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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산의 발견-마을기행 8] 지곡면 화천2리||“황해경제자유구역 지정으로 생동감 넘쳐”
    지곡면사무소의 소재지인 화천2리는 지곡면의 교육, 행정, 상업의 중심지다. 242가구, 524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는 이곳은 연화산의 동편봉인 화방산 아래 양지바른 곳에 민가와 상가들이 밀집되어 있다. 외곽으론 논이 자리 잡고 있으며 주로 쌀을 재배한다. 면소재지가 있는 마을이라 서로 다른 마을에서 모여 사는 사람들이 많지만 사회단체장들이 많아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솔선수범해 깨끗하고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고 있다. 파워텍이 부근에 자리 잡고 있고 부성초등학교와 서일 중고등학교가 가까이 있기 때문에 시골마을이지만 학생들을 자주 접할 수 있어 마을전체에 생동감과 활기가 넘친다. 그 뿐만 아니라 노인들의 문해교실 참가가 활발해 그 어느 마을보다 교육열이 넘치는 곳이다. 마을 꽃밭도 가지고 있고 집집마다 나무심기 운동을 벌이고 있어 마을 전체가 화사하고 편안한 느낌을 준다. 교통도 편리하고 은행 등 편의시설이 몰려있어 마을 주민들은 별다른 불편함 없이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다. 노인회 회원들은 노인회관에 자주 모여 친하게 지냄으로서 마을 어른들부터 소통에 막힘이 없고 이런 분위기는 젊은 사람들에게까지 퍼져나가 주민전체가 화기애애하다. 일반적인 농촌과는 다르게 상업에 종사하는 주민들도 상당수지만 상인친목단체들이 마을 노인회를 적극 도와줄 정도로 종사업종은 다르지만 잘 지내고 있다. 주민들이 자랑하고 있는 문해교실은 매년 노인들의 문맹의 한을 풀어주고 있다. 올해에는 영어, 스포츠댄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입해 건강과 새로운 배움을 이끌어낼 계획이다. 항상 학생의 마음으로 살아서일까 화천 2리의 노인들의 얼굴에는 생기가 가득하고 건강함이 넘친다. 늘 건강한 마음으로 살아가는 화천2리 사람들, 황해경제자유구역 지정으로 변화의 중심에 서게 될 이 마을은 마을 주민들 모두가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꿈꾸며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다. 정상근 기자 지곡=김두영 기자 화천2리 사람들 그 동안 소개됐던 마을들과는 다르게 건물도 많고 연립세대도 많은 화천2리, 마을을 둘러쌓고 주변이 병풍처럼 산에 둘러 쌓여있어 안락한 느낌을 준다. 마을 회관에선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고 젊은 사람들은 어른들을 공경하고 어른들은 젊은 사람들을 존중하며 살아가고 있는 이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를들어보았다. ■ 최용열(57) 이장 - “앞으로 기아지동차 부지에 공장이 들어오고 진입로도 생기고 황해경제자유구역이 빨리 조성이 되는 것이 마을 주민들의 숙원입니다. 지금도 아주 살기 좋지만 주민들의 숙원이 하루빨리 이루어졌으면 좋겠어요” ■ 정태영(72) 노인회장 - “이장을 비롯해 지도자, 부녀회장, 반장님들 모두 솔선수범 해 주어서 마을 전체가 아주 깨끗합니다. 64명의 노인회원들이 모임이 잘 돼서 농번기때나 농한기때나 문해교육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 이강헌(54) 새마을지도자 - “다른 동네보다 각지에서 이사온 사람들이 많지만 어느 곳보다 화합이 잘되고 적극적으로 서로 돕고 있습니다. 또 이곳에 지곡 로타리회장 등 사회단체장 분들이 많이 계시죠” ■ 한성분(51) 부녀회장 - “60여명의 부녀회원들과 함께 다달이 회비를 걷어 우리 마을의 어려운 이웃을 돕고 있습니다. 다달이 절미해서 적금을 들고 있고 연말에 찾아 어려운 분들을 챙기는 거죠, 잘 따라주는 부녀회원 분들에게 정말 감사한 인사를 전합니다” ■ 조재황(69)씨 - “노인회원간의 친목이 남다릅니다. 마을도 아주 평안하고 여기저기 가까워서 살기도 편하지요 마을 주민간에 단결도 잘 되는 편이구요” ■ 김진란(72)씨 - “문해교육을 듣고 있는데 이젠 길을 가다 붙어있는 간판들을 읽을 수 있을 때 아주 기쁨을 느낌니다. 예전엔 버스도 제대로 타기 어려웠는데 이젠 어디라도 잘 다닐 수 있어요” ■ 한만식(72)씨 - “오랫동안 이 마을에서 살아왔는데 정말 좋습니다. 젊은 사람들이 노인들을 잘 공경하고 있고 서로 친하게 지내고 있지요” ■ 장성란(77)씨 - “무엇보다 면사무소가 가까워서 좋습니다. 교통도 편하고 학생들도 많아서 다른데는 젊은 사람 구경도 하기 어렵다지만 우린 자주 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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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1-01
