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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스크칼럼-지역언론의 고민||서산의 자존과 목소리를 찾자
    신문의 1면은 신문이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다. 1면을 보면 수많은 사건들을 바라보는 언론의 관점과 스탠스를 볼 수 있다. 신문이 세상을 어떤 눈으로 해석하는가 하는 일면을 엿볼 수 있다. 과거에 일부 신문들이 선거를 앞두고 특정후보에 대한 우호적인 또는 비판적인 기사를 전면에 배치해 속내를 드러낸 적이 있다. 지면에 특정한 의도, 자사만의 가치판단을 담아낸 것이다. 왜곡된 관점에서 언론이 기사를 재단한 것을 사례로 들었으나 신문 1면을 보면 언론이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고,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 가를 알 수 있다. 최근의 신문의 흐름은 단순한 뉴스의 가치평가를 넘어서 독자의 시선을 어떻게 붙들 수 있는 가를 고민하고 있다. 언론사들은 발생한 사건의 뉴스 가치를 평가해 보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에 못지않게 매력있는 기사를 1면에 전진 배치해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심혈을 기울인다. 서산타임즈도 마찬가지로 무엇으로 독자의 시선을 끌 것인가를 놓고 매주 고민한다. 시민의 관심을 일으키게 하는 것, 독자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이 무엇인가를 찾는다. 과거 관급기사를 전달하는 듯한 행태에서 벗어나 주민생활과 밀착된 독자마인드의 기사를 전진배치하고 있다. 문제는 시민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기사와 독자가 관심을 갖는 기사가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는다는데 고민이 있다. 지역신문으로서 지역발전을 위한 주요현안에 대한 의제설정을 하다 보면 독자가 원하는 가치지향점과 신문의 인식간의 간극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그동안 논란이 되어왔던 쓰레기처리장 건설, 대산공단지역 환경영향 평가, 가야산 철탑 건설 등등 지역현안사업이다. 언론의 시각에서는 이러한 사업들이 서산의 주요현안이다. 지역언론으로선 낙후된 지역발전을 이끌 수 있는 사업으로 시민들의 관심과 의지를 불러일으켜야 한다는 고민이 있다. 언론이 현안들을 1면의 중요한 뉴스로 접근하는데, 한편으로는 독자의 시각에서는 관련 기사들이 그동안 수차례 보도된 사안인데다 대표적인 행정기사로 지겹다는 평도있다. 또 일부에서는 왜 개발측면만을 강조하고 있느냐면서 편파보도라는 지적도 하고 있다. 또 다른 고민은 서산이 이제 개발 도약기다 보니 정부의 각종 사업에서 소외되면 지역언론으로선 균형발전 측면에서‘낙후와 홀대’라는 보도를 하지 않을 수 없다. 보도시 지역주의가 아닌 진정한 지역중심의 보도를 위해 노력하더라도 이것이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지역주의로 비춰질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언론은 서산낙후와 차별이란 뉴스를 1면에 배치할땐 고민을 하게된다. 더이상 서산의 ‘낙후와 홀대’란 뉴스를 보도하고 싶지 않는 것이 서산타임즈의 솔직한 심정이다. 그러나 아직도 서산은 낙후된 것이 현실이며, 이를 주요 뉴스로 보도하고 있다. 지역발전이란 명제가 지역언론의 존재 이유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오늘날의 낙후와 홀대가 누구로부터 나왔는가. 우리는 그동안 정권과 정부를 비판해왔다. 그러나 우리 스스로 서산의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나약한 모습을 보이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든다. 대선을 앞두고 유력 후보들이 잇따라 서산을 방문해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정치권력의 대전환기를 맞아 서산의 자존과 목소리를 찾았으면 한다.<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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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4-29
