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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를 위한 중재안이 필요하다||기자수첩-이범석 기자
    음식물처리시설 설치와 관련해 저지하는 운산면 주민들이나 업체관계자 그리고 시의 입장은 모두 이해가 가는 대목이다. 그러나 서로간 대화나 의견 교환 없이 서로의 입장만 내세우고 있다는 여론도 있다. 먼저 운산면 주민들은 현 시점에서 마을을 대표하는 대표자를 다시 선출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있다. 즉, 현 마을 이장이나 반대추진위원장을 제외한 인물 중 마을을 대표해 마을의 입장을 대변할 수 있는 인물이 일선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세환산업 측에서는 주민들에 대한 사과가 우선돼야 한다는 지적이 있다. 주민들 시선을 최소화 하며 공장시설을 확대하게 된 경위와 사전 사업설명회를 부실하게 한 것에 대해 이해하고 납득할만한 사과가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 후 냉정하게 음식물처리시설 설치에 대해 면밀히 따져야 할 것이다. 운산면 주민들의 생각처럼 공해업체인지, 그리고 마을에 얼마만큼의 피해를 줄 것인지 등을 면밀히 따져야 할 것이다. 취재 중 들리는 말들이 많았다. 그 중 누구는 얼마를 받았다느니 하는 소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기도 했다. 하지만 요즘 정작 마을에 들러 개인적으로 만나보면 유치를 해야한다는 주민들이 더 많다. 하지만 두사람 이상만 모이면 무조건 반대한다는 의견이니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이제라도 마음을 열고 시나 업체의 말들을 곰곰히 생각해보고 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오해를 받지 않기 위해 운산 주민들도 마음의 문을 이젠 열어야 한다. 운산주민들이 당사자로서 다른 인근면이나 시민들이 이해하지 못하고 넘어가는 부분들도 많다는 것도 이해한다. 지역 이기주의가 아닌 대(大)를 위해 마음의 문을 열고 방법을 찾아야 할 때다. 그리고 업체나 시에서도 마을주민들의 이해를 돕는 노력이 부족했다는 지적이 많다. 이제라도 마을주민들이 이해를 도울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또한 주민들이 무엇을 요구하는지 정확히 파악해 지역정서에 맞는 중재안으로 기업을 유치하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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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12-20
  • 【특별기고】개장수에게 매맞아도 싸지!||정환민/한서대학교 겸임 교수
    개(犬)의해, 육십갑자의 23번째인 병술년(丙戌年)의 달력도 어느새 한 장만 덜렁 남아 있어 또 한해를 보내는구나 아쉬워하면서 금년 초 어느 모임에가서 덕담으로한 농담이 생각난다. “여러분 금년은 은 개의 해입니다. 절대 개하고 싸우지 마세요, 개와 싸워 이기면 개보다 더한놈, 개한테 지면 개보다 못한놈, 개와싸워 비기면 개같은놈, 소리들으니 개와는 걸대 가까이 조차하지 마세요” 라고 실없는 한마디하여 웃은 일이 있다. 개해를 보내면서, 필자가 어린시절 겪었던 개에 얽힌 추억담 하나 소개할까 한다. 우리집은 지곡면 화천리 300번지 면사무소 근처에 있었다. 大山中學校 까지는 12km, 통상 30리길이라 했는데 걸어서 통학을 해야 했다. 새벽밥을 서둘러 먹고 신작로(新作路)길을 따라 2시간을 걸어야 등교시간을 맞추지만 발걸음은 늘 가벼웠다. 그도 그렇듯이, 초등학교 졸업후 2년간 나는 중학교 진학을 못하고 나무짐을 지거나 밭일을 거들면서 소일을 했는데 농본기인 모심을때나 벼베기할때는 품팔이도 다녔으니 알몸으로 걷는 것쯤이야 일도 아니었다. 또 가끔은 날씨 핑계를 대고 대죽리 숙구지에 있는 외갓집을 찾아가 맛있는 음식도 얻어 먹는 재미도 있었다. 한번은 이런일이 있었다. 여름날, 청소당번을 마치고 혼자서 힘겹게 신작로를 따라 하교(下校)하고 있었다. 