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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무원도 일 못하면‘퇴출’하는 세상||정영권의 세상 엿보기
    전국의 자치단체 사이에서 일을 못하는 공무원은 퇴출하는 바람이 불고 있다. 더 이상 공무원은 정년이 보장되는 철밥통이 될 수 없는 형편으로 가고 있다. 처음 울산시에서 시작된 이 바람이 광역단체 및 기초자치단체, 대학교에 이르기까지 삼진 아웃제, 직무능력 향상제, 무능ㆍ태만 공무원 퇴출제 등의 제도를 도입해 시행 중이거나 도입 방침을 밝히고 있다. 업무능력이 현저히 떨어지거나 업무를 소홀히 하는 공무원들에게 불이익을 주는 이같은 인사시스템으로 공직사회의 경쟁력이 크게 향상될 것이란 전망이다. 업무능력이 탁월하거나 창의적 제안으로 예산을 절감하는 등 업무능력이 우수한 공무원에 대해서는 인센티브를 주는 대신 업무능력이 크게 떨어지는 공무원에 대해서는 단순업무를 부여하고 재교육을 시켜 부서에 재배치하는 3단계의 인사조치를 취한 후에도 개선되지 않을 경우 과감하게 해당 공무원을 퇴출시킨다는 것이다. 이같은 무능 공무원 퇴출이 불이 붓듯 확산되고 있다. 아직 서산시에서는 이에 대해 특별한 입장을 밝히고 있지는 않으나 서산시보다 훨씬 재정력이 우수한 지역에서부터 재정력이 비슷하거나 더 못한 자치단체까지 공무원의 철밥통 깨기와 같은 인사가 운영되는 마당에 서산시 공무원들이 특별히 우수한 것도 아닐텐데 수수방관할 수는 없을 것이다. 서산시의 공직 내부를 획기적으로 개혁할 수 있는 이같은 정책 시행을 미룬다면 모르긴 몰라도 이를 시행하는 자치단체보다 더 뒤떨어질 수 있다. 글로벌시대 공무원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노력하지 않고 현실에 안주하는 자세는 버려야 한다. 무사 안일한 관료주의와 철밥통의 폐해는 더 이상 방치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음을 인식하고 본분에 더욱 충실해야 할 때이다. 따라서 근무태도가 좋지 않고 업무능력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공무원을 현직에서 퇴출시키기로 하는 것은 하급 직원 및 상급자를 위해서 당연한 조치다. 시민들은 하급직 뿐 아니라 고위직까지 퇴출대상에 포함시켜 엄정 관리하는 등 강도 높은 개혁을 주문하고 있다. 공무원들 스스로 자기 자신이 업무능력이 동년배나 같은 직급의 공무원과 비교했을 때 절대 떨어진다고 생각하는 경우는 없을 것이다. 시험에 합격해 대학교에 들어와도 학습 이해력의 차이로 실력이 떨어지거나 아니면 공부에 소홀해 뒤쳐지는 경우가 있듯이 공채로 들어왔든 아니면 기회가 돼서 전직시험으로 자리가 보존됐든 다들 실력 면에서는 뒤떨어지지 않는다고 자평하고 있는 것이 현재 그들의 사회이다. 스스로를 과대평가하면서 오히려 줄서기를 하지 않아 중요 부서에 배치되지 않았거나 승진하지 못했다고 생각하는 공무원들도 많다. 하지만 시민들은 업무능력이 뛰어난 사람은 손가락으로 꼽고 있다. 업무에 대한 창의력도, 적극성도 없이 대충대충 지내다가 시간이 가면 월급이 나오고 거기다 때가 되면 승진까지 하는 철밥통이라는 부정적 이미지를 갖고 있다. 일부 공무원들도 금고이상의 형을 선고받지 않으면 강제 면직할 수 없다는 공무원 신분규정을 믿고 일을 하지 않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따라서 나태한 정신상태를 바로잡기 위해서라도 철밥통을 깨는 인사운영 방침은 부실한 대국민 서비스를 강화하는 측면에서도 필요한 조치다. 시민들은 일을 잘하는 공무원을 원한다. 자리만 차지하고 있으면서 적당히 시간만 떼우는 공무원은 이제 공공의 적이다. 공직의 특성상 무능과 유능을 판단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겠지만 이를 판단할 객관적이고 투명한 평가 기준을 마련하고 또 단체장에 대한 충성도 등 주관적 판단에 의한 선출직인 단체장의 재량권 남용과 줄 세우기 차단대책도 마련하면서 철밥통의 공식을 깨는 인사방침이 마련돼야 할 것이다. 무능하고 태만한 공무원의 퇴출은 보다 잘사는 서산을 위해서라도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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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3-10
  • 근거없는 상술 기념일 몰아내자||〔명예기자 코너〕조재종
