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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8.09.02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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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충호 교장은 방과후 학교가 학생들에게 개성과 창의적인 능력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강조 했다. 사진은 원어민 교사와 함께하는 방과후 영어교실

1992년도에 개교한 서림초등학교(교장 조충호)는 학교문화가 지역과 가정의 문화를 선도해야 한다는 기치아래 선진화되고, 차별화된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개교 이래 3,215명의 지역 인재를 배출해 낸 서림초교는 현재 27개 학급 895명의 학생들과 50명의 교직원이 ‘실력을 기르고, 예절을 지키며, 근면하게 행동하는 사람’이라는 큰 목표 아래 △건전한 시민의식을 갖춘 예절바른 학생 △기초ㆍ기본에 충실한 창의력 있는 학생 △스스로 미래를 개척해 나가는 자주적인 학생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능력 있는 학생 △마음과 몸이 건강한 개성 있는 학생으로 자라나고 있다.


학부모에 교육 과정 공개


서림초교는 명품 수업 공개로 학부모들의 공교육 불신을 잠재우고 있다. 교육수요자의 눈높이에 맞춘 수업, 교육공동체 구성원 전부의 참여 확대, 교직원의 전문성 신장 등을 바탕으로 한 특유의 명품수업을 학부모들이 직접 보고 체험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도 지난 4월, 5월, 6월에 걸쳐 학년별로 수업공개의 날을 실시해 명품수업을 비롯한 급식, 방과후 학교 등 교육과정 전반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교육 명품화 과정을 생생하게 선보여 학부모들로부터 호응을 받았다. 이러한 내적 교육시스템의 성과에 힘입어 이젠 외적인 교육환경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개교한지 20여년이 가까워지다 보니 교육시설의 노후화가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어 우선 지난 3월에 빠듯한 예산을 아끼고 아껴 학교계단 전부를 안전타일로 교체했다. 또 학교건물 도색, 복도 대리석 교체, 일부교실 인조타일 교체, 급식실 환경개선 등 대대적인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시키고 있다.


학교 교육시설 주민에 개방


서림초교 교정에는 5개의 화단이 있다. 교사들의 공모를 통해 처음자리, 꽃자리, 초록자리, 햇살자리, 바람자리로 각각 이름이 붙여진 화단은 자연과 친근하게 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점점 개인주의화 되어가는 어린 학생들의 인성 함양에 도움을 주기 위해 조성했다.

처음에는 학생들만을 위한 계획 이었지만 인근의 주민들을 위해 휴식공간으로도 제공하여 활용도를 높이고 있다. 오후시간대 학교를 방문하면 이 녹색 휴식공간을 애용하고 있는 시민들의 모습이 쉽게 띈다. 이와 함께 평생교육의 한축으로 학교의 임무가 부각되고 있는 추세에 맞춰 학교 체육관을 시민에게 개방해 배드민턴 클럽이 사용토록 했다. 이러한 인연으로 배드민턴부가 창단돼 지역 스포츠 발전에 기여를 하고 있다.

이외에도 학부모들을 위한 컴퓨터 교육과 저학년 자녀를 둔 맞벌이 부부를 위한 보육교실도 운영하고 있어 지역사회 구성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 조충호 교장 인터뷰

지난 40여년을 교육 현장을 지켜온 조충호 교장. 이제 정년을 2년여 앞두고 그는 남은 시간들을 후배교사들과 아이들에게 봉사하며 보내고 싶다고 속내를 밝히면서도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 했다.

아침독서 30분 운동을 제안해 실시하고 있는 그는“인류의 역사와 지식을 담고 있는 책을 읽는다는 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말했다.

아침독서 30분 운동은 조 교장이 학생들에게만 독서를 강조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판단해 교사들도 동참할 것을 권유해 이루어 졌다. 그는 후배 교사들에게도 늘 독서를 권장하며 교사용 도서를 구입해 독서의 기회를 제공하는 등 적극적이다.

그가 추구하는 교육관은 어떤 것일까. 조 교장은 인성교육을 우선으로 꼽았다.

“초등교육에서 중요한 것은 인성교육을 바탕으로 한 폭 넓은 분야를 접해보는 것”이라며 “아이들이 개성과 창의적인 능력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초등교육의 가장 중요한 임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그는 방과후학교가 이런 맥락에서 훌륭한 제도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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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의 교육현장서림초등학교||'명품 수업 공개로 공교육 불신 잠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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