  • 우리지역 문화재탐방(11) 문수사||“민초들의 사랑과 존경 받던 그 명성 어디가고”
    “문수사는 역시 폐사되고 산 기슭에 두 칸 전당만이 남아 있어 중이 사는데 예전부터 전해오기를 그 절에는 중의 풍속이 극악하여 조금만 그들을 경계치 아니하면 문득 남의 집에 불을 놓고 대살가기가 일수이다 - 호산록”. 고승이라 추앙받던 승려들도 이 절에서 거주만 하면 도적중이 된다는 재미있는 전설이 전해지는 문수사. 운산면 태봉리 산 중턱에 자리 잡고 있는 이 절엔 과연 어떤 일이 있는가? #도적 중이 된다는 전설 서산IC에서 운산 방향으로 가다가 운산면사무소를 지나서 해미 쪽으로 가는 길로 꺾어 들어간다. 그 길로 약 10분여간 달리면 갈색 팻말이 반겨주고 그 골목으로 들어가 2~3분여 가량 더 차를 몰고 들어가면 ‘상왕산 문수사’라고 적힌 팻말이 있다. 차로도 더 올라갈 수 있지만 이곳부터 걸어가도 5분정도면 절에 닿을 수 있다. 다른 절과는 달리 올라가는 길이 비교적 완만하고 바람도 시원해서 힘든 기색 없이 닿을 수 있다. ▲이 절에만 오면 고승도 도적이 된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문수사 전경 그렇게 이곳을 찾으면 위에 있는 기록들에 대해 조금씩 의문점이 가기 시작한다. 탁 트인 전경과 뒤에는 병풍 같은 산과 계곡이 둘러져 있는 이 아름다운 절에서 고승의 전설이 전해오질 못할망정 도적중의 전설이 내려져 온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 건물의 생김새는 간결하고 호탕해 호연지기가 느껴진다. 인근의 일락사와 개심사가 아름다운 자태로 부처님의 자비로움을 보여준다면 문수사는 보다 거친 획으로 올바름과 정직함을 보여주고 있다. #역사학자들도 흥분한 유물 극락보전(충청남도 유형문화재 13호)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간결한 건물에 비해 지붕이 크고 넓다. 돌로 쌓은 기단 위에 다듬지 않은 주춧돌을 놓고 원기둥을 세운 다음 기둥 윗부분을 창방으로 엮고 기둥머리 위에는 2출목으로 공포를 짜 올렸다. 외부 첨차는 연꽃 봉오리 모양과 쇠서 형태를 함께 표현하였고 내부 첨차는 운공으로 만들어져 있다. 가구는 앞뒤 평주 위에 대들보를 걸치고 그 위에 동자기둥을 세운 간결한 구조이며, 격자천장을 가설하였다. 내부에는 금동여래좌상을 비롯하여 주세불인 삼세불상ㆍ나한상 등을 안치하고 있는데 중앙의 높은 기둥 사이에 불단을 배치하고 불당 위쪽에 닫집을 두었다. 바닥에는 우물마루가 깔려있다. 내부의 불화로는 1892년(고종 29) 금호가 그린 삼세후불탱화, 1919년 몽화가 그린 현왕탱화, 1998년 제작된 지장탱화·신중탱화가 있다. 1774년(영조 50)에 제작된 지왕시왕도는 현재 수덕사성보박물관에 전시되어 있고 1892년에 제작된 현판과 1912년 쓰여진 문수사불량계기가 걸려 있다. 정확한 창건연대는 기록되어 있지 않으나 1973년 문화재관리국에서 조사한 문수사 금동아미타불 좌불상의 복장문에서 1346년, 즉 고려 충목왕 2년 때의 기록이 나와 그 이전에도 존재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발원문의 발견시에는 생모시, 단수포, 쌀, 보리 등 600여점의 서민 물품과 200여명의 성(姓)이 없는 발원자의 이름이 발견되어 고려시대 민중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은 절이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규모가 있는 절이었으나 조선시대 도적들의 습격을 받아 극락전만을 남기고 모두 타버렸다고 전해지고 있으며 지금 있는 극락전도 조선시대 다시 세워진 것이라고 한다. 문수사 금동여래좌상(충청남도 유형문화재 34호)은 1346년 작품으로 높이는 69㎝이다. 계란형의 갸름한 얼굴과 가는 눈, 오뚝한 콧날, 미소를 머금은 단정한 입 등의 세부 표현이 섬세하고 단아하다. 또한 균형 잡힌 체구에 길상좌의 자세, 그리고 하품중생인의 수인 등은 편안하면서도 자연스러운 조화를 이루고 있는 고려시대 후기 불상 양식을 대표하는 작품이며 ‘구역인왕경’, ‘의천속장경간기’ 그리고 ‘백저포’등을 비롯한 많은 유물이 발견되어 역사학자들을 흥분하게 했다. 이러한 것들은 모두 국문학사와 인쇄발달사, 복식사 고려시대 조각사 등 여러 방면에서 매우 귀중한 자료이다. ▲문수사 일주문 #획이 큰 산세와의 어우러짐 아름다운 산세를 자랑하는 가야산 줄기이지만 이 절이 자리 잡은 곳은 더욱 특별한 산세를 가지고 있다. 