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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열병, 범시민적 대처 필요

[기고] 강춘식 서산인재육성재단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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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9.25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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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가 아프리카 돼지열병 유입 차단에 전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소식이다. 서산축협 조합장을 지낸 축산인의 한 사람으로 안타까울 뿐이다.

농림축산식품부의 최근 발표에 의하면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경기도 파주시에 이어 연천군 백학면 소재 돼지농장에서도 두 번째 발생하여 어미 돼지 3마리가 패사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긴급히 해당 농장에 돼지 4730여 마리와 이 농장에서 반경 3km 이내 농장 3곳에 돼지 약 6500마리를 도살처분 땅에 묻었다고 한다.

이는 파주와 마찬가지로 연천 농장에서도 감염경로 추적에 아직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 두 농장 모두 남은 음식물을 돼지에게 먹이지 않았고, 야생 멧돼지들이 음식물에 접촉하지 못하도록 울타리가 설치돼 있었다.

이 지역 연천 농장의 주인과 외국인 노동자 5명중에 지난 5월 고국을 방문한 네팔인 1명을 제외하고는 최근 해외에 다녀온 적은 없다고 한다. 네팔은 역시 ASF(아프리카 돼지열병)가 발생국이 아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북한에서 바이러스(virus)가 유입됐을 가능성도 제기되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 중이이라 하며 그 역학조사에 대한 공식 결과는 향후 6개월까지 걸릴 수 있다고 한다.

문제는 이미 파주의 발병 농장과 인근 가축농장 2곳을 방문했던 차량이 드나든 농장은 경기, 인천 강원, 충북, 충남, 경북, 전남 등 179곳으로 밝혀져 농식품부는 이들 지역에 바이러스가 확대 됐을 것으로 보고 우선적으로 예찰과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ASF에 대한 예방과 치료에 따른 약제가 아직 개발되지 않고 있다는 것에 문제가 되고 있다. 다만 주의를 요하는 것은 이들 농장돼지에 돼지사료만을 공급하고 가정이나 식당에서 나오는 잔여 음식물은 돼지에 먹이로 주어서는 아니 된다는 농식품부의 주의 사항이다.

지난해 우리나라는 중동지역에서 입국한 의심환자로부터 전파된 신종 메르스(MERS, 중동호흡기중후군) 괴질이 발생하게 되어 미쳐 방역의 손을 쓸 수 없는 상황에서 많은 인명피해(감염자 3136명 중 사망자 32명)를 내어 시민생활에 공포가 되었다. 이어 후년에는 아프리카 서부지역의 지카(Zika)라는 지역에 다녀온 사람들로 하여금 전파해온 지카바이러스(Zika virus, 신생아 소두증(小頭症))에 대한 역시 백신(Vaccine)이나 치료제가 전혀 없는 상황에서 당시 신생아에 대한 치명적인 영향을 줌으로서 특히 여성에게 임신자제와 출산 기피 현상이 나타나 그렇지 않더라도 국내에 매년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감소에도 미치는 영향이 컸다.

그러나 당시 이와 같은 공포의 괴질환도 보건당국이 예시하는 바에 따라 국민 모두가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켜 대처 했기에 질병에 의한 재난을 극복할 수가 있었다.

이에 따라 우리 서산시민들이 돼지열병에 대해서 정부 농식품부의 중점관리 예방지침과 서산시의 방역계획에 적극 호응해 주길 당부 드린다. 아울러 철저한 위생관리로 우리지역에 가공할 돼지열병이 전파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것이 지역경제에 따른 재난을 미리 막는 길이기 때문이다.

서산타임즈 기자 @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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