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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1.10.27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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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문자.jpg
▲독자가 받은 보이스피싱 문자. 확인 결과 OOmall은 실제 있는 사업장으로 보이스피싱업체가 이 사업장을 도용해 해외배송 문자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OOmall은 해외결제를 하지 않으므로 이 문자를 받는 소비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그동안 남의 이야기로만 느껴졌던 보이스피싱이 나에게도 다가왔다.

며칠 전이다. 휴대폰 문자로 ‘006-’으로 시작되는 번호로 국제발신’ ‘OOO고객님 “OOMall 해외결제 961,320원 본인요청 아닐 경우 문의:02-779-’의 문자를 보고 가슴이 벌렁거려 일반전화로 전화를 걸었으나 무응답이 계속되었다. 그러나 휴대폰으로 전화하니 바로 연결이 되며 내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앞자리까지 말하면서 골프 세트를 구입했으며 경기도 OO시로 배송될 것이라고 하는 것이다.

가빠지는 가슴을 진정시키고 나와 같은 이름인데 내가 충남에 사는데 왠 경기도라고 반문하자 OO은행을 거론하며 그곳 은행에서 결제가 된다면서 ‘4’로 시작되는 계좌번호를 불러주었다.

내 계좌번호는 ‘5’로 시작되니 내가 아닌 것 같다고 하자 그는 누군가 내 정보를 갖고 구매를 한 것 같다. 자동으로 경찰에 신고하겠다. 나중에 경찰에서 연락이 갈 것이다하며 전화를 끊었다.

마침 경찰로 근무하는 친구가 있어 문자와 통화내용을 알려주니 단번에 보이스피싱이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주위에 이와 문자와 전화를 받는 사례가 많다며 주의해야 한다고 했다. 친구는 또 내게 은행의 계좌번호나 비밀번호 등을 말해주었냐고 물었고 나는 그렇지 않다고 했다. 그쪽에서 경찰로 연결해 경찰이 내게 연락할 것이라는 말까지 해주었다.

그리고 잠시 후 전화를 받았는데 그 경찰(?)이었다. 그런데 경찰이라는 상대편은 첫 물음이 지금 녹음하고 계시냐는 것이었고 나는 마스크를 쓰고 있어 발음이 어눌하다고 말해 주었으나 그는 계속 녹음하고 있는지에 관심을 갖는 듯했다. 그러자 옆에 있던 경찰 친구가 전화기를 자신에게 달라고 하여 건네주었다. 그런데 이 친구가 자신의 신분을 밝히자 상대방이 전화를 끊어 버렸다.

경찰관은 경찰은 항상 관등성명을 먼저 하고 질문을 하며, 개인정보에 대해 묻지를 않으니 이런 이상한 전화는 상대하지 말고 끊어버려야 한다며 보이스피싱은 이미 상대편의 기본적인 개인정보는 다 취득한 상태로 연락한다고 덧붙였다. 보이스피싱은 알면서도 당한다고 한다. 진화하는 보이스피싱에 맞춰 개인도 정보력을 갖고 대처할 필요가 있다. 경찰 친구가 고마운 하루였다. 이 글은 서산타임즈 애독자의 구술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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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도 보이스피싱이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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