    지난 달 14일은 발렌타인데이로 전국이 떠들썩하게 난리 법석을 떨었다. 자기 부모나 조부모의 제사나 생일이 언제인지도 모르는 젊은 세대가 많은 가운데 정체 불명의 기념일이 일부 상술에 편승한 기업체의 홍보 덕분에 전국적인 기념일로 정착되고 있다. 물론 일부 대학생이나 의식있는 사람들 중에서는 이날 떡을 만들어 선물하거나 초를 밝혀서 그 의미를 상징화하려고 노력하는 모습도 보여지고 있어 그나마 다행이다. 그러나 초코릿이라는 것 자체가 남미국가에서 10세 미만의 어린이들이 노동력을 착취 당하면서 채취한 것을 달콤하게 포장된 채 아름다운 사랑의 맛이나 선물 쯤으로 둔갑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이런 초콜릿이 한 개에 2만원 정도에 팔리면 아이들에겐 200원 정도 밖에 돌아가지 않는 사실을 안다면 초콜릿 축제를 벌이는 몰지각한 행위가 얼마나 부끄럽고 잔인한 일인지 깨닫게 될것이다. 특히 어원도 근거도 제대로 모르는 발렌타인 데이가 우리나라에 들어 오고 국가적인 기념일 보다 더 히트를 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으며 이를 근거로 매달 명목을 만들어 상술을 조장하는 업자나 네티즌들도 자제하고 반성해야할 일이다. 이제 곧 3월14일이 되면 또 화이트데이라고 남자들이 여자들에게 사탕을 선물한다고 한바탕 소동이 벌어질테고 제과업체는 또 다시 대박이 터져 즐거운 비명을 지를 것이다. 이런 식으로 제과업계의 배를 불리기 위한 마케팅은 성공했는지 모르나 전통의 명절의미가 퇴색돼 가고 있는 시점에 상술에 놀아나는 국민과 이를 부추기는 듯한 언론의 행태가 그릇된 외래문화의 각축장으로 전락되는 것 같아 씁슬하다. 이렇게 2월,3월의 기념일을 지나면 매달 14일을 블랙데이니 빼빼로데이니 하는 이상한 날의 이름을 붙여 일년 12달을 제과 업체의 상술의 날로 만들어 국부가 유출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이런 국적 불명의 기념일을 만들고 상술에 놀아날게 아니라 수백년 수천년된 우리의 전통 명절을 계승 발전 시키고 널리 세계에 그 의미와 상징성을 부각 시키는 노력을 해야한다.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두 그 사랑을 고백하고 함께 어우러지는 날로 만들어 나가는 노력이 어느때 보다 소중한 시점이라고 여겨진다. 지난 4일 정월대보름을 맞아 우리지역에서는 우리 고유의 풍습이 재현됐으며 음력 5월 5일의 단오날과 7월 7일의 칠석날만 하더라도 소중한 풍습과 아름다운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오고 우리 고유의 명절이란 측면에서 소중하게 이어오고 있는 민간 풍습이다. 이런 날 온 가족과 마을이 모여 창포에 머리 감고 그네도 타고 다리에 올라 오작교의 견우 직녀 만남도 재현해 보면서 그동안 멀어졌던 마음을 한데 모으고 이웃에게 사랑을 실천하며 나눔과 기쁨을 함께하는 마당을 펼치는 것이 더욱 바람직할 것이다. 이제 제발 정신 차리고 우리문화와 전통을 아끼고 게승 발전 시켜야함은 물론 가장 한국적인 정신과 문화로 세계적인 것을 만들고 이를 자주적으로 지켜나가야 할 것이다. 우리 문화와 전통에 대한 자부심과 가치를 발견하고 지켜내지 못한다면 그것이 곧 식민문화에 잠식 당하는 지름길이고 서서히 외세에 침략 당해 우리 문화와 글과 정신이 귀속되면서 강대국의 노예가 되는 지름길임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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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3-10
  • 〔특별기고〕공인의 언어순화||김일환/서산지역발전연구원장
    세상만사는 모두가 연대적 상관성을 지니고 있다. 불교의 연기설을 빌리지 않더라도 이것이 있음으로 저것이 있고, 저것이 있음으로 그것이 생기는 것은 명확하다. 우리의 일상사가, 날마다 되풀이되는 천체의 운행이, 나타났다 사라지기를 되풀이하는 삼라만상이 그렇다. 이를 증명하기 위하여 무한한 우주적 시간에 의지할 필요도 없다. 당대에, 당일에, 당시에 연기적 현상은 무수히 되풀이 된다.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는 만고불변의 진리다. ‘가는 방망이 오는 홍두깨’도 효력을 상실하지 않은 삶의 진리다. ‘되로 주고 말로 받는다.’는 현상도 우리의 삶에 다반사로 일어난다. ‘메는 칠수록 고와지고, 말은 할수록 거칠어진다.’도 언어생활의 지표로 삼을 만한 속담이다. 속담에서 가장 자주 사용하는 기법이 바로 비유다. 