대산과 지곡면의 경계선이 있는 환성리1구 언덕에는 느티나무가 한그루 있어 고달픈 나그네에게 쉼터가 되어 주고 있었다. 나도 땀이나 식혀가리라 마음먹고 이 쉼터를 찾았더니 어느새 2명의 청년이 활개치고 낮잠에 빠져 있었다. 옆에는 그들이 끌고 다니는 짐자전거가 있고 짐받이에는 누런 황구가 묶인채 힘겹게 졸고 있었다. 순간 나는 자전거가 타고 싶었다. 필자는 당시 자전거를 한참배우고 있을때였으므로 황구를 끌어내려 놓을 새도 없이 청년들이 잠에서 깨어나기전 한바퀴 돌고 와야 된다는 생각에서 자전거를 살금 살금 끌고 나와 신작로 언덕 아래로 내달렸다. 그런데 참, 짐자전거는 보통 자전거와 구조가 달랐다. 우선 핸들과 앉은 자리의 거리가 길어서 허리를 구부려야 하고, 핸들도 무거우려니와 짐받이에 있는 개의 무개로 인해 도무지 중심이 잡혀지지 않는 거였다. 비틀거리며 내달리던 자전거는 길가 도장에 처박히고 말았다. 황구는 옳다구나 도망을 가고 자전거는 앞바퀴와 핸들의 버팀목이 되는 “호구”(FORK)가 부러져 앞 바퀴가 구르지 않는 것이었다. 뒤쫒아온 청년들에게 뒤지게 매맞은 것은 그래도 다행이다. 도망간 개를 잡느라 정말 개뛰듯 논밭을 헤매기를 서너시간, 그것도 목줄이 덤풀에 끼는 바람에 잡을수 있었다. 개값물어 줄걸 생각하면서 얼마나 뛰어 돌아다녔는지 발바닥은 상처투성이로 헤져 있었다. 그 무더운 한낮, 황구가 실린 바퀴뒤틀린 짐자전거를 서산읍내 자전거포까지 끌고 가야 했던 두청년의 심기가 어떠했을까? 이제 고희를 넘기셨을 황구 매매상 두 분에게 50여년이 지난 오늘까지도 미안한 마음 금할길 없다. 이글을 보시고 찾아주시면 지금이라도 후사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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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12-19
  • 온정의 발길이 분주하기를 소망한다
    병술년이 저물어 가고 있다. 서산지역도 뚝 떨어진 기온에 옷깃을 여미게 하는 겨울이 깊다. 연말을 맞은 지금 서산지역 곳곳에서는 희망 2007년 이웃돕기 모금행사가 한창이다. 그리고 구세군 자선냄비도 등장해 온정의 손길을 부르는 거룩하고 정겨운 종소리가 울려 퍼지고 있다. 유복한 사람들에게는 따끈한 군밤과 군고구마가 그리워지는 낭만의 계절이지만 찾아와 주는 사람 없는 이들, 난방비용을 댈 수가 없어서 냉방에서 떠는 이웃들, 자녀들에게서 버림받은 노인, 보호시설에 버려진 어린이, 양로원의 노인들, 방학이면 끼니를 잇기 어려운 청소년들에게는 세모(歲暮)가 참으로 견디기 어려운 시기이다. 그런 아픔을 강 건너 불 보듯 할 수는 없다. 북한주민들의 굶주림을 덜어주기 위해 수십만 톤의 쌀도 아까워하지 않고 실어 보내면서 어깨를 스치며 이웃해 사는 이들의 아픔을 모른 척 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우리들이 이들을 돌보는 것은 우리 모두의 책임이자 의무이다. 공동체의 구성원인 우리가 돌보지 않으면 누가 이들을 돌 볼 것인가. 연말연시가 되면 그래도 불우이웃돕기 성금과 물품이 쌓여 그 온정으로 한파를 견딜 수 있었는데 최근 몇 해는 그렇지 못하다. 복지시설을 비롯해 독거노인ㆍ소년소녀가장 등 우리 사회의 그늘진 곳을 찾는 발길이 예전 같지 않다고 한다. 이들이야 말로 따뜻한 손길이 절실히 필요한 사람들인데 세밑 인심마저 냉랭하다면 이 겨울을 어떻게 날 것인지 걱정스럽다. 소외계층을 돕는 일은 일시적이거나 이벤트성으로 끝나서는 되지 않는다. 학교에서 무료급식을 제공받는 아이들이 방학기간중에 굶기를 밥먹듯이 하는 경우도 주변에서 보아왔고 병약한 편부, 편모 가정의 자녀들이 충분한 재정지원을 받지 못해 어렵게 생활하는 경우도 들었다. 이렇게 행정의 사각지대 혹은 부족한 지원체계에 놓인 어려운 이웃들에 대한 사회 일각에서의 관심과 구호는 더불어 사는 시민사회에서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덕목이 되고 있다. 나라 경제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가계 역시 풍족하지 않은 때문이겠지만 ‘나눔’은 쓰고 남아서 하는 행동이 아니다. 많이 가진 사람이 덜 가진 사람과 나눈다기 보다 오히려 덜 가진 사람이 나보다 더 못 가진 사람과 나누는 공동체정신으로 봄이 옳을 것이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제대로 도우려면 아무래도 개인만의 힘으로는 부족하다. 