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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7.07.07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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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월 31일 제4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통해 지방자치단체의 주민이 직접 단체장과 지방의원을 뽑은 지 1년이 지났다. 그리고 1년간의 의정 활동을 펼쳐왔다.

이에 서산타임즈는 서산시의회 13명 의원을 선거구별로 구분, 본사로 초청하여 지난 1년간의 의정활동 사항과 소회를 들어보기로 했다. 이번호에는 다 선거구 임덕재 의원과 한규남 의원을 대상으로 질문을 던졌다. 이들과의 인터뷰는 지난 4일 오전 10시부터 1시간 동안 본사에서 진행됐다.


임덕재 의원

화끈한 의정 활동 기대해 주십시요


믿음직한 의정 활동으로 제5대 서산시의회를 이끌고 있는 임덕재(52) 의원. 제2대와 3대에 걸쳐 5대에 입성하므로 3선의 영광과 함께 의장으로서 그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1년간 나름대로 열심히 했지만 시민들의 기대에 못미쳤다며 겸손해 하면서도 남은 임기 동안 마음을 비우고 화끈하게 일하겠다는 의욕이 넘쳐나고 있다.

제5대 의회를 발로 뛰고 공부하는 의회상 정립과 시민 대변자 역할을 다하는 왕성한 의정활동으로 ‘의회가 많이 달라졌다’는 시민들의 호평이 이어진데는 임 의장이 중재자로서의 조정역할이 컸다는 평가도 함께 받고 있다.


-벌써 1년이 지났습니다.

=“참으로 바쁜 1년이었습니다. 또 나름대로 열심히 일했습니다. 하지만 뜻을 갖고 뽑아주신 시민들의 기대에는 채 못 미쳤습니다. 시의회는 협의 기관으로서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민원을 제기하는 시민들에게는 턱없이 모자란 일 년이었다고 봅니다. 따라서 시민들께 우선 죄송하고 또, 고맙다는 인사를 드립니다”


-서산시의회 역사의 증인이기도 하신데

=“초창기 시의회는 한마디로 권위적인 의회로 의정활동 대부분을 거침없이 추진했던 시기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차기를 생각하는 의원들의 의식이 확산되면서 선거에 대한 염려로 인해 갈수록 추진력이 약화 되었습니다. 그래서 2, 3대는 민의에 끌려 다니는 의회가 되었고 현재 역시 객관성이 떨어진 의회가 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따라서 의원 개개인이 마음을 비워야 한다고 봅니다.”


-또 노인복지 전문가이시기도 한데

=“학문과 현실 복지는 너무 큰 차이가 있습니다. 현재 서산의 노인 복지 정책을 평가 한다면 작은 것은 상당부분 이루었지만 큰 틀에서 정책과 연결된 부분은 거의 손도 못 대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는 수반되는 재정이나 프로그램 개발 등이 전무하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앞으로 서산시의 풀어야할 과제 중 하나입니다. 이것은 우리 서산시 뿐 아니라 전국의 지자체에서 공통으로 갖고 있는 과제 중 하나입니다.”

 

-의원 개인 사무실에 대한 논란이 있었습니다

=“그렇습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의원 개인 사무실이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사실 시민들이 민원을 제기하려 해도 의회로 직접 오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대부분 밖에서 의원들 개개인을 만나면서 민원을 이야기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곧 일대일의 관계가 편하다는 것을 뜻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민원인의 편한 마음가짐과 비밀 보장 등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위해서라도 꼭 필요하다고 봅니다. 기회가 되면 반드시 추진 할 것입니다. 많이 도와 주시길 바랍니다”


-공식석상의 칭찬하기가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칭찬은 좋은 것입니다. 하지만 혼자는 어려운 것이 바로 칭찬입니다. 또한 이는 상대적인 마음을 버리고 공동자적인 마음을 가져야 가능합니다. 경쟁자에게 칭찬이 어렵듯이 우선 경쟁의식이 아닌 함께한다는 마음을 갖게 되면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입니다. 따라서 앞으로도 계속 할 것입니다. 칭찬에 인색해서는 나 스스로나 상대에게도 발전이 없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5.31 시장 재선거에서 불출마를 선언하셨습니다.

=“시장으로서의 도전은 오래전부터 마음에 준비를 해 왔습니다. 하지만 당시 불출마를 선언한 것은 시장자리가 공석인데 의회까지 공석으로 둔다는 것은 민의를 져버리는 길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처음 공약한 것이나 스스로 마음에 다짐한 것이 바로 민의를 져버려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우리 의회의 의원 모두가 바로 이런 생각을 갖고 있고 나 또한 예외는 아닙니다.”

