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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2.07.18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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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산시가 크고 작은 논란과 구설수에 오르내리면서 적지 않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서산시가 단행한 인사를 두고 시청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서로가 충돌하는 볼썽사나운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그 이유가 어디에 있든 이렇게 서산시가 시민들과 갈등과 논란의 중심에 서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않다. 다양한 시민의 요구를 대승적으로 수렴하고, 이해관계를 조정함으로써 공동체의 질서와 균형이 유지되도록 하는 것이 자치단체의 기본 역할이다.

얼마든지 대화와 타협을 통해 이견을 좁힐 수 있는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정치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귀책사유가 어느 쪽에 있던 간에 결코 정상적인 모습이 아니다. 이렇게 갈등관계가 극단으로 치닫게 되면 서산시로서는 전방위적으로 나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그리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에게 돌아간다. 사안에 따라 서산시가 도저히 수용하기 어려운 요구와 주장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그러나 논란의 한 당사자로 서산시가 뛰어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결국 서산시 스스로의 입지를 위축시키는 행위다.

최근에는 더 믿기 어려운 일이 불거졌다. 서산시공적심사위원회가 심의하여 선정한 대통령 표창 대상자를 시장 결재 과정에서 바뀌었다고 한다. 이런 일이 외부로 알려지면서 공적심사위원장을 맡은 부시장은 공직자들에게 역정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해이한 공직기강을 추궁한 것으로 풀이되지만 서산시가 최근 단행한 인사에 따른 후유증이라는 지적이 크다. 공직사회에서는 믿기 어려운 일이 벌어졌다는 말까지 나돌고 있다. 서산시의 현주소를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와 같은 논란과 갈등, 대치와 충돌 국면을 바라보는 시민들은 당혹스럽다. 안팎으로 논란과 갈등이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어떻게 주민의 결속이 이뤄질 것이며, 각급 유관기관이나 단체와의 긴밀한 협력 없이 어떻게 산적한 현안문제의 해결이 가능하겠는가. 서산은 지금 급속한 대외 여건 변화에 더불어 지역발전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 더 이상 소모적 논쟁과 갈등, 작은 집착을 버리고 관계자들이 보다 큰 안목을 갖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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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 잦은 서산 정말 왜 이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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