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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0.11.02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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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얼마 전까지 공급 절대량 부족으로 값이 천정부지로 뛰어올라 때 아닌 김치파동을 일으켰던 배추 값이 정부의 중국산 긴급 수입으로 일단 진정됐으나 그 때문에 농촌서는 올 김장배추 값 폭락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김장배추 값 폭락 우려는 최근 서해연안 주요 항구 농산물창고에 팔리지 않아 쌓여있는 중국산 배추가 죽을 쑤고 있는데서 비롯되고 있다 한다. 이들 중국산 배추 값은 얼마 전 까지도 kg당 1000원에 팔려나갔으나 최근에는 300원으로 폭락한데다가 그나마 시장서 팔리지 않아 그대로 썩어나갈 판이라는 소식이다.

한때 배추 한 포기에 1만5000원까지 폭등했다 해서 온 나라가 들끓자 대통령까지 나서 중국산 배추를 긴급 수입케 했고 농산물수입업체들이 너나없이 달려들어 중국 현지 농촌의 배추 값마저도 폭등케 했다. 배추소동이 일자 농촌서는 추가 파종 등으로 재배가 늘었고 여름배추 농사를 망쳤던 지루한 장마가 끝나면서 이제는 김장배추 풍작과 공급과잉으로 인한 값 폭락이 우려된다는 것이다.

올 배추 파동은 우리 사회의 ‘냄비 체질’을 그대로 드러낸 것임은 물론 정부 또한 허겁지겁 대응에 나섰다가 잠잠해지기만 하면 곧바로 두 손 놓아버리는 임기응변 국정이 빚은 한판 소동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배추 파동은 끝난 게 아닐 것 같다. 곧 김장배추 파동, 아마도 이번에는 폭락 파동이 되지 않을까 한다. 그때 가서 또 다시 허둥대지 말고 농촌의 배추작황을 면밀히 파악, 사전에 대책을 세워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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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2] 김장철 배추파동이 염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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