  • 이젠 갈등 털고 화합과 상생을
    후끈 달아올랐던 4.25 시장 재선거도 이제 막을 내렸다. 당선자에게는 축하를 그리고 낙선자에게는 심심한 위로를 드린다. 그러나 선거과정에서 벌어진 과열된 경쟁으로 하여금 지금 시민들간에는 미묘한 감정적 여운이 사라지지 않고 있어 어딘지 아쉬움으로 남고 있다. 물론 거대한 파도가 지나 간 후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후유증은 없지 않을 것으로 믿는다. 그러나 시민의 선택에 의해서 시장이 결정된 이상 우리는 시민의 선택을 겸허하게 받아들여 신임 시장이 지역발전과 지방자치의 성숙을 위하여 혼신을 쏟도록 밀어주고 힘을 북돋아줘야 한다. 비록 정당이 다르다 할 지라도 그리고 정책이나 이념이 다르다 할 지라도 이제는 우리 지역의 지도자로 그리고 참일꾼으로 이끌어주고 주민의 복지와 이익을 위해서 노력하도록 도와줘야 한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서 보여준 안타까운 점은 서산시를 이끌 순수한 참일꾼을 뽑는 것이 아니라 차기대권을 위한 전초전 같은 느낌이었다. 결국 지방의 조직을 확대하고 지방의 표심을 차기 대통령 선거까지 끌고가려는 다분히 계획되고 계산된 선거라는 점에서 앞으로도 이번 선거의 후유증과 갈등은 상당기간 지속할 것으로 생각된다. 그래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선거의 후유증에서 벗어나 화합과 상생을 위한 주민통합이라고 본다. 누가 그리고 어느 당이 당선되었건 간에 유권자의 선택에 의해서 선출된 이상 그 사람에게 힘을 부여하고 그들이 지역을 위해 일을 할 수 있도록 밀어줘야 한다. 더욱이 강조하고 싶은 것은 주민과 약속한 공약에 대해서는 무슨 일이 있어도 실천하고 실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일이다. 이것은 우리 지방자치가 꼭 실천하고 준수해야할 기본이다. 여기에 이제 시민들도 평상심으로 돌아가 생업에 전념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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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4-28
  • 배보다 배꼽이 큰 축산물 유통
    축산물 유통비용의 거품을 제거해야 한다. 산지 가격은 계속 떨어지고 있으나 유통업계의 소비자 가격은 요지부동이어서 그렇다. 배보다 배꼽이 큰 육류 유통구조는 결국 소비자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하게 된다. 더구나 3년5개월 만에 수입이 재개돼 다음주 시중에 유통되는 미국산 쇠고기가 한우 경쟁력을 위협할 것으로 보여 이래저래 산지 축산농가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국내에서 시판되는 육류는 대부분 유통업체를 통해 공급되고 있어 소비자 가격이 이들 업체에 의해 좌우될 수밖에 없다. 정부도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등 축산물 파동 조짐이 보일 때마다 유통단계 축소 등 특별대책을 내놓았으나 언제나 소리만 요란했지 반짝효과에 그치는데 만족해야 했다. 한마디로 유통업체가 시중 상권을 움켜쥐고 있는 한 수급원리에 의한 자율적인 가격형성은 구조적으로 기대하기 어렵다. 브랜드 고급육이라는 명분으로 폭리를 취해도 어찌할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사실 산지 축산물은 몇 단계 시판과정을 거치는 동안 출하가격의 40~50%에 육박하는 유통비용과 매장입지나 관리비까지 얹어져 고가품으로 둔갑하고 있는 실정이다. 국내 축산물 가격안정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유통비용을 대폭 줄여야 한다. 산지 제품들을 직접 소비자들에게 연결시켜주는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 지역특화 브랜드 대도시 직판장 등을 많이 늘려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넓혀야 부담을 해소할 수 있다. 