어렵더라도 기업인들이 적극 참여해야 하겠다. 지역사회에 뿌리 내리고 있는 기업들은 지역사회의 도움으로 성장한 것을 감사해주기 바라고 그런 마음을 나눔으로 실천해 주었으면 한다. 내 것을 덜어 어려운 이웃에게 나누고 돌보는 것은 우리겨레의 오랜 미덕이다. 다사다난 할수록 더욱 빛을 발해 온 자랑스러운 미풍양속이다. 절망의 늪에서 삶을 포기하려던 사람도 그로인해 칠전팔기의 삶을 살았다. 우리들 주변에서 남모르게 고통을 참고 살아가는 이웃이 없는지 다시한번 살펴볼 때다. 시에서도 긴급구호의 손길이 고루 미칠 수 있도록 복지 담당 공무원을 총동원해서라도 사회 안전망을 촘촘히 짜 나가야 할 것이다. 저물어 가는 한 해의 길목을 지키고 있는 자선냄비가 온정으로 차고 넘치며 복지시설과 독거노인을 돕는 온정의 발길이 분주하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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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12-19
  • 고질 체납자의 도덕성 상실
    서산에서 1억원 이상의 고질적 체납자가 15건에 금액만도 무려 33억6500만원에 달한 것으로 드러나 많은 사람을 실망시키고 있다. 더욱이 이들 대부분이 사회지도층이라는 점에서 개탄을 금할 수 없다. 서산시의회 한규남 의원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현재 1억원 이상 고질체납자를 보면 시의원을 지낸 G씨가 주민세 3억200만원을 비롯하여 S영농조합의 주민세 2억9400만원, R건설이 등록세 2억5800만원, Y씨와 J씨가 각각 주민세와 등록세 1억4천여만원씩을 납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금은 국민이면 누구나 내야하는 의무가 부여되어 있다. 그런데 적은 액수도 아니고 1억원 이상의 고액을 체납하고 있다는 것은 고의가 됐건 그렇지 않고 그만한 이유가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국민의 의무를 이행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지탄의 대상에서 벗어나지 못할 일이다. 특히 이들이 사회지도층이고 법을 알 만한 유력인사라고 할 때 과연 그들이 사회로부터 존경받고 보호받아야할 일인가 스스로 반성하지 않으면 아니 될 것이다. 우리는 공평사회다. 나름대로 그 사회에 역할을 중시하고 있다. 시민으로서 의무나 책임을 다하지못할 때에는 응분의 벌칙을 과하는 원칙과 제도가 살아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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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12-14
  • 서산, 복지정책 보완하라
    보건복지부의 종합평가 결과 서산시의 복지사업의 고르지 못하고 분야별로 들쭉 날쭉하다는 보도(414호 1면)가 나가자 서산지역 민간 복지 관련자들이 시각은 대체로 긍정하는 분위기다. 전국지자체의 점수를 환산하여 등급화할 때 서산시는 종합적으로 B그룹에 속했지만 기대 이하의 평가를 받은 것이다. 예컨대 장애인복지와 저소득층 복지는 우수한데 노인복지와 아동복지는 가정 저조한 미흡 판정을 받았다. 종합평가에서 서산시 복지사업이 이렇게 기대치 이하로 평가된 것은 결코 의외의 결과가 아니다. 그동안 서산시의 복지정책에 ‘장애 영유아 보호 시설 부족’‘노인 정책을 체감한 노인이 별로 없다’는 등의 문제점이 이미 드러났기에 그러하다. 따라서 서산시 복지행정의 전반적 문제가 그대로 드러난 것으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서산시 사회 안전망의 부족 및 미흡은 다른 부분이 그러하듯 역시 지역 역량의 상대적 열세 때문이라고 보지만, 그렇다 하여 별 특별한 의식 없이 방치해둘 수는 없는 일이다. 인프라 전반이 부족하더라도 아니, 기반 시설이 부족할수록 사회 안전망은 제대로 갖춰야 하는 것이다. 행정이 노인 장애인 저소득층에 관심을 갖지 않는다면 다른 그 누가 이들을 보살필 것인가. 본격적인 영하의 추위가 시작돼 지금 이 시간 겨울나기가 힘든 서민과 빈곤층에 대한 걱정이 깊어지고 있다. 