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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기자들이 바라본 서산시청||[어린이기자단 기획 탐방-서산시청]
    서산타임즈 어린이기자단 26명이 서산시청을 탐방했다. 지난 8월 13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3시간 동안 자치행정과 등 13개 실과를 방문하여 각 실과에서 하는 일을 알아보았다. 어린이기자들이 바라본 서산시청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어린이기자들이 바라본 각 실과의 실태를 살펴본다.[편집자] 본지 김은혜, 안세인 어린이기자가 회계과에서 취재활동을 벌이고 있다. ■ 농정과 농정과는 농업인들을 도와주고 지원을 해주는 곳이다. 정원이 20명이지만 현재는 17명이어서 3명이 부족하지만 농민들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는 것 같다. 농정담당, 농산담당, 원예특작담당, 농업마케팅 담당 등 4개 담당으로 구성되어 있다. 농정담당은 행정을 기획하고 조정하고 있으며, 농산담당은 쌀이나 보리, 밀, 콩 같은 품목에 대해 고품질화를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원예특작 담당은 쌀, 보리 등을 제외한 채소와 원예 작목을 육성하는 일을 하고 있으며 농업마케팅 담당은 농산물을 유통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서산에서 생산되는 농산물 중 가장 좋고 많이 알려진 것을 물어보니 서산6쪽 마늘이라고 말씀하시면서 전국의 소비자들이 평가를 해서 대상도 받았다고 한다. 또 쌀의 규모는 충남도에서 2번째며, 전국에서 세 번째로 많다고 했다.[취재=박수진/이지혜 어린이기자] ■ 공보전산담당관실 공보전산담당관실은 공보담당, 정보전산담당, 체육지원담당, 통신담당 등 4개 담당으로 구성되어 있다. 공보담당은 시민이 필요한 사항을 언론을 통해 홍보하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정보전산담당은 시민들에게 컴퓨터나 인터넷 교육을 시키는 일을 하고 있다. 어려운 가정과 노인대학 등에 약 1,000대의 컴퓨터를 무료로 보급했으며 몽골 자황도에도 500대의 컴퓨터를 지원해 주었다. 체육지원 담당은 생활체육, 체육활동, 동호회, 체육인재 양성 업무를 담당하고 있으며 2001년 종합운동장을 준공한 이후 관리 업무도 맡고 있다. 통신담당은 행사 내용을 전화나 인터넷, 방송을 통해 알려주는 일을 하고 있다. 총 21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일주일에 1~2회 회의를 하여 시민들의 여론을 계획하여 실천으로 옮기고 있다. 이 기간이 15~20일 정도 걸린다고 한다.[취재=김도희/이민주 어린이기자] ■ 건설도로과 건설도로과는 도로정비, 하천정비 등을 하는 곳으로 민방위 담당, 지역개발담당, 기반조성 담당, 재난관리 담당, 건설행정 담당으로 구분되어 있다. 건설도로과에서는 1년에 170억원~200억원이라는 어마어마한 돈을 서산시 개발을 위해 사용하고 있다. 서산지역은 큰 재해가 없다고 했는데 이유는 큰 산과 강이 없으며 AB지구 방조제가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앞으로는 친환경 적인 개발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했다. [취재=안해림/김민송 어린이기자] ■ 세무과 세무과는 세금을 받는 일을 하는 곳으로 3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도세 담당과 시세 담당, 세입담당, 과표 담당, 징수 담당 등 5개 담당이 있는데 도세 담당은 도에서 필요한 세금을 받아서 도로 보내주고 있으며 시세담당은 시민들에게 세금을 받아 시에서 쓸 수 있도록 한다. 