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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론】마라톤의 미학||김양태 서산시공보전산담당관실 체육지원
    기원전 490년에 벌어진 얘기다. 장소는 그리스 아테네 광장. 별다른 통신수단이 없었던 당시 아테네 시민들은 마라톤 평원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 소식에 촉각을 세우며 아테네 광장으로 모여들었다. 불안, 초조, 기대감이 교차하는 가운데 초췌한 모습의 한 병사가 숨을 헐떡이며 광장 한 가운데로 달려왔다. “우리 아테네군이 승리했다”는 승전보를 전하고 그는 쓰러져 버렸다. 이 병사의 이름은 필리피데스, 그의 생은 여기에서 마감되었지만 광장은 10만 페르시아군을 물리친 아테네군의 장한 승전보의 기쁨으로 가득찼다. 마라톤 유래의 전설적 영웅 필리피데스의 얘기다. 이 일로 그는 아테네를 구한 명장 밀티아데스보다 더욱 유명해졌다. 하지만 그 승전보가 어떻게 전해진 것이며, 이 한마디 승전보를 전하기 위해 그가 얼마나 먼 길을 달려왔는지, 그 과정 또한 얼마나 힘들었는지 헤아려주는 이 없었다. 필리피데스 혼자 승전보를 전하기 위한 일념만으로 고독과 역경 속에서 힘겨운 투쟁을 했을 것이다. 그는 왜 먼 길을 쉼 없이 달려와야만 했던 것일까? 승전보를 한시라도 빨리 전할 목적으로 달렸다면 목적 자체는 달성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자신의 인생 마감을 재촉한 불행한 자가 되어버렸다. 페이스의 완급 조절을 망각했기 때문이다. 인간은 세월의 속도를 조절할 능력은 없어도 자기 발걸음을 조절할 능력은 있다. 달림의 속도를 조절함으로써 세월의 속도를 느긋하게 바라볼 수 있는 능력도 갖추게 된다. 또한 세월의 흐름을 반추하며 인생의 의미를 부여할 줄도 안다. 나이가 들수록 달리기의 진정한 행복과 기다림의 미학을 알게 된다고 한다. 달리기를 통해 기다림의 미학을 배울 수 있다면 길고 긴 기다림의 노력에 대한 대가를 얻을 수 있을 것이며 세월의 연륜만큼 마음 속 여유로움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굳이 철학적 궤변이 아니더라도 달리기는 ‘신이 인간에게 내린 보약’이라고 예찬론을 펴는 사람이 많다. 우선 건강에 좋고 운동법을 따로 배우지 않아도 된다. 남녀노소 구별없이 장소나 비용에 구애받지 않는다. 쉽게 할 수 있는 유산소 운동이며 지구력과 인내력을 기를 수 있어 좋다. 게다가 자신의 건강을 체크해 보며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 그래서 달리기를 즐기는 사람들은 이구동성으로 “달리면 세상이 달라 보인다”고 한다. 조지 쉬헌(George Sheehan)은『달리기와 존재하기 Running and Being』에서 ‘달림보다는 생활, 기록보다는 완주, 연습보다는 휴식이 중요하다’ 고 했다. 달리기는 계획성, 목적성, 그리고 철저한 자기 관리가 필요하다는 말이다. 달리기를 흔히 인생에 비유하는 것도 이 때문인 것 같다. 새 봄 화창한 날 서산 거리를 춘풍과 함께 달리며 인생을 설계해 보자. 가끔은 달려온 거리도 뒤돌아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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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4-06
  • 발행인 칼럼-자치단체장의 새로운 덕목||제379호 1면 [2006-03-31]
