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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직자의 기업정신을 강조한다
    서산시는 날만 새면 기업유치를 외쳐대면서 정작 행정적 지원면에서는 예전과 달라진 점이 없어 많은 비난을 받고 있다. 지난 달 30일 서산시가 문석호 국회의원을 초청하여 시정현안에 대한 간담회를 가졌었다. 이 자리에서 문석호 의원은 서산시에 기업유치 실적을 묻고는 많은 기업인들이 행정적인 절차가 까다롭다는 말을 많이 듣곤 한다고 했다. 실제로 본지에 제보된 기업유치 실패 사례를 보면 공장설립을 원하는 민원인에게 법정 구비서류도 아닌 등기부 등본, 토지대장, 토지이용 계획 확인원, 지적도 등본 등을 요구해 왔다. 그동안 서산시는 ‘기업하기 좋은 서산’을 외치면서 원스톱 절차를 주장해왔으며 찾아가서 지원하는 지원시스템을 강조해 왔다. 그러나 아직도 많은 공직자들이 구태의연한 자세를 버리지 못하고 법만 따지고 ‘이것 해오라 저것 해오라’ 하면서 거드름을 피우는 것은 참으로 개탄할 일이다. 조 시장은 경제를 제일로 삼고 모든 공직자가 경제인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그리고 공직자가 변해야 서산이 잘사는 도시로 변할 수 있다고 역설하고 있다. 그런데 아직도 이러한 공직자들이 구태를 버리지 못하고 권위주의에 사로잡혀 시시콜콜 따지고 있다면 서산의 발전은 절대로 불가능 하다는 점을 강조하지 않을 수 없다. 이제는 말로만 기업천국이라 할 것이 아니라 기업이 더욱 쉽게 창업하고 기업활동을 할 수 있도록 기업지원 등 제도적 행정적 시스템 정착에 많은 노력을 집중해야 한다. 그리고 이와 함께 공직자들의 자발적이고 솔선수범하는 자세 변화도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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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9-06
  • ■ 야유도 박수도 없는 시의회||데스크 단상
    제5대 시의회가 ‘발로 뛰는 의정활동’을 표방하며 첫 걸음을 내딛은 지도 한 달이 훌쩍 지나버렸다. 지난 5.31 지방선거를 통해 새롭게 구성된 제5대 시의회는 13명의 의원 가운데 6명의 의원이 초선으로 변화의 바람이 거셌다. 또한 처음으로 실시한 중대선거구제와 정당공천제, 지방의회 유급제 실시 등으로 지난 시의회와는 다른 시민들의 기대를 받아 왔다. 정당공천제도는 비례대표 의원으로 시의회 사상 첫 여성의원을 2명씩이나 탄생시켰고, 유급제는 보다 많은 전문성과 헌신성을 시의회에 요구하는 배경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막상 제5대 시의회의 뚜껑을 열어보니 해결해야 할 과제가 너무나 많다. 우선 달라진 시의회의 위상을 새롭게 정립하는 것이 첫 번째 숙제이다. 제5대 시의회는 개원 과정 의장단 선출에서 정당공천제로 인한 불협화음으로 시민들에게 실망을 먼저 안겨주며 시작했다. 하지만 첫 임시회를 통해 주요현장 사업 방문, 민원에 대한 신속한 대처 등을 보여주며 긍정적인 변화를 조심스레 점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문제는 시의회의 변화를 두 눈 부릅뜨고 지켜볼 시민들이 많지 않다는 점이다. 시의회의 잘못을 지적할 뿐만 아니라 성실한 활동을 칭찬해줄 관객이 없는 셈이다. 지난해 관내 일부 시민단체에서 시의회 임시회 본회의를 방청한 적이 있다. 당시 시의회가 집행부를 상대로 진행한 시정질의를 방청한 시민단체 회원들은 한 마디로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시의회가 집행부 공무원을 상대로 시정감시를 위해 던지는 질문과 태도가 수준 이하였기 때문이다. 이후 시민단체는 시의회 감시의 필요성을 느끼고 시정 모니터링을 다짐했지만 행동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또한 그 이후에도 간헐적으로 시민단체가 꾸준한 시의회 감시를 선언했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결실을 맺지 못한 채 시의회는 ‘그들만의 리그’로 남아 있다. 물론 언론이 그 역할을 해야 한다는 말에 시의회를 출입하는 기자로 최선을 다하고 있는가하는 점은 여전한 고민으로 남아 있다. 각자의 일상이 바쁜 현대 사회에서 시민들이 직접 시의회를 지켜본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언론 외에도 우리 사회를 구성하는 다양한 세력 가운데 공적 기관을 견제하는 시민 사회의 성숙은 언론의 성숙과 함께 고민해야 하는 위치에 있다. 