 있는 일도 다반사다. 그는 “20년간 이장일을 하면서 오히려 내가 많이 배웠다”고 겸연쩍어 한 뒤 “우리 마을이 편안하고, 우리 면이 편안하고, 우리 시가 편안한 것이 앞으로의 소망”이라며 소박하게 웃어보였다. 인지=조재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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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1-01
  • [서산의 발견-마을기행 8] 지곡면 화천2리||“황해경제자유구역 지정으로 생동감 넘쳐”
    지곡면사무소의 소재지인 화천2리는 지곡면의 교육, 행정, 상업의 중심지다. 242가구, 524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는 이곳은 연화산의 동편봉인 화방산 아래 양지바른 곳에 민가와 상가들이 밀집되어 있다. 외곽으론 논이 자리 잡고 있으며 주로 쌀을 재배한다. 면소재지가 있는 마을이라 서로 다른 마을에서 모여 사는 사람들이 많지만 사회단체장들이 많아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솔선수범해 깨끗하고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고 있다. 파워텍이 부근에 자리 잡고 있고 부성초등학교와 서일 중고등학교가 가까이 있기 때문에 시골마을이지만 학생들을 자주 접할 수 있어 마을전체에 생동감과 활기가 넘친다. 그 뿐만 아니라 노인들의 문해교실 참가가 활발해 그 어느 마을보다 교육열이 넘치는 곳이다. 마을 꽃밭도 가지고 있고 집집마다 나무심기 운동을 벌이고 있어 마을 전체가 화사하고 편안한 느낌을 준다. 교통도 편리하고 은행 등 편의시설이 몰려있어 마을 주민들은 별다른 불편함 없이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다. 노인회 회원들은 노인회관에 자주 모여 친하게 지냄으로서 마을 어른들부터 소통에 막힘이 없고 이런 분위기는 젊은 사람들에게까지 퍼져나가 주민전체가 화기애애하다. 일반적인 농촌과는 다르게 상업에 종사하는 주민들도 상당수지만 상인친목단체들이 마을 노인회를 적극 도와줄 정도로 종사업종은 다르지만 잘 지내고 있다. 주민들이 자랑하고 있는 문해교실은 매년 노인들의 문맹의 한을 풀어주고 있다. 올해에는 영어, 스포츠댄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입해 건강과 새로운 배움을 이끌어낼 계획이다. 항상 학생의 마음으로 살아서일까 화천 2리의 노인들의 얼굴에는 생기가 가득하고 건강함이 넘친다. 늘 건강한 마음으로 살아가는 화천2리 사람들, 황해경제자유구역 지정으로 변화의 중심에 서게 될 이 마을은 마을 주민들 모두가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꿈꾸며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다. 정상근 기자 지곡=김두영 기자 화천2리 사람들 그 동안 소개됐던 마을들과는 다르게 건물도 많고 연립세대도 많은 화천2리, 마을을 둘러쌓고 주변이 병풍처럼 산에 둘러 쌓여있어 안락한 느낌을 준다. 마을 회관에선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고 젊은 사람들은 어른들을 공경하고 어른들은 젊은 사람들을 존중하며 살아가고 있는 이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를들어보았다. ■ 최용열(57) 이장 - “앞으로 기아지동차 부지에 공장이 들어오고 진입로도 생기고 황해경제자유구역이 빨리 조성이 되는 것이 마을 주민들의 숙원입니다. 지금도 아주 살기 좋지만 주민들의 숙원이 하루빨리 이루어졌으면 좋겠어요” ■ 정태영(72) 노인회장 - “이장을 비롯해 지도자, 부녀회장, 반장님들 모두 솔선수범 해 주어서 마을 전체가 아주 깨끗합니다. 64명의 노인회원들이 모임이 잘 돼서 농번기때나 농한기때나 문해교육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 이강헌(54) 새마을지도자 - “다른 동네보다 각지에서 이사온 사람들이 많지만 어느 곳보다 화합이 잘되고 적극적으로 서로 돕고 있습니다. 또 이곳에 지곡 로타리회장 등 사회단체장 분들이 많이 계시죠” ■ 한성분(51) 부녀회장 - “60여명의 부녀회원들과 함께 다달이 회비를 걷어 우리 마을의 어려운 이웃을 돕고 있습니다. 다달이 절미해서 적금을 들고 있고 연말에 찾아 어려운 분들을 챙기는 거죠, 잘 따라주는 부녀회원 분들에게 정말 감사한 인사를 전합니다” ■ 조재황(69)씨 - “노인회원간의 친목이 남다릅니다. 마을도 아주 평안하고 여기저기 가까워서 살기도 편하지요 마을 주민간에 단결도 잘 되는 편이구요” ■ 김진란(72)씨 - “문해교육을 듣고 있는데 이젠 길을 가다 붙어있는 간판들을 읽을 수 있을 때 아주 기쁨을 느낌니다. 예전엔 버스도 제대로 타기 어려웠는데 이젠 어디라도 잘 다닐 수 있어요” ■ 한만식(72)씨 - “오랫동안 이 마을에서 살아왔는데 정말 좋습니다. 젊은 사람들이 노인들을 잘 공경하고 있고 서로 친하게 지내고 있지요” ■ 장성란(77)씨 - “무엇보다 면사무소가 가까워서 좋습니다. 교통도 편하고 학생들도 많아서 다른데는 젊은 사람 구경도 하기 어렵다지만 우린 자주 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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