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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1.12.07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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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해양부는 최근 전국의 도로 중 미적인 부문뿐만 아니라 역사와 문화적 가치도 뛰어난 전국 52 곳의 경관도로(Scenic Road)를 선정했다. 혹시나 하고 52곳의 경관도로를 훑어보지만 ‘아마메길’은 없었다. 아라메길이 경관도 수려하지 않고 또 역사와 문화적 가치도 뛰어나지 못하다는 반증인 셈이다. 아마메길을 ‘인문적 가치가 높은 걷는 길’로 조성해야 할 필요성이다.

만약에 아라메길이 경관로도로 선정됐다면 이를 잘 보전 개발 홍보 활용하면 관광 산업 부활의 기회를 잡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까지 미친다.

서산시는 지난해부터 2015년까지 6년간 17개 코스 239km의 아라메길 조성사업에 나서고 있다. 환경훼손을 최소화하고 정감 있는 풍경을 살리기 위해 기존의 길과 시설을 최대한 활용해 녹색관광 모토를 구현하고 지역성과 차별성 등 개성을 담은 숲길, 바닷길 등 이야기길 조성에 집중한다는 계획으로 현재 1구간(운산면 유기방가옥-여미리 미륵불-전라산-마애삼존불-보원사지-일락사-해미읍성) 20.1㎞만이 개통되었다.

‘길 걷기’는 결코 한 때의 유행일 수 없다. 현대인의 ‘잘 살자’는 의식이 높아질수록 인류 보편 행동인 ‘걷기’는 건강을 지키는 영원한 주제 및 화두일 것이 분명하다. 이야기가 있고, 신선한 공기가 있으며, 역사적 흔적으로 인한 품격 높은 ‘인문적 명품 길’이 있다면 사람들이 찾아들게 마련이다. 따라서 국토해양부의 ‘경관도로 선정’은 서산시가 ‘아라메길’에 대한 계획 보강이 요구된다고 볼 수 있다.

문제는 이를 어떻게 풀어 가느냐는 것이다. 철학이나 정체성 없이 외장에만 신경 쓴다면 한 번 찾고 다시는 오지 않는 일회성 길이 될 개연성이 높다. 그러므로 ‘느림의 관광’, ‘걷는 길 관광’에 관한 서산시의 적용 능력을 이제부터라도 깊이 고민해 봐야 마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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