당초 예산과 추경을 포함해 한해 4천억원에 이르는 예산이 시의회를 통해 승인되고 있다. 시민들의 혈세가 어떻게 편성되고 집행되는지 시민에게는 알 권리와 의무가 있다는 원론적인 말이 행동을 통해 실현되기 어려운 현실. 정치가 시민을 외면했는지, 시민들이 정치를 외면했는지는 ‘닭이 먼저냐 알이 먼저냐’하는 해묵은 논쟁이다. 결국 자신의 것을 자신이 책임지는 태도가 필요하다. 더욱이 사춘기 청소년처럼 발전과 쇠퇴의 가능성이 모두 열린 서산의 경우 지역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바로 새로운 서산의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는 가능성을 쥐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관객의 야유도, 박수도 없는 무대는 텅 빈 무대일 뿐이다. 선거 때마다 불거지는 ‘자질론’을 미연에 방지하는 일은 선거운동기간 15일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4년 임기 동안 성실한 의원을 가려내는 것도 포함된다. 이제 첫 걸음을 내딛은 제4대 시의회가 지금의 열정처럼 4년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켜보는 시민의 눈이 있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알릴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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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8-31
  • 사설-1 아파트공급과잉현상 왜 일어나는가
    입주자에게 고통을 안겨주는 부도아파트가 속출하는 서산에 과잉공급이 일고 있다는 것은 정상이 아니다. 아파트 업계에서는 산업인력의 증가를 내다본 아파트 증설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사실상 서산시 인구증가현상은 더디게 진행되고 있으며 수요도 확실하지 않은 상황이다. 그런데도 아파트건립이 넘친다는 것은 첫째 서산시가 인구증가를 내다보는 도심권역 주택지 조성과 도시주변에 택지공간이 많다는 점이다. 둘째는 건설업계가 자구책으로 공동주택건립 사업을 계속 이어나가는 현상이다. 셋째는 아파트업계가 서로 경쟁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넷째는 아파트건설이 분양만 어느 수준에 이르면 수익이 컸던 사업이기 때문에 지난날 황금알의 꿈을 잊지 못하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다섯째는 공간구조가 향상된 아파트를 선호하는 수요성향과 교체욕구를 충족시키는데 있다. 또한 업계가 투기성 수요를 부축하는 점도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정부정책이 부동산에 강한 제동장치를 걸고 있지만 지방도시의 경우 수요가 없으면서도 가격만 상승하는 이상현상을 보일 뿐이다. 이러한 이유로 서산은 언제 아파트로 인해 몸살을 앓을지도 모른다. 환경이 좋은 곳은 아파트단지로 꽉차고 있다. 이미 신축아파트로 인해 경관이 훼손되었다. 지역 종합행정책임자에 따라서 공원이나 유원지가 자연의 모습을 잃어버리는 과정을 지켜봤다. 규정이나 법규를 교묘하게 벗어나면서 경치가 좋은 곳이면 아파트가 건립되는 안타까운 상황을 펼쳐놓았다. 민선단체장이 집행한 일들이다. 아파트 건설업계가 경관이 우수한 곳을 파고드는 것은 자연의 정원 속에 주거공간을 마련한다는 발상에서다. 주거공간은 주거공간 일 뿐이라는 생각이라면 자연훼손은 철저히 차단했어야 마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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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8-31
  • 사설 2-시민이 가려운 곳 외면하는 ‘행정’
