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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향 농특산품 팔아주기 적극 동참||재인서산시민회, 서산 농특산물 홍보도우미 나서
    재인서산시민회(회장 장동완)가 인천 문학경기장에 열린 ‘2009 충남우수 농특산물 판촉 홍보전’에서 서산 농특산품 홍보도우미로 적극 나서, 고향 관계자들로부터 감사를 받았다. 지난 13~14일 양일간 열린 판촉 홍보전에는 충남도 16개 시군별 부스가 마련되었으며, 서산시에서는 김영제 시 농정과장이 직접 현장에 나서는 등 출향인과 서산시, 농협 관계자 등이 삼위일체가 되어 준비해간 농특산물을 모두 판매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판촉전에는 대산농협(조합장 김용호) 주관하에 서산명품 쌀인 뜸부기쌀 2.5톤과 간척지쌀 2.5톤, 서산 6쪽마늘, 생강, 생강한과, 고구마 등이 선보여 인천지역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김용호 조합장은 “갑자기 추워진 날씨와 비바람으로 체감온도가 영하권으로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재인서산시민회의 적극적인 협조로 준비해온 서산농특산품을 모두 팔았다”며 “어려움 없이 이런 성과를 거둔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판촉전은 재인충남도민회(회장 조정근)주관으로 열렸으며, 행사장에는 안상수 인천시장, 이회창 선진당 총재, 심대평 국회의원 등 정계인사 및 이성호 도청농림수산국장 등이 대거 참석하여 지난 1년간 농사지은 농민들을 위로하고, 고향땅에서 자란 특산품 판촉과 홍보에 앞장서기도 했다. 인천=장호석 기자 ▲지난 13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농산물 판촉전에서 재인서산시민회 임원들이 뜸부기 쌀 로고가 걸린 부스대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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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11-17
  • 왜 친환경 농업인가?||심걸섭 본지 자문위원ㆍ율목정미소 대표
    어릴 적에 왼손으로 밥을 먹거나 밥상머리에서 형제들끼리 장난을 치다가 밥 굶기가 십상이었다. 숟가락을 뺏기고, 죄질(罪質)이 무거울 때는 두어 차례 머리까지 쥐어 박힌 후 문밖으로 내쫓기면 그 끼니는 굶을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사정이 많이 달라졌다. 요즘 엄마들은 반찬을 장만할 때 아이들이 싫어하는 양파나 당근 같은 건 곱게 갈거나 다져서 어떻게든 먹이려고 애쓴다. 아빠들도 가급적이면 밥상 앞에서 아이들 심기를 건드릴 말은 삼간다. 자칫하다가는 말없이 숟가락 내려놓고 휑하니 제 방으로 들어가 버리기 때문이다. 지난 3~40년 사이에 밥상머리 풍경이 크게 바뀐 것이다. 우리 자랄 때는 ‘먹든지 말든지’의 공급자(供給者) 중심의 시대였다면 지금은 ‘어떻게든지 먹여야 하는’수요자(需要者) 중심의 시대로 바뀐 것이다. 생각건대 농경사회, 전통사회는 공급자 중심의 사회가 아니었나 싶다. 농부는 봄에 씨를 뿌려 가을에 거두어들이면 그뿐 다른 것은 신경 쓸 필요가 없었다. 집에서 먹고 남는 것이 있더라도 장에 내다 팔거나 다른 물건과 바꾸는 데 별 어려움이 없었다. 언제나 식량 부족을 겪었던 과거에는 “공급은 그 자신의 수요를 창출한다”라는 경제원리가 그대로 적용되는 세상이었던 셈이다. 쌀은 쌀이니까 팔리고 보리는 보리라서 사는 사람이 언제나 있었다. 그러나 현대사회에서 쌀이나 보리 같은 농산품은 물론 공산품까지 종류도 많고 수량도 넘쳐 난다. 