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산면 고풍리(이장 염명로)에서는 지난 16일 고풍리 면남산 정상에서 운산지역 기관·단체장 및 마을주민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천신제 및 산신제를 봉행했다.
산신제는 액운을 쫓아내고 마을의 평화를 기원하고자 지역의 산신에게 올리는 제의로, 1900년대부터 각 마을마다의 사연과 이야기로 시작되어 오늘날까지 이어져 오는 민간신앙이다.
이날 염명로 이장을 비롯한 주민대표들은 면남산 정상에서 천신제 및 산신제를 지내며 마을의 평안과 안녕을 기원하였으며, 행사가 끝난 후 마을회관에 모여 음식을 나눠 먹으며 화합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염명로 이장은 “역경과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국민들의 단합된 힘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라며 “100년 이상 이어져 내려오는 산신제의 전통적 의미와 그 가치를 충분히 인식하고 마을의 미풍양속을 적극적으로 계승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허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