    생활자치, 생활행정을 펴겠다는 것이 민선 자치시대 공통의 화두다. 시민의 눈 높이를 맞추고 수요자의 요구를 반영한 행정을 강조한 말이다. 중앙집권과 관선시대에 횡행했던 일방적인 시책, 밀어부치기식 행정에 신물이 나 있는 주민들에게는 더 없이 달콤한 말이다. 주민의 생각과는 동떨어진 계획이 수립되고 행정편의적으로 집행되면서 수요자들 위한 행정이 아니라 행정을 위한 행정이라는 원성을 사 왔던 것이 사실이다. 위민행정의 대의와 그 방향성에 왈가왈부할 일이 아니지만 과연 현실속에서 얼마나 실천되고 있는냐 와는 별개의 문제라는 생각을 갖게 되는 요즘이다. 서산공용버스터미널 문제가 그렇다. 그동안 수도 없이 지적되어 왔건만 전혀 행정의 입김이 작용되지 않는 모양이다. 최근 서산시 홈페이지 게시판에 올린 한 출향인의 푸념에 따르면 외지인들에게 서산의 첫인상을 주게 될 현재 공용버스터미널의 시설과 환경이 좋지않은데다 불친절이 성행, 도시이미지에 나쁜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이다. 충남서부권 물류거점도시, 건강도시를 지향하는 서산의 관문이 장기간 이렇게 관리되고 있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행정이 실현여부조차 불투명한 거대한 발전전략과 구상을 잇따라 쏟아내면서도 정작 민생과 직결된 문제에는 왜 이토록 소홀한가. 자치행정이 지역의 백년대계를 설계해야 하는 것이지만 당면현실을 외면하고서는 다 무망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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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8-31
  • ■창간1주년 축사-서정현ㆍ현대파워텍 대표이사
    외지인들에게도 친근한 신문 서산의 시정과 지역경제, 문화와 미담사례 등 서산시의 모든 정보를 한 눈에 알 수 있도록 지난 1년간 곳곳에서 애써주신 서산타임즈 임직원 여러분께 창간 1주년을 맞아 감사와 축하의 인사를 드립니다. 독자의 한 사람으로서, 지난 1년간 서산타임즈를 통해 서산시의 지역문화와 경제와 동향을 이해하고 파악하는 데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또한 서산시의 각종 행사와 생활 정보 등은 타향출신의 사람들에게도 고향과 같은 친근함을 느낄 수 있는 창구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지역민의 삶이 그대로 느껴지는 살아 있는 보도와 왜곡되지 않은 진실한 보도로 독자들에게 다가가기를 기대합니다. 현대파워텍은 자동변속기 전문회사로서 서산 산업단지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회사와 지역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입니다. 산업도시로 경제의 중심으로 급부상하는 서산, 아름다운 문화를 자랑하는 살기 좋은 고장 서산을 알리는 언론매체로서 앞서주시기를 바랍니다. 현대파워텍 임직원과 함께 서산타임즈의 창간1주년을 다시 한번 축하드리며, 무궁한 발전이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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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8-24
  • [특별기고] 바다 이야기||이철수 서산시의회 의원
    세계의 연간 어획량은 약 1억 톤으로, 여기서 얻는 단백질을 곡물로 충당하자면 세계 곡물 생산량의 4 분의 1인 5억 톤이 필요하다. 이를 비롯하여 바다는 인간에게 크게 이로운데, 여기에 더해 바다는 자체를 에너지원으로 하는 조력(潮力)발전과 파력(波力)발전, 그리고 석탄 망간 코발트 금 백금 주석 티타늄 등 엄청난 광물자원을 지니고 있다. 태평양에 약 1조 5천억 톤 정도의 망간단괴가 있으며, 매년 1천 톤씩 새롭게 생성되고 있다. 신라 시대 해상왕 장보고가 완도에 청해진을 설치한 달이 5월이라서 우리나라는 5월 31일을 ‘바다의 날’로 정했다. 한국인의 해양사상을 고취하는 계기를 마련하자는 게 ‘바다의 날’을 만든 이유 중 하나다. 서산시 역시 바다를 끼고 있기에 바다와 관련된 이야기들은 무수히 많다. 7년간이나 계속되었던 임진왜난(1592~1598)은 국가의 모든 것을 황폐시켰고 이에 따랄 국가를 경영키조차 어려웠던 시기에 나라에서는 지혜를 내어 백성들이 하루도 먹지 않으면 안되는 소금의 생산과 유통을 국가가 맡음으로써 재정난능 륵복했다. 이때 호조에서 직접관리하는 자염(煮鹽)생산지가 서산이었다. 그런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던 곳이 서산의 바다다. 지금으로부터 수백년전 대산 황금 바다에는 조기를 비롯한 여러가지 고기가 많이 잡혔다고 한다. 