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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6.06.21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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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가 끝난 후 지역사회의 가장 큰 화두는 화합이다. 그리고 화합이란 바로 승자가 대승적 자세에서 행하는 행위이다. 그런데 새롭게 출범하는 제5대 시의회의 모습은 여기서 조금 빗나가는 것 같다. 의회 원구성에 있어 예전의 4대 시의회가 보여줬던 힘의 논리, 다수결의 논리를 적용해 패거리 정치를 양산하려는 경향을 보이려 하고 있는 것이다. 상생의 모습이 아닌, 의회 발전이라는 틀이 아닌 자기들만의 원구성은 분명 패거리 정치의 한 모습이다.

5대 시의회에 거는 시민들의 기대는 크다. 13명 중 5명이 초선의원이고 연령도 40∼50대로 대폭하향 조정돼 의회의 변화에 거는 기대가 그 만큼 큰 것이다. 그런데 정치에 처음 입문한 젊은 의원들이 기성 정치인들에게서나 볼 수 있는 힘의 논리로 첫 의정활동을 시작하려 한다는 것은 그들을 선택해준 시민들을 매우 실망시키는 행위라고 본다.

5대 시의회의 출범 모습이 시민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말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당의 논리야 당연히 자신의 당 소속의원들이 의장과 부의장, 각 상임위 위원장직을 독식했으면 하는 바람이겠지만 초선인 의원들은 서산시의회라는 더 큰 틀과 시민들의 바람에 부응하겠다는 자세를 보여야한다고 본다. 그러한 자세가 초선에 어울리는 모습이며 시민들에게 앞으로 4년간의 의정활동에 믿음을 심어주는 행위라고 본다.

지금 우리가 가장 시급하게 벗어나야할 부분은 선거로 빚어진 갈등이다. 그 갈등을 시급히 치유하려고 하는 것은 시민들의 모든 역량을 지역사회 발전에 모아가기 위함이다.

시민들의 기대를 받고 출범하는 제5대 시의회의 원구성 모습이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했으면 하는 바람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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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 원구성 힘의논리 안돼||제392호 7면 2006-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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