봄이면 온갖 종류의 꽃이 피어 다른 풍류를 보이지만 워낙 산세가 좋아 겨울에도 그 멋진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오히려 앙상한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굴곡진 산의 획은 힘차고 당당하다. 뒤에는 어디서 솟았는지 높은 봉우리들이 앞에는 계곡으로 뒤에는 능선으로 형성되어 있다. 능선을 따라 빼곡히 들어서 있는 소나무의 긴 행렬은 보기만 해도 절로 감탄을 내뿜게 한다. 이 멋진 지형에 봄이 되면 형형색색의 꽃들이 피어난다고 하니 상상만으로도 유쾌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든든한 뒤편과는 달리 앞쪽에는 탁 트여 삼화목장의 능선이 자리 잡고 있다. 아래로는 물이 고여 작은 호수를 이루는데 옥빛의 영롱한 물의 빛깔은 별다른 조경수 없이도 그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고 벌거벗은 앞쪽 능선도 묘한 감흥을 준다. 주변에 민가도 없고 마침 이 곳을 방문한 날엔 한 사람도 없어 평화로운 느낌이 가득했다. 강아지들의 짖는 소리만이 산 계곡을 타고 내려와 큰 호랑이의 울음소리처럼 장황하게 들리고 그나마 강아지도 짖지 않으면 흙을 밟는 발소리가 들릴 정도로 조용하다. 소박한 탑과 단출한 건물배치가 대형절들과는 다른 감흥을 준다. 유일한 불당인 극락보전 바로 옆에 산신각이 자리 잡고 있고 좌측으로 요사채가 옛날식 찻집마냥 자리 잡고 있다. 탑치고는 규모가 비교적 작은 오층석탑도 앞에 놓여있다. 이 처럼 큰 획을 가진 산과 오밀조밀한 건물들의 어울어짐이 좋은 곳이 바로 문수사이다. #제대로된 가치 평가 받지 못해 고려시대 때부터 자리 잡은 의미 있는 절임에도 근처 개심사 등에 가려 문수사의 가치가 잘 평가받지 못하고 있는 점이 아쉽다. 하지만 절 바로 앞까지 포장이 되어 있어 오르기가 편안하고 산세가 멋있어 오가는 방문객마다 뜻밖의 수확을 거두었다며 크게 만족하고 돌아가는 곳이기도 하다. 특히 사람이 없어 명상을 하고 마음을 정화시키기에 매우 좋은 곳이다. 남성미가 물씬 풍기는 강인한 인상으로 절 안에 들어가면 마음이 의지가 된다. 꽃이 피게 되면 벚꽃, 탱자나무, 싸리꽃 등 형형색색 아름답게 피어 겨울에 찾았을 때와는 또 다른 감흥을 준다. 석등에는 누가 갖다 놨는지 작은 불상이 가부좌를 틀고 앉아 있다. 또 양쪽에는 귀여운 모형 첨성대가 놓여져 있다. 하나하나 정말 평화롭고 소중한 광경이다. 이런 절에서 어떻게 위와 같이 안좋은 전설이 내려올 수 있었을까? 이런저런 말들이 많이 있지만 우선 조선시대 숭유척불로 인한 입소문이라는게 공감을 형성하고 있는 설이다. 또한 마침 도적떼로 인해 절이 황폐화 된 것이 그런 입소문을 증폭시켰을 것이라는 추측도 있다. 더욱이 고려시대경으로 밝혀진 발원문의 200여명의 성도 없는 일반 민초들의 이름은 이 절이 얼마나 일반 백성들에게 사랑받아오고 존경받아 왔는지 알 수 있는 반면교사다. 비록 그 규모는 작고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절이지만 고려시대부터 이 산에 자리 잡아 백성들을 위로하며 사랑받았던 문수사는 앞으로도 몇 백 년 동안 이곳에 자리 잡아 속세에 물들어 지친 우리들에게 흔쾌히 기댈 수 있도록 허락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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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1-01
  • [서산의 발견-마을기행 7] 부석면 갈마2리||‘그 흔한 아스팔트길 없지만 마을엔 여유로움 가득’
    ▲마을 전체에서 부드러운 느낌을 주는 갈마2리 마을 전경 목마른 말(渴馬)이란 뜻을 갖고 있는 갈마2리, 목이 마른 말이 물을 먹는 형세라는 풍수지리적 의미와 함께 옛날 이곳이 국가가 경영하는 목장지대라 수많은 말이 목을 축여 갈마리란 이름을 얻었다는 설이 있다. 이곳은 AB지구가 막히기 이전에 물이 드나드는 갈마곶리라는 이름으로 불렸으며 특히 고두리뿌리라는 지명으로 불린 것으로 봐서 예전에는 반도형 마을이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그때는 천수만 청정해역에 바지락, 굴 등 다양한 어패류와 물고기가 서식하는 그야말로 황금어장이었다고 한다. 바가지와 낫 하나만 있으면 배불리 먹고살 수 있는 부촌이기도 했다. 그러나 물이 막힌 후 개간이 이루어지면서 농촌마을로 변화했다. 생강, 마늘이 주로 생산품이지만 최근 생강작황이 좋지 않아 쪽파를 많이 재배하고 있다. 처음에 어민에서 농민으로 갑작스럽게 변한 것에 당황하던 주민들도 차츰 현실에 적응하며 다시 부촌을 일궈나가고 있다. 