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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8.08.25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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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석면 봉락1리 우상득(57ㆍ사진)이장의 머릿속은 농촌을 잘 살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하는 생각으로 늘 복잡하다. 기자와 만나자 마자 그는 요즘 계획하고 있는 농산물 판매장에 대해 거침없이 토해낸다.

현재 운영하고 있는 콩 작목반의 메주와 된장은 물론 올해 처음 시도한 절임배추 등의 마을 생산제품을 직접 판매할 수 있는 판매장을 건립하여 2차 가공단계와 3차 판매단계까지 직접 처리하여 소비자에겐 값싼 고품질 농산물을, 농민들에겐 수익 증대를 가져다 줄 수 있도록 한다는 게 그의 야심찬 목표다.

“지금 운영하고 있는 콩 가공 공장을 리모델링하고, 냉장 진열대를 설치해 신선한 농산물을 늘 구비해 놓고 직접 도시민에게 판매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봅니다. 물론 사전에 충분한 홍보와 판로 개척이 우선이겠지만요”

우 이장은 자신의 계획을 현실화시키기 위해 면사무소로 시청으로 분주히 발품을 팔고 있다. 이미 인터넷 카페를 통해 판로를 개척하고 있는 그는 서산시에 전자상거래 구축을 신청해 놓고 공격적인 마케팅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는 또 기존의 사업이 정상 괘도에 오르면 실시할 사업도 미리 구상중이다. 그가 계획하는 사업은 한과와 건강보조 식품의 판매. 그의 속내를 모르는 사람들은 성급한 듯 보이는 사업계획에 우려의 눈길을 보내기도 한다. 그러나 70% 이상의 자기자본이 갖춰지지 않으면 절대 사업을 시작하지 않는 다는 철칙을 준수하고 있는 그는 안전성을 최우선시하며 사업을 진행하고 있어 주민들에게 든든한 믿음을 주고 있다.

기존의 시스템에서 혁신적으로 탈피하는 것만이 농촌이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이라고 누누이 강조하는 우 이장은 새로운 도전에 대한 강한 집념을 밝혔다.

“개인당 670만원으로 시작한 콩 작목반의 경우 지금은 900만 원 정도의 가치가 되었습니다. 지금 보기에는 보잘 것 없는 성과 같지만 우리 농촌도 새로운 것에 도전해서 성공할 수 있다는 상징적인 의미가 큰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도전 정신을 갖고 난관을 헤쳐 나가다 보면 분명 농촌에도 희망은 있습니다. 실패를 두려워해 아무 것도 안하는 것 보단 최선을 다하다 실패하는 것이 훨씬 멋진 일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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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지킴이 부석면 봉락1리 우상득 이장||“혁신적인 탈피가 농촌 살리는 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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