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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9.10.26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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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서령중ㆍ고동문회(회장 장유훈)는 최전방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방문하고 분단현실을 직접체험하며 동문들 간의 우정과 친목을 돈독히 하는 기회를 가졌다.

지난 25일 장 회장을 비롯하여 40여명의 동문들은 청명한 가을 날씨에 시원하게 단장된 자유로를 따라 임진강 ‘자유의 다리’를 건널 때까지만 해도 자유롭게 대화를 나누며 가을소풍의 분위기였다. 하지만 비무장지대안의 공동경비구역에 들어서면서부터 안내하는 병사가 탑승하여 통제를 하고 강당에서 현황 브리핑을 받으면서는 분단의 현실을 심각하게 피부로 느끼는 표정이 역력했으며 판문점 구역 내의 ‘자유의 집’ 앞에서 북한 측 건물인 ‘판문각’ 앞에서 경계근무를 하는 북한병사들을 바라보며 남북으로 표시된 군사분계선을 목격할 때는 적막한 긴장감이 감돌기도 했다.

이날 동문들은 ‘군사정전위원회’ 회담장에 들어가 관련 설명을 듣고 기념촬영을 했으며 이어 임진각 망향의 동산에 들러 전시된 한국전쟁당시 파괴된 ‘철마는 달리고 싶다’의 증기기관차 실물을 관람하고 임진강철교변에 빼곡하게 매달려 있는 이산가족들의 사연담은 리본매듭을 읽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진행의 실무를 맡은 오치일 동문회 사무국장은 “올해부터 봄가을에 동문회 임원 및 회원들의 단합을 위한 행사를 진행키로 했는데 처음 하는 행사이니만큼 보다 의미 있도록 하고 싶었다” 며 “우리나라의 이런 현실을 극복하는데 보탬이 되도록 각계각층에 진출한 동문들이 단합시키는 멋진 동문회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번 JSA 방문은 26회 동문인 심동현 대령의 협조와 주선으로 마련됐다. 심 동문은 JSA경호경비의 업무가 유엔군에서 국군으로 이전되면서 한국 군인으로는 처음으로 JSA경비대대장을 역임한 인물이다. 서울=김명재 기자

▲지난 25일 재경 서령중고 동문들이 북한측 판문각과 정전위 회담장을 배경으로 기념촬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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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가다||재경서령중ㆍ고 동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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