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산읍 기은1리(이장 황태하) 주민들이 대산읍 대산3일반산업단지 확장 조성과 관련, 기은1리 보존녹지 훼손을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대산읍과 기은1리 주민들에 따르면 현재 대산3일반산업단지 조성 계획에는 독곶2리를 중심으로 대죽1리와 기은1리(3가구, 기타 임야)가 포함되어 있다. 전체 개발 면적 778,566㎥ 중 보전녹지의 면적은 369,118㎥로 전체의 47.4%를 차지하고 있으며, 기은1리 포함 구역의 대부분이 보전녹지다.
이에 따라 기은1리 주민들은 기은1리가 속해 있는 보전녹지 개발 중단을 요구하고 나선 것. 주민들은 보존녹지 개발을 계획대로 진행할 경우 강경한 대응을 예고했다.
황태하 기은1리 이장은 “보전녹지를 훼손하게 되면 기은1리는 공장 매연 등 환경문제의 직접 영향권에 들게 된다. 독곶1리 공업지를 놔두고 굳이 보전녹지를 개발하려고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개발이 불가피하면 이주대책 및 환경오염 최소화 등 주민의 생존권을 먼저 살펴 달라”고 요구했다.
한편, 독곶2리는 개발구역에 상가 및 주택이 다수 편입되어 있어, 30년 동안 받아온 환경오염 피해를 이번 기회에 집단이주로 해결하고자 산단개발을 환영하는 상황이어서 산단 개발을 둔 마을 간 갈등 해결을 어떻게 풀어 나갈지가 주목되고 있다. 지역부=이홍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