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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6.03.30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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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1 전국동시지방선거가 6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치권과 출마예상자들을 중심으로 선거 분위기가 서서히 달아 오르고 있다.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 국민중심당 등 주요 정당들은 이번 지방선거를 내년도 대선을 앞둔 정권에 대한 중간평가로 규정하고 당력을 총투입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외부인재 영입, 상징적 선거구에 대한 전략공천 등 선거 분위기를 유리하게 가져가기 위한 각 정당의 기싸움이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다.

또한 우리 지역의 충남도지사, 서산시장, 시· 도의원 출마 예상자들은 정당의 공천을 받기위해, 지역주민들에게 얼굴 알리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각 정당의 공천 윤곽이 드러나는 시점에서 어느 정도 후보군의 윤곽이 드러나겠지만, 현재는 약 60여명이 이번 지방자치 동시선거 출마를 위해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본격적인 지방선거 돌입을 앞두고 염려되는 점도 많이 있다. 이번 선거는 예년의 선거와 달리 시의원의 유급화와 정당공천제도를 도입한 이후 처음 치러지게 된다. 이에 따라 주요 정당의 공천을 받으려는 입후보예정자들의 줄서기, 줄대기 등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다.

정당공천제는 이번 선거 이후 지방자치 발전을 위해 엄격하게 재평가 되어야 할 부분이다. 정당공천제가 각 정당의 중앙당이나 국회의원의 지방자치 장악의 도구로 활용되어서는 안되며 순수하게 지역 정당정치의 순기능을 활성화한다는 애초의 취지를 살려나가야 한다.

유권자들은 후보자체의 정책능력이나 경쟁력이 아닌, 정당 줄서기를 통해 공천을 받으려는 인물이 있다면 엄하게 심판해야 하며, 부적합하거나 함량 미달의 후보자가 공천된다면 해당 정당에대해서도 책임을 물어야 한다.

아직 유권자들은 어느 후보자들이 선거에 출마하는지 정보가 부족한 상황이다. 또한 선거에 대한 관심도 그리 높지 않은 편이다. 이번 선거가 후보자들의 잔치가 아닌, 지역의 미래를 이끌 참 일꾼을 뽑는 시민의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유권자들의 선거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요구된다.

서산타임즈는 이번 선거를 맞아 지역 현안을 중심으로 서산의 지방자치가 해결해 나가야 할 과제가 무엇인지, 그간 선출직 공직자들의 활동은 어떠했는지, 입후보 예정자들의 정견과 능력은 어떠한지 가능한 구체적이고 상세한 정보를 시민들에게 제공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또한 이번 선거가 후보자간의 사활을 건 ‘전투’가 아닌 공정한 ‘경쟁’과 ‘캠페인’이 될 수 있도록 선거 문화 개선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아무쪼록 본격 선거 국면으로 접어드는 시점에서, 후보자, 정당, 언론, 유권자 모두 이번 선거가 지역의 미래를 이끌 참 일꾼을 뽑는 정책선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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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2]5·31 지방선거, 정책선거로 이끌자||제379호 2면 2006-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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