    5·31 지방선거가 6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지역마다 선거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예비후보들의 면면이 드러나고, 각 정당마다 후보 공천을 위한 채비를 재촉하고 있다. 하지만 지방분권시대라는 새로운 환경이 요구하는 자치선량의 덕목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다. 주민들이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지역발전의 질이 달라질 것이 불을 보듯 뻔하지만 이를 현실문제로 인식하는 지역은 드문 실정이다. 최근 들어 자치단체는 엄청난 변화를 겪고 있다. 먼저 중앙정부의 자원배분 방식이 달라지고 있다. 획일적인 메뉴를 짜서 내리 밀던 방식에서 자치단체들이 원하는 메뉴를 짜는데 골몰하는 방식으로 바뀌고 있고, 균형발전특별회계를 통해 광역자치단체와 기초자치단체의 자율관리를 유도하고 있다. 또한 자치단체의 로비력이 사업 유치에 영향을 미치던 것이 창의적인 계획이 있어야 재원을 유치하기가 쉬워지는 추세로 변화하고 있다. 내년 말부터는 자치단체의 총액임금 범위 안에서 자율적으로 인력을 조직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자치경찰제 시행, 교육자치제의 변화, 주민참정권의 확대 등 굵직굵직한 사안들이 가시권 안에 들어오고 있다. 이런 변화는 양날의 칼처럼 잘 쓰면 보약이 되지만 잘못 쓰면 독약이 된다. 지역의 창의성을 살려 창조적으로 혁신시키면 지역활성화의 기회를 맞게 되지만 과거처럼 중앙정부에 기대어 안주하는 자세로는 지역을 나락으로 내 모는 위기를 맞게 될 것이다. 이런 변화 추세는 이전과 다른 자치단체장의 덕목을 요구하고 있다. 이전에는 중앙의 사업을 많이 따올 로비력이 중요했지만 이젠 지역활성화의 비전을 세우고 지역자원을 창조적으로 재조직할 수 있는 경영마인드가 요구된다. 또한 이전에는 절차를 무시하고라도 목적 달성을 위해 밀어붙이는 강한 뚝심이 주효했다면 이젠 주민들의 다양한 욕구와 이해집단 간의 갈등을 조정하고 설득할 수 있는 민주적 리더십이 요구된다. 행정중심주의적 리더십보다는 민과 행정이 파트너십을 이루는 민관협치형 리더십을, 통치형 리더십보다는 외교형 리더십이 요구되고 있다. 수도권과 일부 대도시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들은 침체의 늪에 빠져 있다. 더욱이 농어촌 지역은 도를 넘어 생존의 벼랑 끝으로 내 몰리고 있다. 때문에 농어촌 지역들은 죽음으로 내 몰리는 현실 문제를 어떻게 풀어 나갈 것인가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마땅하다. 농어촌 지역들이 회생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서는 먼저 자치정치를 혁신시켜야 한다. 중앙정치의 식민지가 되어 있는 자치정치판을 주민주체의 생활정치판으로, 정상배들의 놀음판을 지역 살리기 판으로 바꾸어야 한다. 오래 전 한 기업은 ‘순간의 선택이 10년을 좌우한다’는 광고 문구를 내세운 적이 있다. 지역 간의 무한경쟁시대로 치닫는 지금 지역 주민들의 선택은 지역의 운명을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생존의 벼랑 끝에 선 지역을 희망이 넘실거리는 지역으로 되 바꿀 것인가, 아니면 절망의 늪으로 빠뜨릴 것인가는 오로지 주민의 선택에 달려 있다. 시대는 혁신적 마인드를 갖춘 자치단체장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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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3-30
  • [사설 1] 서산 경영에 문제가 생겼나 ?||제379호 2면 2006-03-31
    인구는 종합행정의 척도이며 도시수준을 표현한다. 서산시 인구가 좀처럼 늘어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 해 말 겨우 15만명선을 유지하더니 지난 2월말 현재 149,736명으로 줄어들었다. 인구감소는 도시경영에 전반적으로 영향을 주는 사업집행의 기본이기 때문에 우려가 크다. 그동안 공장을 유치하고 글로벌 행사를 펼치면서 성장도시 전략을 추진했는데도 인구가 줄었다는 것은 지자체 경영행정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진단해야 할 사안이다. 