날으는 새도 떨어뜨린다는 박한량이 어느 날 전국을 유람하다가 이곳에 들러 며칠을 묵게되었을 때 어느 날 꿈에 황금 앞바다를 지킨다는 한 마리의 용이 나타나 연평바다의 용이 이곳 조기떼를 빼았아 간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다음날 박한량아 바다가로 나갔더니 두 마리의 용이 엎치락 뒤치락 싸우고 있었는데 이 때 박한량이 연평바다 용을 향해 쏜 화살이 엎치락 뒤치락하던 황금산 앞바다 용을 맞혀 요즘 이곳에 조기떼가 사라졌다는 설도 전해지고 있다. 요즘 도처에서 얘기되는 바다에 관한 이야기는 이런 고맙고 용감하고 아름다운 이야기가 아니라 사행성 게임 ‘바다 이야기’다. 대통령의 조카가 관련 됐다느니, 사행성 행위 등 규제 및 처벌에 관한 특례법 혐의로 누가 구속 기소됐다느니 하는 얘기들이 바다 종래의 아름다운 이미지를 완전히 구기고 있다. 바다로부터 온갖 혜택을 누리면서도 그 바다를 죽어가게 만드는 환경오염이 그러하듯, 인류의 삶 생명 미래와 깊이 관련돼 있는 저 바다를 우리는 분명 지금 너무 가벼이 다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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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8-24
  • ‘지리적 표시제’ 적극 활용하자||제400호
    ‘지리적 표시제’적극 활용하자 지적 재산권에 대한 일반 인식이 상당히 높아진 요즘 다양한 형태의 권한 확보 및 증대 방식이 등장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현상이다. 소유권 보호 및 확보 방식 중 하나인 ‘지리적 표시제’도 성격상 이와 별반 다르지 않다. 즉, 발명 상표 의장(意匠) 등의 공업 소유권과 문학 음악 미술 작품 등에 관한 저작권을 총칭하여 지적 소유권 또는 지적 재산권이라 하는데, 사실 소유한 그 무엇을 보호한다는 측면에서‘지리적 표시제’도 같은 관점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는 말이다. 서산시는 지리적 성격이 다른 곳과 차별이 되는 특징이 있고, 따라서 지리적 표시를 분명히 함으로써 말 그대로 ‘상품의 품질 및 명성이 특정 지역의 기후 풍토 등 지리적 요인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경우 그 지리적 명칭을 등록해 보호하는’지리적 표시제를 적극 활용해야 할 곳이다. 사실 그동안 서산시에서는 이 제도로 하여금 그 파급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서산6쪽마늘’이 지리적 표시제로 등록돼 그 인증을 받음으로써 지리적 명칭 보호는 물론 생산과 유통 단계에서부터 지역 농산물 및 가공품을 차별화하는 데에 상당한 성공을 거두는 중이다. 한 마디로 서산6쪽마늘이 대한민국 농산물의 ‘명품’으로 거듭나는 순간이다. 이런 일은 많을수록 좋지 않겠는가. 개발이 덜 된 서산시의 진정한 가치가 이젠 이런 긍정적 방식으로 효과를 봐야 하겠기에 앞으로 다른 특별한 농수축산품을 지리적 표시제에 올려놓는 노력을 게을리 말아야 할 것이다. 최근에는 첨단기술과 문화의 발달로 지적 소유권도 점차 다양해져서 ‘영업비밀보호권’이나 ‘반도체칩배치설계보호권’과 같은 새로운 지적 소유권이 늘어나는 추세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서산시는 특별히 땅 이름, 산 이름, 하천 이름 등과 관련된 특산품에서 그 소유권 및 보호권을 확보받아야 한다. 프랑스 꼬냑 지방의 증류수가 그냥 ‘꼬냑’으로 불리는 것을 보면 지리적 명칭이 얼마나 유명해질 수 있는지 알 수 있지 않은가. 서산시도 ‘지리적 표시제’를 통해 이런 정도의 명품을 키워 봐야 할 것이다. 미분양 아파트 경제회복 발목 한때 경기활성화의 주도적 역할을 해왔던 아파트가 과잉 공급으로 인해 미분양이 속출하면서 건설업계에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다. 8월 현재 서산지역에서 올해 입주예정인 아파트는 8개 단지 91개동 6,369세대로 이 중 40%정도가 미분양인 것으로 조사됐다. 아파트가 이처럼 인기가 없는 것은 정부가 5.31조치를 발표하면서 수요가 갑자기 줄어든 데도 있지만 그보다는 그동안 아파트가 투기성향으로 인한 가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는데 원인이 있다. 물론 가수요가 줄어 너무나 고공행진을 하던 아파트 붐을 잠재우는 것까지는 좋으나 이것이 자칫 아파트 대란으로 번져 모처럼 되살아나는 건설경기에 찬물을 끼얹는 또 다른 악순환을 겪지 않을까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는 무엇보다도 건설 경기가 활성화되어 경기 침체를 빨리 벗어나는 것을 기대해 왔다. 