설사 국내에서 생산되지 않는 제품이라도 수입품이 얼마든지 들어와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어떻게든 소비자의 시선을 끌지 않고는 살아남을 수 없다. 농산물도 ‘뜸부기와 함께 자란 쌀’, ‘노을’, ‘서산간척지 쌀’등 처럼 고급화, 브랜드화해야만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아직도 ‘쌀은 쌀’일 뿐 무슨 차이가 있겠느냐고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 것이 사실이지만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으려면 미질(米質)을 높이는 것은 기본이고 포장도 고급화, 다양화해서 한 사람의 눈길이라도 더 사로잡지 않으면 안 된다. 지난 7월 서산에서 친환경 농업을 하는 농업인들이 주축이 되어 ‘서산시친환경 영농조합’이 설립되었다. 이 영농조합은 친환경 농업의 발전과 농업인들의 소득증대를 위하는 것이 목적이다. 또 친환경농법연구 및 정보교류 활동은 물론 안전 농산물의 수요처 확보를 위한 판촉과 홍보활동도 적극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다. 특히 친환경 브랜드를 개발, 농민과 소비자 등을 대상으로 친환경 농법 교육, 자치단체와 연계한 친환경 농업정책 추진 등의 사업을 펼쳐오고 있다. 이렇듯 앞으로는 농업인 개개인이 우수하고, 안전한 농산물을 만드는 것보다는 뜻이 같은 농민들과 함께 연구하고, 개발하여 생산하는 것이 시간과 금전을 절약하며, 자기 자신에 대한 충실함과 공동체에 대한 감사와 만족으로 농업인의 삶을 풍요롭게 할 것이다. 안전 농산물 생산은 한마디로 ‘온고지신(溫故知新)’으로 표현할 수 있다. 전통적 농촌 사회에서 나타나는 자연과 생명 존중 사상, 그리고 농약ㆍ중금속 등 유해물질과 다이옥신 등의 발암물질 검출 등의 다양한 농식품 위해요인의 부각으로 인해 식품안전성에 대한 중요도는 앞으로도 더욱더 강조될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렇게 자발적인 노력을 펼치는 농업인들을 위하여 정부는 앞으로 친환경ㆍ고품질 기술 개발과 보급, 그리고 보다 더 많은 전문경영인 창출과 육성에 전폭적으로 지원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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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11-17
  • 11월 11일은 엄연한 ‘농업인의 날’||[특별기고] 전수일 서산시농업기술센터 소장
    지난 11일은 법정기념일인 ‘농업인의 날’이었다. 그러나 이날을 ‘빼빼로 데이’로만 알고 있는 사람들도 많다. 또 이날은 전통음식인 가래떡을 선물하며 즐기자는 취지로 2003년 안철수연구소의 사내 이벤트에서 부터 시작된 ‘가래떡데이’이기도 하며, 직립을 형상하는 숫자 ‘1’이 가장 많이 들어있는 날이라 해 2001년 제정한 ‘지체장애인의 날’이기도 하다. 그러나 11월 11일은 정체불명의 빼빼로데이가 아니라 엄연히 법정 기념일인 ‘농업인의 날’이다. 농업인의 날 유래는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오래 됐다. 예전에는 농경이 주요 산업이었기에 삼국시대에도 권농(勸農)이 있었다고 하나 기록상으로는 고려 성종 때(983년)부터 왕과 왕비가 몸소 농사일을 하는 행사가 있었는데 이를 권농일의 효시로 볼 수 있다. 그 때부터 있었던 권농일을 1996년에 농업인의 날로 공식 지정하면서 올해로 14회째를 맞았다. 11월 11일을 ‘농업인의 날’로 정한 것은 한 해의 농사, 특히 농업의 근간인 쌀농사가 추수를 마치는 시기를 맞아 수확의 기쁨을 온 국민이 함께 나누는 국민의 축제일로 하기 위한 것이며, 흙토(土)자를 파자(破字)하면 ‘十’과 ‘一’이 되는데 농민은 흙에서 나서 흙을 벗 삼아 살다가 흙으로 돌아간다는 뜻에서 흙토(土)자가 되풀이되는 토월토일(土月土日)인 11월 11일을 기념일로 정하게 된 것이다. 