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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8.08.18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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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타임즈는 창간 3주년을 맞아 지난 4월 25일 제18대 총선에서 당선된 변웅전(서산ㆍ태안 자유선진당)국회의원을 만나 당선 후 100일을 집중 조명해보기로 했다.

지난 14일 본지 이기우 발행인이 국회의원회관을 방문하여 이루어진 인터뷰에서는 18대 총선에서 당선된 이후 지금까지 추진해온 일들과 미국산 쇠고기 수입결정에 따른 ‘촛불정국’ 등 국가적 차원의 현안과 지역적 현안에 대한 입장을 들어봤다. 또 총선과정에서 후보시절 내세운 공약에 대한 기본추진상황도 함께 물어보고 이에 대한 답변도 들었다./편집자 주


변웅전 국회의원은 이번 특별대담을 통해 있는 사람보다는 없는 사람을 먼저 생각하고, 강한 자보다는 약한 사람의 편에 서서 원칙을 지키고 겸손한 마음으로 주민을 섬기는 정치인이 될 것을 약속했다.

                             대담 ; 이기우 발행인


- 이기우 발행인(이하생략) : 고유가로 인해 모든 물가가 올라 국민들의 고통이 심하다. 에너지절약 차원에서 국회도 홀짝제로 한다고 하던데, 요즘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있는가?

= 변웅전 국회의원(이하생략): 승용차를 타고 출퇴근 한다. 대중교통을 이용하기에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다. 출퇴근이 일정하면 할 수도 있으나 일정이 계속 이어지고 또 다녀야 할 곳이 한 두 곳이 아니어서 (대중교통을 이용하기)어렵다. 그러나 서산과 서울을 오고갈 때 가끔씩 고속버스를 이용하고 있다. 약 2시간 정도 걸리는데 이 시간이 소중한 휴식의 시간이자 만남의 시간이다. 버스에서 주민들과 사람 사는 이야기를 주로 나눈다.


- 취임 첫날부터 서해안 유류오염사고대책특위 구성 결의안을 발의하는 등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간 어떻게 지냈나.

= 아시다시피 18대 국회 임기 첫 날인 지난 5월 30일 9시 국회 문이 열리자마자 심혈을 기울여 성안한 ‘서해안 유류오염사고대책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을 직접 제출했다. 검은 재앙에 신음하고 있는 피해주민들의 아픔을 생각하면 하루라도 빨리 지원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또 대산의 대규모 석유화학단지 인근 지역주민들이 나쁜 환경에서 생활ㆍ건강 등에서 불편과 고통을 받고 있다. 석유화학단지 주변지역 주민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국가와 사회적으로 관심을 제고하기 위해 ‘석유화학시설 및 석유비축시설 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특별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법안이 통과되면 우리 서산시민에게 많은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기대된다.

또 지난 7월 22일에는 서해안 유류오염사고 대책과 피해주민 지원방안 그리고 미국 CF모델인양 미국산 쇠고기가 맛있다며 연일 홍보하는 정부의 처신을 아주 강력하게 지적하기도 했다. 앞으로도 항상 국민을 먼저 생각하고 주민을 섬기는 정치인으로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


- 최근 정부의 특별행정기관 지방 이관에 따라 대산항 활성화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이에 대한 대응활동과 앞으로의 방안은?

= 중국과 최단거리에 있는 대산항은 전국 29개 항만 중 6위의 물동량을 자랑하는 큰 항구다. 또한 대산 석유화학단지를 통해 수많은 원유가 들어오는 위험물 취급 전국 4위의 항만이기도 하다. 이렇게 중요한 항만이 국가 중요항만으로 지정받지 못하고, 재정이 열악한 지자체로 이관되는 것은 소탐대실의 우를 범하는 꼴이다. 이미 수차례 행정안전부에 대산항의 국가 중요항만 재지정을 촉구했다. 앞으로 대산항이 가지는 중요성과 중요항만 지정의 타당성을 공청회와 국회 의정활동을 통해 적극적으로 제기해 나가겠다.

 

- 농어촌 문제에 대해서도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는데 최근 우리 농어촌을 둘러싼 환경에 대해 평가한다면. 또 쇠고기 때문에 난리다.