산지 생체 값이 하락했다고 무조건 소비자 가격을 내리라는 것은 아니다. 육류 유통과정에서 생기는 거품을 빼는 것이 중요하다. 유통구조의 합리적인 개선은 소비자들에게 보다 싼값에 양질의 고기를 공급해 줄 수 있을 뿐 아니라 우리 농산물의 신뢰도를 높여 주는 지름길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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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4-28
  • ■정영권의 세상 엿보기-서산시장 재선거 그 이후||정영권
    서산시장 재선거 운동이 막바지에 이르렀을 무렵 아파트를 지나다가 팔순 노인이 아파트 한쪽 그늘에 앉아 지팡이를 한켠에 두고 쉬는 모습이 멀리서 보였다. 그 앞을 지나며 그 할머니가 나에 말을 거실 거라고는 생각을 못하다가 부르는 소리에 흠칫 놀라 할머니를 바라보았다. 그 팔순노인이 나를 부르며 건넨 건 바로 한 시장 후보의 명함이었다. 앉아 계시기도 힘들어 보이시던 그 할머니에게서 그러한 행동을 가능케 했던 건 무엇일까? 그 후보자가 아들이었을 수도, 먼 친척일 수도, 아니면 할머니의 마음을 움직일 만큼 훌륭한 덕행의 소유자일 수도 있을 것이다. 그 할머니의 지나치다 싶은 깊은 관심과 50%이하 투표율의 무관심 행태가 중첩되면서 마음 한구석 씁쓸함이 스친다. 이러한 양극화 현상이 누구에 의해서 왜 일어났는지는 그동안의 정치인들의 행태만을 탓하기에는 부끄러운, 바로 나의 책임이자 앞으로 우리 모두가 함께 풀어야 할 과제이기 때문이다. 이제 선거가 끝났다. 신성한 한 표를 투표장에서 행사를 하였든, 기권이라는 방식으로 권한 행사를 하였든, 또 당선자에 투표를 하였든 낙선자에 투표를 하였든, 이제 털어야할 것 털고 불쑥 일어나 선거 이후의 과제를 생각해야 할 때이다. 이러한 과제의 해결을 위한 기준으로 흔히 비즈니스 마인드를 떠올린다. 즉, 선거는 주민들이 자신의 이익(benefits)을 팔아 자신이 원하는 상품을 투표라는 권리를 지불하고 구매하는 행위이며, 정치인은 더 이상 정치인이어서는 안 되고 경영인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정치인은 지역주민의 관심이라는 일정크기의 파이를 서로 나누어 먹고 산다. 즉 상대의 파이조각이 커지면 나의 조각은 상대적으로 적어지기 때문에 상대를 비방하고 흠집을 내서라도 자기의 조각을 키우려 한다. 그것이 주민 이익에 반하고 불공정할 지라도 말이다. 이러한 행태는 주민의 의식수준에 따라 반복된다. 한편 직접적인 경제적 이익이든, 생의 질 향상의 형태든 주민의 이익, 혜택은 지역자원의 효율적 배분에 의해서 이루어진다. 즉, 당선자나 낙선자는 물론 지역주민 모두가 지역자원의 효율적 배분을 위한 정책의 개발 및 그 정책의 효율적 추진을 위하여 합심하는 분위기와 장을 마련하는 데서 이루어진다. 이번 선거에서 당선의 영광을 안은 유상곤 신임 시장은 지역 유권자의 15%대 지지율을 가지고 당선됐다. 그러나 지역 주민이나 낙선자는 이러한 수치를 철저히 잊어버려야 한다. 민주주의의 차선적 해결방법에 대한 상식적 이해도 없는 맹목적 리더 흔들기는 지역사회의 분열과 역량의 낭비만을 가져와 지역주민의 전체 이익을 심각하게 저해하며 지역을 극히 위험하게 하여 스스로를 정치꾼으로 전락시킨다. 주민의 입장에서 당장 지역, 학연, 혈연 등으로 치우치는 선거의 오랜 속성을 하루아침에 완전히 제거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이제 지역전체와 나의 이익을 증대시켜줄 비즈니스 마인드에 한 걸음 다가가야 한다. 우리가 뽑은 리더의 정책을 최대한 신뢰하고 협조함은 물론 철저한 감시자의 역할을 게을리 해서도 안 된다. 또 다시 수년을 후퇴하는 전철을 밟아서는 안 된다. 선거가 끝난 다음날 아침 출근길에 “비록 낙선했지만 더욱 열심히 살겠습니다.“라는 메시지를 받고 지긋이 미소를 지은 적이 있다. 그동안 남발되어온 많은 문자메시지의 홍수들 모두가 일거에 용서되고 남을 신선한 내용이었다. 그렇다 빠를수록 좋다. 버릴 것은 빨리 버리고 새롭게 시작하자. 성공과 실패의 아전인수적 해석에 연연하기 보다는 내가 얼마나 지역민을 위하여 노력해왔는지, 또 내가 얼마나 진정한 리더를 뽑기 위해 노력했는지 오히려 다 함께 겸허히 자성해보자. 