이러한 수확의 기쁨을 누리고 축제의 날이 되어야 할 농업인의 날, 우리는 보도매체를 통해 쌀포대를 쌓아 놓고 쌀값하락에 따른 정부의 대책을 호소하고 있는 농업인의 깊은 시름에 잠긴 모습을 자주 보게 된다. 자원이 부족해 수출을 지향할 수 밖에 없는 우리나라의 입장에서 보면 FTA확대 등 개방화를 통한 국가의 이익을 창출하는 것이 우리가 살아나갈 길이라는 것에 대해 이견은 없지만, 수출을 통한 국가적 이익 창출의 반대급부로 늘어만 가는 수입농산물로 위축되어만 가는 농촌경제를 묵묵히 견뎌낼 수 밖에 없는 농업인의 심정이 쌀값하락에 대한 무언의 시위로 표출되는 것은 아닌지 다시 한번 짚어봐야 할 것이다. 농자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이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농업이 단지 먹거리 생산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산업의 근원이 된다는 말이라 생각한다. 농업은 인간에게 반드시 필요한 식량을 생산한다는 생산적 기능 이외에 생태계보존, 홍수조절, 온도 및 습도조절, 대기정화, 전통문화 계승 등 우리가 묵과하고 있는 다원적 기능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요즘 세계적 이슈인 CO2 감축에도 큰 몫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듯 농업은 인류의 생존과 떼어놓을 수 없는 가장 중요한 산업이기에 사회가 발전할수록 농업의 가치는 더욱 더 높아질 것이라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이러한 농업의 가치상승과 더불어 우리 서산농업의 미래는 더욱 밝아질 것이다. 국민소득이 높아질수록 안전먹거리에 대한 수요는 높아질 것이고 친환경 안전먹거리 생산의 최적조건을 갖춘 곳이 바로 우리 서산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안전농산물 생산과 더불어 수려한 자연환경은 도시민의 농촌체험 관광의 요람으로 자리 잡을 것이며, 순후한 농촌의 인심은 국민들에게 서산시가 제 2의 고향으로 인식되어 무한한 부가가치를 창출해 낼 수 있을 것이다. 이렇듯 외적인 요인들은 점차 상승세에 접어들었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상승세에 부응하여 이제는 우리 내부적인 요인들을 갖추는데 박차를 가해야 할 시점이다. 무농약ㆍ무비료 농법 등 친환경농업을 확대하고 태양열ㆍ지열 등 자연에 순응한 에너지절감 농법 등 저비용ㆍ고품질 생산기술의 종합실천과 쾌적한 농촌환경 조성, 할 수 있다는 자신감 넘치는 마인드를 갖추어 녹색성장을 선도하는 서산농업인이 돼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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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11-17
  • 공업용 마대 사용에 대한 유감||[독자기고] 서산타임즈를 읽고 이승순 재경서산산악회 총무국장
    인체에 유해한 공업용 원료를 담았던 대형마대에 산물벼를 담는 것은 주식이 쌀인 우리나라에서는 매우 위험천만한 행위이다. 최근 추곡수매 시기를 맞아 산물벼 유통 및 수매과정에서 일부 농업인들이 화학성분을 담았던 공업용 톤백에 추곡을 담아 유통되고 있다는 서산타임즈 보도는 가히 충격적이었다. 이런 사례가 우리 고향 서산에서 발생하고 있다는 점은 분명히 개선할 필요가 있다. 만일 공업용 톤백(대형마대) 속에 남아 있을 유해성 화학물질이 도정과정에 유입, 쌀과 함께 포장, 유통돼 이를 소비자들이 섭취한다면 어떻게 될까? 