올해도 어김없이 전국 곳곳에 구세군 자선냄비가 걸리고,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주관하는 사랑의 성금 모금이 시작됐다. 봉사단체들이 저소득 가구에 연탄과 김치를 배달했다는 얘기도 들려온다. 이런 캠페인성 지원 방식이 확대되면 물론 좋겠지만, 이 같은 한시ㆍ계절적 대응은 그야말로 일회적 대증적이라 제대로 된 지원책이라 이르기 어렵다. 복지의 사각지대에서 소외 계층의 어려운 삶은 분명한 현실이지 추상이나 관념이 아니다. 매우 구체적 복지행정이 펼쳐져야 이들의 생활에 현실적 도움을 줄 수 있다. 서산의 복지사업이 전반적으로 기대치에 못 미친다는 평가는 그러므로 매우 유감스런 결과가 아닐 수 없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복지정책의 전반적 보완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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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12-14
  • ■특별기고 - 전자투표 시대를 열며||장영철 서산시선거관리위원회 홍보계장
    최근 세계는 디지털기술과 인터넷 등 IT기술의 급속한 발전으로 농업혁명, 산업혁명에 이어 인류 역사상 세번째 대변혁인 IT혁명이 진행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정보기술이 빠르게 발전하여 IT 강국으로서 탁월한 면모를 드러내고 있으며,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선거관리위원회는 90년대부터 전자투표시스템을 연구하여 오늘날 터치스크린 투표시스템이라는 전자 투표 방식을 도입하게 되었다. 터치스크린(Touch Screen) 투표시스템은 간단히 말해서 투표절차는 기존과 같지만 후보자 선택시 빨간 인주와 기표봉을 이용하지 않고 투표기 화면에 직접 손을 대고 눌러 선택하는 것이다. 구성기기로는 선거인명부 조회단말기, 터치스크린 전자투표기, 개표관리 컴퓨터, 전자검표기가 있다. 현금지급기를 연상시키는 터치스크린 전자투표기는 선거인 누구나 손쉽고 편리하게 투표할 수 있도록 음성 및 화면 안내기능과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키패드도 갖추고 있고 잘못 선택한 경우 다시 선택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투표방법도 손쉽다. 투표소에 들어서서 먼저 선거인명부 조회단말기로 선거인 본인 및 투표 실시여부를 확인하고 손도장 날인이나 서명을 한 후 투표권 카드를 발급받는다. 다음 터치스크린 전자투표기로 가서 발급받은 투표권카드를 집어넣고 후보자의 기호, 성명, 사진, 기표란에 손을 이용하여 선택하고 본인이 선택한 후보자가 맞는지 확인창을 통해 다시 한번 확인 후 투표권카드를 반납하면 투표가 끝난다. 투표가 끝나게 되면 위원회 직원들은 개표관리 컴퓨터와 전자검표기를 이용하여 신속 정확하게 개표를 하고 투표결과를 재검증하게 된다. 그렇다면 터치스크린 투표 시스템은 어떠한 장점이 있는 것인가? 첫째, 시간과 공간적인 제약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점이다. 선거인명부가 전국망으로 공유되어있어 여행지, 출장지, 백화점, 시장, 전철역 등 전국 어디서나 투표 할 수 있게 되어 투표율을 상당량 높일 수 있다. 둘째, 무효표 논란을 없애면서 빠르고 정확한 개표로 투표결과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높일 수 있다. 셋째, 투표용지 인쇄, 보관, 투개표 등에 드는 막대한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된다. 넷째, 다양한 투표방식(1인 2표제 등) 지원과 여러 개의 선거를 동시에 지원할 수도 있게 된다. 그러나 여러 가지 오해로 인한 부정적 인식도 있다. 가장 큰 오해는 터치스크린 투표기가 인터넷으로 연결되어있어 외부 해킹 및 조작이 가능한 것 아니냐 라는 것인데, 투표기는 통신선을 사용하지 않는 독자적인 장비이며 투표결과는 기록매체에 암호화되어 저장되고 투표기록지에 인쇄되어 선거인이 볼 수 있으므로 투표결과 조작이 불가능하다. 