그러나 모처럼 상승곡선을 타던 아파트 경기가 또다시 하향으로 돌아설 때 되돌아오는 지역경제는 너무나 큰 고통과 부작용을 겪어야하는 문제에 부딪히게 된다. 그래서 당국은 무작위식 아파트 건설허가를 가급적 자제해서 수요와 공급을 제대로 조절하는 지혜를 발휘해야한다. 그리고 건설업자들도 주택공급의 원칙을 철저히 지켜 무리한 공사는 절대로 되풀이 해서는 아니 된다. 과욕이 위태를 낳고 그것이 개인과 국가를 망치는 요인이라는 것을 우리는 깊이 새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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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8-24
  • 이기우 발행인 창간1주년 메시지||“15만시민과 늘 함께 하는 언론이 되겠습니다”
    “15만시민과 늘 함께 하는 언론이 되겠습니다” 아직도 폭염이 가시지 않았지만 서산의 들판을 보며 농민들의 흘린 땀을 생각해 보게 됩니다. 8월 15일. 이 날은 광복절입니다. 또 이 날은 서산타임즈에 있어서도 절대 잊을 수 없는 날이며 앞으로도 계속 기억되어야할 날입니다. 이 날은 서산타임즈가 창간한 지 첫 돌이 되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지난 해 창간 당시 서산타임즈는 ‘끝없는 서산사랑, 건강한 지역신문’이라는 큰 명제를 목표로 삼아 시정보도는 물론 미담사례 발굴과 홍보, 지역경제, 문화예술, 스포츠 활성화, 서산의 역사와 전통을 알리는데 최선을 다해왔습니다. 저희 서산타임즈는 지난 해 354호를 재 창간호로 시작한 이래 이번 발행호인 399호에 이르기까지 8면내지 12면을 한 번의 결간호 없이 발행해 왔습니다. 아울러 좀더 나은 신문을 독자들에게 선보이고자 끊임없는 변화를 시도했습니다. 독자와 시민여러분의 알권리 충족을 위해 서산 곳곳을 들판의 야생마처럼 누볐습니다. 본지는 주인의식(主人意識), 정론직필(正論直筆), 문화창달(文化暢達) 이라는 사훈(社訓)아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체육 및 시사관련 사항을 포함한 서산시정을 해설하고 서산시의 각종 행사와 유명인사를 소개하여 주민 생활에 필요한 각종 생활 정보를 수록, 지역사회의 발전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려고 노력해 왔습니다. 특히 서산타임즈는 인터뷰 후 촌지 수수 거부와 독자의 약점을 이용한 공갈 협박 등을 배격, 언론 개혁에 앞장서 청렴결백함을 제일의 가치로 삼아 정확하고 객관적인 보도를 위해 혼신의 힘을 기울여 왔습니다. 이와 함께 변화하는 첨단 디지털 시대에 발 맞추어 서산타임즈 네티즌 여러분들에게 좀 더 질높고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홈페이지를 제작 운영해오고 있으며 앞으로도 제작환경 첨단화를 위한 투자를 계속할 것입니다. 지금까지 저희 서산타임즈에서는 주위의 어떠한 변화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오직 진실만을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보도하는데 매진했으며 나아가 지역문제에 대한 건전한 비판을 통해 지역 발전을 위한 청사진을 제공하고자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난 4월 실시된 제5대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는 지역민들에게 각 후보자의 공약사항을 제공하는 등 정책 대결의 장으로 만들기 위해 시장후보 초청토론회를 주관하는 등 깨끗한 선거문화에 앞장섰습니다. 또한 수 많은 미디어가 난무하는 지금의 시대에 중앙의 거대 언론의 천편 일률적 보도가 아닌 지역민들의 삶의 체취가 묻어나는 살아 있는 보도를 통해 지역민을 대변하는 것은 물론 우리 지역이 안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는데 지역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반영해 왔습니다. 저희 서산타임즈는 창간 1주년을 맞는 기쁨도 크지만, 건전한 지역언론으로, 지역사회에 없어서는 안될 소중한 시민의 벗으로 더욱 성장하라는 시민들의 격려와 채찍의 소리를 더욱 겸허하게 마음에 새기는 계기로 삼고자 합니다. 서산타임즈는 창간 1년에 불과하지만 이제 어느 정도 지역사회에 뿌리를 내리고 있다고 감히 자부하고 싶습니다. 