더욱이 농민단체들이 쌀값 안정 및 전량 수매 등을 요구하기 위해 정부에 항의차원에서 산물벼를 담은 톤백 야적 현장의 10% 이상이 공업용 마대라는 것은 그만큼 서산은 물론 전국적으로 공업용 마대 사용이 만연하고 있다는 증거라 할 수 있다. 물론 농업인 입장에서 톤백 1개당 가격이 9,500원에서 1만원으로 비싼 가격이 부담 된다는 이유로 경비절감 차원에서 가격이 저렴한 공업용 톤백을 구입, 사용하고 있다는 점은 이해된다. 하지만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톤백은 주로 접착제, 수지, 도료, 사료, 폐수처리, 합성세제의 원료를 담아 사용했던 것으로 주로 공업용 요소와 석유화학제품용이고 보면 만일 이런 찌꺼기가 쌀과 함께 밥상에 놓인다는 것을 생각하면 끔찍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또 내구연한이 1년인 공업용 톤백을 그냥 버리는 것보다 개당 2,000∼3,000원을 받고 팔고 있는 화학회사도 문제로써 규정을 지키지 않고 영리에만 눈이 먼 이들 회사들의 책임도 크다 할 수 있다. 농촌이 기계화되면서 소형 마대사용이 점차 줄어들고 톤백사용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이나 톤백에 대한 종류나 크기 등에 세부적인 규정조차 없다는 것은 한심한 농업정책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공업용 톤백의 농업용으로의 사용 금지와 함께 산물벼 톤백에 대한 이용 및 규격이 제시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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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11-17
  • 수능 끝난 고3, 생활지도 관심 필요||[독자칼럼] 김영빈 경장ㆍ서산경찰서 정보과
    고3 학생을 둔 부모들에게 가장 큰 행사인 수학능력시험이 끝났다. 짧게는 1년, 길게는 3년 이상의 기간을 수능이라는 단 하루를 위해 시간과 노력을 투자했던 고 3 학생들과 부모들은 해방의 기쁨을 느낄 수도 있다.   홀가분한 기분으로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실상 시험보기 이전과 달라진 건 특별히 없다. 단지 책을 보지 않아도 되는 시간이 수능 이전보다 늘었을 뿐이다. 문제는 그들이 그 시간을 투자할 만한 공간이 없다. 특별히 놀만한 공간도 없고 그렇다고 그들을 위한 이벤트도 없다. 그러다보니 많은 학생들이 친구들과 몰려다니며 술과 담배의 유혹에 빠지게 된다. 19세가 되지 않은 그들이 술을 접할 수 있는 방법은 두 가지다. 성인이 된 선배들의 주민등록증을 빌리거나 자신의 주민등록증을 교묘하게 고치는 것이다. 실제 단속을 하다보면 다른 사람들의 주민등록증이나 자신의 주민등록증에 생년월일을 고친 후 이를 업주에게 제시하고 술을 마시는 경우가 많다. 그들은 술을 먹기 위한 철없는 행동 때문에 주민등록증 부정행사 또는 공문서 변조 등의 행위로 형사입건 된다. 그러므로 고3의 생활지도를 위하여 먼저 자녀들의 주민등록증이 안전한지 한번쯤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학교에서는 조회나 종례시간을 이용하여 한 번씩 점검해 주어야 한다. 또한 청소년들이 술을 마실 경우 이를 판매한 업소는 영업정지 2개월 등의 처벌로 업소가 실질적으로 파산에 이르게 되므로 자신들의 철없는 행위가 다른 사람에게는 얼마나 큰 피해를 주는지 알려주어야 한다. 이제는 자신의 행위에 책임을 져야하는 예비사회인으로 자신의 행동은 자신이 책임져야 한다는 책임감을 심어주었으면 한다. 학교나 가정에서의 작은 관심이 청소년 본인에게는 형사입건을 피하고 다른 사람에 대한 책임감을 심어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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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11-17