= 우리 농어촌을 둘러싼 환경이 좋지 않은 건 사실이다. 한-칠레 FTA를 비롯해 도하개발아젠더(DDA) 그리고 한미 FTA 등의 파도는 우리 농ㆍ어촌에게는 큰 위기가 아닐 수 없다. 미국산 쇠고기 문제도 그렇다. 우리 정부가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하면서도 안전함을 입증할 수 있는 제도와 장치를 마련하는 등 검역주권을 명확히 확보해야 함에도 그 과정은 순탄치 못했다. 외국산 농수산물의 수입에 맞서 우리 농어촌의 경쟁력을 높이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 정부가 적극적이며 과감하게 나서야 한다. 옛부터 농자천하지대본이라 했다. 농어민의 아픔을 최대한 줄이고, 지원은 극대화할 수 있도록 국회에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 국회 부의장이 될 수도 있었다는데.

= 18대 총선에서 충청도민의 성원과 기대를 받고 자유선진당은 원내 의석 18석의 정당이 되었다. 국회 내 모든 상임위원회에 의원이 배속될 수 있는 명실상부한 원내 정당이다. 원내 제1당이 국회의장을 그리고 원내 제2당, 3당이 국회 부의장 직을 배분하는 전례가 있는데도 한나라당과 민주당 등 거대정당들이 자신들의 이해관계에만 매몰되어 자유선진당을 배제하고 국회 부의장을 결정해 버렸다.

지난 7월 16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국회 부의장 선출을 위한 투표가 있었다. 이때 16명의 국회의원이 (저를) 부의장으로 투표했다. 실제 부의장에 선출되지는 못했지만, 후반기 국회의 부의장을 예약했다고 동료 의원들이 평가하고 있다.


- 얼마 전 자유선진당이 국회 원내교섭단체로 등록하는 성과를 거뒀다.

= 자유선진당과 창조한국당은 한나라-민주 양대 교섭단체 체제에서 빚어지는 대결과 국회 파행을 완충하는 ‘중간자’로서의 역할을 통해 ‘일하는 국회’의 모습을 국민께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까지 원구성이 되지 않아 국회가 국민으로부터 많은 질책을 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교섭단체인 ‘선진과 창조의 모임’은 앞으로 국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국회 운영에서 한나라당-민주당 간의 극한 대립을 막고 국회 일정을 조율하는 것은 물론 각 상임위원회에서도 위원장과 간사를 맡으며 의사일정 협의, 법률안 개정 등에서 국민을 대신해 분명한 목소리를 낼 것이다.


- 총선에서 공약한 내용 중 현재 힘이 든다고 판단해 포기한 공약이 있나.

= 앞으로는 모르겠으나 아직까지 포기한 공약은 없다. 특히 서산발전 공약으로 내건 삼화목장 내 국내 최대의 방송제작센터를 건립해 서산을 세계적 명소로 발전시켜나가겠다.


- 마지막으로 하실 말씀은.

= 이렇게 국회까지 방문해준 서산타임즈에 감사드린다. 서산타임즈는 신속ㆍ정확한 뉴스를 독자들에게 제공하고, 정론지로서의 원칙과 소신을 지키는 용기를 보여준 언론의 귀감이 되고 있다. 또한 깊이 있는 분석과 대안 있는 비평으로 지역발전에 있어 공로가 큰 우리지역 정론지다. 앞으로 지역 곳곳의 그늘까지도 밝혀주는 ‘빛과 소금’과 같은 역할을 함으로써 시민들이 더 큰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 주기 바란다.

그리고 서해안 기름유출사고가 발생한 지 200여 일이 지났다. 기름 재앙으로 인한 검은 기름때는 피해주민의 가슴속에 그대로 남아 있다. 그리고 서산ㆍ태안의 지역경제는 침체되어 활력을 잃어가고 있다. 이제 새로운 변화와 도약이 필요한 시점이다. 우리 서산ㆍ태안을 드리운 검은 구름을 거둬내고 밝게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있는 사람보다는 없는 사람을 먼저 생각하고, 강한 자보다는 약한 사람의 편에 서서 원칙을 지키고 겸손한 마음으로 주민을 섬기는 정치인이 될 것을 약속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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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간3주년 특집- 변웅전 국회의원 당선 100일||“당선 후 약속 지키기 위해 취임 첫 날부터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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