이곳은 큰 도로와 멀리 떨어진데다 논밭이 많아 소리하나 못 낼만큼 조용하고 평화로운 마을이다. 또 대부분의 주민들이 이곳에서 나고 자라 서로 친하고 막힘이 없다. 때문에 마을 전체의 느낌은 ‘부드러움’그 자체다. 아스팔트길이 없고 도로 폭이 좁아 옛 고향의 정취를 느끼게 하면서도 마을 전체에 여유가 흘러 별다른 불편함이 없다. 높은 곳에 올라 마을을 내려다보면 오밀조밀 모여 있는 집과 탁 트인 농경지가 대조를 이루며 잘 어우러져 있는 아름다운 마을이기도 하다. 공기는 두말할 나위가 없다. 마을 노인회원끼리는 매일같이 조를 짜서 점심에 함께 밥을 먹을 정도로 사이가 돈독하며 주민들끼리 가끔 함께 모여 목욕여행을 갖다오기도 하고 매년 연말마다 마을잔치, 어버이날 마다 경로잔치를 열 정도로 그 유대감이 남다르다. 비록 옛 바닷가시절 만큼의 부를 누리진 못하고 있지만 마을 주민들 간에 서로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은 여전히 갖고 있는 갈마2리, 그 주민들은 이제 그 마음을 모아 다시 부촌을 일궈나가고 있다. 정상근 기자 지역부=송영철 기자 갈마2리 사람들 간척을 이루어낸 곳이라 마을의 지세는 대체로 평평한 편이다. 67가구 172명(남 84명, 여88명)이 살고 있다. 규모에 비해 비교적 마을회관이 작아 노인회원들이 다 수용하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주민들은 이곳에서 함께 얘기 나누며 정답게 살아가고 있다. 이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송영철(56) 이장 =“다른 마을에 비해 넓이도 작고 대부분 이곳이 고향이신 분들이라 단합만큼은 어느 마을에 뒤지지 않습니다. 어르신들이 잘 도와주셔서 함께 살만한 마을로 가꿔가고 있습니다” ■ 서충원(77) 노인회회장 =“노인회원들끼리 조를 짜서 밥도 같이 먹고 청소도 하고 있습니다. 우리 마을은 주민들이 모두 서로가 하려고 먼저 나서서 무슨 일을 해도 잘 하는 것 같습니다” ■ 가송현(67) 노인회 총무 =“생강이 특수작물인데 요새 작황이 안 좋아서 걱정입니다. 원래 황금어장을 갖고 있는 어촌이었는데 지금생각하면 좀 아쉽습니다” ■ 오광용(67)씨 =“선조 때부터 계속 이곳에서 살고 있습니다. 요새 농촌과 농민이 사회적으로 홀대당하는 것 같아 아쉬움이 많지만 마을사람들끼리 함께 웃고 떠들며 아쉬움을 털어버리고 있습니다” ■ 가태현(76)씨 =“이곳은 옛날에 천수만 반도로 수산물이 많이 났습니다. 막아놔서 마을도 어렵게 되고 젊은 사람들도 이곳을 떠나 아쉬움이 많습니다” ■ 서제원(77)씨 =“저 역시 선조 때부터 계속 갈마 2리에서 살아왔습니다. 특별할 것 없는 마을이지만 좋은 사람들과 행복하게 살아오고 있습니다” ■ 임철재(76)씨 =“인심도 좋고 옛날보다 형편도 좋아지고 점점 살기 좋아지고 있는 곳입니다. 예전에 새마을 사업할 적에 새마을회장으로 새마을운동 유공자 표창도 받았죠” ■ 서무원(67)씨 =“포크레인을 한대 운행하고 있습니다. 길이 망가진데 있으면 제 사비를 들여서라도 고치고 싶을 정도로 이 마을에 대한 애정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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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12-22
  • ‘2007년 서산지역 10대 뉴스’||서산타임즈 선정
    힘찬 희망으로 시작했던 정해년 한해가 과거 속으로 묻혀가고 무자(戊子)년 새해가 성큼 다가와 있다. 거리에는 송년을 아쉬워하는 불빛들이 현란하고 사람들은 새해를 맞을 준비에 바쁘다. 2007년 말 서산의 기상도는 태안 앞바다 기름 유출 사고로 인해 먹구름이 끼어있다. 2007년 한해 서산시에서 일어난 각종 사건과 행사, 잊지 말고 딛고 가야 할 사실 등을 종합하고 네티즌 접속순위와 의견제시 등 객관적 근거에 바탕한 ‘서산타임즈 선정 2007년 서산지역 10대 뉴스’를 돌아보며 지나간 한해를 다시한번 되새겨 본다. 올 한해의 최고의 접속순위는 짧은 기간내에도 불구하고 12월에 몰아닥친 기름유출로 인한 재앙 소식과 상반기에 치뤄진 4.24 서산시장 재선거에서 부시장이던 유상곤 시장의 당선과 관련한 뉴스가 최고의 접속률을 기록했다. ①태안 앞바다 기름유출 서산지역 피해 환경적, 경제적 대 재앙이 서ㆍ태안 지역을 덮쳤다. 허베이 스피리트호에서 유출된 12,000여톤의 기름은 서산 가로림만 양식장까지 침투하여 청정해역을 검게 물들였다. 이로 인해 직접적인 피해를 받은 어민들뿐만 아니라 동부시장 어시장, 유통업자까지 큰 피해를 입는 등 서산경제에 먹구름이 끼었다. ②유상곤 시장, 재선거 결과 당선 조규선 전 서산시장이 지난 2월 대법원으로부터 벌금 200만원이 확정됨에 따라 시장직이 박탈되고 4.25 재선거를 통해 부시장이었던 유상곤 시장이 취임했다. 