  • 홍성 용봉산, 겨울의 문턱에서||[산행기] 이기엽 재경서산산악회 홍보부장
    고향 근처에 있어서 얕본 것은 아닐까? 지난달 주왕산 산행보다 참여도가 떨어졌다. 그래도 버스 한대에는 빈자리가 없다. 더 알찬 산행이 될 거라고 자위 해본다. 산악대장님과 총무님은 일치감치 집안 대사가 있어 산행에 참여할 수 없었는데, 회장님까지 갑자기 상가가 생겨 버스에 동행하실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우스갯소리로 쿠데타 운운하기는 하였지만 그 분들의 빈자리가 크다. 언제부터인가 버스 안에서 매번 마이크를 잡는데 그때마다 느끼는 것은 부족감 뿐. 나름대로는 한가지라도 얘깃거릴 준비해서 행복하게 해드릴까 고민 하지만 생각 따로 행동 따로다. 오히려 혹시 편안한 여행을 즐기려는 회원들에게 말 못할 불편함을 주는 건 아닌지 항상 걱정이 된다. 하여튼 이번 버스 안에서 펼쳐진 행사는 이미 여러 번 진행하여 익숙해진 처음으로 산행을 함께한 분(잠자리, 박채환, 최완자), 12개월 연속 개근하신 분(항아리, 달구지), 그간 쉬었다가 가장 오랜만에 산행에 참석하신 분(금마루), 가장 연장자(김지영), 가장 연소자(막걸리), 카페 활동을 열심히 하시는 분(꼼방울, 거울공주), 지난 달 산행기를 써주신 분(아로미)들게 회장님이 준비해준 선물을 드리면서 인사하는 시간을 가졌고, 자유발언대(다보마, 유명곤)코너를 마련하여 혹시 인사가 필요하신 분들께 시간을 드렸다. 숨은 보물찾기를 하여 답사 산행 때 갈림길에 걸어 둔 산악회 리본을 찾는 분께는 조그만 경품을 드리는 이벤트도 처음으로 해봤다. 처음 오시는 분들은 낯설지 않게 오래되신 분들께는 아직 서먹한 분들과도 계속 고향의 정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또 가져본다. 어느새 버스는 용봉산 자연휴양림에 도착하니 고향분들이 마중 산행을 위해 나와 주었다. 자연휴양림 표지석에서 단체사진을 남기고 산에 오른다. 1주일 전 답사 산행 때의 풍경과 사뭇 다르다. 겨울을 몰고 온 큰 비와 바람 덕분에 빛깔 고운 노랗고 붉은 단풍들은 자기소임을 다한 채 바닥에 널브러져 있다. 거북바위, 병풍바위, 용바위, 악귀봉, 노적봉...머리속에 각인된 여러 봉우리들이 손에 닿을 듯 가까이 보이는 내포평야의 가을걷이를 끝낸 만추 들녘, 논틀건너 보이는 수덕사가 있는 덕숭산 자락, 설악인지 금강인지 구분할 수 없을 만큼 멋지다고 다소 과장은 있겠지만 연신 환호성을 지르는 회원들 덕분에 내가 선택한 산은 아니지만 괜스레 기분이 우쭐해진다. 칼바람이 매섭다. 점심 식사를 하기 위해 참봉 벼슬을 하신 어느 님의 산소에서 자리를 폈다. 바람 피하기에 제격이다. 몇몇 회원들은 잽싸게 재배를 한다. 회원들의 무사 산행뿐만 아니라 모든 분들 가정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예일 게다. 산행을 마치고 ‘사과밭 국화꽃 한마당’이 펼쳐지고 있는 고북면으로 이동했다. 이곳에서도 다시 한번 탄성이 넘쳐난다. “멋진 국화 꽃을 생산하신 님들은 얼마나 멋진 분이실까?”, “본전은 건지셨을까?”, “사과를 하나만 따 먹으면 안될까?” 센 바람에 펄럭이는 줄 연에 매달린 수십 개의 연 숫자만큼 각자 축제 아닌 축제를 흠씬 즐긴다. 이미 우리에겐 낯익은 해미 ‘읍성 뚝배기’에서 뜨끈한 소머리 국밥과 음암에서 공수된 막걸리로 잊혔던 허기를 달랜다. 오르는 길에 흰 눈발을 보았다. 첫눈이다. 이렇게 겨울이 시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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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11-17
  • 557호