물론 아직도 열악한 환경에서 적은 인원으로 언론 본연의 기능을 다 하기에는 모자람이 너무 많지만, 지난 1년간 시민사이에서 애환을 함께 해 온 신문으로, 지역 소식을 가장 풍부하고 정확하게 알수 있는 신문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서산타임즈는 불편부당한 입장에서, 지역과 시민을 위해, 나아가 지방자치 발전과 국가 균형발전,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서산시민과 동고동락하는 진정한 시민의 신문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시민과 독자 여러분의 애정어린 격려와 질책을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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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8-17
  • [사설] 창간 1주년에 부쳐||서산시민의 진정한 동반자가 되겠습니다
    <서산타임즈>가 창간 첫 돌을 맞았습니다. 어려운 지역언론의 현실 속에서 첫 번째 생일을 맞기까지 성원해주시고 격려해주신 독자여러분과 서산시민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여기에는 모두가 한결같이 서산타임즈와 함께 호흡하며 성원해주신 주민과 애독자 여러분들이 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라는 것에 감사하며 지난 1년동안 서산타임즈는 시민여러분들을 생각하고 사랑하는 열정의 깊이는 어떤지 생각해봅니다. 바로 1년 전 서산타임즈가 첫 선을 보인 이후 그동안 단 한차례의 무단 결간이 없었다는 것을 큰 자부심으로 여기며 오늘 창간 1주년 기념호를 기념호를 냈습니다. 지난 1년간 역량의 부족 등으로 지역사회의 미래 전망을 제시하며 시민과 함께 고민하고 연구하는 성찰적 자세가 부족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앞으로 양적 성장과 더불어 질적 쇄신과 혁신을 통해 진정한 서산타임즈의 모습을 갖추어 나갈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시민들의 한결같은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이 있나 되짚어보면서 재도약을 다짐합니다. 그리고 독자 여러분을 믿고 다시 시작하려 합니다. 독자를 위함은 오로지 신문을 잘 만들고 차별화 해 일류신문이 되는 것일 것입니다. 자유경쟁 사회, 신문도 지면경쟁에서 이겨야 살아남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차별된 콘텐츠로 경쟁력 있는 신문, 창조적 대안을 제시하는 신문, 읽을 거리가 가득한 신문, 부드럽지만 강한 신문을 제작하겠습니다. 서산시만의 경쟁력 있는 기사거리를 집중 발굴해 일류 서산시를 만드는데 기여하겠습니다. 독자 참여의 문을 확대해 다양한 독자층의 의견을 담을 수 있도록 오피니언 면을 확충할 것입니다. 그리고 다시 1년 후 스스로 잘했다고 자평하고 독자들에게도 가장 우수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제2의 창간 정신으로 더 멀리 뛰기 위해 신발 끈을 조입니다. 지금까지 서산타임즈에 보내준 시민들의 성원이 헛되지 않도록 하는 것은 물론 서산타임즈에 거는 기대와 믿음에 부응, 시민들의 아침을 미래와 희망으로 열어드리겠습니다. 고인 물은 썩게 마련입니다. 썩지 않기 위해서는 늘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고 변화를 추구해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이 시대의 화두인 혁신인 것입니다. 혁신은 사고방식이 변하고 그 의지를 실천해 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변하지 않으면 진정한 혁신이 될 수 없습니다. 우리가 먼저 일류가 돼 서산시를 일류로 변화시키는데 매진하겠습니다. 아울러 서산타임즈는 지원조직이 잘 구성되어 있습니다. 자문위원회, 명예기자단, 그리고 산악회외 문화센터가 각기 나름대로의 역할을 다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지원조직은 서산타임즈가 지역의 건실한 매체로 성장해 나가는데 지렛대 역할을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서산타임즈도 적극 홍보하고 지원해 나갈 것입니다. 이것이 창간 첫 돌을 맞은 서산타임즈의 약속입니다. 이와 함께 독자에 대한 무한 서비스로 보답하겠다는 약속도 함께 드리며 늘 그랬듯이 앞으로도 변함 없는 격려와 채찍 그리고 애독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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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고