유 시장은 취임식을 통해 생동하는 도시 행복한 서산을 만드는데 온 힘을 쏟겠다며 소감을 밝히고 시정의 혜택을 시민들이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③에스오일, 돌연 서산공장 건설 유보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에스오일이 5월 9일 사업계획을 백지화하고 대산사무실을 폐쇄했다. 2010년 제 2공장을 서산에 세워 연간 10조원의 매출을 올릴 것이라고 밝혔던 에스오일은 사업계획을 철회하면서 주민들의 과도한 보상비 요구로 책임을 전가하여 또 한번 주민들의 공분을 일으켰다. ④아파트 분쟁…그리고 해결실마리 올 여름을 뜨겁게 달구었던 아파트 분쟁의 실마리가 잡혔다. 세창아파트는 법령개정과 함께 지정고시를 위해 매입신청서를 주공에 내고 있고 한성임대아파트는 분양가 재감정에 합의했다. 낙천대 아파트 주민들도 롯데 측과 보상 문제에 합의점을 찾았다. 그러나 푸른솔 아파트는 지정고시 후 건설사가 다시 소유권을 주장하고 나서는 등 진통이 계속되고 있다. ⑤서산시 조직개편…대폭 인사 총액인건비제 시행에 따른 서산시의 조직개편과 함께 대대적인 인사가 단행됐다. 1개 사업단(4급 한시)과 5개과를 신설하고, 1개과 3개 사업소를 통폐합됐으며 정원도 기존 970명에서 1000명으로 30명이 증원됐다. 이번 조직개편은 새로운 행정환경에 부응하는 새롭고, 역동적인 조직 구현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⑥가로림만 조력발전소 건설 계획 발표 (주)서부발전은 대산읍 오지리와 태원군 내리를 잇는 조력발전소 건립을 추진하다 어민들의 강한 반발에 부딪혔다. 어민들은 조력발전소를 건립하면 해수면 등에 이상이 오면서 가로림만의 천혜환경이 파괴되어 생계를 잃을 수 있다며 강력대응을 경고했다. 현재 서부발전은 대산읍과 예천동에 사무실을 개소해 주민들을 설득하고 있다. ⑦지곡면 일대 포함된 경제자유구역 지정 지난 12월 21일 지곡면일대를 포함한 황해경제자유구역 등 3권역이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었다. 평택과 당진항 중심의 황해경제자유구역은 첨단기술 산업단지, 수출입 전진기지 등으로 오는 2025년까지 개발되며 대 중국 무역기지의 전초로서 지역발전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⑧간월도 관광단지 조성 난관 봉착 내년 말 준공예정인 간월도 관광단지의 분양실적이 저조해 준공을 장담할 수 없게 되었다. 시는 총 777억여원을 투자해 간월도 일원에 숙박, 레저시설을 갖춘 종합휴양관광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밝혔으나 58,790㎡중 2,403㎡만 분양되었다. 이는 10여년간 준비해온 사업이 얼마나 졸속으로 추진되었는가 하는 지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⑨서산타임즈 새 비전 창출 충청남도 게이트볼 대회, 이석권의 사랑의 콘서트 등 다채로운 행사로 서산타임즈가 시민들에게 한걸음 더 다가갔다. 지역면을 늘리고 명예기자를 지역기자로 재임명하는 등 지역밀착형 신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 또한 자랑스런 서산시민상, 자랑스런 부모상 등 서산사회를 빛내고 있는 인물에 대해 적극적인 발굴작업도 계속됐다. ⑩동문동 신성일정형외과 돌연 폐업 동문동 신성일 정형외과가 4월 18일 서산시보건소에 폐업 신고서 제출과 함께 병원에 근무하던 10명의 전 직원에게 해고통지서를 보냈다. 이런 갑작스런 폐업에 직원들은 억울하고 답답하기만 했다. 당시 한 직원은“그동안 최저임금 수준에도 못 미치는 급여는 물론 연월차와 생리휴가, 법정수당도 없이 일을 시켜왔다”고 밝혀 파문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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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12-22
  • [송년특집] 서산축산업협동조합 정창현 조합장||“먹거리에 대한 올바른 고집과 농업인 실익에 최선”