세입담당은 도세와 시세를 받아 관리하며, 과표담당은 땅 값, 집 값을 결정하고 있으며 징수담당은 기간이 지난 세금을 받는 일을 하고 있다. 1년동안 세무과에서는 약 1,400억원의 세금을 받고 있다고 한다. 또 세무과장님은 35년을 근무했으며 약 6천만원의 연봉을 받고 있다. [취재=윤기백/김성환 어린이기자] ■ 자치행정과 자치행정과는 직원들을 승진시키고, 교육도 보내고 직원을 관리하는 곳이다. 5개의 담당이 있지만 서무담당만 취재했다. 서무담당은 각종 문서들을 주고받으며, 야간에 시청을 지키기 위해 숙직할 사람을 정하고 있다. 근무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지만 대게는 7~8시에 끝난다고 한다. [취재=김희선/정지윤 어린이기자] ■ 문화관광과 문화관광과는 문화 예술이나 피아노를 전공한 사람에게 문화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해주는 곳이다. 또 문화재나 국보인 마애삼존불상과 해미읍성, 전통사찰 등을 보존하고 관리하기도 한다. 또 이러한 관광자원에 관광객들이 많이 올수 있게 홍보도 하고 있다. 서산의 대표관광지로는 가야산과 팔봉산, 간월도와 삼길포가 있다고 한다. 특산물로는 6쪽마늘과 생강, 어리굴젓이 있다. [취재=김경림/김주희 어린이기자] ■ 기획감사담당관실 기획감사담당관실에는 23명의 직원이 일을 하고 있다. 기획담당은 어떤 일을 할 때 새로운 아이디어 체계화 민원을 논리적으로 해결하는 업무를 하고 있다. 감사담당은 여러부서가 잘 돌아가고 있는지 감시하는 일을 하고 있으며, 예산담당은 4천억원이 넘는 예산을 부서별로 배정해 주고 있다. 의회범부담당은 자치법규를 만들거나 계정하는 일을 하며, 통계담당은 각종 기초 자료를 조사한다. [취재=김수지/이해린 어린이기자] ■ 복지과 복지과가 하는 일은 노인복지시설, 보육시설, 장애인복지시설, 경로복지시설, 자활청소년복지시설을 관리한다. 노인복지시설은 총393개이며 노인요양원, 장기요양 경로당 등이 있고 요즘은 노인일자리 확대 업무를 중점적으로 하고 있다. 인터뷰를 한 노진희 선생님은 “힘든 것은 주민과의 마찰”이라며 “많은 요구를 들어주기에는 한정된 것이 많고 주로 예산배분에 불만이 많다”고 하셨다. 또 좋은 일은 무엇이냐고 묻자 “도움을 받은 시민들이 행복하고 만족해하면 그것이 제일 큰 기쁨이다”고 말해 주셨다. 이번 취재 결과 아직도 우리 주변에 숨어 있는 우렁각시가 많다고 느꼈다.[취재=송나은/이은주 어린이기자] ■ 도시과 도시과는 도시를 어떻게 만들지를 계획하는 일을 하는 곳이다. 계획된 내용대로 아파트, 도로, 공원, 택지 등의 개발사업을 시행하여 시민들이 편안하게 살 수 있는 도시를 만드는 일을 한다. 도시과는 도시계획담당, 지구단위 계획담당, 도시개발 사업담당, 도시정비 담당으로 역할이 구분되어 있다.[취재=이도현/한충의 어린이기자] ■ 지역발전정책과 지역발전정책과는 지역의 발전을 위해 공장을 다루는 일을 하는 곳이다. 미래전략담당, 기업지원담당, 산업단지 담당, 민자사업 담당이 있다. 특히 민자사업 담당은 공장이 잘 돌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을 한다.[취재=가지은/유보민 어린이기자] ■ 회계과 회계과는 24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5개의 담당이 있다. 경리담당은 서산시의 예산을 지출하고 있다. 복식부기담당은 서산시의 재산가치를 평가한다. 계약담당은 전체적인 사업물품 구입시 계약체결을 하고 있다. 재산관리담당은 서산시재산을 종합 관리한다. 청사담당은 시청 건물의 난방, 전기, 공사관리, 보일러관리, 에너지관리 등을 한다. 인터뷰를 해준 윤관희 선생님은 1980년도에 공무원시험에 합격하여 근무하고 있으며 공무원은 자기보다 시민을 먼저 배려하고 있다며 봉사정신으로 근무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취재=김은혜/안세인 어린이기자] ■ 경제항만과 경제항만과는 4개 담당이 있다. 에너지담당은 주유소, 가스 등을 관리하고 있으며, 항만물류지원 담당은 대산항 부두를 관리한다. 고용안정담당은 직업소개소를 관리하며 지역경제담당은 서산의 경제업무 전반을 담당한다. 모두 14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다른과에 비해 인원이 적으므로 그만큼 하는 일이 많다고 한다. 그래서 야근도 하고 책임질 것이 많지만 이렇게 열심히 일하시기 때문에 우리가 좀 더 나은 생활을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취재=박하은/조예지 어린이기자]