기업유치만 했을 뿐이지 인구문제에 따른 행정적 장치와 유입대책을 소홀히 했거나 도시개발 전략이 허술했다고 지적 할 수밖에 없다. 지자체가 큰 기업을 끌어오면서 인센티브를 제시하는 것은 행정의 지원과 지방세 등 인프라 조성차원 수준이어야 한다. 그 대신 인력공급과 기존 지역 중소업체 참여, 활용은 옵션을 걸어야 인구감소를 억제하고 유입이 될 수 있다. 다른 지역은 그런 문제에 세심하게 관심을 두고 기업유치와 지역 경제 활성화대책을 추진해서 성공했다. 이와는 달리 서산은 유치대상 기업에 부담을 준다는 이유와 지방행정 규정에 없다는 이유만을 내세워 조건제시를 사실상 외면해 왔다. 어느 민선 단체장이 개탄한 말이 있다. 기업유치에 관련해서 기존 지방협력업체 참여와 고용연계에 대한 조건을 관선시장부터 지금까지 단체장이 어떤 조건도 걸은 일이 없었다는 것이다. 지역주민 우선 고용이나 업체활용 조건이 없어 공장이 세워져도 인력의 대부분이 타지방 사람으로 충당되고 청소 등의 소규모협력업체 까지도 서울과 경인지방에서 끌어다 쓰는 폐단이 생겼다. 그들은 거의 유동인구에 불과하다. 지자체 경제담당 부서에서 실상파악을 해야 마땅한데도 입주업체가 달아나는 것도 아닌데 방치하고 있다. 인구감소 요인은 지역경제 침체 등 여러 가지 복합적 이유가 있다. 그렇지만 중요한 것은 소규모공장의 집속화(클러스터)와 지방 영세업체 살리는 길을 찾아 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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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3-30
  • [사설 2]5·31 지방선거, 정책선거로 이끌자||제379호 2면 2006-03-31
    5·31 전국동시지방선거가 6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치권과 출마예상자들을 중심으로 선거 분위기가 서서히 달아 오르고 있다.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 국민중심당 등 주요 정당들은 이번 지방선거를 내년도 대선을 앞둔 정권에 대한 중간평가로 규정하고 당력을 총투입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외부인재 영입, 상징적 선거구에 대한 전략공천 등 선거 분위기를 유리하게 가져가기 위한 각 정당의 기싸움이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다. 또한 우리 지역의 충남도지사, 서산시장, 시· 도의원 출마 예상자들은 정당의 공천을 받기위해, 지역주민들에게 얼굴 알리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각 정당의 공천 윤곽이 드러나는 시점에서 어느 정도 후보군의 윤곽이 드러나겠지만, 현재는 약 60여명이 이번 지방자치 동시선거 출마를 위해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본격적인 지방선거 돌입을 앞두고 염려되는 점도 많이 있다. 이번 선거는 예년의 선거와 달리 시의원의 유급화와 정당공천제도를 도입한 이후 처음 치러지게 된다. 이에 따라 주요 정당의 공천을 받으려는 입후보예정자들의 줄서기, 줄대기 등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다. 정당공천제는 이번 선거 이후 지방자치 발전을 위해 엄격하게 재평가 되어야 할 부분이다. 정당공천제가 각 정당의 중앙당이나 국회의원의 지방자치 장악의 도구로 활용되어서는 안되며 순수하게 지역 정당정치의 순기능을 활성화한다는 애초의 취지를 살려나가야 한다. 유권자들은 후보자체의 정책능력이나 경쟁력이 아닌, 정당 줄서기를 통해 공천을 받으려는 인물이 있다면 엄하게 심판해야 하며, 부적합하거나 함량 미달의 후보자가 공천된다면 해당 정당에대해서도 책임을 물어야 한다. 아직 유권자들은 어느 후보자들이 선거에 출마하는지 정보가 부족한 상황이다. 또한 선거에 대한 관심도 그리 높지 않은 편이다. 