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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운산 ‘문수사 극락보전’ 보물 됐다
    조선 후기 건축물인 ‘서산 문수사 극락보전’이 보물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이 지난 1월 16일 보물지정을 예고한지 80여일만이다. ▷서산타임즈 1월 16일 보도 참조 문화재청은 2일 보도 자료를 통해 “‘서산 문수사 극락보전’과 함께 ‘완주 송광사 금강문’ 같은 전국 사찰의 금강문·천왕문 8건 등 조선시대의 사찰 건축물 모두 9건을 국가지정문화재(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보물로 지정된 ‘서산 문수사 극락보전’은 정면 3칸, 측면 3칸, 다포식 공포에 맞배지붕 형식의 불전이다. 명확한 자료는 없지만 주요 목재에 대한 연륜연대 조사와 방사성탄소연대 분석을 통해 1630년대에 중건된 것으로 파악됐다. 다포식 공포는 처마의 무게를 받치기 위해 기둥 위에 짜 맞춰 올린 구조물인 공포가 기둥 위는 물론 기둥과 기둥 사이에도 있는 것을 말한다. 다포식 공포는 기둥 위에만 공포가 있는 주심포 공포에 비해 장식적이어서 건축물을 훨씬 화려하게 보이게 한다. 문화재청은 “내부 중앙에 불상을 모시는 불단인 수미단을 두고 뒤쪽에 후불벽을 조성한 17세기 중건 당시의 형식을 잘 간직하고 있어 건축학적 가치가 높다”며 “17세기부터 그 이후 단청 문양·채색의 시기별 변화를 확인할 수 있어 예술적·학술적 가치도 높다”고 밝혔다. 서산 문수사 극락보전이 보물로 지정됐다는 소식은 무엇보다 반가운 것은 운산지역 주민들이다. 이병섭 운산면장은 “운산에 또 하나의 소중한 보물이 지정됐다는 소식에 지역 주민들의 반응이 뜨겁다”면서 “문화재청 및 시 문화예술과와 적극 협업하여 보물로 지정된 문수사 극락보전이 체계적으로 보존·관리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허현 기자 보물 지정 개요 □ 종 별 :보물 □ 명 칭 :「서산 문수사 극락보전(瑞山 文殊寺 極樂寶殿)」 □ 지정내용 ㅇ 소 재 지 : 충청남도 서산시 문수골길 201 ㅇ구조/규격 : 목조 / 와가 / 맞배지붕(정면 3칸, 측면 3칸) ㅇ수 량 : 1동 ㅇ조성연대 : 조선시대 ㅇ소유자(관리자) : 문수사(문수사) ㅇ지정면적 : 191.6㎡ □ 지정사유 ㅇ 서산 문수사는 1973년 충남 문화유산 발굴조사 시 발견된 문수사 금동여래좌상의 복장유물인 발원문을 통해 금동여래좌상이 1346년(고려 충목왕 2)에조성되었고, 문수사는 적어도 고려 말 이전부터 존재한 사찰임을 알 수 있다.이후 1619년(광해군 11)에 편찬된 「호산록」에서 사찰의 화재로 1동만 남았다는 기록 등을 통해 고찰(古刹)로써의 명맥을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음을 추정할 수 있다. ㅇ 「서산 문수사 극락보전」은 정면 3칸, 측면 3칸의 장방형 평면에 다포식 공포를 얹은 맞배지붕 형식의 불전으로 정확한 중건 시기에 대한 고증자료는 없으나, 주요 구조부에 대한 목재 연륜연대 조사와 방사성탄소연대 분석을 통해 1630년대에 중건된 것으로 파악된다. ㅇ 또한, 1728년(영조 4) 닫집을 설치했다는 ‘옹정 6년 무신’묵서 기록과 1751년(영조 27)의 중수 사실을 알 수 있는 ‘건륭 16년 신미’ 망와 명문 등의 자료들이 극락보전의 중건 시기와 중건 이후 부분적인 수리가 있었다는 것을 뒷받침 해준다. ㅇ 극락보전의 구조적 특징은 건물 중앙에 수미단을 두고 후불벽을 조성한조선 중기 이전의 평면으로 구성되어 있고, 귀솟음 기법과 통평고대 수법을적용하였으며, 배면 서협칸에는 영쌍창의 흔적이 있는 등 17세기 중건 당시의 형식을 잘 간직하고 있어 건축학적 가치가 높다. ㅇ 아울러, 단청은 17세기에 나타나는 문양과 채색이 종량을 비롯한 중도리, 주심도리 등 주요 부재에 남아 있고, 반자와 반자 하부의 대량 및 공포부에서는 18세기에서 19세기 이후의 단청 변화를 나타내는 등 내부 단청을 통해 17세기 이후의 개채 시기별 변화를 확인할 수 있어 예술적·학술적 가치가 높다. ㅇ 이와 같이 서산 문수사 극락보전은 17세기 중건 당시의 형식과 중수⋅보수를거쳐 나타나는 다양한 조선시대 건축 양식을 지니고 있어 건축학적인 가치가높고, 남아있는 단청의 변화 또한 예술적·학술적 가치가 높아 국가지정문화유산(보물)로 지정할 가치가 충분하다고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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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02
