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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7.02.10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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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설이나 새해가 되면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하고 인사를 주고 받습니다.

그러나 그중 몇 퍼센트나 진짜로 축복을 받겠습니까. 몇 명이나 승리하고 행복하고 성공한 삶을 살겠습니까. 우리는 말로만 복 받으라고 해서는 안됩니다.

그 말을 듣는 가족, 형제, 친척에게 마음속으로 진정으로 축복이 임하기를 바라야 합니다. 그리고 축복의 말을 연초에만 할 것이 아니라, 일년 내내 해야 합니다. 그럴 때 축복의 씨앗이 뿌려져 축복의 열매가 주렁주렁 열리게 될 것을 믿습니다.

설날이 가까워지면서 「명절 스트레스」라는 제목으로 기사가 실렸습니다. 남자들은 주로 경제적인 부담, 교통 체증, 아내의 바가지, 고부 갈등, 성묘, 처가 방문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리고 여자들은 음식 준비, 경제적 부담, 시댁 방문, 손님 치레, 고부 갈등, 교통 체증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람들 앞에서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라고 하고 인사하고 나서, 뒤에 가서는 비난하고 욕하고 흉을 보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우리는 말과 행동을 조심해야 합니다. 진심으로 상대방이 복 받기를 원한다면, 앞에서 뿐만 아니라 뒤에서도 끝까지 축복하고 칭찬해야 합니다. 그럴 때 축복받는 사람이 정말로 행복한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산간 벽지에 들어가 농토를 개간하고 과수를 심어 크게 성공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크고 향기롭고 맛있는 과일을 많이 수확하여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사람들은 그를 칭찬하며 “당신은 어떻게 그렇게 과수원을 성공적으로 가꾸었습니까” 하고 성공의 비결을 물었습니다. 그러자 그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나는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서 내가 심은 과일나무에 물을 주면서 하나하나 말을 붙입니다. 특히 축복의 말을 건넵니다. ‘빨리 자라서 풍성한 열매를 맺어다오. 내가 너를 축복한다’”

그랬더니 나무가 벌레 먹는 일도 없고, 풍성한 열매를 맺었다는 것입니다. 과수도 축복의 말을 하면 그 결과가 달라집니다. 축복을 많이 하는 사람은 자신도 축복을 받습니다.

남을 행복하게 하는 사람은 자기도 행복합니다.

남을 도와주는 사람은 자기도 도움을 받습니다. 그러므로 축복하는 데 인색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이번 설에는 축복의 말을 많이 해서 많은 사람이 축복을 받는 설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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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녀봉〕이웃에 축복의 말을 건넵시다||도신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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