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14(화)
댓글 0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기사입력 : 2008.01.01 23:52
  • 프린터
  • 이메일
  • 스크랩
  • 글자크게
  • 글자작게

무자년 쥐띠 새해가 밝았다. 12간지 동물 중 으뜸인 쥐띠해에 태어난 사람들은 명랑하고 낙천적이다. 가혹한 환경에도 대범하고 때론 순응할 줄도 안다. 위기 순간마다 감각적인 재능도 번득인다. 쥐띠해 시민들의 역할이 기대되는 새해다. 새해 아침 쥐띠해에 태어난 시민들로부터 소망과 희망을 들어봤다.


한해 목표 실현 노력… 경제 회복ㆍ가족 건강 등 바람도


# 초등학생 이재우(1996년생)군.


6학년에 올라가는 이재우(11ㆍ부춘초교)군의 새해 소망은 건강한 학교생활이다.

지난 3학년 때 심장 수술을 받은 이후 체육시간만 되면 주눅이 들곤 했다. 학업성적이 우수하고 리더십이 강한 재우는 건강만 해진다면 21세기 우리나라를 선도할 지도자로서의 큰 꿈을 가슴에 품겠다고 말했다.

빠르고 정확한 판단과 강한 지도력을 필요로 하는 외교관이 되기 위해 건강을 찾는 것이 급선무다.

재우 군은 “학교와 친구들을 위해서라도 새해엔 꼭 건강을 되찾겠다”고 말했다.


# 새내기 직장인 곽해인(1984년생)씨.


사회에 막 첫발을 내디딘 새내기 직장인 곽해인(23ㆍ여)씨에게 새해는 ‘또 다른 도전의 해’다.

지난해 2월 대학을 졸업 한 뒤 대산읍사무소에서 행정보조 업무를 보며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모든 것이 낯설고 힘들다. 손에 익지 않은 업무에다 사무실 잡무까지 처리하다 보면 어느 새 퇴근 시간이 임박해 있지만, 믿음직한 사원이 돼야 한다는 생각에 호된 ‘통과의례’를 묵묵히 견뎌내고 있다. 곽씨는 “저의 해인 쥐띠해가 온 만큼 올해는 꼭 취업에 성공할 수 있으면 좋겠다”며 “외국에 나가 외국인들에게 우리의 아름다운 한글을 가르치는 일을 하고 싶다”는 소망을 비쳤다.


중산층 주부 문춘화(1972년생)씨


낮에는 농협 해미비행장 출장소 과장으로, 밤에는 11살 딸아이를 둔 주부로 활동하고 있는 문춘화(35)씨. 우리 경제의 심장과 같은 30대로서 IMF외환위기를 온몸으로 겪었던 문 씨는 힘들고 어려워 주저앉고 싶을 때도 있지만 늘 희망을 가슴에 안고 성실하게 살아가고 있다. 항상 밝은 얼굴로 고객과 가족을 대하는 문 씨의 새해소망은 ‘희망과 용기가 함께하는 한해’다. 그는 “올 한해 즐거운 일만 있으면 좋겠지만 안좋은 일도 많을 것”이라며 “하지만 나와 우리 가족에겐, 그리고 국민들에겐 잘 헤쳐나갈 힘이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 기 펴고 싶은 농민 유일곤(1948년생)씨.


새해에는 제발 농민들이 기 펴고 사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는 유일곤(59ㆍ인지면 애정리)씨.

유 씨는 “땅을 하늘처럼 여기고 사는 농민들은 제일 잘 하는게 땅을 일구는 것인데, 지금 시대는 농사를 잘 짓는다고 잘 사는 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며 “벼농사로는 아무리 노력해도 수지타산이 맞지않을 뿐더러 어떤 농산물이 돈이 될른지 미리 알 수 없기 때문에 답답하다”고 말했다.

농산물을 농민은 제값 받고 팔고, 소비자는 싸게 구입하도록 농민과 농협, 서산시가 머리를 맞대야 한다는 유 씨는 새해에는 농민들 모두 기 펴고 살자고 강조한다.

태그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신년특집] 쥐띠 시민에게 들어본 새해 소망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