    ▲정창현 서산축협 조합장이 본지 이병렬 편집국장과 대담에서 어려움을 겪는 농가들이 축산을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희망을 가질 것을 강조했다. “인간ㆍ사회ㆍ자연의 조화로 풍요로운 삶을 가꾸는 저희 서산축협은 우리 먹거리에 대한 올바른 고집과 농업인의 실익을 위해 최고만을 고집합니다.” 서산축협 정창현(56)조합장은 최근 HACCP기준원으로부터 전국에서 11번째, 충남에서는 2번째 HACCP인증을 받은 것에 대해 대단한 자부심을 느끼는 듯했다. 서산축협은 최적의 한우 브랜드육 생산기반과 첨단시스템의 사료공장, 그리고 육가공 공장을 자체운영 중이며 대형 하나로마트 2개점을 통해 생산에서 판매까지 고품질의 축산물을 안전하고 위생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알찬 경영으로 전문 CEO로까지 평가 받고 있는 정 조합장을 지난 21일 오후 그의 집무실에서 만나 송년특집 대담을 나누었다. 대담 : 이병렬 편집국장 -지난 1년간 축협 경영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는데. =능력이 부족하지만 잘 봐주신 것 같아 너무 감사할 뿐이다. 2002년 취임했을 때 서산축협의 경영 상태는 사실 굉장히 좋지 않았다. 자기자본비율이 1.37%에 불과했고 만성적자에 시달렸다. 그랬던 것을 작년 4.39%정도로 확충해 1등급 최우량 조합시대를 열었다. 올해는 5%정도 달성했고 2010년엔 10%정도로 늘릴 계획이다. 자기자본비율이 늘어나면 재무건전성이 높아져 대외 이미지가 개선되고 경영안정이 구현된다. 또한 가축 사육두수는 한우는 2003년 1,480여 마리에서 올해 9월 기준으로 2,220여마리로, 육계는 44,803마리에서 59,946마리로 늘어났다. 축산물 가격도 03년도에 비해 소폭 내려가 물가상승에 비하면 많이 안정이 되었다. -조합원의 실익 증진과 복리 후생도 대폭 늘어난 것으로 알고 있다. =조합원이 없으면 조합도 없다. 조합이 생겨난 이유도 조합원들의 실익을 증진시키기 위해서이다. 축산인들은 저리의 장기적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고 각종 축산기자재를 무상으로 공급하고 있다. 매년 조합원 가족 자녀 중 고등학생 50명, 대학생 50명에게 3천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또한 우리 2,500여 조합원 가족들에 대해서도 소속감을 유대하는 한편 지역경제에 봉사하는 명품조합으로 육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03년 이후 매년 흑자를 달성한 것도 조합원 복지 증진에 큰 힘이 되었다. 아무리 이론과 계획이 훌륭해도 목표달성이 없다면 그것은 무용지물 아닌가? -그렇다면 올 해 사업성과를 정리하자면. =우선 태안지소 신축문제다. 태안 최고의 요지인 조석시장 앞에 2층 높이에 연면적 990㎡ 규모로 30억원이 투입되었다. 내년 2월 말 준공예정인데 앞으로 태안지역의 축산발전의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음암면에 생축사업장 시설을 확충했다. 한우 500여두 사육을 할 수 있으며 한우사육의 시범적, 모범적 사육장으로 육성해서 많은 축산인들에게 이 노하우를 전수할 계획이다. -축산전문 CEO로 높게 평가 받고 있다. 경영방침은. =항상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조합원에게 봉사하고 감동을 주는 축산협동조합 육성에 이바지하고 싶다. 우선 조합경영의 내실화로 수익을 증대시켜 수익금액을 최대한 조합원 지원 사업에 환원을 해야 하는 것이 축협의 정체성이다. 이를 위해 안정적 조합경영기반 확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러한 경영은 나 혼자 하는 것이 아니다. 직원들과 함께 가야 한다. 직원들을 위해 인센티브제를 도입하고 계약직 등 하위직 직원을 정규직화 했다. 이러한 화합과 안정, 실천하는 경영으로 생동감 있는 축협을 만드는 것이다. -FTA타결로 심적, 물적으로 고통 받는 조합원들이 많이 있다. 우리 축산이 경쟁력 방안은. =축산인들은 어렵다. 무엇보다 어려운 건 ‘앞으로 축산을 계속 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에 답을 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각종 기자재값, 사료값은 오르고 폐수처리시설 설치하는 것도 만만치 않다. 그러나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농촌에서 돈되는 사업은 축산업뿐이다. 경영관리비를 절감해 수익을 최대한 올리는 쪽으로 방향을 전환하면 충분히 이 어려움을 헤쳐 나갈 수 있다. 충남의 고급 한우브랜드 ‘토바우’가 우리 조합매장에서 시범 판매되어 좋은 성과를 올리고 있다. 고급화, 유통의 투명화 등 품질을 높이면 우리 소비자들은 우리 한우를 찾는다. 우리는 얼마 전 HACCP지정 업소가 되어 유통의 안전성을 검증받았다. 소비자들이 더욱 우리 축협의 식품을 믿고 구매할 수 있는 바탕이 마련된 것이다. -최근 원유유출 때문에 지역 주민들이 실의에 빠져 있는데. =어민들만 피해자가 아니다. 이 사건이 우리에게 주는 경제적 타격은 엄청날 것으로 짐작된다. 태안군 피해지역의 한 가정 한 가정을 방문해 라면을 전달하며 그 분들의 절박한 심정을 들었다. 