  • 대산읍, 황금산사 제향 봉행
    대산읍은 지난 1일 독곶리 황금산 정상에서 마을의 안녕과 임경업 장군을 기리는 ‘황금산사 제향’을 봉행했다고 밝혔다. 황금산사제향추진위윈회(회장 김종학)가 주최한 이날 제향에는 윤여신 대산읍장과 황금산사제향 추진위원회 김종학 회장을 비롯한 위원, 함준기 독곶1리 이장과 마을주민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를 올렸다. 황금산사 제향은 1999년부터 황금산의 신령과 서해의 조기잡이를 관장한다는 임경업 장군을 기리며 주민들의 풍어와 안전을 기원하는 제를 올리고 있다. 특히 올해 제향은 대산읍에서 지난 2월 임경업 장군당의 사당 데크를 보수하여 예년에 비해 더욱 원활한 제향으로 진행됐다. 윤여신 대산읍장은 제향의 초헌관으로 참석하여 아헌관, 종헌관, 독축관과 함께 제를 올리고 주민들과 식사를 함께 나누며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김종학 황금산사제향추진위원회장은 “대산읍의 사당 데크 보수로 올해 제향이 더욱 의미가 컸다”며 “올 한 해 동안 독곶리 주민들의 안녕과 풍어를 기원드린다”고 했다. 한편, 황금산(黃金山)은 해발 156m에 불과한 나지막한 산이지만 사시사철 초록빛을 뿜어내는 오솔길과 탁 트인 바다, 주상절리의 풍광이 조화를 이루는 명품 트레킹 코스로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고 있다. 대산=이창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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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02
  • 금헌 류방택선생 기념사업회 2024년도 정기총회
    사단법인 금헌 류방택선생 기념사업회 2024년도 정기총회가 지난달 29일 서산문화회관 소공연장에서 개최됐다. 이날 총회는 식순에 따라 의장인 서만석 회장의 개회 선언에 이어 전차총회 회의록 승인과 감사보고를 진행하고 부의안건으로 2023년 사업실적 및 결산보고와 2024년 사업계획 및 예산(안)에 대해 심의해 원안대로 승인했다. 기타 안건에서는 사업회의 발전을 위해 선생의 정신과 뜻을 받들어 회원 확보 운동을 적극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올해 개최되는 제16회 류방택 별 축제를 오는 5월 18일 인지면 류방택전문기상과학관 광장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올해 축제에서는 천체관측 등 16개 과학체험 만들기와 에어로켓 발사대회 등 천문과학과 관련된 가족단위 체험행사로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우주과학의 꿈을 심어준다는 계획이다. 또 부대행사로 충남도내 학생 천문우주과학 상상 미술실기대회도 열린다. 한편 금헌 류방택(1320~1402) 선생은 불사이군의 절의로 잘 알려지지 않은 고려말의 대선비이다. 선생은 고구려 천문도를 바탕으로 시대에 맞게 별들을 추산하여 현재 국보 제228호로 지정된 ‘천상열차분야지도’를 만든 주인공이다. 류방택 선생의 천상열차분야지도는 고구려 이래로 한국인의 천문관과 우주 이해도를 잘 드러내고 있으며 동양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우리의 독자적 별자리지도(15세기)이다. 이러한 특성으로 우리 민족문화 100대 상징물로 선정되었으며 만원권 배면 바탕그림에 삽입되어 있다. 허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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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01
  • 봄바람 속 특별한 시간, 해미시네마 개최
