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개척단진상규명추진위원회(위원장 정영철)는 지난 15일 희망공원 무연분묘에서 피해자 가족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2년 서산개척단 추모 위령제를 개최했다.
서산개척단은 1961년 11월 14일 간척사업 명목 아래 국가 공권력에 의해 청년, 여성 등 1,700명이 강제로 동원되어 땅을 개척하는 6년 동안 폭행 등 인권유린을 당한 피해자들로, 폭행과 굶주림으로 사망한 유해 170기가 희망공원 무연분묘에 안장되어 있다.
이들을 기리기 위한 위령제는 2021년 9월 추석 명절에 인지면 적십자 봉사회에서 피해자 및 가족을 초청하여 제례를 지낸 것을 시작으로 작년 11월 14일부터 본격적인 정기 행사로 추진하고 있다.
정영철 서산개척단진상규명위원장은 “좋은 일로 개최한 행사가 아닌데 많은 분들이 참석해 주셔서 감사하며 이 땅에 이런 일들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국가차원에서 조속하고 철저하게 진상이 규명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역부=조성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