가슴이 아팠지만 이렇게 안타까워 할 수만은 없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서ㆍ태안은 땅이 좋은 청정지역이라 축산업을 하기에 알맞다. 어려움을 맞은 농가들이 축산업을 하며 수익을 창출해 나갔으면 좋겠다. 아직 우리 축산은 수요에 비해 공급이 많이 부족하다. “경영은 혼자 하는게 아니라 직원들과 함께 하는 것” “서ㆍ태안 지역은 축산업 하기에 최적의 조건 갖춰” -월급을 받지 않고 있다는 소문인데. =월급을 받지 않는 것이 아니라 조합장 및 직원들의 활동비로 쓰고 있다. 처음 적자에 시달릴 때 취임해서 흑자 전환이 안되면 내 월급을 받지 않겠다고 말한 적이 있다. 하지만 임원들에게는 경영이 어려워도 직원들 상여금은 꼭 챙겨주라고 말한다. 나는 월급을 받지 않아도 상관이 없지만 직원들은 말 그대로 축협이 생계인데 월급이나 상여금을 안줄 수 없다. 비정규직으로 근무하던 직원들도 웬만하면 정규직으로 전환시켰다. 직원들이 일할 맛 나야 우리 축협을 찾는 고객들도 신나고 결국 축협도 신나는 것 아닌가. -서산축협의 비젼은 무엇인가? =서ㆍ태안지역 축산업 지원의 종합센터가 되는 것이다. 금융환경변화에 대응한 서산축협의 비전을 제시하고 조직 및 업무현황 분석을 통한 중장기 발전 방향을 설계해야 한다. 조합원의 조합에 대한 인식 전환을 위해 컨설팅을 강화하고 판매대행의 업무까지 우리 소관으로 해야 한다. 모든 것의 기본이 되는 예수금을 올해 1,297억에서 2010년까지 2,000억으로 확대하고 당기순이익을 현재 3.2억원에서 10억원까지 확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태안지소, 동부지역 지소를 증설해 신용사업을 규모화하고 생축장도 키우고, 가축시장을 현대화 시키는 한편 내부 역량 강화를 위해 직원 종합평가제도 도입했다. -내년 축협의 경영을 전망한다면. =경영사정이 나아지고 있지만 내년에는 더욱 박차를 가해 안정적인 축협으로 만들어 낼 생각이다. 또한 고품질 한우를 생산하고 그 노하우를 전파해 서ㆍ태안의 한우, 나아가 충남의 한우를 세계적 품질로 만들어내고 싶다. 또 다양하고 차별화된 지역밀착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해 지역민들의 사랑을 받는 축협이 되고 싶다. -마지막으로 본지 독자나 조합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모두가 어려움에 처해 있다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언제나 어려움을 극복해 오지 않았는가? 가격경쟁력을 따라잡을 수 없으면 품질, 맛으로 승부하면 된다. 지금도 충분히 앞서고 있고 충분히 경쟁력 있다. 오히려 전 세계에 수출할 수 있는 고급브랜드로 축협을 만들어 나간다면 우리에겐 언제나 희망이 있다. 연말연시 시끄러운 일도 많고 아쉬운 일도 많았지만 새해에는 우리 조합원들과 독자들에게 좋은 일만 가득했으면 좋겠다. 정리=정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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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12-22
  • “내년 7월 본사 사옥 건립”||이기우 대표이사…내년‘서산의 힘’ 키워가는 일에 주력
    지역밀착형 신문 지향…‘서산의 힘’키우자 13일 오후 서산웨딩홀에서 개최한 본사 2007년도 송년회에서 이기우 대표이사 내외를 비롯한 임직원 및 정영권 자문위원장과 자문위원, 지역기자들이 올 한해를 정리하며 내년에는 내실을 다지는 가운데 시민 밀착형 신문을 지향하며 ‘서산의 힘’을 키워갈 수 있도록 노력을 펼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강현수 기자 이기우(52ㆍ사진)본사 대표이사가 지난 13일 개최한 2007년도 서산타임즈 가족 송년회에서 “내년에는 사옥을 건립하며 내실을 다지는 해가 될 것”이라며“아울러 시민 밀착형 지역신문을 지향하며 ‘서산의 힘’을 키워 가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번 송년회는 우리 신문사 구성원과 가족들, 그리고 일부 독자와 광고주들만 참석하도록 했지만 내년 송년회는 모든 시민들이 참여하는 범 시민적 송년이벤트를 개최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이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창간 3주년을 맞는 내년을 본격적인 서산타임즈 ‘도약의 해’로 정한다는 선언적 의미와 함께 지역신문의 기능과 역할에 대한 정체성을 제대로 보여주겠다는 의미로 분석된다. 