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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2.07.25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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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올레길에서 40대 여성 살해사건으로 ‘걷는 길’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는 가운데 서산시에 조성된 ‘아라메길’에 대한 치안은 안전한지 생각을 하게 된다.

현재 서산에는 운산면과 해미면 일원 16.7Km에 달하는 구간의 아라메길이 트레킹 코스로 조성되어 있으며 서산시는 올 하반기에 팔봉면 호리와 대산읍 삼길포항 일원에 25.6Km의 아라메길을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 제주 올레길이 전국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걷는 길’ 열풍이 불었고 이후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경쟁적으로 조성하면서 서산 아라메길도 조성됐다.

그러나 현재 조성된 아라메길을 살펴보면 대부분 구간이 차로에서 떨어진 인적이 드문 지역에 조성돼 있다. 그런데도 정기적으로 순찰하는 인력이 없고, 폐쇄회로(CC)TV도 설치돼 있지 않아 치안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실정이다. 솔직히 말해 탐방객이 알아서 하라는 식인 셈이다. 적어도 취약지역에 순찰을 강화하고 비상벨을 설치하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

더군다나 아라메길은 지난 24일 행안부가 발표한 ‘우리 마을 녹색길 베스트 10’에 선정될 만큼 서산의 아름다운 산과 바다의 향기를 그대로 느낄 수 있고 소나무 숲으로 이루어진 오솔길은 누구나 편안히 걸을 수 있어 산을 사랑하는 관광객들에게 크게 각광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아라메길은 앞으로 정부차원에서 인터넷 포털에 정보가 게재되고 동호회 참여 걷기대회 개최, 홍보책자 등에 소개되는 등 전국적으로 홍보할 수 있게 됐다. 그만큼 사람이 많이 몰리게 되며 몰린 만큼의 관광활성화와 함께 지역경제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지만 치안상태가 부재한다면 이 또한 장담할 수 없는 일이기에 이에 대한 준비를 서둘러야 한다.

예컨대 아라메길의 안전수칙 제정과 서산시와 경찰이 공동으로 대처해야 할 문제를 도출하는 것이다. 어떤 방식이든지 지금과 같은 ‘치안부재의 아라메길’을 방치해선 안 된다는 것이다. 비단 아라메길의 문제가 아니라 안전에 취약한 서산이라면 지역 발전은 더 이상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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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메길 치안 실태도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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