    해미면(면장 성광석)은 2023년 주민총회 시 ‘2024년 주민자치 제안사업’ 중 1순위로 선정된 ‘우리 동네 야외영화상영’을 해미면주민자치회 주관으로 4월 19일 해미천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상영작은 이순신 장군의 노량해전을 다룬 영화 ‘노량(죽음의 바다)’으로 현재 상영 중인 최신작으로 주민들의 기대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영화 포스터를 자체 제작했으며 홍보 포스터 및 현수막 등에 QR 코드를 삽입하여,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지 않고도, 어디서나 접수할 수 있도록 했다. 김호용 주민자치회장은 “이번 야외영화 상영을 통해 지역 주민들과의 소통과 문화 활동을 촉진하고, 자연 속에서의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영화 상영을 시작으로 주민들에게 다양한 문화생활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성광석 해미면장은 “이번 행사를 통하여 조금이나마 문화 격차를 해소할 수 있으면 좋겠고, 맑은 봄 하늘 아래에서 특별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셨으면 하는 바람”을 전했다. 해미=한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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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8
  • 서산문화재단, 전국청소년미술공모전 개최
    서산문화재단은 ‘2024년 안견문화제 전국청소년미술공모전’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초등저 ▷초등고 ▷중고등 등 3개 부문으로 공모주제는‘나만의 몽유도원’이다. 작품은 평면작품으로 1인당 1개 작품만 응모할 수 있고, 작품 크기는 초등저 부문만 켄트지 8절지, 초등고와 중고등 부문은 켄트지 4절지이다. 원서접수는 6월17일부터 6월21일까지 서산문화재단 홈페이지(http://seosancf.or.kr)에서 온라인으로만 진행하고, 작품 실물접수는 6월17일부터 6월21일까지 택배(우체국 소인 날인분) 및 방문접수가 가능하다. 시상은 전체대상인 현동자상(1명) 100만원, 부문별대상(2명) 각 50만원, 최우수상(6명) 각 30만원 등을 문화상품권으로 수여한다. 자세한 내용은 서산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허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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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19
  • 다움아트홀서 전시 작가와 만남의 날 운영
    충남도의회가 도민의 문화예술 향유와 지역 작가들의 전시공간 지원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다움아트홀’에서 작가와의 만남을 통해 작가와 관람객이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도의회는 18일 의회 1층 다움아트홀에서 3차 전시전 ‘함께여서 다행입니다’의 지미성 작가와 만남의 날을 진행했다. 한국미술협회와 아라메조형예술협회에서 활동 중인 작가는 고향인 서산에서 제자 육성에 힘쓰며 창작 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지 작가는 이달 29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서 재래시장 상인과 행인의 모습을 서양지와 한지에 그려낸 36점의 수채화를 선보이고 있다. 이날 작가와의 만남에는 관람객 50여 명이 참석해 작가로부터 해당 작품들이 담고 있는 의미를 듣고, 작품에 대한 감상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 작가는 “이번 행사를 통해 관람객들과 작품에 대해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제 작품을 만나러 온 관람객들께서 공감과 위안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병렬 기자
    • 충남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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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18
  • 정문진 대목장, 사비 출연 ‘대목장 전시관’ 준공
