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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3.02.21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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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그룹의 ‘사람이 미래다’라는 광고카피가 있다. 사람이 가장 강력한 경쟁력이란 속뜻을 담고 있다고 한다. 마찬가지로 조직에서도 키워드는 사람이다. 조직을 떠받치고 이끌어가는 구성원이 흔들리면 조직도 흔들리게 마련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지방자치단체가 성공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는 공무원 개개인이라 할 수 있다.

 

여기에 하나를 더한다면 시민에 대한 봉사정신이다. 기업으로 말하자면 고객서비스 정신이다. 이는 지자체의 성공과 실패를 가를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여긴다. 고객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찬 직원은 쉬지 않고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는 서비스를 고민하고 실천한다. 그의 머릿속에는 온통 서비스정신으로 차있다.

 

공공서비스 업무를 다루는 공무원도 결코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어떻게 하면 시민들을 만족시킬 수 있을까”하는 고민과 자기노력이 없는 공무원은 도태의 길을 걸을 수밖에 없고, 그가 속한 지자체 또한 같은 운명을 맞게 될 것이다. 무엇보다 그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에게 돌아간다.

 

두 부류의 직원이 있다고 가정하자. 한 직원은 하루하루 아무런 계획 없이 상사의 눈에 나지 않을 만큼 눈치껏 일과를 보낸다. 또 다른 한 직원은 나름 계획을 세워 의욕적으로 일하다보니 가끔 눈에 띄는 실수도 저지른다. 이 두 직원의 미래는 어떨까. 매너리즘에 빠진 전자의 직원과 열정에 찬 후자의 직원 사이에는 머지않은 미래 엄청난 차이를 불러온다. 이 두 부류의 직원 중 조직이 미래를 위해 투자해야 할 선택은 너무도 자명하다.

 

미국 사우스웨스트 항공사는 창업이후 단 한해도 적자를 내지 않은 신화적인 기업이다. 이 항공사의 성공요인은 천재적인 CEO도 아니고 훌륭한 기업문화도 아닌 종업원들에게 있다는 것이다. 종업원들의 보이지 않는 ‘주인의식’이 이 항공사를 전설적인 기업으로 만든 것이다.

 

자기가 하는 일에 열광적으로 몰입하는 사람, 자기가 일하는 직장을 미치도록 사랑하는 사람, 이러한 사람들이 모여 이 기업을 이끌어가고 있었다. 성공의 결정적 요건을 갖추고 있었던 셈이다. 사우스웨스트의 성공신화는 ‘사람이 미래’라는 말을 여실히 입증한 사례라고 할 수 있다. ‘회사는 나의 회사’라는 주인의식을 갖고 열정적으로 일하는 직원들이 회사의 미래를 선택하고 바꿔 놓는다.

 

그렇다면 서산시에는 이러한 ‘주의의식’을 가진 공직자가 얼마나 될까. 이러한 물음에 시청 A과 B팀장과 C과 D팀장의 처세를 비교하게 된다. 취재과정이다. B팀장은 자신이 직접 관련된 업무내용에 대해 자료를 만들어 세세히 설명한다. 반면에 D팀장은 분명 자신의 업무임에도 불구하고 설명한마디 못하고 떠넘기기 급급했다. 극명하게 대조되는 B팀장과 D팀장의 처세를 보며 D팀장이 B팀장과 같은 열정을 가지길 바라마지 않는다. 서산시 공직사회에 이러한 열정문화가 가득해야 시의 미래가 분명하기 때문이다. 적자를 내지 않는 사우스웨스트 항공사처럼 서산시가 성공적인 지자체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B팀장과 같은 열정적인 공직자가 많아야 한다. 이병렬 편집국장

서산타임즈 기자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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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 두 팀장의 처세를 비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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