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전 직원 비상근무 령, 5월 개최행사 취소ㆍ연기
서산시는 4일 대 시민 담화를 발표해 구제역 예방과 확산 방지에 온 시민이 참여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완섭 시장 권한대행 명의로 발표한 담화문은 ‘구제역 예방과 확산 방지에 온 시민이 참여합시다’의 제목으로 “지난 4월 8일 인천 강화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경기 김포와 충북 충주에 이어 또다시 5월 1일 청양에서 발생되었다”며 “더욱이 청양은 우리 서산시에서 불과 64㎞ 밖에 위치한 지역으로 그 어느 때보다 시민들의 주의와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시민들에게 “구제역이 발생한 지역방문을 자제하고, 축산농가 출입을 최대한 삼가해 줄 것”등을 요청하고 축산농가에 대해서는 “서산시의 전화예찰과 역학조사 적극 협조, 매일 1회 이상 소독 실시”등을 당부했다.
서산시는 또 “구제역으로 인해 축산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어려운 축산 농가들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우리 축산물을 안심하고 애용해 줄 것”도 당부했다.
한편 시는 구제역과 관련 5일 개최예정이었던 ‘제88회 어린이날 기념 충남 어린이 큰잔치’와 ‘제1회 류별이와 함게 하는 어린이 별축제’를 전격 취소했다.
또 7~11일까지 15개 읍면동별로 개최할 예정이던 ‘제38회 어버이날 기념 경로행사’는 10월 초로 연기하고, ‘2010 서산 해미읍성문화축제’도 9월 10~12일로 연기했다.
이와 함께 6월 11~13일 개최 예정인‘제6회 대산 삼길포 우럭축제’와 6월 19~20일 계획된‘제9회 서산 팔봉산 감자축제’도 취소 또는 연기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시는 또 전 직원 비상근무령을 내렸으며, 구제역 차단방역초소를 2개소에서 14개소 확대하고 2인1조 3교대 24시간 근무체제에 들어갔다. 특별방역상황실 근무자도 1일 3명에서 6명으로 증원하고 매일 아침 근무상황보고를 실시하는 등 구제역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병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