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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7.09.02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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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덕담이 오고가는 좋은 세상을 만들고 싶은건 우리의 오랜 바램이다. 그러나 우리가 사는 세상은 아직 부정한 일도, 좋지 않을 일도 있다. 우리의 조상들은 이러한 인간의 살아가는 모든 것을 ‘세상만사’라는 이름으로 인생의 한 부분으로 받아들였다. 그러나 이러한 일은 언젠가는 반드시 고쳐져야 하고 누군가가 공익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

계곡이 흐르고 가야산 자락에 안겨있는 해미면 산수리 김태옥 이장<사진>은 바로 그렇게 불의한 일을 보면 참지 못하는 사람이다. 해미에서 나고 자란 김 이장은 젊은 시절 해미를 떠나 오랜 객지생활을 겪다가 다시 해미로 돌아왔다. 그런 그에게 해미와 산수리는 특별한 의미로 자리 잡고 있다.

김 이장은 젊은 시절 축구선수로 활동했을 만큼 활달하고 운동을 좋아했다. 때문에 그는 서산시 축구팀 감독을 10여년 동안 맡는 등 체육회 활동에 열의를 쏟아붓기도 했다. 해미면체육회를 이끌며 씨름대회를 개최하기 위해 사비를 쏟아부어가며 노력했다. 덕분에 해미체육회는 점점 더 발전해나갈 수 있었다.

그는 “고향이 좋고 고향 선후배들이 좋아 열심히 하고자 노력했다”며 “당시 잘 따라준 선후배분들과 제자님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런 그가 산수리 이장을 맡은 것은 지금부터 14년 전이였다. 당시 체육회에 쏟아붓던 열정은 산수리를 위해 나아가 해미를 위해 쏟아붓고 있다. 해미면 이장단 부회장을 함께 맡고 있는 그는 해미의 재래시장을 살리기 위해 상조회를 뜻있는 해미주민들과 함께 만들 계획을 세우고 있다.

“발전하는 마을을 만들기 위해선 관에서도 많은 신경을 써주어야 하지만 주민들이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말하는 그는 “쓴소리를 자주하는 이유는 선후배가 서로 존중하고 존경받으며 함께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일뿐”이라며 웃음지었다.

그는 “인재가 좀 부족한 것 같은 아쉬움이 있다”며 “작은 해미에서 하지말고 크게 보면서 우리 고향 후배들이 꿈을 키워나가길 바라는게 작은 소망이다”며 다시한번 너털웃음을 지었다. 한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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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마을 지킴이(32)해미면 산수리 김태옥 이장||“함께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쓴소리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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