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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7.04.21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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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절경으로 소문난 서산 팔봉산. 사시사철 팔봉산 정상을 향한 등산객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 여기에 누군가의 손길로 깔끔하게 단장된 등산로는 등산객들의 기분을 높여주는 청량제 역할을 톡톡히 한다.

팔봉산 지킴이 정인제씨. 정씨는 이같이 등산객들의 기분좋은 산행을 위해 수년째 이곳 팔봉산을 비롯해 부석 도비산, 홍성 용봉산 등지에서 소리 없이 자연보호와 환경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산이 좋아 시작한 봉사활동이지만 일부 등산객들의 사적인 시각과 편견에는 마음에 상처를 입기도 한다.

정씨는“산에서 쓰레기를 줍는 모습을 보고 어떤 사람들은 ‘선거에 출마하느냐’는 등 원색적으로 비야냥 거리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털어놨다.

그렇다면 그의 눈에 비친 등산객들의 등산매너는 어떨까. 이에 대한 대답은‘개선점이 많은 불만족’수준이다.

처음엔 쓰레기를 주어 베낭에 넣고 다녔다는 정씨는“요즘은 눈에 보이는 곳은 20ℓ짜리 비닐봉투 한 장이면 충분하지만 바위틈 등 으슥한 곳에는 여전히 쓰레기가 많아 작업시간이 더 길어지고 있다”고 등산객들의 이중성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정씨는 이어“산은 모든 사람들이 좋은 공기를 마시고, 웃고, 활력을 되찾는 공간이기 때문에 자기 쓰레기 되갖고 오기는 물론 좋은 꽃들을 보면 다른 사람들도 볼 수 있도록 그냥 놔두었으면 좋겠다.”며 등산객들을 향해 당부의 소리를 뱉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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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마을 지킴이 팔봉산 지킴이 정인제씨||“산은 사랑한 만큼 보호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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