리더는 지역을 발전시킬 올바른 정책의 개발에 최선을 다하고, 지역민은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말자. 온 마음 다 합쳐도 실패하고 빼앗긴 일들이 얼마나 많았던가를 생각해 보며, 모두가 하나가 되는 마음의 중요성을 다시 되새기자. 우리 지역은 도입기, 성장기, 성숙기, 쇠퇴기를 겪게 되는 모든 상품의 전형대로 진행할 시간이 없다. 바로 도입기는 우리의 이해와 합일 속에 건너뛰고 바로 성장기로 가야한다. 우리 지역에 할 일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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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4-27
  • ■특별기고-준비된 열정과 용기, 그리고 행동!|| 이 도 규 ㆍ서산자치발전 연구소장 ㆍ대륙주유소 대표
    앞으로 다가올 5월이 훨씬 잔인한 달이었건만, 4월을 잔인한 달이라 해서인지 국론을 분열시키는 또 다른 염려와 혼돈이 4월의 한국을 휘 감돌고 있다. 한미자유무역협정(FTA)이 지난 2일 타결되면서 한국의 정치와 경제, 사회전반이 새로운 불확실성의 수렁에서 요동치고 있다. 특히, 도농복합지역인 우리 서산은 한미FTA협정이 가져올 향후 미래상에 대한 구체적이고 자신만만한 해답을 그 어느 지역보다도 정교하고 치밀하게 모색해야 한다는 점에서 또 다른 기획이 필요한 상황이다. 더욱이 미국 농ㆍ축산물이 보유하고 있는 대규모성과 가격 경쟁력을 우리 농가가 감당할 수 있는 지원체계의 구축을 위해서는 전방위적인 지혜의 수렴이 절대 필요한 상태이다. 물론 아직은 국회비준이라는 절차가 남아 있는 상태이다. 또한, 중앙정부차원에서 관련 농산물의 가격이 떨어지거나 폐업 및 사업전환 등에 대비해 소득을 보전해주는 소득보전직불 실시, 폐업지원금, 고용유지지원금 및 전직지원장려금 지급 등 제반 대책을 강구한다하니 일면 다행스러워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FTA 타결에 대해 정권퇴진 운동까지 거론하며 격렬하게 반대하고 있는 분들의 입장에서 보면 이는 단기적이고 임기응변적인 접근이라 할 수 있다. 애정 관계에 의해 아기를 갖고선 향후 출산할 아기에 대해 제대로 준비가 되지 않은 미숙한 청춘남녀들의 모습과도 견줄 수 있다. 건강한 남녀가 관계를 갖게 되면 아기를 갖게 되는 것처럼 한미 FTA 1차 협상에서 8차에 이르는 400여일 동안의 전 과정을 놓고 본다면, 이번의 한미 FTA 타결이라는 출산은 이미 1차 협상에서 예견된 것이었다. 지금과 같은 격렬한 반대든, 기쁨에 흠뻑 취한 찬성이든 이미 그 때 1차 관계를 통해서 준비하고 대비했어야 할 사안이다. 한미 FTA를 미국에 대해 먼저 제기한 참여정부 차원에서는 미국을 협상 대상자로 한 협정 타결에 앞서 우리 국민을 대상으로 충분한 사전 협의를 진행시켰어야만 했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변화와 도전을 통해 대한민국의 경쟁력을 드높이고자 하는 통찰력이 있었다면, 이를 국민과 공유하는 기쁨으로 전환시켜야만 했다. 수많은 경제 전문가를 통해 보다 냉철한 손익분석을 시도하며, 이를 다시 국민의 합의로 이끌어내는 절차적 뿌듯함으로 승화시켰어야만 했다. 하지만 그러질 못했으며, 이로 인해 한미 FTA협정에 대한 열정은 강했으나 더불어 공유하는 준비된 열정이 부족하였다는 질타를 받기에 충분하게 되었다. 현실은 현실로 이 겨울스런 춥기만 한 4월의 봄 하늘 아래서 한미 FTA 반대를 외치는 국민의 소리와 한미 FTA는 한국의 경쟁력과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원칙 차원에서 이뤄진 협상이라는 소리가 공존하고 있다. 반대하는 분들에게 찬성을 보이는 분들, 찬성을 보이는 분들에게 반대를 보이는 분들이 동시에 이 하늘 아래 있다는 게 참으로 민주적으로 보이는 또 다른 현실이다. 참으로 대단한 열정과 용기들이 혼재된 대한민국이다. 그러나 이제 “FTA는 이념의 문제가 아닌 먹고사는 문제”라는 대통령의 산법에 대해 격렬한 반대와 적극적 찬성을 보이시는 분들은 과연 누구를 위한 반대와 찬성인가에 대해 보다 논리적이고 명확한 원칙과 해답을 제시해야 할 시점이다. 특히, 한국을 이끌어가야 할 지도자들의 양분된 열정과 행동은 결국 국론 분열과 정신적ㆍ경제적 제분야에서의 국가 자원을 탕진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진정한 원칙은 더불어 잘 살고자 준비된, 올바른 열정과 이를 실행하는 용기 속에서 꽃 피워지고 풍성한 열매를 맺을 텐데. 나만의 생각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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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4-27
