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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9.04.28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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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음암면사무소에서 이제 2개월 후면 34년 공직생활을 마감하게 되는 최춘환(60ㆍ사진) 면장을 만났다. 음암 출신으로 8순의 노모를 봉양하며 고향에서 공직을 마감하게 되어 보람 있다는 최 면장. 빠른 판단력과 핵심을 찌르는 분석력을 지녔다는 평가답게 인터뷰 내내 그는 여유가 있었다. 그리고 그는 “아첨은 모든 일을 그르친다”고 누차 강조했다. 공무원은 시민을 위해 존재해야 한다는 자신이 지난 34년 간 지켜온 소신으로 공직계에 던지는 ‘일침’으로 들렸다. <편집자 註>


- 공직생활을 하면서 지켜온 소신은?

= 정의와 정직이다. 그리고 공직자로서의 책무에 성실함이다. 지록위마(指鹿爲馬)란 고사성어가 있다. 이는 사슴을 가리켜 말이라고 우긴다는 뜻으로 아첨하는 인사를 꼬집는 말이다. 아첨은 모든 일을 그르치게 한다. 아첨이 아니라 적극적인 사고를 갖고 시장(市長)을 보지말고 시민(市民)만을 보고 일해야 한다.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아이디어를 내고 성과를 내기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

 

- 후배 공무원들에게 강조하고 싶은 말은?

= 서산시 공무원 모두는 어떠한 역경과 난관에 부딪쳐도 지혜와 슬기로 극복할 수 있는 훌륭하다. 또한 위기상황에 대한 대응능력도 탁월하다. 한마디로 파워 엘리트 집단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현대의 행정은 변화속도를 제대로 읽어야 한다고 본다. 나는 후배들이 기업체와 같은 비즈니스 마인드가 필요하다고 본다. 그리고 좀 더 적극성을 갖고 일을 추진하는 도전정신 또한 겸비해야 한다. 그러자면 정확한 평가 잣대가 필요하고 그에 상응하는 인센티브 또한 반드시 주어져야 한다.

 

- 기억에 남는 보람된 일은?

= 1988년 대산 3사 공장유치를 위한 국토이용계획 변경을 담당했을 때다. 당시 서산시와 태안군 분리로 인해 지역경제난 극복이 시급한 과제였다. 결국 그러한 노력이 오늘날 발전할 수 있는 성장 발판이 마련됐다고 본다. 또 1997년-1999년까지 3년 연속 민방위 업무 전국 최우수기관으로 끌어올린 것도 보람된 일이었다. 박종석 기자/이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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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한잔을 나누며] 최춘환 음암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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