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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8.10.20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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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한인 2세 골프신동으로 미국 사회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데이빗 리’군이 부모와 함께 휴가 차 귀국했다가 서산VIP골프클럽을 방문하여 클럽 관계자의 환영을 받은 후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앞으로 4년 동안 앞뒤 안돌아보고 열심히 해서 PGA에서 자리 잡도록 한 다음 한국으로 돌아와 의료재단을 설립하여 어려운 사람들을 돕겠습니다.”

미국 휴스턴에서 ‘골프 신동’으로 한인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는 데이빗 리(14ㆍ이헌)군이 가족들과 함께 휴가차 귀국하여 아버지(이선모ㆍ합덕 출신)고향 인근의 골프연습장을 방문하고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지난 16일 오후 부모와 함께 갈산동 서산VIP골프클럽을 방문한 데이빗 리 군은 이기우 회장과 김일구 사장의 환영을 받았다.

이날 데이빗 리 군은 “한국어를 쓸 줄은 몰라도 대화는 가능하다”며 “PGA에서 타이거 우즈가 얻은 명성만큼 골프로 대성하고 싶다”는 원대한 포부를 밝혔다.

그가 귀국한 이유에 대해 부친 이선모씨는 “데이빗이 한국을 매우 좋아 한다”며 “이번 귀국도 데이빗이 졸라서 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데이빗 군은 골프연습장에서 몸을 풀었다. 마침 이곳에 있던 30여명의 서산지역 골퍼들이 데이빗 군의 주위에서 그의 스윙을 지켜보며 그의 동작을 카메라에 담기도 하고, 싸인 부탁에도 “나중에는 받기 힘들 것”이라고 농담까지 던져가며 서산지역 골퍼들과의 시간을 가졌다.

아들의 뒷바라지에 전심전력을 다해 온 이선모 씨는 “PGA는 진입장벽이 엄청 높다. 지금보다 더욱 열심히 노력해서 자리를 확실하게 잡아 자랑스런 한국인의 아들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올해 우리나이로 14살인 데이빗 리는 골프뿐만 아니라 공부에서도 전 과목 올A를 받을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보이고 있어 2년이나 월반하여 2011년에 졸업할 예정이다.

이렇듯 데이빗 리는 ‘골프 신동’으로 불러도 손색이 없다. 물론 당사자의 엄청난 노력과 부모의 정성어린 뒷바라지가 ‘어린 나이에 아마추어 골프계에서는 이룰 것은 다 이루었다’는 평판을 듣게 하고 있지만 타고난 자질 또한 무시할 수 없다.

그는 지난 3월에 열린 전미주니어 골프대회에서 영예의 우승을 차지했다. 이 대회는 미국 11개주와 캐나다 지역에서 대부분 청년에 가까운 16~18세 선수 80여명이 참가했지만 데이빗은 최연소 나이로 신기에 가까운 퍼팅으로 완벽한 우승을 이루었다.

이러한 활약에 대해 현지 매스컴에서는 연일 데이빗 리에게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며 자랑스러운 인물로 찬사를 퍼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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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만큼 훌륭한 골퍼 될래요”||휴스턴 한인사회가 주목하는 골프 신동 ‘데이빗 리’… 지난 16일 서산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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