  • 4월 25일은 서산 이끌 일꾼 뽑는 날
    4월 25일 선택의 순간이 다가오면서 정당과 출마자들은 유권자 표심잡기에 사력을 다하고 있다. 거리 유세전과 미디어 선거전 열기도 숨가쁘게 전개되고 있다. 그러나 몸이 단 것은 후보들뿐이다. 유권자들의 관심은 여전히 냉랭하기 그지없다. 아직도 많은 유권자가 선거를 하느냐 마느냐를 결정하지 않거나 찍을 후보를 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 이상 시민의 불편을 막기위해서라도 시장 후보들의 면면을 꼼꼼히 살피는 등 시장 재선거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투표는 참정의 수단이요 유권자의 고유권한이다. 투표권이라는 귀중한 자산의 소유자는 바로 유권자다. 선거혁명도 유권자가 올바로 투표권을 행사할 때 가능하다. 투표를 외면하면서 지방자치가 잘되기를 바라는 것은 무책임한 행동이다. 따라서 내고장 살림살이를 잘 꾸려갈 능력과 자질을 갖춘 인물을 뽑는 것이 관건이다. 지방분권시대의 지역 살림꾼은 어떤 인물이어야 하는가. 첫째 우선적으로 관심을 기울여 보아야 할 후보의 인물 특성은 정직성, 청렴성, 도덕성이다. 말과 행동이 정직하며 부정이나 부패와 관련된 적이 없고 도덕적으로 깨끗한 인물인지를 가려야 한다. 우리는 이번 선거를 통해 단체장이 임기를 채우지 못하는 초유의 사태를 맞고서도 무덤덤하게 지내지는 않았는지 다시금 생각해볼 문제다. 시민들이 낸 10억여원의 세금이 그냥 없어지는 결과를 초래했다. 농촌마을에 교량 하나 세울 수 있는 돈이며 농어촌 도로 몇 키로를 포장할 수 있는 예산이기 때문이다. 둘째, 공약의 내용과 실천방법의 합리성, 민주성, 개혁성을 주목해야 한다. 후보들은 모두 수많은 정책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정책을 위한 정책, 선거를 위한 일회성 정책, 당선만 되고 보자는 전시성ㆍ선심성 공약들이 많다. 적어도 한 세대, 한 세기를 넘나드는 거시지표 설정에 우선을 두는 인물이 필요하다. 그러한 공약을 어떻게 실천하겠다는 방법과 자세도 눈여겨보아야 한다. 우리는 오랫동안 정치인들의 허구적 공약에 많이 속아왔기 때문이다. 셋째, 서산시장은 21세기 미래형 단체장을 찾아야 한다. 지역사회의 미래를 준비하고 실현가능한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정치 철학을 갖춘 인물이 좋다. 해야 할 일의 우선순위 결정과 그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지를 판별할 수 있는 판단능력을 갖춘 인물인지 살펴야 한다. 대외적으로 중앙의 지원을 견인할 수 있는 정치력과 고도의 협상능력, 세계화에 대처할 수 있는 국제감각 등도 필수 자질이다. 성공한 지방정부와 자치단체장의 능력과 자질은 우연이 아니다. 실제로 성공한 지방정부의 뒤에는 훌륭한 단체장이 있었다. 넷째, 근거 없는 비방이나 흑색선전이 더 이상 득표의 수단이 되어서는 안된다. 이번 시장 재선거가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비방과 중상모략 등 진흙탕 싸움이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에 대한 인신 공격이 이어지는 등‘네거티브 플레이’까지 고개를 들고 있다. 언제까지 짜증 나는 이전투구(泥田鬪狗)를 지켜보아야 하고, 이런 양상이 선거 후에 어떤 폭풍을 몰고 올지는 뻔하기 때문이다. 이상적인 지방자치는 주민의식에 의해서 만들어진다. 바람 부는 대로 물결 치는 대로, 아무 의식 없이 어떤 연고나 선동에 의해서 투표권을 행사한다면 지방자치의 미래는 암울해진다. 물론 투표하고 싶은 최선의 후보가 아니더라도 그렇다고 해서 포기는 안된다. 최선 아닌 차선, 더 나아가 차차선이라도 택해야 한다. 나 하나쯤이야 하며 기권을 한다거나 방관주의, 냉소주의에 빠져들면 안된다. 엄격한 태도로 통찰해 사심 없는 심판을 내려야 한다. 이제 결론을 내릴 때다. 서산을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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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4-21