이런 속담들이 우리 일상의 삶에 깊이 작용하여 훌륭한 교훈을 주기도 하고, 삶을 성찰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특히 언어생활에서 속담은 빛을 발한다. 속담이나 격언이 담고 있는 함의를 제대로 활용할 줄 알거나, 직설어법을 완곡어법으로 바꾸어 구사할 수 있다면 우리의 언어생활은 물론이요, 원만한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 이를 무시하고 자신의 의도를 직설적으로 구사하여, 발언 의도를 필요 이상으로 강경하게 함으로써 상호관계를 경색시키는 언중으로 ‘조폭과 정치인’을 들 수 있다. 조직폭력배야 원래 의도하는 바가 상대에 대한 강압적인 위협을 생리로 하는 집단이니 더 말하여 무엇하겠는가? 조폭을 소재로 한 영화를 보면 시작부터 끝까지 육두문자나 원색적인 욕설로 범벅되어 있다. 가족과 함께 이런 영화를 관람하려면 매우 담대한 용기가 필요하다. 그런데 정치인들의 언어가 이를 닮아가고 있는 것이나 아닌지 착각할 때가 있다. 민주 절차에 의해 국민이 뽑은 대통령을 조롱거리로 삼고, 삼권 분립이나 지방자치의 원리와 원칙을 무시하고 사건 사고만 났다하면 온갖 책임을 대통령 한 사람에게만 뒤집어 씌우며, 정치적 금도가 지켜지지 않는, 죽고살기식 상대 깎아내리기를 의도하는 정당 대변인들의 성명은 이 나라 정치의 수준을 추락시킬 뿐이다. 절친한 친구 사이에도, 설사 의견이 대립하여 언쟁을 벌이는 사이에도 써서는 안 될 말이 있다. 대립되는 논점에서 벗어나 인격적 모욕을 준다든지, 저주나 욕설이 가까운 폭언을 한다든지, 상대방의 약점을 집요하게 물어뜯는 음해성 정치언어는 이제 그만 둘 때도 되었다. 왜냐하면 이런 정치언어들이 정치의 수준을 하락시킬 뿐 아니라, 국민 정서를 심각하게 훼손하기 때문이다. 이런 강경하고 무례한 언어는 조폭들이나 쓸 수 있는 말이요, 폭력적 위세에 밀려 위협당하는 사람이나 들을 수 있는 말이기 때문이다. 국민의 지지를 얻어 한 나라의 대통령이 되겠다는 사람이나, 집권을 꿈꾸는 정당들이 쓸수 있는 용어는 아니다. 이런 거친 언어를 구사하면 그 반응은 곧바로 부메랑이 되어 발설자에게 고스란히 되돌아간다. 설사 거친 정치언어가 순간적인 쾌감을 주고, 음해성 대응이 자신을 지지하는 지역이나 국민들로부터 환호를 받을 수는 있어도 결국은 찻잔 속의 태풍일 뿐이다. 우리 국민은 이런 정치언어를 기대한다. 정적의 인격을 손상시키지 않으면서도 촌철살인(寸鐵殺人)할 만한 영향을 주는 정치언어, 들을 때는 폭소를 자아내지만 생각할수록 듣는 이의 간담을 서늘케 하는 유머러스한 정치언어, 국민에게 삶의 진정성을 성찰케 하는 정치언어는 진정 연목구어란 말인가? 정치언어도 문학에 접근해야 한다. 문학에 전혀 관심이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시인 작가와 같은 언어생활을 부지불식간에 구사한다. 속담을 구사하여 자신의 의사를 표현한다든지, 잠언을 빌어서 가족이나 아랫사람에게 덕담을 주거나 훈계한다. 문학적 함의는 언어생활의 격조를 높이는 데 기여한다. 비유적인 표현이나 완곡어법 등은 문학의 주요한 표현기법일뿐 아니라, 우리의 언어생활에 윤기를 더해주고 건조하기 쉬운 인간관계를 부드럽게 하는 데 기여한다. 공인, 특히 정치인들도 이런 비유적인 표현이나 완곡어법을 구사하여 성숙한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고, 삭막해지기 쉬운 인간관계를 부드럽게 하는 데 앞장서 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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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3-03
  • 〔독자기고〕소방대기소 완전 부활해야||이정학/음암면 의용소방대장
    2월 11일 아침 음암면 탑곡1리 한 농가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목조주택의 특성상 화재초기에 불길을 잡아야 피해가 덜 할텐데 처음 목격한 이웃들이 진화하려 노력했지만 물이 부족해서 실패하고 소방차가 출동하여 10여분 만에 간단하게 진화했지만 아래채가 절반정도 소실되는 피해를 입었다. 홀로 거주하는 73세의 노파는 머리가 심하게 끄슬리며 애를 태운 흔적이 보는 이의 마음을 아프게했다. 이정도 주택화재라면 가까운 음암대기소에서만 출동했더라도 피해를 줄일수 있었는데 공교롭게도 근무자가 비번이라 의용소방대원 소집 싸이렌도 없이 서산과 운산에서 소방차가 출동했다. 이들 소방관이 현장에서 한 일은 고작 잔불정리에 불과했다. 