이번 선거가 후보자들의 잔치가 아닌, 지역의 미래를 이끌 참 일꾼을 뽑는 시민의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유권자들의 선거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요구된다. 서산타임즈는 이번 선거를 맞아 지역 현안을 중심으로 서산의 지방자치가 해결해 나가야 할 과제가 무엇인지, 그간 선출직 공직자들의 활동은 어떠했는지, 입후보 예정자들의 정견과 능력은 어떠한지 가능한 구체적이고 상세한 정보를 시민들에게 제공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또한 이번 선거가 후보자간의 사활을 건 ‘전투’가 아닌 공정한 ‘경쟁’과 ‘캠페인’이 될 수 있도록 선거 문화 개선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아무쪼록 본격 선거 국면으로 접어드는 시점에서, 후보자, 정당, 언론, 유권자 모두 이번 선거가 지역의 미래를 이끌 참 일꾼을 뽑는 정책선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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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3-30
  • 이병렬의 쓴 소리-버스터미널 불친절 이젠 버려야
    [제379호 7면] 2006-03-31 금 90년대 한중 수교 이후 중국을 갔다온 사람들에게 인상 깊었던 것은 대부분 중국의 문 없는 화장실과 호텔 욕실에 비치된 거품일지 않는 비누, 누런 두루마리 화장지, 겨울에는 황소바람이 들어오는 ‘빵차’라고 불리는 네모난 택시, 위생복 차림의 거리이발사 풍경 등이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국인의 불친절이 깊은 인상을 남겼다. 상점에서 물건을 사려다 보면 버젓이 보이는 물건도 꺼내기 귀찮은지 “없다”가 다반사였다. 구입한 물건은 휙휙 내던지는가 하면 거스름돈은 아예 내동댕이치듯 줬다. 식당에 가면 종업원들의 퉁명스러움은 기본이며 이 빠지고 불결한 그릇이 나왔다. 시간을 잘 맞추지 못했던 국내선 비행기를 기다리는 데 지쳐 비행기를 타면 미소 없는 승무원들의 표정은 얼마나 불편하게 느껴졌는지 모른다. 어느 여행지를 가나 외국인은 바가지요금을 덮어써야 했다. 하지만 당시의 중국인은 그것이 생활의 일부였기 때문에 굳이 친절해야할 필요를 못 느꼈을 것이다. 오늘의 서산이 90년대 중국과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해보게 되는 대목이 있다. 고속버스 개통이다 뭐다 해서 관광객은 늘어만 가는데 좁디좁은 동네 장사하느라 친절을 배우지 못한 것일까. 서산공용버스터미널의 불친절 얘기가 쉼 없이 터져나오고 있다. 10여년이 지난 지금의 중국은 엄청나게 달라졌다고 한다. 외국자본이 투자한 대형매장에서 느껴지는 젊은 종업원들의 친절한 서비스는 오히려 부담스러울 정도이며 신용카드사 이동통신사 항공사 금융기관 등 할 것 없이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기업들은 이전에는 구경하기 힘들었던 고객서비스 경쟁에 정성을 쏟고 있다고 한다. 친절한 미소를 싫어할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오랜 경직의 세월에서 벗어나 중국인도 미소를 띠기 시작했다. 서산공용버스터미널도 관광서산에 있는 이상 친절을 몸에 익혀야 할 것이다. 친절을 습관처럼 몸에 배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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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3-30
  • 명사칼럼-식목의 날에 즈음하여||김원균 서산시산림조합장