  • 대가족 전기요금 할인혜택 받으세요||
    그 동안 대가족 요금제 할인혜택에서 제외되었던 단일계약 아파트 고객들도 4월부터 할인 혜택의 길이 열려있다. 대가족 전기요금 할인제도는 저출산ㆍ고령화 대책의 일환으로 금년부터 가구원의 수가 5명 이상이거나 자녀 또는 손자가 3명 이상인 고객으로 월간 전기사용량이 301~600kWh를 사용하였을 경우, 실제 적용하는 누진제보다 한 단계 낮은 누진구간을 적용하여 전기요금 부담을 완화해 주는 제도로서 금년 1월부터 한전에서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단일계약 아파트의 경우 가구별 사용량과 공동 사용량을 합쳐 가구수로 나눈 호당 평균사용량으로 전기요금을 산정했으나, 가구별 사용량을 따로 계산하지 않아 할인 대상이 되면서도 그 동안은 혜택을 받지 못했다. 이러한 혜택을 받으려면 거주하고 있는 아파트 관리사무소나 또는 가까운 한전을 방문해서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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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4-21
  • 기자수첩-외출이 무서운 사람들
    오는 4월 20일은 장애인의 날이다. 예전과는 달리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많이 개선되고 장애인도 사회의 일원이란 인식아래 장애인 편의정책이 속속 나오고 있지만 주변을 둘러보면 서산지역에서는 사회적으로 약자인 장애인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실정이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그중에서도 장애인 이동권에 대한 보장은 매우 열악하다. 서산에 살고 있는 장애인은 모두 7,177명으로 서산인구의 5%에 달하고 그중 지체장애인은 4,054명, 시각장애인의 710명이지만 이들은 쉽게 길거리에 나올 수 없다. 저상버스의 도입은 둘째치더라도 가장 기본적인 보행권에 대한 장애가 서산 곳곳에 숨어있기 때문이다. 횡단보도를 표시하기 위한 볼라드(진입방지 경계석)는 오히려 시각장애인들에겐 흉기로 다가오고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지체장애인들의 보행을 방해하고 있다. 한 예로 교육청에서 대산읍 방향으로 가는 길에 횡단보도에는 보기에도 촘촘한 볼라드가 장애인들을 위협하고 있다. 볼라드 뿐 아니다. 턱이 높거나 군데군데 파이고 경사진 인도는 장애인들에겐 다닐 엄두도 못나게 한다. 심지어 인도도 없어 차도로 위태위태하게 다녀야 되는 경우도 있고 길 중간중간 불법 주차된 차량이 있거나 가게 앞의 간판, 짐이라도 빼놓으면 그들이 갈 곳은 더욱 좁아지고 위험해진다. 길에서 들리는 시끄러운 소음들은 오직 청각으로 상황을 파악해야 하는 시각장애인들에겐 더욱 암담하게 다가온다. 결국 장애인 이동권 제약은 장애인의 교육, 노동, 문화 등 다양한 사회참여기회를 박탈할뿐더러 국가에서 제공하는 각종기회를 누릴 수 없는 사회 불평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때문에 공동체 의식에서 비롯된 장애인 이동권 보장은 장애인 복지의 시금석이라 할 수 있다. 가까운 일본은 2002년부터‘교통배리어프리법’을 제정하여 장애인과 노약자가 이동권을 보장받도록 정해진 규격에 맞게 건물 및 거리설계가 의무화 되어있다. 미국과 독일도 오래전부터 ‘미국장애인법(ADA)’과‘독일 기본법 장애인 차별금지조항’을 통해 이동권에 대한 장애인 우선순위를 부여하고 있다. 이들 나라처럼 우리나라도, 그리고 서산 자체에서도 장애인 이동권에 대한 관심을 갖고 장애인들이 주어진 권리를 누릴 수 있는 기본적인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 충남 지체장애인협회 서산시지회 최기용 회장은“매일매일 전쟁을 치루는 기분으로 외출한다”며“우리 욕심으로야 다 해달라고 하고 싶지만 마음대로 되겠느냐”고 한숨지었다. 또한 그는“우리도 서산 시민이란걸 알고 우리에게 관심을 보여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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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4-16