또한 정보기술에 익숙지 않은 기성세대들의 막연한 두려움과 불신감이 지배적인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여러 안내행사와 체험홍보를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으며 기존의 투표방식(종이투표)과 병행하여 점진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는 금년 상반기에 서울시장후보당내경선(열린우리당)과 제주도지사후보당내경선(한나라당)등 정당의 경선을 전자투표로 실시하여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었으며, 최근에 대전 한남대학교 학생회장 선거와 아산 영인농협 조합장 선거에도 전자투표를 실시하여 학생들과 조합원, 특히 노인층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서산시선거관리위원회는 지속적으로 노인층과 각종단체를 대상으로 순회체험 등 홍보활동을 추진하고 있으며, 2007년 상반기 실시예정인 지곡농협 조합장선거에도 조합과 협의하여 전자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앞으로 선거관리위원회는 터치스크린 시스템 상용화를 위해 좀 더 다양한 홍보활동을 벌이고 유권자들 또한 적극적인 자세로 체험 행사에 참여하는 등 지속적인 관심을 가진다면 우리 지역에도 새로운 선거문화가 정착되리라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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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12-13
  • ■특별기고-다원문화에 대한 인식의 전환||장명식/국회의원 문석호 비서
    “찐따짜화, 맨따우화!” 이게 도대체 무슨 소리인가? 우리가 한 번쯤은 들어본 “진 땅에는 장화, 맨 땅에는 운동화!”란 말로 우리가 곧잘 중국말이라고 깔깔거리며 흉내 내던 소리다. 그러나 최근 이런 낯선 외국어를 자주 접하게 된다. 사실 1980년대 말까지만 해도 한국사회에서 외국인을 보기는 그렇게 쉽지 않았다. 비록 그곳이 대도시일지라도 외국인의 수는 손을 꼽을 정도였다. 그러나 이제는 상황이 아주 다르다. 국내 불법 체류자들의 대거 증가하고 있으며, 지방대학에서 학생모집에 곤란을 겪으면서 외국인 유학생의 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고, 여기에 우리의 농촌총각들이 동남아국가들 처녀와 결혼함으로써 외국인들은 이제 우리 주위에서 손쉽게 볼 수 있는 지경에까지 이르렀기 때문이다. 한국은 세계적으로 단일민족으로 인식되고 있다. 세계적으로 주체민족이 90%이상을 차지하는 국가는 그렇게 많지 않다. 한국은 순수함의 정도가 세계적으로 높은 나라다. 그러나 이제는 외국인의 수가 점차 많아지고 있으며, 이들의 존재는 하나의 새로운 사회현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한 국가의 소수들은 늘 차별, 편견, 멸시 혹은 소외감에서 시달린다. 우리의 경우에서도 결코 예외는 아니다. 많은 불법체류자들은 어렵고 힘든 일을 기피하는 중소기업에서 열악한 환경에서 일을 하지만, 일부 악덕업자들로부터 자신들이 불법이란 이유로 부당한 대우를 받는 경우가 허다하며, 설사 그런 대우를 받더라도 하소연할 방법을 찾지 못한다. 농촌총각들과 결혼한 외국인 주부들은 한국어와 한국문화에 익숙하지 못해 여러 가지 고초를 겪고 있다. 그들 사이에서 출생한 2세들은 엄마가 외국인이라서 초등학교에 다니는 자녀의 숙제도 제대로 챙겨주지 못하는 문제들도 발생하며, 자녀들은 그나마 왕따를 당하지 않으면 다행이다. 이처럼 한국사회는 알게 모르게 소외와 차별, 혹은 멸시속에서 살아가는 이들이 점차 많아지고 있다. 가수 인순이가 눈물로 호소했듯이, 우리는 우리가 인식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본인들은 피부색이 다르고, 언어와 문화가 다르다고 해서 멸시당하고 무시당하는 경우가 상존했다는 점을 우리는 잘 알지 못한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는 무엇보다 다원문화(多元文化)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다원문화에 대한 인식은 먼저 나와는 다른 문화가 존재하며, 세계는 이런 다양성에 기초해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는 것에서 출발해야 한다. 