    [제379호-7면] 2006-03-31(금) 1911년 4월 3일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기념식수의 날”이 제정되었고 그 후 날짜는 4월 5일로 바뀌었지만 이것이 식목일의 시초다. 한일합방 다음 해 이니 일제가 조선을 위하여 큰 인심을 쓴 것인지 아니면 기존의 성림(成林)을 도벌해 가기 위한 대책이었는지는 모르지만 식목일을 정하여 국민식수 운동을 벌인 것이 오늘날 치산녹화의 시작이요 기틀이 된 것만은 틀림이 없다. 그러나 1940년 일제의 전쟁수행으로 목재 통제령이 공포되고 해방되기까지 국가총동원령에 따라 국. 공유림이 몽땅 벌채되어 이 땅의 임야는 완전히 황폐되었다. 해방 후 민유림 조림사업으로 황폐된 임야의 녹화사업이 시작되었으나 그나마도 6. 25동란으로 불타버리고 전 후에 다시 본격적인 조림사업이 시작되었지만 묘목의 생산 공급이 원만하지 못하여 식목일이면 앞산에 난 묘목을 뽑아서 뒷산에 가져다 심었던 어린시절이 기억나기도 한다. 이렇게 시작된 인공조림사업이 어언 반세기가 넘었다. 그리고 국토녹화는 이루어 졌다. 이제 우리나라의 임야는 옛말 그대로 호랑이가 새끼를 치고 온갖 산 짐승이 득시글거리게 되었다. 거미줄처럼 엉켜있던 산길도 모두 숲이 되어 산 속에 자리 잡은 조상의 유택도 대부분 산림으로 복원되고 말았다. 그렇다고 나무심기가 끝난 것은 아니다. 이제 나무를 심는 것은 옛날의 국토녹화라는 단순목적이 아니라 지구환경이라는 인간 생존의 문제가 되었다. 개나리와 진달래는 1950년 이전에는 4월과 5월 사이에 피었으나 요즘은 3월에 개화하기 시작하며 한강 물도 100년 전에는 겨울 3개월 동안 얼어 있었으나 최근에는 결빙기간이 10일 미만으로 짧아졌다. 서리가 내리는 날도 연간 190일 가량에서 150일정도로 한 달 가량 짧아졌다고 한다. 봄이면 찾아오는 불청객. 황사의 피해도 산림의 황폐가 그 원인이다. 황사는 몽골과 중국 내륙지방에서 발생하여 그 피해가 일본에까지 미친다. 이렇게 국토의 황폐는 이웃나라에까지도 민폐를 끼치는 것이다. 이러한 지구의 온난화에 따른 기상 이변을 막고 황사의 피해를 방지 할 수 있는 대책이 바로 나무를 심어 숲을 육성하는 일이다. 나무를 심어 숲을 육성하면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대기 오염물질을 흡수 내지는 흡착하여 대기를 정화시키고 기온을 조절하고 토양의 수분함량을 증대시키며 황사의 발생을 억제하는 등 지구환경개선에 크게 도움이 된다. 또한 1Ha의 산림은 일년에 1.58톤의 탄산가스를 흡수하고 4.76톤의 산소를 방출하는데 이는 성인 17.3명이 1년간 숨쉴 수 있는 산소의 량이라고 한다. 이처럼 지구의 허파는 숲이다. 아마존은 세계 최대의 우량한 산림으로 지구의 산소통이라고 한다. 그것은 지구 전체 우량 산림의 40%에 해당되며 여기서 생산되는 산소의 량은 지구 전체 산소량의 20%를 차지하고 있다. 그런데 이 아마존의 산림도 35년 전에 비해 20%나 감소되었다고 한다. 현재에도 벌목업자 목장업자들에 의하여 1분마다 축구장 8개 넓이의 면적이 사라지고 있다고 하니 연방 숨통을 죄어 오는 것 같은 위기가 아닌가. 이렇게 지구상의 기존의 우림(優林)이 차츰 줄어들고 지구 온난화가 가속화된다면 이 지구상에서 인류의 존재가 지속적으로 살게 되기를 기대 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문제의 해결책은 부지런히 나무를 심어 숲을 만드는 일이다. 꼭 수 만평의 조림을 하는 것만이 대책이 아니다. 한 방울의 빗물이 모여 바다가 되듯이 한 그루의 나무가 모여 숲이 되고 아마존의 우림이 되는 것이다. 녹지의 육성은 나무를 심고 보호하며 가꾸는 일이다. 이제 봄이다. 식목의 계절이 되었다. 온 국민이 나서서 민둥산에도 심고 공원에도 심고 학교 운동장가에도 심고 생활권 주변의 공터에도 심어야 할 것이다. 누구나 자신의 건강을 위하여 주변을 푸르게 가꾸자. 울창하게 건강한 숲은 지구 건강의 척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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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3-30
  • 이병렬의 쓴 소리-봉사와 정치||제378호 7면 2006-03-24