지금 농촌은 고령화와 더불어 노인 혼자 거주하는 세대가 날로 늘고있다. 노인들은 위기 대처 능력이 부족하고 행동도 느려 자칫 목숨을 잃을 위험도 많은데 분말 소화기의 보급만으로는 소방대기소 폐쇄의 대안이 되지 못한다. 설령 소화기가 있다해도 사용법을 몰라 무용지물이고 오래되면 그나마 작동도 되지 않는다. 20년 넘게 의용소방대원으로 활동하며 수많은 화재 현장에 출동경험이 있는 본인으로서는 소방대기소가 완전한 부활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아울러 대기소 소방관들의 인사 이동도 가급적 자제되어야 한다. 그래야만 이들이 지역의 모든 도로를 손금 보듯 알고 효율적인 구급활동 및 화재진압에 나설 수 있기 때문이다. 소방대기소를 예전처럼 운영해야만이 지역의 의용소방대원들은 사기가 올라 의용봉공의 정신으로 지역의 재난에 능동적이고 헌신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동기 부여가 된다는 것을 정부는 인식하고 하루 빨리 소방대기소의 완전한 부활을 위해 노력해주길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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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3-03
  • ‘인품이 리더십이다’||〔발행인 이기우 칼럼〕
    한 노인이 급하게 기차를 타다가 신발 한 짝을 플랫폼에 떨어뜨렸다. 이미 기차가 출발했기 때문에 내려서 다시 신발을 주울 수 있는 시간이 없었던 그 노인은 자신이 신고 있던 나머지 신발 한 짝을 재빨리 그곳으로 던졌다. 곁에서 이 모습을 본 사람이 신발을 왜 던지느냐고 그 노인에게 물었다.“신발은 두 짝이 있어야 하지 않소. 내 신발 한 짝을 던져주어야 신발을 주운 사람이 신지 않겠소”라고 대답했다. 그 노인이 바로 인도의 위대한 지도자 마하트마 간디이다. 성공한 리더가 갖추어야 할 가장 기본적인 조건은 무엇보다도 ‘존경할만한 인품’을 가지는 것이다. 존경할 만한 훌륭한 인품을 가진 리더라면 간디처럼 늘 타인을 배려하는 따뜻한 가슴을 가지며 사람을 지위나 겉모양에 의해 차별하지 않고 평등하게 인간적으로 대할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리더의 곁에는 늘 사람이 따른다. 그런 리더는 통상 부하나 직원들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고 미래에 대한 강한 동기부여를 하며 본인의 관심사만큼이나 부하들의 관심사를 살핀다. 현명하고 재능 있는 사람들을 인정해주고 그들을 인격적으로 대해 준다면 그 리더의 곁에는 훌륭한 구성원이 기꺼이 머물러 있을 것이다. 성공하는 조직에서는 리더(leader)와 구성원(follower)들이 서로를 존중하고 열정적으로 움직인다. 그러므로 성공하는 리더의 첫 번째 조건은 당연히 주위에 인재가 모이도록 하는‘훌륭한 인품’일 것이다. 성공이란 무엇인가? 미국의 사상가이자 시인인 랠프 월도 에머슨은 건강한 아이를 낳든, 한 평의 정원을 가꾸든, 사회 환경을 개선하든, 자기가 태어나기 전보다 세상을 조금이라도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 놓고 떠나는 것, 자신이 한때 이곳에 살았음으로 해서 단 한사람의 인생이라도 행복해지는 것, 이것이 인생에 있어서의 진정한 성공이라고 설파했다. 한 인간으로서의 성공이 그러할진대, 15만 시민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서산시장의 성공은 말할 것도 없다. 21세기의 서산의 정치적 리더를 꿈꾸는 사람은 시민을 지금보다 더 행복하게 할 미래를 책임질 수 있어야 한다. 그 첫 번째 조건이 바로 훌륭한 인격을 갖추는 것이다. 특히 정치와 정치인에 대한 일반국민들의 불신이‘편견’이었음을 실천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정직성과 성실함이 있어야 한다. 세계화와 지식정보화 시대를 선도할 뛰어난 비전과 실력을 갖추되 재주보다 덕이 앞서야 하고 타인에 대해 배려할 줄 아는 따뜻한 가슴을 가져야 한다. 그리하여 궁극에 가서는 간디처럼 인품을 토대로 한 휴머니즘이 인류에 대한 사랑으로까지 승화될 수 있어야 진정으로 큰 지도자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지난 22일 대법원의 조규선 시장에 대한 당선무효 판결로 서산시 전체가 떠들썩하다. 