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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7.07.14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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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산면 용현리 용현계곡 주변에 불법 시설물이 우후죽순으로 들어서 자연경관 훼손과 서산관광지의 이미지를 크게 실추 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12일 용현리 일대의 주민과 피서객들에 따르면 계곡에 설치된 평상과 방갈로 등 불법 시설물은 인근에 위치한 음식점들이 무단 설치해 용현자연휴양림의 임대료 4,000원 보다 적게는 10배에서 많게는 20배까지 임대료를 받고 있다.

이처럼 이곳의 업주들은 십수년간을 시∙국유지 일부를 무단 점거해 평상, 방갈로 등을 지어 놓고 비싼 임대료를 챙겨온 것에 대해 일부 주민들은 탈세의혹까지 들고 일어났다.

주민 김모씨는 “계곡 주변 음식점들이 목 좋은 계곡에 제멋대로 평상을 설치해 음식을 팔면서 비싼 임대료를 징수하는 등 불법 임대영업을 일삼고 있다”며 “이로 인해 서산시의 대표 관광지 중 하나인 용현계곡과 보원사의 이미지에 먹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불법 임대업으로 인한 소득에 대한 세금납부가 이루어 졌는지 의심스럽다”고 덧붙였다.

또 용현자연휴양림의 한 관계자는 “매년 피서 철이면 이들 불법시설물과 무허가 임대업으로 인한 민원이 제기되고 있다”며 “지난해에는 업주와 관광객 간에 계곡물의 주인을 따지는 시비도 생겼었다”고 말했다.

부여국유림관리소의 이만우 산림보호 계장은 “국유지 무단점용에 따른 제보를 받고 지난 4월 28일 현장 실사를 한 바 있다”며 “현재 S가든 등 2곳에 대해서는 사건처리 중이며 이외 무단 점유지에 대해서는 행정처분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반면 시청 재난안전 관리과의 한 담당자는 “용현 계곡의 훼손 등에 대해 현재 관련부서와 협의 중에 있다”며 “부서 간 협의를 마치는 대로 지도 단속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가야산 용현계곡은 울창한 숲 사이로 깨끗한 물이 흐르는 자연계곡으로 주변에는 국보 제84호인 서산마애삼존불을 비롯한 10여점의 문화재와 자연휴양림이 있어 매년 여름철이면 전국에서 수십만명의 피서객들이 이곳을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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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현계곡 불법시설물 ‘우후죽순’||일부 음식점서 공유지에 평상, 방갈로 설치 임대료로 수 만원씩 챙겨 … 탈세의혹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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