    봉사활동과 정치활동 이 두가지를 사전적 의미로 해석해 보자. 봉사활동은 나라나 사회 또는 남을위해서 자신의 이해를 돌보지 아니하고 몸과마음을 다하여 일하는 것을 말한다. 정치활동은 개인 또는 사회집단이 정치적인 목적을 달성하기위해 국가, 지방자치단체의 정책 결정과정, 집행과정에 직.간접적으로 영향력을 미치게 하는것으로부터 정치체계, 사회체제의 변혁을 꾀하기에 이르기까지의 모든 행동을 총칭한다. 이 두가지 활동을 비교할경우 서로는 도저히 맞을것같지 않으며 실제 맞아서도 안되는 완벽하게 상반된 것임을 한눈에 알수 있다. 현실에 비추어 사람들은 이 두가지 활동을 비교하며 봉사단체의 활동은 지리산자락을 흘러내리는 청정수와 같고, 정치와 관련된 활동에는 도시 한복판을 가로지르는 하수구속의 생활하수같다며 실망이 극에 달한 비판을한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오늘날의 현실은 많은 사람들의 실망처럼 갈수록 더 이상의 여유도없이 오염된 정치활동에 그동안 맑게만 흐르던 1급수 봉사활동의 일부집단이 심각하게 더럽혀지고 있다. 서산시 관내에도 이웃을 위한 봉사에 그 목적을둔 많은 봉사활동 가족들이 그동안 많은 활동으로 우리주변의 어렵고 힘든 이웃들에게 몸과 마음의 평안을 가져다주는 사랑의 전도사 역을 담당해오고 있다. 또. 여기에는 흔히 거론되는 봉사단체들 외에 곳곳의 청년회를 비롯해 각종 친목회들이 포함되며 그 단체의 수는 헤아릴수 없을 정도다. 문제는 오늘날 이 단체들중 일부의 단체들이 당초 봉사활동이라는 순수하고 그 아름다운 뜻과 정신으로 출발했던 초심에서 점차 벗어나 이제 정치세력화 되어가며 하수구속으로 빠져들고 있다는 것이다. 아직은 소수에 지나지 않지만 어느듯 봉사단체, 친목단체라는 울타리속에서 몇몇 정치에 썩은 인물들이 자기만의 야욕을 채우기위한 기반을 조성하느라 그 단체를 점점 더럽혀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상황에 수반되는 문제로 시 관내의 일부 봉사단체를 비롯한 친목단체 안에서 몇몇 사람들의 정치적 행보 때문에 각 당과 이념으로 나뉘고 서로를 시기하다 돌이킬수 없는 편가르기 양상까지 벌어진곳을 더러 볼수있다. 이런 문제꺼리를 그대로 방치해 둔다면 문제는 갈수록 심각해져 그 조직의 와해는 물론 우리사회에 각종 병폐까지 불러 일으킬 것이다. 따라서, 봉사활동을 지향하는 단체는 더 이상 그 아름다운 터전위에 사리사욕으로 꿈틀거리는 인물들이 존재하지 못하도록 아픔을 감내하더라도 철저하게 도려내야 할것이며, 그에앞서 문제의 불씨를 사전에 예방하는 차원에서 반드시 정치적인 일에 목적을둔 사람은 입회를 시키지 말아야하고 또, 입회후에라도 단체내에서 이같은 행보를 한다면 미련없이 버릴수 있어야 한다. 그렇게 해야만 봉사활동의 그 아름다운 꽃이 어느 외풍에도 휘둘리지 않고 굿굿하고 떳떳하게 한껏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며 영원히 지지않을 것이다.<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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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3-23
  • [사설]선거 공천, 충성심보다 인물 우선돼야||제378호 2006-03-24
    19일 오전 9시를 기해 5.31 지방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됐다. 제일 먼저 등록하기 위해 개소전부터 문앞에서 기다린 후보진영 인사들은 자못 비장한 표정으로 문이 열리기를 기다려 등록을 마쳤다. 이제 본격적인 선거판이 벌어진 것이다. 시민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많은 인사들이 등록에 나서 올해 선거가 역대 선거중 가장 치열할 것이라는 전망을 부인할 수 없다. 특히 지방의원의 경우 최초로 유급제가 실시돼 최소한 연 4천만원 이상의 소득이 보장된 만큼 각계각층에서 의회 진출을 노리는 신진 정치인들이 쇄도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제 각 당마다 공천을 놓고 물밑경쟁이 뜨겁다. 