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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1.10.27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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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선거전이 끝나고 서산시의 미래를 이끌어갈 새 지도자가 선출됐다. 서산시의 발걸음이 최근 3개월 간 지체됐고, 당면 과제가 산적한 만큼 시민들은 당선자에게 많은 것을 기대하게 된다. 특히 재선 발생 원인서부터 선거운동 과정 및 결과에 이르기까지 시민들에게 심리적 동요가 적지 않았으므로 선거 이후 지역 민심 및 정정(政情)의 안정, 시정의 복원, 일상으로의 복귀, 경제 활동 회복 등의 절실함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시민이 선택한 당선자의 인품 자질 역량 철학 의지 등에 신뢰를 보내면서 공약 중심으로 펼쳐질 서산시정의 적극적 역동적 활동을 전망하지만, 여기엔 반드시 전제될 요소가 있음을 강조한다. 다름 아니라 분열된 시민의 마음을 한 곳으로 모으는 일이 그것이다. 특히 이를 강조하는 이유는 다자간 구도로 치러지면서 후보들 사이에 그야말로 ‘난타전’이 벌어졌다는 사실이 의식되기 때문이다.

이는 내년 총선ㆍ대선과 연계되면서 중앙 정치권이 직접 개입 관여해 지역 지도자를 뽑는 선거가 마치 총선ㆍ대선의 전초전 양상으로 변질된 것에서 비롯됐다. 중대한 대목은 이런 전초전 대리전 양상의 선거에 일부 유권자들이 깊은 생각 없이 마땅히 척결해야 할 정치권의 구태에 뇌동한 측면이 없지 않다는 것이다.

실로 안타까운 일이거니와 그로 인해 지금 시민들이 사분오열돼 수습이 어려운 지경이 아닌가 적잖이 염려된다. 이념과 성향으로, 정당 선호도로, 소지역주의 등 각종 연고주의로, 혹은 이쪽이요 혹은 저쪽으로, 그야말로 필요 이상의 반목 시기 질투 그리하여 서로에게 입힌 상처를 치유할 수 없을 정도의 심각한 갈등 양상이 노정된 것이다. 이는 서산시 표심이 근래 보수와 진보로 넘나들면서 생긴 현상으로도 해석된다.

새로운 지도자를 뽑는 것도 중요하지만, 결정 이후 그에게 전폭적인 지지와 성원을 보내야 시민의 원망(願望)을 그에 담을 수 있다. 당선자가 생산성과 효율성을 보이며 서산시의 미래를 활기 있게 이끌어갈 수 있는 것은 전적으로 시민의 마음을 한 곳으로 모을 때 온전히 이뤄지리라 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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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합으로 서산시 발전 새 틀 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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