    [사설1] 연말까지 서산 정치권이 할 일 현재 진행 중인 대정부 질문이 끝나면 국회는 곧 이어 연말까지 내년도 예산을 심의하는 ‘예산국회’에 돌입된다. 국회 공전으로 법을 어기며 해를 넘기는 경우도 없지 않으나, 대체로 연말에 내년 예산이 어렵사리 결정 난다. 이는 곧 지자체의 한 해 살림살이의 성공과 실패를 가늠하게 될 예산국회에서 지역 정치권과 시정이 과연 어떤 활동을 보여줄 것이냐가 문제요 관건인 시기가 다시 돌아왔다는 의미다. 매년 지역 출신 국회의원을 비롯한 지역 정치권과 행정이 더 많은 예산을 확보하기 위한 나름대로의 노력을 해온 것은 분명하다. 그 결과 국가 예산의 총량이 늘어나는 것에 따른 측면이 없지 않지만, 서산시 총예산이 매년 증가해 왔다. 올해도 국가 예산이 필요한 부분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이를 확보하지 못하면 서산 발전은 답보 상태를 면치 못할 것이므로 또 다시 서산 정치권의 책임이 막중하게 된 것이다. 지난해는 다행히 요구 예산 대부분을 확보했으나, 올해도 예산 확보가 더욱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돌고 있어 문제다. 따라서 유기적 관계 아래 성공적인 예산 확보 활동을 벌이자면 정치권과 시정이 서산 출신 인사들을 최대로 활용하는 노력을 보여야 한다. 한 마디로 일 년 중 바로 이즈음에 서산 인맥의 총동원령이 내려져야 한다는 것이다. 다행히 서산시가 외부재원 확보를 위한 태스크 포스팀을 구성하여 중앙부처 핵심 인사와 서산 출신 공무원에 대한 지속적인 인맥관리를 펼치고 있다는 소식은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따라서 시와 지역 정치권은 시민들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는 사실을 유념하여 최선을 다하는 연말이 되어야 한다. [사설2]‘철원오대 쌀’과 ‘서산 쌀’ 지난 90년대까지만 해도 임금께 진상했다는 ‘이천쌀’‘진천쌀’을 좋은 쌀로 꼽았지만 요즘엔 그렇지 않다. 국내 쌀시장은 2000여 개의 브랜드가 난립하던 춘추전국시대를 지나 1자치단체 1브랜드 시대로 가고 있다. 서산시도 ‘뜸부기 쌀’을 비롯해 10여 개의 브랜드가 있지만 이 모두가 ‘철원오대쌀’만큼의 인기는 얻지 못하고 있다. ‘철원오대쌀’은 값도 비싸면서 매년 6∼7월경이면 모든 판매가 다 끝날 정도로 전국적인 인기를 얻고 있으므로 그러하다. 그렇다면 유독 철원오대쌀이 소비자에게 각광받는 이유는 무엇인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물론 밥맛이 좋다 한다. 또 매년 농림수산식품부의 ‘고품질 브랜드 쌀’ 인증을 받고 있다. 그러나 이것만으로 답할 일이 아니다. 대한민국 대표 청정 지역으로 손꼽히는 지역의 현무암 토질에서 생산되고, 수도권과 가깝다는 등의 지리 환경적 요인이 철원오대쌀의 전국적 인지도를 높인 것이 사실이지만, 중요한 것은 대한민국 최고 브랜드로 되기까지 철원 지역 농가와 농협의 노력을 빼놓을 수 없다는 것이다. 1991년에 작목반을 구성 본격 재배에 들어가 92년에 식미검정 전국 제일 밥맛으로 평가받고, 2003년에 이유식 원료로 납품되면서 청정 이미지를 소비자에게 각인시켰으며, 2005년 전국 최초 지리적 표시제를 획득하는 등의 성과를 얻은 철원오대쌀이다. 최근 철원군은 총 10부작으로 구성된 시트콤 ‘떴다! 철원오대쌀’을 포털사이트 동영상을 통해 알리고 있다. 온-오프라인을 넘나든 이 같은 노력은 농가-농협-지자체의 협력 및 공조 체제가 아니면 성과를 낼 수 없었다고 본다. 좋은 환경 여건에 지역 사람들의 각고의 노력이 오늘의 명성을 얻었다는 점을 새삼 환기할 필요가 있다. 이를 바꾸어 말하면 품질에 자신 있는 제품에 농가와 농협, 지역 농정 당국이 적극적 판매 및 홍보 전략에 집중한다면 서산지역에서 생산된 브랜드 쌀들이 주목받지 못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는 얘기다.