나와 다르다고 해서 멸시하거나 차별해서는 안되며, 그들이 소수라고 해서 차별당하거나 멸시당해서도 안된다. 가치의 다양성과 소수의 가치관이 존중되어지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미식축구선수 하인스 워드가 많은 사람들로부터 주목받은 이유는 그가 미국에서 열심히 노력해서 성공했다는 것도 이유일수 있지만, 필자가 그를 주목하는 이유는 그가 한국사회에 다원문화에 대한 인식에서 새로운 변화를 주었다는 것에 있다. 차별받는 이들에 대한 배려는 여러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함으로써 많은 문제를 풀 수 있지만, 그보다 먼저 한국사회는 다원문화가 공존하고 있으며, 각각의 다원문화는 존중되어져야 한다는 것을 인식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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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12-12
  • ■정영권 칼럼 - 첫사랑
    누구나 첫사랑의 추억은 가지고 있다. 핑크빛 낭만이 지나간 흔적은 위대하다. 첫사랑이 결혼으로 이루어지는 일은 극히 드물다. 첫사랑은 푸릇푸릇 막 돋기 시작하는 새순의 산뜻함 같이 우리들에게 연초록의 추억을 선사한다. 철모를 어릴 때거나 여드름 숭숭한 사춘기에 주로 이루어진다. 조금 늦어도 20대 초반쯤 된다. 어느 TV에선 결혼한 40대 사나이가 이제야 첫사랑을 하고 있다고 넉살을 떠는 것도 보았다. 어린 초등학교 시절에 첫사랑을 느꼈다고 말하는 사람은 많다. 대개 담임선생님이거나 같은 반 이성(異性) 친구한테서 사랑을 느꼈다고 한다. 그것을 굳이 첫사랑이라고 우기면서 말이다. 우리는 수많은 첫사랑의 사연을 보고 듣는다. 영화로, 연극으로, 문학으로 그리고 주위 사람들의 체험담으로 듣는다. 첫사랑은 누구에게나 폭풍처럼 지나가는 강렬한 사랑의 경험이다. 그렇게 해서 인간적인 성숙의 과정을 겪는다. 대개의 남자들은 죽을 때까지 자기의 첫사랑의 경험을 잊지 못한다고 한다. 어떤 여자들에겐 가슴 속에 꽁꽁 숨겨둔 말 못할 아름다운 통증(痛症)이 되기도 한다. 첫사랑을 할 때는 서투른 인생살이가 시작되는 인생 초반이다. 인생에 대한 희망과 정열이 용솟음치고 자기 환상에 도취되어 있을 때다. 젊을 때의 천진하고 풋풋한 감성은 평생 잊지 못하는 아름다운 추억꺼리가 된다. 세월이 갈수록 새록새록 초록빛 꿈으로 변하는 특성이 있다. 첫사랑을 그리워 한다는 것은 고달픈 세월에 시달린 우리들의 영혼을 구원해 준다. 사람들은 아름다운 그때의 여린 감성(感性)을 떠 올리면서 가파른 현실을 극복하는 힘을 얻는다. 첫사랑은 누구에게나 소중하고 위대하다. TV에서 첫사랑의 만남을 주선하는 프로를 본다. 출연자는 보고싶었던 상대를 만나고 그때의 感性을 새삼 되살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만나고 보니 기대가 어긋난 감정(感情)에 실망을 하는 사람도 있다. 대개는 환상으로 생각할 때가 아름답지만, 막상 만나고 나면 기대와는 달리 별거 아니란 걸 알게 된다. 그래도 30대나, 40대는 대체로 그런대로 情感을 그대로 유지하는 수가 많지만, 50대로 넘어서면 첫사랑 애인은 안 만나는 게 좋다고 한다. 그때의 고운 이미지를 추억으로만 한 평생을 갖고 가는 게 차라리 정서적으로 좋다는 것이다. 오랜 세월이 흐른 뒤에 그렇게도 그리워하든 그때 그 사람을 만나면 현실의 남루함에 대개는 반가움은 잠시뿐, 실망만 느낀다고 한다. 어떤 사람은 이렇게도 말한다. 만약 자기 부인이나 남편이 첫사랑의 환상에 그런 엉뚱한 병을 앓고 있다면, 그 사람의 배우자는 옛날 사람하고의 만남을 적극 주선해서 빨리 실망시키는 게 좋다고…. 만나서 환상이 깨지고 나면 그런 병은 미련 없이 없어진다고 하니 얼마나 신통한가. 농담 같은 진담이라고 그들은 우긴다. 사람들은 첫사랑을 왜 못 잊어할까? 어떤 사람은 첫사랑의 달콤한 미련은 상대인 사람이 아니라, 그 당시의 시절을 그리워하는 것이라고 한다. 젊었을 때 만난 사랑은 팔팔한 정열과 불그레한 볼과 탄력 있는 피부를 가진 젊고 건강한 얼굴이고 싱싱한 자태다. 