    충청남도 무형문화재 대목장(大木匠) 전시관 준공식이 지난 15일 부석면 가사리에서 홍순광 부시장과 지역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충남도무형문화재 대목장 보유자인 장운진 대목장이 지역의 전통 목공예를 소중히 간직하고 보존한 아름다움과 기술을 소개하기 위해 건축비 전액을 사비를 들여 건축했다. 대목장 전시관은 대지면적 990㎡, 건축면적 105.53㎡, 높이 약 8.5m 규모로, 충청남도 지역 문화예술의 다양한 작품이 주로 전시될 예정으로 현재는 충청남도 전통 기능 작품들이 전시돼있다. 이날 준공식에는 관계자뿐만 아니라 문화예술계와 지역 주민 등이 참석해 전시관 관람 및 체험과 더불어 대목장의 역사와 전통을 기리고 축하의 인사를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홍순광 부시장은 “대목장 전시관은 전통 목공예의 미를 이어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다양한 세대에게 전해져 온 목공예 기술과 예술의 아름다움을 재조명하여 지역문화유산의 보전과 발전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운진 대목장은 “전시관 개관으로 전통문화 특히 전통건축이 널리 알려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전시관을 활용으로 충남의 문화예술 발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허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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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17
  • 서산향교·해미향교, 춘계 석전대제 봉행
    서산향교와 해미향교에서는 음력 2월 상정일인 지난 14일 각각 춘계 석전대제(釋奠大祭)를 봉행했다. 서산향교 석전대제는 유림회(전교 권석황) 주관으로 유림 및 지역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초헌관 이명우, 아헌관 장승헌, 종헌관 김홍일(서산향교유림회원)씨가 맡아 전통 예법에 따라 제례를 올렸다. 이명우 유림회원은 “초헌관으로 참여할 수 있어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앞으로도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 유산이 잘 보존되고 다음 세대에 계승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해미향교(전교 박대규)에서도 기관단체장 및 유림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춘기 석전대제를 봉행했다. 해미읍성 인근 오학리에 위치한 해미향교는 조선 태종 7년(1407년)에 건립돼 공자 등 중국 유학자 9명을 비롯해 우리나라 선현 18명 등 모두 27위를 배향하고 있다. 지역부=이진기, 한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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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15
  • 이명환 작가 초대전 ‘好好樂樂 서예 人生’개최
    이명환 작가 초대전 ‘호호낙낙 서예 인생’이 오는 26일부터 22일까지 서산시문화회관 전시실에서 개최된다. 이번 초대전은 서예와 전각 예술이라는 주제로 한글과 한자 서예 예술에 전각 예술이 융합된 다양한 6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특히 이번 초대전은 이명환 작가의 회갑을 기념하는 초대전으로 그동안 서예 예술을 위해 꾸준히 달려온 작가의 서예 인생을 되돌아보는 전시회로 그 의미를 더한다. 이명환 작가는 “그간 만들어왔던 작품들과 이번에 준비한 신작들을 다채롭게 선보이고자 한다”며 “서예를 통해 한글과 한자 속에 담긴 숨은 의미를 찾아보며 고유의 미를 느껴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병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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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13
  • 서낭제·볏가릿대 내리기 등…서산 곳곳 머슴의 날 행사