    •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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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9-19
  • 서령초 에너지절약 포스터 우수작
    김도희(서령초 4-2) 신소현(서령초 5-2) 김성환(서령초 6-2)
    • 기획
    • 특집
    2008-09-19
  • 나와의 약속||박종혁(서동초 4-2)
    나와 나의 약속 다른 사람과의 약속보다 중요한 약속 사람들을 놀라게 할 로봇을 만들어 편리한 세상을 만들겠다는 약속 사람에게 한 가지씩 있는 약속 익수는 대통령 천목이는 요리사 병선이는 육군 사령관 너와 너의 약속 다른 사람과의 약속보다 귀중한 약속, 희망을 만드는 약속 미래를 약속하는 또 하나의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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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9-19
  • 내가 별이라면||김태린(학돌초 3-5)
    내가 별이라면 반짝반짝 빛나고 싶어요. 아이들이 나를 쳐다보며 두 눈을 반짝이게 하고 싶어요. 내가 별이라면 별똥별이 되고 싶어요. 사람들이 나를 보고 예쁜 소원을 빌게 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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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9-19
  • 장마||임예린(학돌초 2-2)
    우산을 들까 말까 하늘을 보면 비를 내릴까 말까 구름은 나를 보죠 해님이 나갈까 말까 구름자락 젖히면 바람이 달려와 다시 밀쳐버리고 오늘쯤은 해님 만나 질 거야 행여 마음에 우산 놓으면 먹장구름 심술보 부풀어 올라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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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9-19
  • 아빠||이희주(서령초 3-1)
    아빠가 피곤하실 때 토드락토드락 안마해드리고 오물조물 주물러드리면, “어이, 시원하다.” 그 말씀에 “저 착하죠?” 자랑하면서 뽐내지요. 아빠가 아프실 때 허둥지둥 달려가 약을 사다 드리고 조심조심 물을 떠다 드리면, “어이구, 우리 희주 착하네.” 칭찬하셔도 아무 말도 못하고 아빠 두 손 꼭 잡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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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9-19
  • 통일||유용빈(석림초 4-4)
    통일은 기쁜 소식이지 서로 화해하고 친해지니까 우리나라 사람들, 나도 기쁜 소식이지 통일은 행복한 소식이지 오순도순 이야기하고 서로 감싸주는 행복이지 통일은 걱정 없는 소식이지 전쟁할 필요도 없고 서로서로 친해지니까 걱정 없는 소식이지 통일은 우리에게 웃음 주는 그런 소식인가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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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9-19