특히 당 지지도가 높은 한나라 당에는 후보군들이 몰려 경쟁이 더욱 치열하다. 기초의원까지 정당 공천을 하는 이번 5.31 지방선거의 공천제도는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 이는 당선 가능성만을 고려해 정당 공천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권력자나, 당선 가능성이 높은 정당으로만 후보들이 물려들 가능성이 높다. 자신의 정치철학 보다는 인기영합주의에 따라 정당을 선택해 정당공천제의 취지는 사라지고 당선가능성만 최고 가치가 되어가는 정치현실은 바람직 하지 않다. 정당 공천이라 함은 후보자가 소속 정당의 철학 및 정강정책에 동의할 때를 전제한다. 각 정당마다 투명하고 경쟁력 있는 후보 공천을 공천의 원칙으로 명문화 하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원칙이 지켜지리라고 믿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당선 가능성으로 인해 줄서기와 선거공신들이 인맥으로 공천을 받고자 한다면, 자질은 뒷전이 될까 우려된다. 반면 정당공천은 타성과 권위주의에 사로잡혀 있는 물갈이 대상 후보자나 기성의원을 배제하고 신진 인사들에게 정치참여 기회를 넓히는 장점도 있다. 정치를 권력으로 인식한 순간 정치집단은 부패하며 민심에서 멀어져 간다. 권력의 맛에 취해 시민의 여론에서 스스로 등지기 때문이다. 고인 물이 썩는 이치다. 각 정당마다 공천을 앞두고 여러 설들이 난무하고 있다. 공천 결과를 놓고 잡음도 많은 게 선거 국면이기도 하다. 이는 지역마다 자신들에게 유리한 정치국면을 만들기 위해 자기사람 심기식 공천이 아직도 난무하기 때문이다. 말로만 인물론이다. 인물보다는 충성심을 절대 우위의 기준으로 삼는다면 정당공천제의 긍정적 취지는 사라질 것이다. 잘못된 공천으로 이미 부패와 원성은 시작된다. 시민들은 최소한 정책을 평가할 역량과, 권력에 짓눌리지 않는 양심과 당당함이 갖춰진 자질과 기상 있는 사람이길 원한다. 충성심과 계파의 이익보다는 정정당당한 시민이익을 논할 줄 아는 인물이어야 한다. 충성심에 따라 공천자인 윗선의 눈치보기식 의회활동에 따른 잘못된 결과는 시민들의 몫이다. 진정한 장수와 아닌자와의 차이는 무엇일까. 훌륭한 장수는 주군을 위기에서 구하지만, 충성심을 가장한 출세주의자들은 주군의 권력을 호시탐탐 노리며 위기 때 주군을 배반한다. 시민들은 진정성을 갖춘 후보자를 원한다. 자신을 던져본 사람만이 정치적 봉사 차원을 넘어, 시민의 마음을 진정으로 헤아릴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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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3-23
  • 특별기고-불의의 사고로 숨진 어린 넋을 추모하며||방은석 서산시학원연합회장
    해야! 붉은 해는 오늘도 성난 야수처럼 말갈기 휘몰고 생명의 산실이요 진리요... 믿는 자의 말등에 서슴치 않는 도낏날의 광풍 가냘픈 새끼줄에 생명을 묶어놓고 잔인하게 춤추는 붉은 야생마여! 사랑하는 자식을 눈물 속에 묻어놓고 목 놓아 울게 하는 모순의 산실 엊그제 우리는 마저 다 피우지도 못한 백목련 한 송이를 무지와 경솔함으로 꺾어 버렸다 이제다시 피울 수 없는 아지랑이 같은 순수함이여 죄스러움과 미안함과 말 할 수 없는 비애감으로 슬픔을 위로한들 가당키나 하겠는가? 이제 우린 송구한 마음과 안타까운 심정으로 목련화를 보내려 하옵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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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3-17
  • [사설]서산사회와 한서대학의 파트너십||제377호 2006-03-17
