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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2.06.27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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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에서는 지난 21일 사상 처음으로 정전 대비 위기 대응 훈련을 실시했다. 전기를 많이 사용하는 공장이나 기관 대형건물에서 훈련에 적극 협조해서 성과를 올렸다. 이 같은 훈련을 실시하게 된 배경은 전력 공급량이 한정돼 있는 반면 수요가 꾸준히 올라 자칫 전국적인 정전 사태를 가져올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최근 들어 날씨가 무더워지면서 냉방기 사용에 따른 전력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이미 지난달 29일 예비전력이 474만 KW 로 안전선인 500만 KW가 무너졌다고 한다.

위기대응 훈련을 실시한지 불과 며칠이 지났건만 또다시 냉방기 등을 마구 사용해 전력공급이 위태롭다. 올 여름 국내 발전소를 풀가동할 경우 최대 전력공급 능력은 7943만KW로 설정돼 있다. 하지만 울진 원자력발전 4호기(발전용량 100만KW), 고리 1호기(58만 KW), 신월성 1호기(100만KW) 등이 8월까지 가동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총 258만 KW감소)여서 공급 능력은 7785만 KW로 준다.

전력수요가 7700만KW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예비전력이 거의 바닥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 절전운동은 그래서 필요하다. 전력사정이 최악으로 치솟지만 나하고는 상관없는 일로 치부해버려 걱정이다. 요즘 서산지역 의류상가와 통신판매점 아웃도어 등지에서 문을 열어 놓은 채 냉방기를 가동하고 있다. 장사가 안 되기 때문에 문을 열어 놓지 않을 수 없다고 상인들이 볼멘소리를 하지만 결국 전력난을 부추 키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금으로서는 전력공급을 늘릴 방안이 없다. 절전하는 길이 유일하다. 그간 누구나 전기를 사용하는데 구애 받지 않았다. 그 만큼 양질의 전력을 값싸게 공급받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전기료가 선진국에 비해 너무 싸다. 일본과 프랑스가 3배 독일은 4배 미국과 영국도 우리보다 비싸다. 너무 전기료를 싸게 공급한 것이 과소비를 부추킨 측면도 없지 않다.

당국은 이달 말까지 냉방기를 켜놓고 개문영업 않도록 지도 계몽을 벌이고 있다. 그 만큼 사태가 심각하기 때문이다. 다음 달부터 문을 열어 놓은 채로 냉방기를 가동하면 적발 시 50만원의 과태료를 4회 적발 시는 300만원의 과태료를 물린다고 한다. 과태료 부과 이전에 시민 모두가 각 가정이나 사무실 영업장에서 절전운동에 동참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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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사태 막으려면 절전 운동 동참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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