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13(월)
댓글 0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기사입력 : 2005.10.07 18:07
  • 프린터
  • 이메일
  • 스크랩
  • 글자크게
  • 글자작게
도매금이란 말이 있다. 도매금이란 단어자체가 대상을 함부로 얕잡아 하는 평가라는 뜻을 담고 있는 만큼, 상품을 각각의 가치로 평가하지 않고, 아주 헐값으로 사고, 팔았음을 일컫는 말이다.
지방자치단체에 이 말을 한번 적용해 보자.
'A시는 이번에 B군과 같이 도매금으로 넘어간 것 같아.’라는 말을 통해 우리는 A시가 제 가치를 인정 못받고, 평가절하되어 가치가 땅에 떨어졌음을 짐작할 수 있다.
어떤 사물이 다른 대상과 구별되는 독특한 개성과 고유가치를 지닌다면 절대로 도매금으로 넘어가거나 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시청 총무과에 근무하게된 이래 상품의 가치처럼 지방자치단체도 타 시와 구분되는 그 시만의 특색과 고유 가치를 창출해야 하는 시대임을 절감하게 된다. 즉, 이제 지방자치단체도 시의 브랜드 가치로 평가받는 시대가 되었다는 이야기다.
소비자들이 상품을 구매할 때 판단 기준이 되는 브랜드는 품질에 대한 만족도가 오랜 기간동안 축적되어,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가치가 되었음을 나타낸다. 따라서, 제품을 사용하는 사람이 그 제품을 쓴다는 것에 자부심을 갖게 되고, 그 제품을 쓰는 사람을 부러워 하게 되는 경우가 곧 브랜드 가치에서 파생되는 것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브랜드 가치가 상품 선택에 있어 얼마나 중요한 기준이 되는 지는 더 설명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옷은 무슨 브랜드, 먹거리는 어디 회사제품, 아파트는 어디... 이제, 의·식·주 어느 한 곳도 브랜드의 선택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사람도 마찬가지로, 오랜 기간동안 여러 사람의 사회적 평가를 통해 신뢰와 존경이 쌓인 인물의 경우, 그 사람을 한번도 만나보지 못해도 존경하고 좋아하게 되는 경우가 바로 그 사람이 획득한 사회적 가치가 되는 것이다. 자치단체 또한 시정과 주민의 의사소통이 상호 보완적으로 형성되어, 주민들의 요구사항이 행정에 반영되고, 구성원들의 만족도가 높아질 때 살기좋은 도시라는 브랜드 가치가 높아지는 것이다.
이제 지방자치단체도 살아남기 위해서는 행정의 경쟁력을 갖추고, 브랜드를 통해 시의 가치를 높여가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시의 브랜드 가치는 시민들의 만족도를 넘어서, 이제 그 시의 유형·무형 , 인적·물적 산물에 대한 신뢰도에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 행정도 이제 무한경쟁시대에 돌입했다. 브랜드 개발과 그 브랜드를 어떻게 홍보하느냐? 그리고 어떠한 홍보마인드를 갖고 있느냐가 관건이다.
지방의회가 구성되고 지방자치시대가 본격적으로 시작 된지 10년이 지난 지금 지방행정의 면모는 상당히 변화되었다. 우선 중앙정부에 의존하는 행태보다는 지역주민의 의사를 우선시 하고 있는 자치단체 행정의 변화를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주민과 자치단체간 가장 긴밀하게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지역주민과 지방자치단체간의 관계를 원만히 연결시켜주어야 하는 영역이 바로 행정 PR 영역이라고 생각한다.
지방행정PR이란 호의적인 자치단체 이미지 구축을 통해 시정을 뒷받침하고, 자치단체 각 부서의 비전있는 사업추진을 지원할 수 있는 브랜드 마켓팅 활동을 말한다.
그러므로 앞으로는 지방자치시대 각 부서의 모든 직원이 훌륭한 홍보요원이 되어야 한다.
즉 시정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시민들의 의견과 요구사항들을 듣고, 그것을 시정에 반영시키는 공격적인 홍보활동을 해야 한다. 각 부서에서의 모든 업무가 시정이고, 시민들이 그것을 알아야 한다.
지방자치단체마다 이제는 자기가 갖고 있는 모든 것을 알리는데 전 행정의 역량을 모으고 있다.
이제, 우리가 소속돼 있는 우리 시를 시민들에게 올바르게 알리기 위해서는 올바른 홍보마인드를 갖고 옆에서 우리 동료들이 하는 것에 대해 도움을 주고 같이 참여한다는 생각을 가져야 할 때다. 좀더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로 행정 PR시대를 열어가기 위해 우리의 마인드부터 바꿔나가야 한다.
무조건 부정하거나 비판하지 말자. 남의 말을 못하게 하는 말(Killer Phrose)을 하지 말아야 한다. “시간이 없다”,“웃기는 아이디어다”,“조사를 해봐야 알 수 있다”,“우리의 문제가 아니다”등의 말은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이외에도 “실시되지는 않겠지만”,“방침에는 어긋나지만”,“값이 너무 비싸지만”,“ 내분야는 아니지만”,“내가 파악 한 바는 그게 아닌데”,“우리가 할려고 하였던 것인데”등은 조심해서 사용해야 할 말들이다.
우리는 지금 어디에 있는가? 함께 시민을 위하고 시정이란 상품을 만들고 팔아야 할 우리 아름다운 팀웍정신을 발휘해 보자.
‘한국에서 가장 살기좋은 도시' 서산시를 최상의 방법으로 최고의 가격을 받을 수 있도록 우리 한번 시민들과 함께 빠져 보자.
서산타임즈 기자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태그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시민들과 함께 빠져봅시다!|| 한용상 - 서산시 총무과 서무담당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