 

-의원들의 해외연수에 대한 견해는

=“시민들의 의식이 문제입니다. 갈수록 시나 의회에 요구하는 부분은 늘어나는데 의원들은 집안에 앉아서 무슨 해결을 하겠습니까? 많이 보고 배우는 가운데 피부로 느껴야 민원도 해결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점 시민들이 이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끝으로 하실 말씀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마음을 비우고 화끈하게 일 하겠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평가를 받겠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의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정리=이범석 기자


한규남 의원

회사 경영 하듯 의정 활동 펼칠 터


‘공부하는 시의원, 노력하는 시의원’한규남(54) 의원을 두고 하는 말일 것이다. 지난 1년간 초년병 시의원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무수히 많은 노력을 펼쳐왔다. 일반 시민에서 의원으로 신분이 변하면서 행동 하나, 말 한마디에도 신경을 써야하는 것이 부담스럽긴 하지만 그래도 소신 있는 의정 활동으로 서산의 발전된 변화를 보는 것이 보람이라는 한 의원. 지난 1년처럼 남은 임기도 변함 없이 공부하고 노력하는 시의원이 되겠다는 의욕이 가득차 있다.

회사를 경영하는 마음가짐으로 의정활동을 펼치겠다는 한 의원은 특히 예산과 복지행정에 깊은 관심을 갖고 정진하겠다고 밝혔다.


-의원으로서 1년 소감은?

=“일반 시민이었을 때 의회를 생각했던것과는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1년이 지나고 보니 시의원이란 직위가 상당히 어려운 위치구나라는 것을 느낍니다. 무엇보다 공인으로서 조심스럽게 행동하게 되고 말 하나 행동 하나 신경써야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또한 여러 가지 모두 잘해야 한다는 한계에도 부딪힙니다. 그러나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왔다고는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지난 1년간 관심을 기울여 활동한 것은?

=“주민 사는 것에 관심이 있기 때문에 뭐하나 꼭 집어 말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수협중앙회에 근무한 경력을 바탕으로 회계부분을 잘 알고 있습니다. 최근 복식회계로 시 회계방식이 전환이 되었습니다. 복식회계를 잘 사용하면 자금흐름이 보이고 회계의 자기검증이 가능하므로 좋은 제도이나 방법이 워낙 복잡하여 단기간에 자리잡기가 쉽지 않습니다. 제 전공을 살려 도움도 주고 검증해 나가는 일에 심혈을 기울여 왔고 앞으로도 더욱 많은 노력을 할 것입니다”

 

-시민대상을 받는 등 봉사에 열정적이셨는데

=“사실 시의원이 되고 나니 그 문제가 가장 힘듭니다. 의원이 되기전에는 라이온스클럽 회장이나 봉사단체 임원을 맡아 어려운 이웃을 직접 찾아가고 돕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지만 지금은 그러지 못하는 것이 아쉽습니다. 시의원이라는 신분상 법적으로 허용이 되지 않기 때문이죠. 따라서 의정 활동을 통해 어려운 분들, 소외된 분들에게 관심을 갖고 그들에게 필요한 부분이 어떤 것인가 찾아서 집행부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요청하고 조례를 개정하는 등 나름대로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장애인 보호작업장 직원들이 자기부담으로 식대를 지불하고 있습니다. 도울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요.

=“장애인 보호작업장 직원들이 식대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보호작업장 바로 옆에 종합 사회복지관이 있는데 여기선 1500원에 식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곳과 연계해서 저렴하게, 혹은 무료로 식사를 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또한 서산의 장애인들은 어느 단체에 비해서도 그 수가 상당히 많은 편입니다. 그런 그들이 사무실조차 제대로 운영하기 어려운 상황에 있는데 이 문제도 함께 관심 갖고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지금처럼 지체, 시각 등 따로따로 운영하기 보단 함께 사무실을 운영하는 방법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읍내동에서 초고층아파트 건설에 대해 논란이 있는데

=“힐스테이트같은 경우는 주변 부영아파트나 동신아파트에 비해서 지대도 높은 부지에 위치합니다. 그럼에도 23층이나 되는 아파트를 짓겠다고 하는데 그렇게 되면 15층 정도되는 주변 아파트에 비해 12층 이상 높이가 훌쩍 솟아올라 오면서 부영, 동신아파트의 한쪽 면이 완전 막혀버리게 됩니다. 초고층 아파트가 들어서도 도시미관을 해치지 말아야 하고 다른 지역에 피해를 주지 말아야 합니다.”


-법정동명과 행정동명 달라 시민들이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저도 그 부분에 대해선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전입오는 사람들 뿐 아니라 안에 살고 있는 사람들도 혼란스러워 하고 있습니다. 저의 ‘다’선거구도 부춘동, 석남동으로 되어있는데 사실은 읍내동, 오남동, 장동 등 수많은 동지역이 있습니다. 저는 부춘동, 석남동만의 시의원이 아닌 ‘다’선거구 전체의 시의원입니다. 때문에 이 문제는 시급하게 개선되어야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최근 활성동에서 일어나고 있는 동명칭 변경에 이러한 이유로 지지를 보냅니다”


-마지막으로 하고싶은 말은

=“일년이 몇일같이 지나버렸습니다만 아무것도 해놓은게 없는 것 같아 아쉽습니다 .앞으로 남은기간 회사 운영할 때와 같은 마음가짐으로 의정활동을 해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정리=정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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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원 의정 활동 1년 … 임덕재ㆍ한규남 의원||‘믿음직한 의정활동ㆍ공부하는 의원 상 정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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