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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1.06.01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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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원 이모(41ㆍ동문동)씨는 얼마 전 집 주인으로부터 다음 달 전세 값을 1000만원 올려 달라는 말에 대출을 받기로 했다.

이씨는 “7살과 5살 딸, 11개월 된 아들까지 모두 다섯 식구인데 전세 값을 올려주지 않으면 집에서 쫓겨날 형편이라서 궁여지책으로 대출을 받아야 할 입장”이라며“허리를 바짝 졸라매도 허덕허덕 됩니다.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되냐?”고 하소연 했다.

주택공사에 따르면 2009년 5월 이후 지난달까지 최근 2년간 신규 전세자금 보증액은 11조7,334억원으로 이보다 앞선 2년 전보다 71.9% 나 급증했다.

전세 값뿐 아니라 삼겹살 값과 등록금 등 천정부지로 오르는 물가 때문에 서민들의 삶이 휘청거리고 있다.

서산지역 유통마트에서 판매되고 있는 삼겹살(100g)은 1,800~2,680원으로 한우 국거리(100g) 2,600~2,900원을 앞섰고 지난해보다 최고 40%나 올랐다. 구제역으로 살처분이 많아진데다 삼겹살 수요가 급증하는 계절이 다가왔기 때문이다.

팥빙수도 재료값 상승으로 30% 이상 올랐다. 아이스크림 전문점 배스킨라빈스는 5,000원에서 6,800원으로 36% 올렸고 카페베네는 최근 1만2,000원짜리 과일빙수를 새로 내놓았다.

지난 10년 동안 물가 상승률을 크게 웃돌았던 대학 등록금도 서민들의 삶을 옥죄고 있다.

지난해 전국 사립대 평균 등록금은 753만원, 국립대는 444만원으로 2001년보다 각각 274만원(57.1%) 203만원 (82.7%) 올랐다. 황선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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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전세가 너무 올랐다.||삼겹살ㆍ팥빙수도 껑충…서민들의 삶 ‘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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