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홍성의료원장 임용절차 재추진
충남도의회 ‘부적합’의견 존중
19일까지 임원추천위원회 재구성
공개 모집 11월초 임용여부 결정
충남도가 충남도의회 인사청문 과정에서 ‘부적합’판정을 받은 홍성의료원장 임용 절차를 재추진하기로 했다.
주향 도 대변인은 13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박래경 홍성의료원장 후보자에 대한 도의회 인사청문회에서 부적합 채택한 것과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주 대변인은 이날 김 지사의 말을 인용해 “이번 인사청문 과정에서 제기된 박 후보자의 도덕성 부분은 이미 3년전 임용될 때 검증돼 도의회를 통과했던 부분”이라며 “그때와는 다르게 부적합 판정을 내린 것은 모순이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이어 “도의회의 의견을 존중해 임용 절차를 재추진하기로 결정했다”고 부연했다. 또 “지난 3년간 박 후보자가 코로나 위기에 잘 대처하고 산부인과 감염 환자의 응급 분만을 추진한 점, 분만 취약지 거점 의료기관으로서 산부인과 진료 특화를 추진한 점은 높이 평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과정에서 “홍성의료원장 임원추천위원회 구성 등 절차가 매끄럽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관련 부서도 강하게 질책했고, 철저한 보완을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앞으로 임용 과정을 새롭게 추진해 홍성의료원을 책임지고 이끌 적임자를 추천할 것을 당부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25일 충남도의회 ‘충청남도의료원 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박래경 홍성의료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부적합’의견을 제시했다.
인사특위는 박 후보자가 지난 3년간 홍성의료원을 운영해 오며 발생했던 조직 운영 현안에 대한 대처가 미흡하다고 판단하고 홍성의료원 이사회에서 추천된 임원추천위원회 위원의 일부가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제기한 바 있다.
도는 오는 19일까지 임원추천위원회를 재구성해 공개 모집과 심사, 후보자 내정, 인사청문 등을 거쳐 11월 초 임용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병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