  • 〔특별기고〕지역을 가꾸는 네가지 전제||김금배
    20세기가 ‘국가의 시대’였다면, 21세기는 ‘지방의 시대’이다. 이는 국가발전의 중심이 지방으로 옮겨왔고 지방의 역할이나 비중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방화 시대의 핵심 키워드는 ‘지역경쟁력’이다. 지역 경쟁력에 대한 개념은 경제적·공간적 측면에서 다양하게 논의되고 있지만 한마디로 ‘다른 지역보다 비교우위에 있는 힘’이라 정의할 수 있다. 그러면 지역경쟁력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진정한 지역 경쟁력은 그 지역을 어떻게 가꾸고 키우느냐에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 주어진 여건과 환경 속에서 다른 지역이 갖지 못한 특수성을 찾아 끊임없이 개발하고 차별화하여 부가가치를 높여 나갈 때 그 지역의 경쟁력은 곳간에 곡식 쌓이듯 차곡차곡 쌓일 것이다. 무한경쟁시대에서 분명한 것은 지역 경쟁력 없이는 지역발전은 물론 국가발전을 도모할 수 없다는 점이다. 이미 오래전부터 선진국에서는 각 지역의 고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일본의 일촌일품(一村一品) 운동, EU의 리더 프로그램, 중국의 신농촌건설 등이 그 대표적인 사례다. 우리 시에서도 행복한 서산 농촌 육성, 건강 도시, 아름다운 서산시만들기, 정보화마을 조성, 녹색체험마을 조성, 살기좋은 지역 만들기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일부에서는 커다란 성과를 거두고 있다. 그러나 국내외 사례를 통해 알 수 있듯이 지역의 경쟁력 제고는 차별화와 특성화를 통해 가능하다고 보면서 이를 위한 네 가지 전제를 제시해 보고자 한다. 첫째, 지역자원 가꾸기이다. 지역에 있는 모든 것은 자원이 될 수 있다. 나름대로 특성있는 가치를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생활방식, 풍습, 경관, 장소, 동식물, 광물, 향토음식, 전통공예 등 그 지역만의 독특한 자원을 찾아 개발하고 상품화하여 지역의 소득으로 연결시켜야 한다. 일본 유후인의 초록마을, 화천의 산천어축제, 전남 함평의 나비축제 등은 지역자원 가꾸기의 성공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둘째, 일자리 키우기이다. 일자리를 늘리는 것은 국가는 물론 지역의 최대 현안과제다. 특히 경제적 기반이 열악한 지역은 더욱 그렇다. 과거와는 달리 경제성장이 곧바로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문제점도 안고 있다. 시에서 기업유치, 대형프로젝트 등과 연계한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과 함께 최근 새롭게 대두되고 있는 사회적 일자리 창출에 비중을 높이고 적재적소에 일자리를 연결해 주는 고용지원시스템을 강화해 나가고 있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셋째, 사람 키우기이다. 사람이 경쟁력이라는 말이 있듯이 아무리 좋은 환경과 여건을 가지고 있어도 결국 지역발전은 사람이 하는 것이다. 금년 시에서는 ‘지역인재 키우기’전략을 시책화하여 체계적으로 인력과 인재를 관리 육성하고자 한다. 지역이 인재를 키우고 그 인재가 지역을 발전시키는 인재육성문화 정착과 서산시 출신 인적자원 네트워크 구축 등 서산적 인적자원의 총체적 확보방안을 심도 있게 추진하고 있다. 넷째, 지혜를 모으는 일이다. 함께하는 지혜, 살아가는 지혜, 살아남는 지혜는 창조적인 아이디어와 지역에 대한 관심과 애착에 비례한다고 볼 수 있다. 지역 현안과 어려움을 지혜를 통해 해결해 나가야 한다. 이러한 능력은 지역을 이루는 구성원 즉 지역주민의 지혜에서 나와야 한다. 시정을 실천해 나가는 과정에 지역주민의 참여확대와 역량결집, 광의적 사고로 지혜를 모으는 일이 바로 지역발전에 대한 공감이고 애향이라 할 수 있다. 지역이 발전하고 성장하는 데에는 현실적으로 인프라, 경제적 문제, 자원의 부족 등 여러 가지 제한이 따른다. 하지만 모든 것은 하기 나름에 달렸다. 비록 현재의 여건이 어렵더라도 슬기와 역량을 모아 네 가지 전제를 체계적으로 키워 나간다면 어떠한 위기도 기회로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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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4-15