그러나 늙어서 인생 육십이나 칠십이 되어 만난다면 쭈그렁 할아버지나 할머니가 되어 있을 테니 한평생 잊지 못하고 그리워했든 얼굴이 ‘저것인가’하고 꿈이 무너지는 실망을 하는 것은 어쩔 수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첫사랑은 소중하고 알찬 그리움이다. 첫사랑은 생각만 해도 황홀이고 즐거움이다. 나는 춘천에 가면 내 청춘 시절을 보냈든 중앙로 어느 거리를 배회하는 습관이 있다. 젊음의 환희를 즐겼든 첫사랑의 그림자가 보고 싶기 때문이다. 그때의 황홀한 경험이 아직도 그리워서 가끔은 그곳을 가소 싶어진다. 볼일을 마치고 시간이 나면, 옛날의 추억어린 거리를 소일삼아 어슬렁거리는 나를 본다. 어느새 훈훈한 가슴 속으로 옛날의 이야기가 파고든다. 친밀한 거리는 아득한 향수(鄕愁)를 동반한다. 낯익은 추억의 거리를 걷는 것만으로도 허전한 행복감을 느낀다. 비록 세월이 흘러서 추억은 아득하지만, 아직도 그때의 싱싱하고 예쁜 그녀의 얼굴이 눈에 아른거린다. 술이라도 한 잔 걸치고 나면 그리운 얼굴을 가슴에 품고 좁은 골목길을 방랑자처럼 이리저리 기웃거린다. 지금은 만날 확률은 그의 없지만 아련한 추억은 어쩔 수가 없다. 첫사랑의 추억은 세월이 갈수록, 나이가 들수록 더욱 젊어지는 낭만(浪漫) 속으로 사람을 이끌고 가는 마력이 있다. /본지 자문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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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12-06
  • [독자기고]민간의료보험법 제정 추진을 환영하며||이순화
    의료보험이 전국민을 대상으로 실시된다는 매스컴의 보도를 접 한지가 얼마 전 같은데 건강보험으로 다시 태어나 우리 국민들의 건강을 지키는 파수꾼으로 자리 매김을 하고 있다는 생각을 한다. 일부 국민들 중에는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질병이 별반 없다는 불만을 보이는 이들도 있지만 공보험인 건강보험의 보장율은 꾸준히 증가되어 최근에는 암등 중증 질환에 대한 집중 지원으로 국민들의 불만이 다소 누그러지고 있다는 생각도 든다. 건강보험의 보장성이 대선 공약처럼 80%가 되기를 모든 국민들이 원하고 있으며 그러한 방향으로의 로드맵이 설정되어 차근차근 공보험의 보장성 확대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렇듯 발전을 해온 우리나라의 건강보험제도가 사회의 구조적인 변화로 인하여 제도 자체에도 많은 변화를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 논란이 되고 있는 민간의료보험법 제정 추진은 민간의료보험의 효과적인 관리와 소비자 피해를 막기위한 적절한 방안이라 생각 한다. 민간의료보험 시장이 그동안의 가입당시 정해진 정액형에서 실제 들어간 진료비를 부담해 주는 상품의 판매를 본격적으로 준비하고 있는 시점에서의 민간의료보험법 제정 추진은 가뭄의 단비와 같은 조치인 것 같다. 이미 프랑스와 같은 나라에서 문제점이 발견되고 있어 OECD에서 조차 회원국들에게 이러한 민간보험을 도입하지 말것을 권고 하고 있는 마당에 왜 우리나라에서는 경제부처와 제벌 민간의료보험사를 축으로 하여 활성화를 주장하고 있는지 생각 해 볼 일이다 더 근본적인 문제는 국민들에게 정말 큰 부담이 되는 비급여부문에 대해서는 보장을 하지 않아 결국 민영의료보험에 개별적으로 가입하더라도 여전히 비급여 부분에 대한 부담이 남게 된다는 것이다.몇 일전 모 일간지 보도에 따르면 병·의원을 찾지 않아도 되는 질병, 예를 들면 감기환자 와 같은 가벼운 질병으로 인한 연간 진료비가 1조원을 넘는다고 한다. 이와 같은 의료이용 남용으로 인해 지급되지 말아야 할 재정의 손실을 초래하고 있는데 민영의료보험까지 활성화가 된다면 이를 더욱 부채질 하게 될 것이다. 얼마전에 건강보험공단에서 나온 자료에 의하면 2005년도를 기준으로 건강보험의 보장성이 61.8%에 머물고 있다고 한다. 아직도 대부분 사람들이 의료비 문제에 대해서는 건강보험만을 의지 할 수 없다는 불안감 을 갖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정부가 계획 실행 중에 있는 건강보험 보장성 80% 달성도 민영보험에서 건강보험의 본인부담금을 보장하는 상품이 판매되게 되면 점점 어려워지게 될 것이기 때문에 공보험의 확고한 정착을 위해서도 민간의료보험법 제정 추진은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환영 할 일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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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12-06
