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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7.05.12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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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와 농ㆍ어촌 간의 교육여건 격차를 좁혀야 한다. 농ㆍ어촌 교육의 황폐화 문제가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지역 균형발전 등에 심대한 지장을 주고 있어 문제다.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도·농 간 차이는 필연적으로 지역 공동화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도시지역 학교가 시설 현대화는 물론 최첨단 교육기재 확보 등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는데 비해 농ㆍ어촌 소규모 학교는 열악한 교육환경으로 거의 모든 농ㆍ어촌 소규모 학교는 취학 인구의 급속한 이탈로 문을 닫아야 할 위기에 처해지고 있다.

학교발전기금 모금에서도 도ㆍ농간 격차는 확연하게 드러난다. 학부모들의 자발적인 학교지원도 시내권 지역 위주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으로 농ㆍ어촌 교육 투자는 여전히 궁색하기 짝이 없다. 도시지역 학교의 학습여건에 견줄 것은 아니지만 특단의 대책이 마련되지 않는 한 농ㆍ어촌 교육환경 개선은 요원하다. 결국 농ㆍ어촌지역 소규모 학교의 미래는 정부와 지역 자치단체에 달려 있다고 보아야 한다. 근래 들어 일부 자치단체들이 각종 조례 등을 제정해 교육환경 개선에 나서고 있는 것도 이 같은 지역 공동화의 위기감에서 비롯됐다고 볼 수 있다.

도·농이 균형적 발전을 이루려면 먼저 농ㆍ어촌 학교를 살리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 지자체와 교육당국이 힘을 합해 농ㆍ어촌 학교에 과감히 투자하는 것이 교육의 공공성을 살리는 길이다. 도ㆍ농 간 교육 차이 극복은 정부 차원의 과감한 행ㆍ재정적 지원과 지자체 교사 학부모 등 지역 교육주체 모두의 강한 의지와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 농ㆍ어촌 학교 육성은 교육적 의미뿐 아니라 사회 전체의 균형적 조화와 밀접하게 관련돼 있는 최우선 해결 과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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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학교에 재정지원 늘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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