    • 오피니언
    • 사설
    2009-11-10
  • 가로림만 조력발전소 건설되나?||중앙연안관리심의회, 공유수면 매립기본계획 변경안 심의ㆍ의결
    ◆공유수면 매립계획 의결 가로림만 일원 34만3,170㎡의 공유수면이 매립될 전망이다. 서산시에 따르면 국토부는 지난 9일 오후 최장현 2차관을 위원장으로, 지형ㆍ지질 관련부처 공무원, 학계 및 민간 전문가 등 19명으로 구성된 중앙연안관리심의회를 열고 한국서부발전㈜이 요청한 가로림만 조력발전소 건설을 위한 공유수면 매립계획 승인 여부에 대해 심의를 벌여 원안 의결했다. 이에 따라 한국서부발전㈜이 추진하는 조력발전소 건설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그러나 최종 매립 결정이 되기까지는 ‘산업단지 인ㆍ허가절차 간소화를 위한 특별법’등 관련법령에 따른 의제 협의사항에 대해 앞으로 ‘산업단지계획심의위원회’심의 등을 추가적으로 거쳐야한다. 국토부는 이날 심의회에서 지난 5월부터 약 5개월간 기획재정부, 지식경제부, 환경부, 농수산식품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련부처, 해당 지자체 및 지방의회와 의견협의를 마치고,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 중앙연안관리심의회 위원이 주요지역에 대한 현지실사를 진행했다고 설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산시민 등 50여명 시위 이날 오후 심의가 진행된 정부 과천청사 앞에는 가로림만 조력발전소 건설반대 투쟁위원회 등 서산, 태안지역 주민 50여명이 상경한 가운데 한국서부발전㈜의 가로림만 일대 조력발전소 건설을 위해 낸 공유수면 매립계획 심사에 앞서 반대의사를 밝히는 기자회견을 열고 가로림만 조력발전소 건설 계획의 전면 백지화를 요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경제성도 낮고 환경 파괴가 뻔한 조력발전소 건설이 태안 기름 사고보다 더 큰 참사를 불러올 것”이라며 “가로림만을 터전으로 하는 주민들까지 몰아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조력발전이 재생가능에너지라고 주장하나 정부의 조사 결과로도 우리나라에서 가장 멀쩡하고 건강한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가로림만을 파괴하면서까지 얼마 되지도 않는 전력을 얻겠다는 발상은 재생가능 에너지의 정의에도 맞지 않을뿐더러 훼손된 연안습지를 복원하고 있는 정부 정책과도 모순되는 사업”이라며 “얼마 전인 2007년 12월 해양수산부에서 실시한 ‘가로림만의 환경가치평가 연구’최종보고서에도 환경비용을 포함하면 비용 대비 편익이 0.81배에 불과해 가로림만 조력발전소 건설은 경제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또 “뚜렷한 명분 없이 가로림만 조력발전 댐 추진을 강행하려 한다면 서부발전과 관련부처는 물론 중앙연안관리심의위원회 위원들까지도 지역주민은 물론 국민들로부터 이에 상응하는 책임 추궁을 당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이에 우리는 정부와 서부발전 등에게 이 시간 이후로 가로림만 조력발전소 건설계획을 완전히 취소하고, 정부 차원에서 가로림만의 가치를 존중해 후손에게 온전히 물려줄 방안을 강구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가로림만 조력발전소 건설반대 투쟁위원회 박정섭 위원장은 “가로림만 주민에게 제대로 의사를 묻지 않은 채 진행하는 조력발전소 건설을 끝까지 반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서산수협과 가로림만조력발전소 건설반대 투쟁위원회, 가로림만 내 어촌계장, 환경운동연합 습지보전위원회, 서산태안환경운동연합, 태안참여자치시민연대, 가로림만 지키기 주민모임 회원 등 50여 명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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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11-10
  • 도농교류센터ㆍ공동육묘장 등 조성||팔봉산권역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 2단계 본격추진