  • 비 내리던 날||조민주(언암초 4-2)
    후드득후드득 소낙비 내리던 날 주룩주룩 장대비 내리던 날 우리 집 주황지붕 끝으로 은구슬이 무수히 떨어졌어요. 사랑이, 방울이, 얼룩이, 그리고…나 우린 모두 안으로 뛰어 들어가 내리는 비 바라보며 침묵하는데 청개구리 한 마리 하염없이 앉아서 비 맞으며 목욕 한다 좋아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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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9-19
  • 바다야, 숨 한번 크게 쉬어 봐||이은수(서동초 4-7)
    태안 기름 유출 사고가 났다는 소식을 듣고 그런가 보다 하고 신경도 쓰지 않았는데 텔레비전에서 기름 유출 사고가 난 걸 보고 나서 나는 깜짝 놀랐다. 파도가 치는데 온 바다가 검은색으로 뒤덮여 있는 것을 보고 내 눈을 의심했다. 우리 가족이 여름마다 찾아가던 그 모래 해수욕장이 검은 이불을 뒤집어 쓴 것 같이 온 바다가 검은 색으로 변해있었다. 나는 너무나 놀랐다. 기름 유출 사고가 며칠 지난 뒤에 우리 가족은 자원봉사를 하려고 우리가 잘 다니던 바닷가에 갔다. 어느 정도는 방제 작업을 하였지만 그래도 자원봉사자들의 손길이 닿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주위에서 말하는 것을 들었다. 내 눈으로 보고 나니 바다가 정말로 심각하게 병들어가고 있는 것 같았다. 아빠 말씀에 원상복구가 되려면 한 10년간은 기다려야 된다고 하던데 정말로 내가 좋아하는 꽃게와 갈매기도 영원히 볼 수 없는 것일까? 바다가 너무 아파하는 것을 보니 눈물이 저절로 나왔다. 기름을 닦는 아빠, 엄마의 이마에 송골송골 맺힌 땀방울을 보며 마음을 가다듬고 나도 열심히 돌을 닦았다. 다시는 이런 끔찍한 일이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다. “바다야, 크게 숨 한번 쉬어봐. 다시 살아날 수 있을 거야. 그리고 다시는 안 아프게 할게. 바다야,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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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9-19
  • 남자는 하늘, 여자는 땅||김현서(학돌초 5-2)
    우리 반 담임선생님은 올해 27세이신데 아직 군대를 갔다 오시지 않으셨다고 한다. 처음에 이 이야기를 듣고 나서 나는 선생님이 거짓말을 하시는 줄 알았다. 보통 남자들은 대학생 때 군대에 가는 것으로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면 어디가 아프셔서 군대를 면제 받으신 줄 알았더니 전혀 아픈 곳도 없어 보이셨기 때문에 더욱 더 이상해 보였던 것 같다. 나에게는 대학생이었던 사촌오빠가 있었다. ‘이었던’ 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은 오빠가 지금은 군인이기 때문이다. 대학교 1학년을 마치고 군대에 갈 때 우리 이모는 굉장히 많이 슬퍼하셨다. 하긴, 나 같아도 부모님과 2년을 떨어져 지내라고 하면 눈물먼저 나올 것이기에 이모가 이해가 되긴 하였다. 하지만 그 순간 나는 ‘양성평등’ 이라는 단어가 떠올랐다. 여자인 나도 축구를 좋아하지만 항상 체육시간에는 “남학생은 축구를 하고 여학생은 피구를 하라.”는 선생님의 말씀 때문에 피구를 하기 전에 항상 불만이 가득했던 나였다. 그런데 갑자기 내가 사촌오빠나 담임선생님의 입장이 되면 역시 왠지 억울할 것 같았다. 단지 남자라는 이유로 군대를 갔고 가야 하시니 말이다. 