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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8.12 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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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아 놀자ㆍ여미장터 등

전통떡 체험ㆍ주막집 운영


서산지역 농부들과 손을 잡고 추진하는 전국 유일의 ‘농촌재생 축제’가 오는 29~30일 운산면 여미리 일원에서 개최된다.

(사)내포디자인포럼(이사장 한기웅)이 주최하는 이 축제는 올해가 3회째로 농업ㆍ농촌을 주제로 디자이너들이 도시가 아닌 농촌에서 재생축제를 여는 것으로 국내 유일의 농업디자인 축제다.

내포디자인포럼은 2009년 1월 창립하여 매년 1~2회 도농교류 복합도시에서 지역개발에 디자인을 접목하는 새로운 아젠다를 지속적으로 제시해 왔다. 이 가운데 일부는 실제 정책에 반영되어 적극 추진되고 있다.

특히 2018년부터는 농촌재생이란 특별한 주제를 가지고 상반기에 축제형식으로 개최되는 포럼행사를 통해 각 지자체와 시민들에게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올해 개최되는 축제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동물을 모티브로 도시와 농촌사람에게 다가가려는 차별화된 콘셉트의 ‘바둑아 놀자’이다. 이 프로그램은 서산시와 서산시수의사협회 후원을 받아 반려견 무료진료와 펫티켓 홍보부스를 운영한다. 또 동물보호소와 함께 유기견 무료 분양과 반려견 용품 홍보ㆍ판매 등이 진행되어 반려동물 애호가들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우리의 전통 개로 대표되는 삽살개 조형물(크기 3m)을 전문 조각가들이 지푸라기로 제작하여 당일 선보인다. 우리 농업의 대표적인 상징성을 갖는 ‘짚’을 활용한 조형물로 우리지역 출신이 대중화 한 옻칠을 스프레이로 도장하여 10년 이상 오래 보존할 수 있어 포토존으로서 역할이 기대된다.

다음은 제철 웰빙 농산물과 가공 상품 등을 판매하는 ‘여미(餘美)장터’이다. 1960년대 이전에 이곳 여미리는 운산의 유일한 5일장이 열렸던 곳으로 그 시절의 분위기를 지역의 농부들이 텃밭에서 재배한 농산물을 갖고 나와서 장날 분위기를 한껏 띄운다. 여미장터에서는 또 전통떡과 손두부만들기 체험과 함께 전통 주막집이 운영된다.

힐링도서관 앞에서는 잔잔한 클래식 기타연주가 진행되며 다양한 서적들을 하루 동안 무한 대출 받을 수 있다. 저녁에는 ‘한밤의 음악콘서트’가 열려 별빛 쏟아지는 한적한 농촌에서의 특별한 추억도 만들 수 있다.

무엇보다 이번 축제의 핵심은 ‘농업ㆍ농촌 디자인포럼’으로 대한민국 최고의 디자이너들이 참여해 서산의 발전전략을 주제로 발표를 갖는다.

포럼은 손혜원 전 국회의원이 기조연설자로 나서 농촌재생의 방향성을 제시한다. 이어 서산 해미폐교를 활용한 문학관디자인 전략(한기웅 강원대교수, 박희면 홍익대 교수, 고재섭 티이오커뮤니케이션 대표)과 반려견 뮤지움 디자인 전략(서기흔 가천대 명예교수, 이경림 유한대 교수, 안기선 강원대 박사과정생), 운산 용장천의 문화공간디자인 전략(조선희 여미갤러리 관장, 이주현 박사, 한승만 X4디자인그룹)과 도시재생을 통한 도시브랜드 활성화 전략(정석원 X4디자인그룹 대표, 김만석 디자인연구소장, 박재용 세이드 대표) 등 서산의 지역개발에 디자인을 접목하는 세부적 발전전략을 제시한다.

한기웅 내포디자인포럼 이사장은 “미래의 농업을 책임지게 될 젊은 농부들에게 창의농업을 구현시킬 수 있는 디자인 씽킹(Design Thinking)을 깊게 전수시켜 나갈 수 있는 농업디자인학교의 개설이 절실하다”며 “자동차, 전자제품 등에만 디자인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글로벌 경쟁체제 속에서 우리 농업의 우수성을 기능과 함께 사용자에게 깊게 다가갈 수 있는 창의농업 전략으로 무장하여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허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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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유일의 축제…제3회 농촌재생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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