    음력 2월 초하루인 지난 10일은 머슴의 날. 이날은 겨우내 쉬었던 머슴들을 농가에서 다시 불러들여 1년 농사를 부탁하고 위로하는 뜻에서 술과 음식을 푸짐하게 대접하며 하루를 즐기도록 한 머슴들의 명절이다. 서산 서산지역 곳곳에서 마을의 영물에 제를 올리며 액운을 쫓고, 풍년 농사와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마을제가 열렸다. 먼저 음암면 율목1리에서는 600여 년 동안 마을을 지켜온 보호수 아래서 제65회 율목 당산수 서낭제가 열렸다. 율목 당산수 서낭제추진위원회(위원장 심걸섭)가 주최한 이날 서낭제에는 성일종 국회의원과 김맹호 서산시의회 의장, 백종신 서산문화원장, 조규선 서산장학재단이사장, 강춘식 대한노인회 충남연합회장, 박상열 음암면장 그리고 마을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봉행됐다. 율목리 모과울 마을 중앙 언덕에는 주민들과 길손들의 휴식처로 사랑 받는 해묵은 느티나무가 치성을 받는 신목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행인들이 빈번하게 왕래하는 길목에 서낭신을 좌정시켜 마을의 수호신으로 삼고 있다. 특히 마을 주민들은 백제의 토성 흔적이 있다 하여 퇴미산으로 불리는 언덕에 위치한 600여 년 된 느티나무 아래서 마을의 안녕과 서산시 태평성대, 풍년 농사를 기원하는 서낭제를 매년 음력 2월 초하룻날에 지내오고 있다. 이날 주민들은 정성껏 준비한 제수 음식으로 마을의 자랑이자 수호목인 고목 느티나무에 제를 올렸다. 음암면 유계2리에서는 마을주민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겨울부터 준비해 놓은 질 좋은 소나무 두 그루를 이용하여 남녀 2개의 장승을 깎아 마을 입구 장승배기에 세우고 풍년 농사와 마을의 태평을 기원하는 제12회 한다리 장승제가 열렸다. 인지면 성1리(이장 박순천)에서는 마을주민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머슴살이를 하다 생을 마감한 지백민 옹을 기리는 추모 제사를 지내 눈길을 끌었다. 지백민 옹은 조선 말엽 성1리에서 평생을 거주하며 머슴살이를 하면서 평생 동안 근검절약하여 모은 전 재산을 마을 발전을 위해 희사하며 유언으로 본인의 제사를 지내주기를 희망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성1리 마을에서는 그의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해 노인회장과 이장이 제주가 되어 150여 년 째 머슴의 날이면 추모 제사를 이어가고 있으며, 올해는 마을회관 주변에 지백민 옹을 추모하는 공덕비를 세워 의미를 더욱 빛나게 했다. 주민들은 이날 제사를 마친 후 정성껏 준비한 음식으로 마을 잔치를 벌여 주민들이 함께 풍년 농사와 마을 안녕을 빌며 화합하는 시간을 가졌다. 해미읍성에서는 기관·단체장과 주민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 한해 풍년농사와 마을 안녕을 기원하는 볏가릿대 내리기 행사가 열렸다. 조완호 문화시설사업소장이 초헌관, 김응복 해미농악단원이 아헌관, 박양돈 해미농악단원이 종헌관을 맡아 한해의 풍년을 이루고 국태민안, 시화연풍, 무병장수, 만사형통하여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제를 올렸다. 대산읍 화곡1리에서는 역사 깊은 마을 사당인 ‘평신당(平薪堂)’에서 화곡1리 수호신에게 풍성한 음식을 바쳐 주민들의 안녕을 기원하는 산신제(당제)가 봉행됐다. 평신당은 철종 12년에 복원된 사당으로, 지난 2018년에 2차 복원을 완료하여 마을 수호신 당할머니와 산신을 모시고 있다. 부석면 봉락2리(이장 이기용)에서는 독거노인공동생활홈에서 이완섭 서산시장을 비롯한 마을주민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화합 한마당 척사대회가 열렸다. 이날 윷놀이는 승패와 상관없이 마을주민 간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이웃 간 덕담을 주고받으며 친목을 도모하는 자리가 되었다. 이밖에 대산읍 대죽1리, 고북면 장요1리와 가구2리 등에서 마을주민들이 한데 모여 윷놀이를 하는 등 주민 화합을 위한 도모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허현 기자/지역부=한은희, 김명순, 조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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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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