  • 〔독자광장〕참된 봉사는 참가정 실현부터||정세자
    보통 사람들은 대부분 이땅에 태어나 자신과 자신 가정의 안일과 행복을 추구하며 일생을 살아가고 있다. 그런데 우리사회에는 자신의 이해를 돌보지 아니하고 남을 위해서 또는 나라와 사회를 위하여 몸과 마음을 다하여 열심히 봉사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음을 보게된다. 아마 그런 봉사활동을 전개하는 이들은 그것에서 자신의 삶의 의미를 찾고자 하는 모양이다. 그래서 우리는 그런 순수 봉사활동자들을 존경하며 부러워하곤 한다. 그런데 최근엔 그런 진실된 봉사보다는 자기 홍보나 어떤 의도적인 목적을 가지고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이도 있는것 같다. 또한 자기희생이 없이 행정관청이나 관련 기관단체들로부터 지원만을 받아가지고 사회봉사활동을 펼치려는 이들도 잇어 주위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경우도 있음을 보게된다. 오늘날 우리 인류는 과학문명이 최고도로 발달된 안락한 환경을 이루고 있고 최첨단 정보화 시대를 맞았다. 발달된 과학문명은 생활에 많은 편리함을 가져다주기도 했으나 반면 도시의 아파트문화 등으로 인해 인근 주민이 누구인지도 모르고 삭막하게 살아가고 있는 현실이다. 그러기에 우리는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적 삶을 인식하고 사회적 분위기를 훈훈하게 하는 봉사 활동을 준중시하는 모양이다. 최근 우리 사회는 윤리 도덕적 가치관의 상실로 가정붕괴가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동방예의지국이라는 말이 먼 옛말이 되었다고 할 정도로 가정윤리가 땅에 떨어져 있다. 청소년의 탈선은 물론이거니와 결혼에 대한 잘못된 동경으로 이혼율이 세계 2위를 기록하고 있다는 보도다. 원조교제, 스와핑, 낙태, 노인자살 등으로 우리 사회가 골치를 앓고 있다. 이처럼 가정 윤리가 파탄지경에 이르러 국기가 흔들리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이러한 시대에 우리는 사회봉사도 중요하지만 먼저 진실된 가정을 회복하는 일에, 또는 그런 일을 달성하기 위한 봉사활동에 주력해야 한다. 부모를 지성으로 모시고 자기 남편 아내를 존경과 사랑으로 대하며 아들딸을 정성을 기울여 양육하는 참가정의 생활을 해야 할 것이다. 여기에서 우리 인간의 삶의 궁극적인 목적으로 여기는 행복도 달성할 수 있가 있기 때문이다. 부모를 직접 모시지 않고 양로원등지에서 외로이 살아가게 하고 있는 자식이 도서벽지에 가 위문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면 어떻게 봐야 할까? 자기 아내, 자기 남편의 어려움을 해결해주지는 못하면서 다른 여성, 다른 남성들과 희희낙락거리며 즐거워하는 모습은 어떻게 생각해야 될 것인가? 자기 아들 딸을 진정으로 사랑하지 않으면서 다른 사람의 아들딸을 도와주고 있다면 뭐라 해야 될까? 그러기에 참된 봉사는 먼저 참가정 구현에서부터 출발되어져야 한다. 현재 우리 사회는 각 분야 분야마다 뜻있는 봉사의 손길을 요구하고 있는 곳이 많이 있다. 그러나 먼저 국가와 사회의 기본단위가 되는 가정을 올바르게 세우고 화목하게 하는 일, 떨어진 도덕과 윤리를 바로잡아나가는 일이 가장 중요하고 우선시돼야 한다는 것을 확실히 알고 참가정 실현후 사회봉사에 임하는 양식있는 지도자가되자. 그럴 때에 참된 봉사의 의미가 살아나고 봉사활동의 궁극적인 목적도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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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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