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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6.03.23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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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활동과 정치활동 이 두가지를 사전적 의미로 해석해 보자.

봉사활동은 나라나 사회 또는 남을위해서 자신의 이해를 돌보지 아니하고 몸과마음을 다하여 일하는 것을 말한다.

정치활동은 개인 또는 사회집단이 정치적인 목적을 달성하기위해 국가, 지방자치단체의 정책 결정과정, 집행과정에 직.간접적으로 영향력을 미치게 하는것으로부터 정치체계, 사회체제의 변혁을 꾀하기에 이르기까지의 모든 행동을 총칭한다.

이 두가지 활동을 비교할경우 서로는 도저히 맞을것같지 않으며 실제 맞아서도 안되는 완벽하게 상반된 것임을 한눈에 알수 있다.

현실에 비추어 사람들은 이 두가지 활동을 비교하며 봉사단체의 활동은 지리산자락을 흘러내리는 청정수와 같고, 정치와 관련된 활동에는 도시 한복판을 가로지르는 하수구속의 생활하수같다며 실망이 극에 달한 비판을한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오늘날의 현실은 많은 사람들의 실망처럼 갈수록 더 이상의 여유도없이 오염된 정치활동에 그동안 맑게만 흐르던 1급수 봉사활동의 일부집단이 심각하게 더럽혀지고 있다.

서산시 관내에도 이웃을 위한 봉사에 그 목적을둔 많은 봉사활동 가족들이 그동안 많은 활동으로 우리주변의 어렵고 힘든 이웃들에게 몸과 마음의 평안을 가져다주는 사랑의 전도사 역을 담당해오고 있다.

또. 여기에는 흔히 거론되는 봉사단체들 외에 곳곳의 청년회를 비롯해 각종 친목회들이 포함되며 그 단체의 수는 헤아릴수 없을 정도다.

문제는 오늘날 이 단체들중 일부의 단체들이 당초 봉사활동이라는 순수하고 그 아름다운 뜻과 정신으로 출발했던 초심에서 점차 벗어나 이제 정치세력화 되어가며 하수구속으로 빠져들고 있다는 것이다.

아직은 소수에 지나지 않지만 어느듯 봉사단체, 친목단체라는 울타리속에서 몇몇 정치에 썩은 인물들이 자기만의 야욕을 채우기위한 기반을 조성하느라 그 단체를 점점 더럽혀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상황에 수반되는 문제로 시 관내의 일부 봉사단체를 비롯한 친목단체 안에서 몇몇 사람들의 정치적 행보 때문에 각 당과 이념으로 나뉘고 서로를 시기하다 돌이킬수 없는 편가르기 양상까지 벌어진곳을 더러 볼수있다.

이런 문제꺼리를 그대로 방치해 둔다면 문제는 갈수록 심각해져 그 조직의 와해는 물론 우리사회에 각종 병폐까지 불러 일으킬 것이다.

따라서, 봉사활동을 지향하는 단체는 더 이상 그 아름다운 터전위에 사리사욕으로 꿈틀거리는 인물들이 존재하지 못하도록 아픔을 감내하더라도 철저하게 도려내야 할것이며, 그에앞서 문제의 불씨를 사전에 예방하는 차원에서 반드시 정치적인 일에 목적을둔 사람은 입회를 시키지 말아야하고 또, 입회후에라도 단체내에서 이같은 행보를 한다면 미련없이 버릴수 있어야 한다.

그렇게 해야만 봉사활동의 그 아름다운 꽃이 어느 외풍에도 휘둘리지 않고 굿굿하고 떳떳하게 한껏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며 영원히 지지않을 것이다.<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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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렬의 쓴 소리-봉사와 정치||제378호 7면 2006-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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