    2006년부터 추진되어온 팔봉산권역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 1단계 사업이 마무리되고 2단계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서산시에 따르면 지난 2006년부터 추진되어온 1단계 사업은 43억84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된 가운데 △연결도로 건설 △농산물 저온저장고 신축 △마을회관 리모델링 △갯벌체험장 개발 △감자홍보탑 설치 등 8개 사업이 완료됐다. 1단계 사업이 완료됨에 따라 2단계 사업에는 33억9000만원의 예산을 투입, △야외체험장을 갖춘 지상 2층 연면적 700㎡규모의 도농교류센터 건립 △연면적 806㎡규모의 공동육묘장 조성 △연면적 424㎡규모의 저온저장고 시설 △2500㎡규모의 주차장 건립 등 5개 사업이 추진된다. 시 건설재난관리과 이창영 기반조성담당은 “팔봉산권역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은 사업 초기단계부터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 아래 적극 추진되고 있는 우수사례로 전국적으로 확대 보급시킬 만큼 좋은 실적들을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 음암면 부산1~3리와 율목1~2리 일원의 부흥권역을 내년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 공모에서 사업대상지 선정을 위해 적극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은 권역 당 5년간 70억 원 범위 내에서 생활권이 같은 3~10개 마을을 하나의 권역으로 묶어 지역특성에 맞는 기초환경 개선과 소득기반 확충, 주민교육 등을 통한 농촌 활성화 및 경쟁력을 강화시키기 위한 특성화사업이다. 팔봉산권역은 2006년 팔봉산 주변 양길리와 덕송리, 호리 등 7개 마을을 하나의 테마로 구성하는 것으로, 내년까지 2단계로 나뉜 13개 단위사업에 77억7400만원이 지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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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11-10
  • 대책본부 구성…24시간 근무 돌입||유상곤 시장 담화문 “신종플루 확산 방지에 다함께 참여”강조
    서산시는 신종플루의 국가전염병 최고단계인 ‘심각’으로 격상됨에 따라 유상곤 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대책본부를 구성하고 24시간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하는 등 신종플루 확산 방지를 위해 행정력 총 동원에 나섰다. 우선 시는 학교 집단감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예비비 4800만원을 추가로 긴급 투입하여 초ㆍ중ㆍ고 교 및 특수학교 등 54개교에 손소독제와 개인위생기구를 구입해 배부했다. 또 의료종사자에 대한 예방접종을 완료하고 학생들에 대해서는 11월 중순까지, 영ㆍ유아 및 임산부는 12월 중순까지 예방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다. 사회복지시설 생활자와 노인, 군인, 만성질환자 등에 대해서도 접종시기를 최대한 앞당기기로 했다. 서산의료원과 서산중앙병원 등 거점 병원 2곳에 대해서도 입원병상 및 중환자실을 최대한 확보하고 의사와 간호사 등 긴급의료자원 확보를 위해서도 행정 및 재정지원을 할 방침이다. 또 거점병원 2곳은 중증환자 진료를 위한 입원중심 기능으로 전환되고 모든 병원과 약국에서 진료와 처방을 받을 수 있게 했다. 항바이러스 확보에도 적극 나서 이미 확보한 8010명분의 항바이러스제 외에 연말까지 6000여명 분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환자 사례조사와 접촉자를 중심으로 증상발현 모니터링과 학교, 유치원, 사회복지시설 등에 대한 실시간 집단감염 감시체제를 통해 감염방지에 최선을 다한다. 또 37.8도 이상 발열이나 기침, 목아픔, 콧물, 코막힘 중 어느 하나의 호흡기 증상만 있어도 신종플루로 의심해 조치해 줄 것을 관내 학교와 유치원 등에 협조 요청했다. 한편 유상곤 시장은 신종플루와 관련 담화문 발표를 통해 “신종플루에 대한 지나친 두려움이나 불안감을 갖지 말것”을 당부하고 “16만 시민이 똘똘 뭉쳐서 슬기롭게 대처해 나가며 신종플루를 예방하고 이겨내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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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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