    2006-08-17
  • 취재노트-진정한 ‘봉사’가 필요한 때
    방학이 시작되면서 관공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 생겼다. 바로 중 고등학생들의 청소하는 모습이다. 학교에서는 방학기간동안 일정 시간 이상의 봉사 활동을 이수하라는 것을 과제로 부여하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아도 몇 해 전부터 중학생들에게는 고등학교 입학을 위해 필요한 서류가 되었으며, 대학 입학을 앞 둔 고등학교 학생들에게는 봉사 활동 확인서라는 것이 대학 입학 전형에서 특별하게 작용하기도 하기 때문에 편히 다른 학생이 봉사 활동 하는 것을 지켜볼 수는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중고등학교 뿐만이 아니다. 과거 대학에서 방학기간을 앞두고 캠퍼스 곳곳에서 볼 수 있었던 농촌봉사활동(농활) 현수막에는 이제 더 큰 글씨로 “사회봉사활동 학점 인정”이라는 문구가 선명하다. 얼마 전이었다. 모 기관에 우연히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 그 날 따라 몹시 분주해 보여 무슨 일인가 했는데 알고 보니, 누군가의 지시 하에 중학생으로 보이는 남학생들 5~6명이 두꺼운 서류와 책자들을 옮기고 있었다. 그리고 또 한 번은 또 다른 기관에서 그다지 넓지도 않은 복도를 여학생 2~3명이 동시에 쓸고 닦아 봉사활동이라기 보다는 오히려 민원에 불편을 주는 경우도 있었다. 이른 바 관공서에서는 3D와 같이 더럽고, 어렵고, 위험한 일들을 미루고 있다가 봉사활동 확인서가 필요한 학생들이 찾아오면 그들에게 넘기는 것 같았다. 모든 관공서가 그러한 것은 아닐 테며, 또 비단 관공서만의 이야기도 아닐 것이다. 물론 일부 관공서에서는 자신들의 기관에서는 일이 없다며 근처 장애단체나 도움이 필요한 곳을 추천해주기도 했다. 진정한 봉사 활동이란 봉사활동 확인서에 몇 시간이라고 적어주는 대가가 있어야만 실천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지난 7월, 강원도에서는 유래 없는 수해 피해를 입었으며 참으로 다행스러운 기사들이 속속 보도되고 있었다. 그것은 바로 단체를 비롯한 개인들의 끊임없는 봉사의 손길이었다. 진정 필요한 사람에게 자신의 작은 힘을 보내주는 것. 진정한 ‘봉사’의 의미란 바로 그런 것이 아닐까? 너무 더워 힘이 들 때조차도 옆에서 일하는 다른 분에게 먼저 물을 건넬 수 있는 곳이 바로 봉사활동의 현장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에게 좋은 일이 있을 때 찾아와주는 손님보다 더 귀한 손님은 내가 힘들 때 손을 내미는 그런 진정 따뜻한 마음을 지닌 자일 것이다. 수해 현장에서 땀범벅이 되고, 끼니도 거르며 일을 하지만 그들은 결코 더럽거나 힘들어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그 곳에서 함께 동참할 수 없는 나의 모습이 더 안타깝게 느껴질 뿐이다. 여름휴가를 맞이하여 많은 사람들이 휴가 계획을 세울 것이다. 또, 동해보다는 남해나 서해를 선호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최소한의 양심으로 물난리가 나고 산사태가 나서 집도 절도 없는 사람들의 동네로 피서를 떠날 수는 없는 노릇 아닌가. 하지만, 또 어떤 사람들은 일부러 동해를 택하기도 한다. 짧은 휴가 기간이지만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오겠다는 생각이 진정 존경스러워진다. 인정 많고, 이웃을 생각할 줄 아는 우리 윗세대를 생각해 보며, 학점이나 승진, 혹은 입학과 같이 목적을 둔 봉사활동은 이제 바뀌어야 한다고 본다. 봉사활동이란 특별한 이유로 행하는 이웃을 위한 활동이 아니라, 내 옆 집 사람에게 콩 한쪽을 나누는 마음을 유지하는 그런 마음의 작용인 것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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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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