4월 25일 새로운 시장을 뽑아야하는 시민의 입장에서 뛰어난 실력과 능력을 갖춘 사람도 좋지만 무엇보다 존경할만한 인품을 갖춘 이가 시장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시민들은 시장 후보들의 이미지보다 살아온 삶 전체를 살펴 판단의 근거로 삼아 현명하게 권리를 행사해야 할 것이다. 시장은 수 백, 수 천 가지의 정책들을 결정해야 하는 자리다. 이것에 대해 시민들이 일일이 감독하기는 참으로 어렵다. 믿고 맡길 수 있는 리더를 판단하여 선택하는 것이 시민이 할 수 있는 역할이다. 이번 보선에서 나의 판단기준은 시장 후보들의 화려한 말이나 이미지가 될 수 없다. 오로지 그들이 지나온 삶과 현재의 행실을 통해 드러나는 각자의 인격이 그 기준이 될 것이다. 위대한 리더십은 곧 훌륭한 인품에서 비롯되는 것이라 믿기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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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2-26
  • 명사칼럼-1등 어머니가 1등 자녀를 키운다.||류수명 서산교육청교육장
    부존자원 하나 없는 우리나라가 짧은 기간 동안에 세계 10대 경제 대국에, 국민소득 2만불 시대를 가져온 것이 교육의 힘이라는 것을 부정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이는 교육기관의 역할도 컸겠지만 세계에서 가장 높다는 학부모님들의 교육열이 이루어낸 쾌거임에 틀림없다. 이제 우리 사회는 지식정보화 시대로 진입함에 따라 ‘사람’과 ‘지식’은 개인이나 기업의 성장은 물론 국가의 경쟁력과 운명까지도 좌우하는 핵심 요소가 되었다. 또한 노동과 자본에 의한 성장의 한계,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한 성장의 둔화, 소득 양극화와 교육격차 심화 등의 문제점이 새롭게 등장하는 등 사회 각 분야 뿐만 아니라 교육 분야에서도 변화의 물결이 거세게 일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과거를 단순히 답습하기 보다는 새로운 것을 창출하는 능력을 가진 사람, 즉 창의적이고 강한 인간을 육성하는 것이 필요한 시기이다. 창의적이며 강한 인간을 키우는 일은 학교만의 책임이 아니라 가정과 학교, 사회가 다 노력해야할 부분이며 모든 부모들은 자녀들을 창의적인 천재로 만들고 싶은 큰 꿈을 가지고 있다. 1. 우리 아이를 똑똑하게 키웁시다. “가정보다 더 나은 학교는 없고, 부모보다 더 영향력이 큰 교사는 없다”는 말처럼 가정이 어린이 성장발달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아이들이 해보지 못했던 경험을 하도록 도와주는 것이야말로 좋은 교육이다. 흔히 경험 이라하면 멀리 외국을 나가거나 낯선 곳에 가야만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런 고정관념을 버리고 주위를 둘러보라 지금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이곳이 가장 좋은 경험의 장소이며, 가장 훌륭한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는 것이다. 농촌아이가 처음 KTX를 탈 때나, 도시아이가 처음 그물로 고기를 잡았을 때도 놀라움과 신기함, 성취감, 새로움 같은 반응을 나타낸다. 자신의 경험세계에 없었던 새로움을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생활 속의 경험, 이것이야말로 가장 좋은 교육방법이다. 쉬운 문제에 익숙한 사람은 어려운 문제에 약하다. 복잡한 세상에는 어려운 문제가 많은 법, 어려서부터 어려운 상황을 겪어 보는 것은 두뇌 회전에 좋은 경험이 된다. 부모가 아이들이 하는 일에 지나치게 도움을 주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아이 스스로 충분히 해낼 수 있는 일이거나 약간의 어려움을 감수하면 풀 수 있는 일을 좀더 완벽하고 나은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정보를 모두 찾아준다든지 아이들이 할 일을 대신해 주어서는 창의력 계발에 전혀 도움이 안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창의력 계발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또 하나의 방법은 독서하는 습관을 갖도록 하는 것이다. 