학교에서 수업을 듣거나 길을 걷다 보면 ‘양성평등’ 이라는 말이 단지 말 뿐으로 끝나는 경우를 더욱 더 자주 볼 수 있는 것 같다. 축구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남학생들을 보거나 피구를 재미없어 하는 여학생들을 보면 ‘왜 꼭 남녀로 나누어서 운동을 해야 하나?’라는 생각이 든다. 분명히 같이 모두가 재미있게 보내는 시간이 체육시간인데, 누구는 하고 싶어도 남자라는 혹은 여자라는 이유로 하고 싶은 것을 하지 못하는 것은 불공평한 일이라고 생각된다. 성별에 따라 나누지 말고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선택해서 하면 더 좋을 텐데 말이다. 3월에 우리 반이 6반과 축구 시합을 한 적이 있는데 그때 우리는 조금 이상한 축구를 했었다. 운동장에 반 아이들이 모두 들어가고 축구공은 두 개를 놓고 하는 축구였다. 조금 복잡하고 어려웠지만 남자나 여자 모두 즐겁게 공을 찼던 것 같다. 이처럼 우리가 조금만 생각을 바꾸면 양성평등은 금방 이루어지는데 아직까지는 할 일이 많은 것 같다. 그 중에 대표적인 것이 우리가 무심코 지나치는 교통 표지판 이라고 생각한다. 예전에 엄마랑 같이 시내에 나갔는데 횡단보도를 건너려고 기다리는데 신호등에는 남자 그림만 있었다. “엄마! 왜 신호등에 남자만 있어요?” “어! 그건 남자가 더 튼튼하고 힘도 세니깐 그러는 거야.” 또 이것저것 물건을 사면서 길을 가고 있는데 엄마 손을 잡고 가라는 표지판이 보였다. “엄마! 왜 표지판에 엄마 손잡고 가라는 표지판은 있는데 아빠 손잡고 가라는 표지판은 없어?” “그건 아이가 아빠보다 엄마랑 같이 있는 시간이 더 많아서 그렇고 또, 아빠보다는 엄마가 아이를 더 잘 챙겨주잖아.” 라고 말씀하셨다. 처음에 엄마의 이야기를 들을 때에는 ‘그럴 수도 있겠다’라고 생각을 하였다. 그러나 학교에서 양성평등에 대한 선생님의 이야기를 듣다 보니, 표지판과 신호등에 어느 한 쪽만 나오는 것이 ‘그럴 만한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에는 엄마들도 회사 때문에 아빠 손을 잡고 다니는 일도 많은데 말이다. 아예 신호등에서 사람을 없애거나, 교통표지판에는 엄마와 아빠가 함께 아이를 가운데에 두고 걷는 그림으로 바꾸면 될 텐데, 왜 하지 않는지 궁금하다. 예전에 우리나라에는 ‘남자는 하늘, 여자는 땅’ 이라는 말이 있었다고 한다. 이 말을 처음 들을 때부터 기분이 좋지 않았었다. ‘왜 여자가 항상 위를 쳐다봐야 하는데?’ , ‘뭐야, 그럼 이 말을 만든 사람들도 엄마가 있었을 텐데...’ 그래서 양성평등에 관한 이야기가 나왔을 때 선생님께 왜 이런 말이 생겼는지 여쭈어보았다. “선생님, 남자는 하늘, 여자는 땅 이라고 하잖아요. 그런데 왜 그래야만 해요?” “그 말이 틀린 말은 아니지. 그리스 로마 신화에도 하늘의 신은 제우스로 남자고, 대지의 신은 가이아라는 이름의 여신이니까. 그런데 만약에 우리가 살아가는데 땅이 없으면 어떻게 될까? 우주에 간 것처럼 붕 떠있으면 어떻게 집을 짓고 어떻게 농사를 짓고 그러겠니? 반대로 땅만 있다고 생각하면 우리가 숨 쉬는 공기는 어디에 있어야 할까? 태양은 어디에 있어야 하지? 즉, 그 말은 하늘과 땅은 둘 다 똑같게 소중하다는 의미라고 생각하는데.” 그렇다. 하늘이 귀하고 소중한 만큼 땅도 귀하고 소중하다. 우리에게 모두 다 필요한 존재이니까 말이다. 이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둘 다 우리에게 모두 다 필요한 존재라는 사실을 깨닫는 일 뿐인 것 같다. 그렇게 된다면 더 이상 여자라는 이유로 반드시 피구를 해야 할 필요도 없고, 남자라는 이유로 군대를 반드시 가야 할 필요도 없어질 것이다. 그리고 나는 어서 빨리 그런 날이 오기를 바라고, 일단 나부터가 ‘양성평등’을 실천에 옮겨야겠다.
    • 기획
    • 특집
    2008-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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