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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2.07.04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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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30도를 넘나들자 많은 시민들이 더위를 식히기 위해 공원이나 유원지를 찾는다. 여기에는 운동을 하는 사람 또는 삼삼오오 모여 대화를 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다른 곳에서는 술판을 벌이거나 풍장을 치며 떠들어 주위를 매우 불편하게 하는 모습을 자주 본다.

공원하면 대중이 함께 이용하는 공공시설로 나름대로 규칙이 있고 에티켓이 있다. 그런데 이러한 예의를 무시하고 자기 앞마당인양 추태를 보이고 옆 사람들에게 불편을 준다면 이것은 문화시민이라고 볼 수 없다.

서산의 랜드마크로 시민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는 호수공원이 요즘 밤마다 시민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벤치위에는 먹다 남긴 음식물들이 그대로 버려져 있고 잔디밭에는 술병들이 널브러져 있는가 하면 쓰레기통에는 시민들이 버리고간 쓰레기로 가득 차 있다.

호수공원은 당초 ‘똥박죽’이라 불리던 곳이었다. 그러던 곳을 호수를 만들고 산책길을 조성하고 조각품을 설치하여 시민공원으로 탈바꿈 시킨 것이다. 이러한 공공질서가 요구되는 곳에서 음식물을 가져와 함부로 버리고 가거나 술판을 벌여 다른 시민들에게 추태를 보이는 것은 서산시민의 수치일 뿐만 아니라 명예를 더럽히는 행동이다.

공원에서 음식을 먹는 것은 간단한 과자나 음료수는 허용된다. 하지만 술판까지 벌여 취태를 부리거나 고성방가까지 불러 소란을 피운다면 이것은 경범죄에 해당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구하나 제재하는 사람이 없다면 이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공공질서는 그 나라의 시민의식과 문화의식을 나타내는 기본이다. 많은 사람이 함께 휴식을 취하고 함께 마음의 안정을 취할 공원이 난장판이 되고 노숙자의 휴식처가 된다면 이것은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다. 시 당국은 호수공원의 공공질서 확립을 위해 단호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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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공원서 실종된 시민의식을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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