학교에서도 독서교육에 갖가지 프로그램을 적용하고 있지만 학교의 노력만 가지고는 부족하다. 어린 학생들은 ‘하라는 대로는 안 해도 하는 대로는 한다’는 말이 있다. 가정에서 부모들이 자녀에게 책을 읽으라고 하지만 말고 자녀와 같이 책을 읽는 방법이 가장 좋은 독서 지도법이고 창의력을 키우는 지름길이다. 2. 우리 아이를 강하게 키웁시다. 모든 부모들은 자기자녀가 강하고 똑똑하게 자라기를 희망한다. 그러나 정말 강하게 키우는 것이 어떤 것인지 잘 모르는 것 같다. 예를 들면 자녀들이 해달라는 것은 기를 살려주어야 된다고 생각하여 무엇이든지 모두 들어주거나, 어려운 일은 시키지 않고 되도록이면 쉬운 일만 시키려 하고, 주변 사람에게 실수를 했거나 잘못했을 때는 당연히 ‘미안합니다’,‘죄송합니다’고 하도록 가르쳐야됨에도 이런 면에 소홀하다. 자녀에게 주는 어려움이 자녀를 강하게 만든다. 강하다는 것은 정신적 육체적으로 건강하고 뛰어난 두뇌 회전 능력을 가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가정이 행복하려면 집안에서 웃음소리가 들려야 하고, 책 읽는 소리가 들려야 하고, 일하는 소리가 들려야 한다고 한다. 가정이 행복해야 부모와 형제의 넘치는 사랑 속에서 우리 아이들은 건강하게 자라는 것이다. 아무리 똑똑해도 의지가 약하고 끈기가 없으면 꿈을 성취하기는 어렵다. 요즘 우리아이들을 보면 의식주에 부족함이 없고, 각종 문화 시설을 갖추고 있어 물리적으로 좋은 환경 속에서 자라 체격은 크지만 그에 비례하여 의지와 끈기가 너무 약한 것을 걱정한다. 따라서 가족끼리의 대화, 특히 부모와 자녀의 대화가 많이 이루어져야 되겠다. 부모의 기분과 요구만을 주장하지 말고 자녀에게 결정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부여해야 한다. 반복되는 설교는 자녀와의 대화를 단절시킴을 알아야 한다. 한마디로 좋은 가정환경 풍토를 조성하여 자녀를 완전한 인격체로 대우해 주는 민주적인 가정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또 적절한 운동 한 가지는 하도록 해야 되겠다. 자녀가 좋아하는 운동이 있으면 지속적으로 하도록 격려해주고 없으면 무언가 한 가지는 취미를 갖도록 하는 것이 평생 건강을 다지는 길이 된다. 어머니는 ‘자격증 없는 선생님’이라고 한다. 즉 자기 자녀에게 최고의 선생님이란 말이다. 1등 어머니가 1등 자녀를 키운다는 전제는 그 논리가 정당성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창의적인 천재로 키우겠다는 우리 어머님들! 우리 아이들을 강하고 창의적인 천재로 키웁시다. 나도 1등 어머니가 되겠다는 당찬 포부를 가지고 실천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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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2-25
  • 특별기고-삼일운동이 전하는 정신은 웰빙?||김창석 홍성보훈지청장
    이제 곧 제88주년의 삼일절이다. 삼일절은 일제의 비인간적인 압제와 통제에 항거하여 우리 국민이 자주적으로 일어나 독립을 내외에 선언하고 남녀노소 누구나 대한독립만세를 외친 날이란 것을 누구나 알고 있다. 많은 역사적 사건이 일어났지만, 국경일로 정할 만큼 삼일절이 중요한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가 삼일절에서 배워야 할 정신은 무엇일까? 나라를 위해 온 국민이 하나가 되었다는 이유 때문이다. 온 국민이 하나가 되면 나라가 발전한다. 삼일운동 후 보다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독립운동의 방향이 모아지고, 군주국가에 결별을 고하고 국민국가 근본의 우리나라 최초의 정부가 생겨났으며, 일부계층에게만 한정되지 않고 성별, 나이, 빈부, 귀천, 직업, 학력, 문벌, 종교, 지역 등을 뛰어 넘어 전 계층에게로 자립자주의 이념이 확산되고 성장하는 등 열거 할 수 없는 수많은 결과를 보았다. 100년 조금 못되는 시간이 지난 지금도 우리에게 여전히 전 계층의 단합된 결속력이 필요하다. 우리는 더 이상 다른 나라의 지배 속에 울분을 토하는 일이 없도록 우리의 순국열사들이 목숨 받쳐 그토록 원했던 이 자립(自立)자강(自彊)의 민주 독립 국가를 지켜나가야 한다. 요즘 잘 먹고 잘 살자는 웰빙이 인기이다. 그러나 자기만 잘 먹고 잘 살자는 각박하고 분열된 이기주의 속에서는 진정한 웰빙은 없으며, 오래 갈 수도 없다. 