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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8.01.01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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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곡면사무소의 소재지인 화천2리는 지곡면의 교육, 행정, 상업의 중심지다. 242가구, 524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는 이곳은 연화산의 동편봉인 화방산 아래 양지바른 곳에 민가와 상가들이 밀집되어 있다.

외곽으론 논이 자리 잡고 있으며 주로 쌀을 재배한다. 면소재지가 있는 마을이라 서로 다른 마을에서 모여 사는 사람들이 많지만 사회단체장들이 많아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솔선수범해 깨끗하고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고 있다.

파워텍이 부근에 자리 잡고 있고 부성초등학교와 서일 중고등학교가 가까이 있기 때문에 시골마을이지만 학생들을 자주 접할 수 있어 마을전체에 생동감과 활기가 넘친다. 그 뿐만 아니라 노인들의 문해교실 참가가 활발해 그 어느 마을보다 교육열이 넘치는 곳이다.

마을 꽃밭도 가지고 있고 집집마다 나무심기 운동을 벌이고 있어 마을 전체가 화사하고 편안한 느낌을 준다. 교통도 편리하고 은행 등 편의시설이 몰려있어 마을 주민들은 별다른 불편함 없이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다.

노인회 회원들은 노인회관에 자주 모여 친하게 지냄으로서 마을 어른들부터 소통에 막힘이 없고 이런 분위기는 젊은 사람들에게까지 퍼져나가 주민전체가 화기애애하다. 일반적인 농촌과는 다르게 상업에 종사하는 주민들도 상당수지만 상인친목단체들이 마을 노인회를 적극 도와줄 정도로 종사업종은 다르지만 잘 지내고 있다.

주민들이 자랑하고 있는 문해교실은 매년 노인들의 문맹의 한을 풀어주고 있다. 올해에는 영어, 스포츠댄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입해 건강과 새로운 배움을 이끌어낼 계획이다. 항상 학생의 마음으로 살아서일까 화천 2리의 노인들의 얼굴에는 생기가 가득하고 건강함이 넘친다.

늘 건강한 마음으로 살아가는 화천2리 사람들, 황해경제자유구역 지정으로 변화의 중심에 서게 될 이 마을은 마을 주민들 모두가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꿈꾸며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다. 정상근 기자 지곡=김두영 기자


화천2리 사람들


그 동안 소개됐던 마을들과는 다르게 건물도 많고 연립세대도 많은 화천2리, 마을을 둘러쌓고 주변이 병풍처럼 산에 둘러 쌓여있어 안락한 느낌을 준다. 마을 회관에선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고 젊은 사람들은 어른들을 공경하고 어른들은 젊은 사람들을 존중하며 살아가고 있는 이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를들어보았다.


■ 최용열(57) 이장 - “앞으로 기아지동차 부지에 공장이 들어오고 진입로도 생기고 황해경제자유구역이 빨리 조성이 되는 것이 마을 주민들의 숙원입니다. 지금도 아주 살기 좋지만 주민들의 숙원이 하루빨리 이루어졌으면 좋겠어요”


■ 정태영(72) 노인회장 - “이장을 비롯해 지도자, 부녀회장, 반장님들 모두 솔선수범 해 주어서 마을 전체가 아주 깨끗합니다. 64명의 노인회원들이 모임이 잘 돼서 농번기때나 농한기때나 문해교육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 이강헌(54) 새마을지도자 - “다른 동네보다 각지에서 이사온 사람들이 많지만 어느 곳보다 화합이 잘되고 적극적으로 서로 돕고 있습니다. 또 이곳에 지곡 로타리회장 등 사회단체장 분들이 많이 계시죠”


■ 한성분(51) 부녀회장 - “60여명의 부녀회원들과 함께 다달이 회비를 걷어 우리 마을의 어려운 이웃을 돕고 있습니다. 다달이 절미해서 적금을 들고 있고 연말에 찾아 어려운 분들을 챙기는 거죠, 잘 따라주는 부녀회원 분들에게 정말 감사한 인사를 전합니다”


■ 조재황(69)씨 - “노인회원간의 친목이 남다릅니다. 마을도 아주 평안하고 여기저기 가까워서 살기도 편하지요 마을 주민간에 단결도 잘 되는 편이구요”


■ 김진란(72)씨 - “문해교육을 듣고 있는데 이젠 길을 가다 붙어있는 간판들을 읽을 수 있을 때 아주 기쁨을 느낌니다. 예전엔 버스도 제대로 타기 어려웠는데 이젠 어디라도 잘 다닐 수 있어요”


■ 한만식(72)씨 - “오랫동안 이 마을에서 살아왔는데 정말 좋습니다. 젊은 사람들이 노인들을 잘 공경하고 있고 서로 친하게 지내고 있지요”


■ 장성란(77)씨 - “무엇보다 면사무소가 가까워서 좋습니다. 교통도 편하고 학생들도 많아서 다른데는 젊은 사람 구경도 하기 어렵다지만 우린 자주 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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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의 발견-마을기행 8] 지곡면 화천2리||“황해경제자유구역 지정으로 생동감 넘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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