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9(월)
댓글 0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기사입력 : 2009.01.13 12:44
  • 프린터
  • 이메일
  • 스크랩
  • 글자크게
  • 글자작게
무자(戊子)년의 지난 묵은해가 가고 희망의 기축(己丑)년 새로운 한해가 시작되었습니다. 사랑하는 고향의 시민여러분과 서울을 비롯한 전국에 거주하시는 출향인 여러분들의 가정에 행복이 넘쳐나고 하시는 사업에 만복이 넘쳐나길 축원 드립니다.

고향을 떠나 타향생활을 한지 벌써 45년, 인생 60여년을 살아오는 동안 많은 어려운 시기를 겪고 보아 왔지만 작년만큼 급격히 국내적으로나 전세계적으로 살기가 어려워지던 시기도 드물었던 것 같습니다. 당연히 마찬가지로 우리 고향 서산의 부모형제 일가친척 이웃들도 힘드실 것이며 저와 같은 출향인 회원여러분들도 걱정이 많으실 것이라 생각됩니다.

우선 먼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절대로 용기를 잃지 말라는 부탁이고, 또한 밤이 깊으면 곧 아침도 가까운 것이니 희망을 잃지 말라는 격려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살기 힘들어지면 사랑도 식어지고 서로에 대한 관심도 멀어지는 게 세상의 이치라지만, 저는 우리 서산 본향ㆍ출향민들은 굳센 의지로 서로 화합하고 상부상조하여 반드시 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이겨내리라 확신합니다.

2009년 기축년 화두는 ‘변화’라고들 합니다. 옛 말에도 ‘궁즉변(窮則變), 변즉통(變則通)’이란 말이 있지 않습니까? 막혀 궁하면 변하고 변하면 통하여 일이 성사될 기회가 생긴다는 말입니다. 위기란 단어는 위험과 기회를 모두 포함하고 있는 말이기도 합니다.

연초 교수신문에서 180여명의 교수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발표하였는데 2009년 기축년 희망의 사자성어를 ‘화이부동(和而不同)’이라 정했다고 합니다. ‘남과 사이좋게 지내기는 하나 무턱대고 어울리지는 아니한다’는 뜻의 이 말은 ‘화합을 통하여 갈등을 극복해야 한다’는 것으로 현재의 상황에 참으로 시의적절한 말이라 생각됩니다.

친애하는 고향시민과 출향향우 여러분!

고향에 대한 무조건적인 사랑과 봉사가 필요합니다. 우리는 내가 태어났고 자라고 꿈을 키우며 삶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배우던 고향을 잊을 수 없습니다. 고향은 사랑이기도 하고 한(恨)이기도 하며 아름다움이며 진리(眞理)와 정의(正義), 자유(自由) 이기도 합니다. 고향사랑에 대한 무조건적인 사랑과 봉사를 열심히 실천하다보면 고향은 더 큰 것을 나도 모르게 갖다 줍니다. 2009년은 소띠해입니다. 평화의 뜻을 품고 있는 소처럼 여유와 끈기를 가지고 열심히 살아갑시다. 더불어 고향사랑을 실천하는 한해가 되시길 바랍니다. 건강하시고 늘 행복하시길 다시한번 기원 드립니다.<재경서산향우회장>

태그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고향에 대한 무조건적인 사랑과 봉사 필요||최종만 재경서산향우회장 신년인사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