모두가 자유 속에서 평화롭게 행복하게 사는 것이 진정한 웰빙이며, 이것은 국가의 자주ㆍ자강 속에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헌법 전문에도 삼일운동 정신의 재현을 강력히 시사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 다함께 그때의 국민적 열의를 오늘날 다시 이 땅에 꽃 피워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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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2-25
  • [기자수첩] 3월에 꼭 겨울교복을 입혀야 하나
    3월이면 봄이다. 봄이 되면 우리 사회에 많은 변화가 온다. 계절적인 영향으로 인한 가시적인 변화도 있고, 제도적인 영향으로 인해 오는 변화도 크다. 그 여러 가지 변화 중에서 모든 가정에서 어김없이 한번씩은 겪어 왔고, 겪게되는 것이 자녀들의 진학이다. 유치원에서부터 대학까지 어느 학습 단계이든지 하나쯤은 한 가정에서 진학이나 입학이란 것이 이뤄진다. 유치원에서부터 대학까지 입학이란 새로운 사실 앞에 가족 구성원들은 서로 기뻐하고 당사자들을 축하해 준다. 입학은 당연히 축복받고 기뻐해야 할 큰 경사다. 그러나 그 기쁨과 축하 한편에서는 두려움과 걱정이 앞장서는 현실에 학부모들은 항상 안타까움을 떨쳐 버리기 힘들다. 그 중에 한 가지가 교복 문제다. 학원과 과외 등은 경제적인 형편에 따라 고려해야 하겠지만 등록금과 교복은 가정의 경제적인 면을 고려할 여지가 없다. 교복 구입 문제가 자주 언론에 등장하고 있다. 1987년 이후 중ㆍ고교의 교복착용이 제도화된 후 8만원대(동복 기준)에 머물던 교복 값이 1994년 대기업이 교복제작에도 진출하면서 그 값이 급상승했다. 급기야 1998년에 이르러서는 20만원을 넘었다. 이러한 고가의 교복 값은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일부 학부모들과 학교에서 교복 공동구매를 요구하며 일부 실시하게 됐다. 대기업들의 고가 교복으로 인한 문제는 공정거래위원회가 해당 회사에 과징금을 부과한후 2001년 교육부에서도 교복 공동구매를 제도화하기에 이르렀다. 교복 공동구매를 하면 개별 구매를 하는 것보다 12만원 정도의 경제적인 부담이 줄어든다. 그래도 중·고교 신입생들의 교복 구입으로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은 여전하다. 여기서 개별 구입과 공동 구매의 장ㆍ단점을 거론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어떻게 하면 학부모들의 경제적인 부담을 덜어 주느냐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3월에 꼭 동복을 입혀야 하나 하는 문제를 심각하게 따져봐야 할 것이다. 단지 3, 4월 2개월을 입히려고 교복을 구입해야 하는 문제는 아날로그식 의식에서 나온 구태의연한 제도적 모순이다. 입학 시기가 중ㆍ고생들의 신체적 발달이 왕성하게 일어나는 시기임을 교육 관계자들이 모르는 바 아니다. 다만, 제도적 의식의 틀에 안주하고, 그 틀을 깨기가 두렵거나 싫은 이유 뿐이다. 3월에 구입한 교복은 그 해 겨울엔 작을 수밖에 없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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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2-10
  • 〔독자기고〕설에 대한 회상||권중식(음암면 탑곡4리)
    이제 곧 우리 민족의 최대 명절인 설이 돌아온다. 아이들은 때때옷과 풍성한 먹거리를 즐기며 어르신께 세배하고 덕담도 들으면서 세배돈도 받게 되는 날이니 어린 아이들에게는 그야말로 참 좋은 날임에는 틀림없다. 우리들도 클 적에는 어머님이 만들어 주시던 회색 무명 바지저고리를 입고 팽이치고 얼음썰매를 지치며 먹거리도 배불리 먹던 그날을 손꼽아 기다렸다. 동네 친구들과 모여 한참을 놀다보면 어느새 옷자락이 다 젖어 엉망이 되어 그 옷을 말리기 위해 양지바른 곳에 웅크리고 앉아 고사리 손을 호호 불기도 했다. 그래도 그때만큼 재미있던 적이 없었다. 어느새 어른이 되어서 지난날을 회상해 보면 그 때가 그리울 때가 많다. 당시에 비해 삶은 윤택해 졌다지만 두꺼운 시멘트 건물 안에 들어앉아 있다 보면 요즘 사람들은 진정한 설을 즐기지 못하는 것 같아 예전의 아름다운 풍습이 이어졌으면 하는 혼자만의 상상을 해본다. 