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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는 시민에게 사과하라”

서산시의회 환경오염대책 특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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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3.08.23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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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 페놀 관련 환경오염대책 특별위원회 기자회견 모습. 사진=서산시의회 제공

  

서산시의회 HD현대오일뱅크 페놀 관련 환경오염대책 특별위원회는 22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시민에게 사과하고 서산시와 충남도도 철저하게 원인을 밝혀 할 수 있는 조처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위는 “검찰 수사 결과 HD현대오일뱅크는 2016년 10월부터 2022년 10월까지 대산 공장의 페놀 및 페놀류 함유 폐수 500만t가량을 공업용수 재활용이라는 명목으로 자회사인 현대 OCI 및 현대케미칼 공장으로 배출하고 일부는 방지시설을 통하지 않고 공장 내의 가스세정 시설 굴뚝으로 증발시킨 점도 드러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과정에서 공무원이 현장점검을 하거나 악취로 외부 민원이 발생하면 불법 배출 폐수 밸브를 차단하고 깨끗한 용수를 투입하는 꼼수도 부렸다”며 “폐수처리장 신설 비용 450억 원을 절감하는 것이 목적이었다”고 주장했다.

 

특위는 또 같은 시기 현대오일뱅크는 대박 실적에 1000% 성과급 잔치를 벌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환경부의 과징금 1509억 원 부과 예고 당시 거론되지 않았던 불법 사항이 추가됐다”며 “과징금 최대 5%를 조속히 부과·징수해 페놀의 대기 배출에 따른 환경영향을 조사하고, 시민 건강 역학조사와 더불어 각종 피해에 대한 배상금 및 위로금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서산시로 환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또 “이 사건이 현대오일뱅크만의 문제만은 아닐 것이다. 대산공단에 대한 전수조사가 필요하지 않을까 의문”이라며 “현대오일뱅크는 반박성 선동을 즉각 중단하고 18만 시민에게 진정 어린 사과를 하라. 또한 예상되는 피해에 대한 조사계획과 배상을 약속하라”고 압박했다.

 

계속해서 “서산시와 충남도도 권한을 논할 때가 아니다. 철저하게 원인을 밝혀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해 주시기 바란다”며 “정부는 대산공단의 환경안전 문제를 더 이상 방관하지 말고, 기존 개별입지를 국가산단으로 변경해 관리하는 방안을 강구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병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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