  • 독자칼럼-땅이 있어야 기업이 온다||최상현 대표 부광공인중개사사무소
    우리는 땅에 대한 가치를 어느 나라보다 높게 생각하고 있다. 어느 설문조사에서 일반국민의 46.7%가 땅은 재산증식을 위한 수단이라 했고, 32.7%는 주거에 필요한 공간이라 했으며, 20.6%가 생산이나 경제활동의 기반으로 보았다. 정말 땅은 우리에게 소중한 것이고 가치 있는 존재이다. 땅에 대한 얘기는 상당히 많이 있다. ‘땅에서 나고 땅으로 돌아 간다’는 말도 있지만 일상에서 흔히 쓰이는 말에 ‘이제 설 땅이 없다’는 말도 있다. 사람이 바로 서려면 땅을 짚어야 하는데 설 수 있는 땅마저 없어졌다는 얘기다. 기업이나 국가도 땅이 없으면 설 수 없다. 지금 서산시에는 대기업이나 좋은 기업이 설만한 땅이 부족하다. 최근 들어 서산시는 기업하기 어려운 곳이라는 인식이 팽배한 듯하다. 이것은 기업하기 좋은 땅을 제대로 마련해 주지 않았다는 뜻으로도 풀이할 수 있다. 물론, 대산의 지방산업단지와 같이 일부 산업단지가 조성되어 있고 또 조성될 계획이 있기는 하지만 타 시군에 비해 기업하기 좋은 여건을 갖추었거나 그런 인프라를 구축하지 못하였기 때문일 것이라는 우려가 쉽게 가시질 않는다. 그리고 우리 서산시민들이 기업과 기업인을 우대하는 정서적 공감대가 이뤄져야 한다. 2002년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여 토지자원이 한정되어 있는 우리나라의 현실에서 국토의 효율적인 이용을 꾀하였다. 그동안 경제성장과정에서 발생한 토지수요의 급격한 증가, 도시의 과밀화와 그에 따른 난개발, 토지이용상 발생하는 여러 문제를 종합적으로 조정하고, 국토를 계획적으로 관리하려는 목적에서 이 법률을 만들었다. 이로써 각 용도지역별 특성을 감안하여 합리적으로 행위제한을 함으로써 토지이용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난개발을 방지하여 지속가능한 국토이용의 기반을 마련하게 되었다. 최근 지목별 토지이용현황을 보면 산림지는 지목별 전체면적의 65.2%, 농지는 20.9%, 대지, 공장용지, 공공용지는 전국토의 5.9%로 나타나고 있다. 서산의 경우 산림지 및 농지가 절대적이다. 그렇다고 서산에 산업단지가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런데도 대기업이 입주하거나 좋은 기업이 들어오려면 이들이 요구하는 것을 수용하고 다른 여건과 인프라를 만들어야 한다. 현재의 산업단지 부지 가지고는 기업유치나 특화산업을 일으키기에 매우 부족하다는 판단이다. 수요가 있을 때마다 그때그때 응급조치를 할 게 아니라 추가 수요를 예상하여 타 지역보다 우수한 산업단지를 만들어야 한다. 서산지역의 뒤처진 경제를 활성화하고 시민들에게 일자리를 늘려주기 위하여 미개발된 땅을 산업단지로 조성하고 이와 연계하여 산업클러스터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 서산시의 특성을 살리는 계획을 수립해 관광과 산업이 결합하는 복합산업단지를 만들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해야 한다. 민자유치를 비롯한 다양한 아이템을 만들어 유비쿼터스 환경을 조성하고 첨단시설을 공여하여 경쟁력 있는 산업단지를 만들어야 한다. 함께 잘 사는 경제를 일으키기 위해서는 지역산업 보호 육성과 기업유치, 일자리 창출을 위해 매진해야 한다. 기업유치를 위한 기반을 다지는 일, 그것은 곧 서산 경제를 살리는 길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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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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