그때는 마을사람들이 어울리기 쉽지 않은 때에 마을 이장이 방송을 통하여 마을주민들을 회관에 모두 모이게 한 다음 10대, 20대 순서대로 줄을 서게 하고 서로 마주보며 아랫사람이 윗사람에게 인사를 하고 윗사람은 아랫사람에게 덕담을 한다. 좋은 말과 덕담이 오가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 마을사람들이 함께 모여 만든 음식이 차려진다. 도란도란 모여 그 음식을 나눠먹으며 평소 자주 못 봤던 사람들끼리 안부를 묻고 새해 인사를 한다. 이렇게 새해를 동네잔치로 보내고 나면 왁자지껄한 새해를 보낼 수 있고 쓸쓸한 명절을 보낼 사람도 없다. 또 설을 지낸 후에도 동네사람들 끼리 만나면서 어색한 것이 싹 사라질 것이다. 동네 누구나 기다리는 즐거운 새해, 혼자만의 상상이지만 실현되지 못하란 법도 없다. 생각만해도 즐겁지 아니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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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2-10
  • 〔옥녀봉〕이웃에 축복의 말을 건넵시다||도신 스님
    사람들은 설이나 새해가 되면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하고 인사를 주고 받습니다. 그러나 그중 몇 퍼센트나 진짜로 축복을 받겠습니까. 몇 명이나 승리하고 행복하고 성공한 삶을 살겠습니까. 우리는 말로만 복 받으라고 해서는 안됩니다. 그 말을 듣는 가족, 형제, 친척에게 마음속으로 진정으로 축복이 임하기를 바라야 합니다. 그리고 축복의 말을 연초에만 할 것이 아니라, 일년 내내 해야 합니다. 그럴 때 축복의 씨앗이 뿌려져 축복의 열매가 주렁주렁 열리게 될 것을 믿습니다. 설날이 가까워지면서 「명절 스트레스」라는 제목으로 기사가 실렸습니다. 남자들은 주로 경제적인 부담, 교통 체증, 아내의 바가지, 고부 갈등, 성묘, 처가 방문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리고 여자들은 음식 준비, 경제적 부담, 시댁 방문, 손님 치레, 고부 갈등, 교통 체증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람들 앞에서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라고 하고 인사하고 나서, 뒤에 가서는 비난하고 욕하고 흉을 보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우리는 말과 행동을 조심해야 합니다. 진심으로 상대방이 복 받기를 원한다면, 앞에서 뿐만 아니라 뒤에서도 끝까지 축복하고 칭찬해야 합니다. 그럴 때 축복받는 사람이 정말로 행복한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산간 벽지에 들어가 농토를 개간하고 과수를 심어 크게 성공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크고 향기롭고 맛있는 과일을 많이 수확하여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사람들은 그를 칭찬하며 “당신은 어떻게 그렇게 과수원을 성공적으로 가꾸었습니까” 하고 성공의 비결을 물었습니다. 그러자 그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나는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서 내가 심은 과일나무에 물을 주면서 하나하나 말을 붙입니다. 특히 축복의 말을 건넵니다. ‘빨리 자라서 풍성한 열매를 맺어다오. 내가 너를 축복한다’” 그랬더니 나무가 벌레 먹는 일도 없고, 풍성한 열매를 맺었다는 것입니다. 과수도 축복의 말을 하면 그 결과가 달라집니다. 축복을 많이 하는 사람은 자신도 축복을 받습니다. 남을 행복하게 하는 사람은 자기도 행복합니다. 남을 도와주는 사람은 자기도 도움을 받습니다. 그러므로 축복하는 데 인색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이번 설에는 축복의 말을 많이 해서 많은 사람이 축복을 받는 설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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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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