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복 입고, 기타 치며 사진‘찰칵’…‘오늘은 청춘’
부영아파트 경로당 어르신들, 포토 북 만들기 진행

[시니어 현장] 대한노인회 서산시지회(지회장 우종재)는 지난 3일 부춘동 부영아파트 경로당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어르신 포토북 만들기’사업을 진행했다.
이번 어르신 포토북 만들기는 대한노인회 충남연합회(회장 강춘식)와 충남경로당광역지원센터(센터장 이원균)와 연계해 젊은 시절 교복을 입어보지 못했거나 사진을 남기지 못한 어르신들에게 어린 시절의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새로운 추억을 만들어 드리기 위해 실시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어르신들은 사진 촬영에 앞서 직원들의 도움으로 화장을 한 후 교복을 착용하고 사진작가의 주문에 따라 개인별 사진과 단체 사진을 촬영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한 어르신은 “어릴 때 학교를 못가 교복을 못 입어 봤는데 이렇게라도 입어볼 수 있어 행복하다”며 마냥 흐믓해 했다.

또한 경로당 안에서는 나의 손을 그리며, 그동안 고생 많았던 손에 색칠도 하고 보석스티커로 예쁘게 꾸며주며 한평생을 살아온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시간도 가졌다.
한 어르신은 “이 손으로 자식들을 키우고, 맛있는 밥을 지어주고, 많은 일을 해 왔다는 게 새삼 고맙게 느껴졌다”며 감동 어린 소감을 전했다.
우종재 지회장은 “이번 포토북 촬영은 어르신들의 삶 속 한 페이지를 특별하게 남기기 위한 자리이다. 짧은 시간이지만 오늘 이 시간이 소중한 추억으로 오래도록 기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노인회 서산시지회는 이날 찍은 사진들은 앨범으로 제작해 어르신들께 선물로 전달하여 가족들과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부춘/김정부 시니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