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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8.24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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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젊은 인구층 유입 절실

우리나라 농촌은 고령화, 개방화 등으로 큰 위기에 처해있다. 그동안 이촌향도(離村向都)현상 등으로 농촌은 초고령 사회로 접어들었으며, 이는 농업의 생산성, 농가소득 감소로 이어진다. 게다가 시장개방화의 압력으로 농가 소득은 더욱 더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고 농촌의 활력을 되찾기 위해서는 젊은 인구의 유입이 절실하다. 현재 청년 실업률은 대략 10%에 달하고 있으며, 통계에서 제외된 주부, 학생, 취업준비생을 포함할 경우 이보다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농촌에는 ‘매출 1억’ 파란만장 인생스토리가 매스컴에 자주 소개되고 있으며, 지난 몇 년 간 배출된 700명에 가까운 청년 창업농부들은 6차산업의 새로운 원동력으로 자리잡고 있다.

농업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원격 및 자동으로 작물이나 가축의 생육환경을 제어 관리할 수 있는 스마트팜과 생산에서 가공, 농촌관광까지 결합한 6차산업은 농업부문에서의 일자리 창출을 확대해 가고 있다.

정부에서도 농업을 미래성장산업으로 육성하고 있으며 농협은 청년농부사관학교, 청년후계농육성, 청년창업농과정 등 젊은 농업인을 육성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조합원 증대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6차산업으로 성공스토리 창조

울산의 명물 ‘단디만주’는 지역에서 재배한 무화과를 재료로 고래 이미지와 결합한 ‘고래빵’을 개발하여 전국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배빵, 배양갱으로 유명한 ‘소월당’은 지역에서 재배한 차를 넣어 만든 건강한 다과 ‘다우’를 출시하였으며, 스테비아를 직접 재배하여 고품질 안전농산물 생산이 가능한 기능성 비료를 개발한 김세형 대표도 대표적인 청년농부다.

또한 전남 화순 우복자농원 대표 김성호 청춘 농부는 왕우렁이 농법으로 연간 3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농업 농촌에 파란을 일으켜라!’라는 슬로건 아래 6차산업 성공 스토리를 창조하고 있는 진도농부 미스팜 곽그루, 청춘농부 송주희 씨는 대표적인 처녀농군들이다.

이외에도 새로운 ‘꼬마감자’ 재배기술로 지난해만 63억 원의 매출을 올린 벤처 청년농부인 록야의 박영민ㆍ권민수 대표, 대학을 졸업하고 고향으로 돌아와 고로쇠 된장을 상품화한 피아골영농조합법인 김미선 대표 등 역량 있는 젊은 창업농부들은 6차산업 활성화와 더불어 농촌의 더 많은 일자리 창출의 기회를 만들어 갈 것으로 기대된다.


#농업의 도전은 새로운 기회

세계적인 미국의 투자가 짐 로저스(Jim Rogers)는 지난 2018년 3월 5일 농민신문사가 개최한 미농포럼에 참가하여 “농업은 향후 가장 유망하고 잠재력이 뛰어난 산업 중의 하나다”라며 농업이 진정한 미래산업이라는 투자 철학을 전파한 바 있다.

6차산업의 육성은 지역 주민들의 먹거리와 공동체 의식, 도농 간 격차를 줄여 경제적 여건을 변화시킨다는 측면에서 꼭 확보해야 하는 지역민의 의무다. 지금 시작하더라도 선진국이나 타 지역에 비해 다소 늦은 출발이지만, 우리 지역만의 향토자원과 산업역량, 인적자원의 특성이 반영된 사업 아이템은 우리만이 할 수 있는 만큼 지금 당장 시작해야 한다.

농업은 저부가가치 사양 산업이 아니다. 연매출 30억 원 이상의 청춘농군부터 처녀이장에 이르기까지 농업을 새로운 기회로 만들어 내는 고부가가치 신산업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청춘 일자리 창출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다면 젊은이들도 농업농촌으로 눈을 돌릴 것이다. 도전 정신을 갖춘 젊은이들이 농업부문에서 개성과 재능을 발휘해 청춘의 꿈을 일궈가는 모습을 기대해 본다. [농협 서산시지부 농정지원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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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농촌, 청년농업인 육성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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