    서산지역에서 한서대학교가 차지하는 위상은 무엇인가? 또 한서대학과 서산지역사회와의 관계는 어떻게 설정되어야 하는가? 이러한 의문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지만 누구에 의해서도 그 답이 명확하게 주어진 적은 없었다. 다만 한서대학과 서산지역사회는 동전의 앞뒤면 같이 공존해야 한다는 상식만이 통용되고 있는 현실이다. 그러나 최근 한서대학교가 지역사회와 교류가 활발하지 못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한서대학교가 들어설 무렵만 해도 종합대학교가 있는 도시로서 서산지역 주민들은 서산지역은 물론 주변 지역까지도 시너지효과를 창출하여 문자 그대로 서산이 충남 서북부의 중추도시로 탈바꿈하는 계기를 만들어 줄 것이란 기대도 가졌었다. 이러한 기대에도 불구하고 현실적인 상황은 그렇지 못하다. 디지털 혁명으로 세상이 빛의 속도로 변화되고 있고, 더욱이 지식과 정보가 고부가가치 창출에 핵심적인 요소로 자리 잡고 있는 시대에 대학을 경영하는 철학(philosophy)과 비전이 달라져야 한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미국을 움직이는 세 개의 산업 축이 있다. 뉴욕의 월가(wall street), 로스엔젤르스의 할리우드, 그리고 캘리포니아 북부의 실리콘 벨리이다. 이 중에서 특히 실리콘 벨리는 스탠퍼드 대학의 발전으로부터 시작 되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1940년대 까지만 해도 실리콘 벨리는 캘리포니아 북부 산호세 시에 위치한 자두와 호두의 생산지로 유명한 농촌이었다. 그러던 것이 한 사람의 신념과 용기를 가진 사람에 의해 서서히 바뀌어 지기 시작하였다. 스탠퍼드는 자신이 설립한 대학의 학생들이 단지 지식을 얻는데 그치지 않고 이를 현실에 적용시켜 사회발전에 기여하는 도전정신과 프라그마티즘으로 거듭 태어나기를 원했다. 당시 스탠퍼드 대학원생이었던 휴렛과 패커드는 대학의 정신을 살려 벤처 동아리의 원조로 불리는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였으며 이것이 실리콘 벨리의 모태가 되었다. 이후 휴렛패커드사는 HP 브랜드로 세계적인 다국적 기업으로 성장하였다. 이러한 일은 모두 대학과 지역사회의 파트너십이 잘 구축되어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대량생산과 대량소비의 산업사회를 벗어나 정보화와 세계화 그리고 지방화 사회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시대적 상황을 고려할 때 대학과 지역의 유기적 협력이 그 어느 때 보다 절실한 실정이다. 이런 이유에서 지역 대학이 보유한 고급 연구 인력과 시설 그리고 지역의 협력에 바탕을 둔 합리적이고 실천적인 지역발전전략을 구축해야 할 당위성은 더 커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고도정보사회로 이행되고 있는 오늘날, 국가사회 어느 부문에서나 대학과의 연계가 절실히 요구되지 않는 분야는 없다. 이와 같은 상황은 대학의 발전이 곧 지역사회의 발전과 직결된다는 사고의 대전환을 통해 대학과 지역사회 그리고 지자체간의 상호이익이라는 관점에서 긴밀한 파트너십을 구축해야할 시점에 와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제 한서대학교는 지역의 존재감을 인정하면서 학원이 지역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에 대해서 심사숙고하기를 기대하고 싶다. 이런 산,관,학의 클러스터는 분명 서산의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한서대학교의 서산지역사회와의 활발한 교류를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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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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