이와 관련 이 대표는 “밖으로는 지방분권-균형발전시대로의 이행을 촉진하고, 안으로는 지역혁신을 통한 내생적 역량의 제고에 두어져야 한다”며 “이것이 바로 제2 창간의 자세로 새 출발하는 서산타임즈의 시대정신이요, 정체성”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오후 6시30분부터 서산웨딩홀에서 개최된 행사장에는 본지 임직원과 자문위원, 지역기자단과 그 가족 친지, 애독자와 광고주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정영권 자문위원장은 격려사를 통해 “15만 시민의 알권리 충족이라는 사회적 소명을 위해 조건 없는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 이기우 대표이사에게 진심으로 시민의 입장에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 이 대표는 서광사 도신 스님과 정영권 자문위원장에게 지난 1년간 연재해준 옥고에 대한 감사의 뜻을 담은 패를 전달했다. 또 운산면 용장리 김종철 독자와 현대서산영농조합 이창기 대표, 간월도 어리굴젓 유명근 대표에게 각각 감사패를 수여했다. 한편 이날 행사장에는 유상곤 시장, 문석호 국회의원이 각각 들러 본지 구성원들을 일일이 만나 악수를 나누며 격려했으며, 최춘환 서산시 공보전산담당관과 김춘일 서산의료원장은 독자자격으로 끝까지 자리를 지켜주는 우의를 보여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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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12-17
  • 본사 소년소녀가장 25명에 격려금 전달||성금 150만원, 본지 이기우 대표 350만원 쾌척
    서산타임즈는 지난 10월 31일 개최한 ‘소년소녀가장돕기 이석권의 사랑의 콘서트’를 통해 모금된 성금과 본사 이기우 대표이사의 후원금을 합친 500만원을 각계에서 추천한 서산지역 25명의 소년소녀가장에게 각각 전달키로 했다. 지난 13일 1차로 5명의 소년소녀가장에게 전달된 격려금은 25일 전까지 나머지 20명의 소년소녀가장에게 본지 지역부 기자들을 통해 전달될 예정이다. 이번 성금은 당초 콘서트를 통해 모금된 150만원과 이에 준하는 성금을 더한 300만원을 계획했지만 본지 이 대표가 추가로 200만원을 더 보태 500만원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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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12-17
  • [연말특별기획] 기관장에게 듣는다③||서산교육청 최기홍 교육장 “시민들이 걱정하는 교육문제 해결에 최선”
    ▲최기홍 교육장은 본지 이병렬 편집국장과 대담에서 교육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학생, 학부모, 지역주민 그리고 교직원 모두가 서로 인격적으로 대접하고 스승을 존경하는 풍토가 조성되도록 노력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대기원시보(大紀元時報)는 인류의 도덕성 회복을 테마로 하여 올바르고 건전한 지구촌 문화의 새로운 기원을 열어가는 세계적인 지상활동(紙上活動)이다. 서산타임즈는 교육 분야에서 참된 전인교육(全人敎育)을 위한 교육풍토 조성과 청소년들의 올바른 가치관에 대한 비전 제시에 중점을 두며, 교육현장에서도 유용한 매체가 되고자 주력하고 있다. 이에 따라 본지는 연말특별기획 세 번째 순서로 일선 교육행정의 실제적 견해를 알아보고자 서산시의 학사업무 전반을 책임지고 있는 최기홍 교육장을 찾아 서산의 교육정책에 대해 폭넓은 대담을 나누었다. 대담 : 이병렬 편집국장 -먼저 취임 100일을 축하드립니다. 소회 한말씀. =내 고향에서, 우리 고장은 물론 우리나라의 유능한 동량을 키워야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에 어깨가 무겁다. 하지만 서산지역 교단이 비교적 안정적이라 각 선생님들의 풍부한 경력과 열정을 십분 발휘할 수 있도록 돕고 교육공동체가 참여와 사랑으로 함께하는 교육을 충실히 전개해나간다면 서산교육이 한 단계 높은 결실을 맺을 것이라 확신하면서 교육가족 모두의 관심과 아낌없는 격려를 기대한다. -내년도 교육방침은. =첫째로 기초 기본학력을 다지는 학교교육과정 운영할 것이다. 둘째, 굳세고 올바른 인간을 기르는 인성 교육에 힘을 쏟을 것이다. 셋째는 소질 계발과 특기를 키우는 창의성 교육이고 넷째로 보람 있고 신바람 나게 가꾸는 교직 문화, 마지막으로 교육공동체와 함께 펼치는 혁신 행정이라는 5가지로 설정하여 현재도 추진하고 있다. -교육의 목표는 우선 학력증진에 있다. 이에 대한 방안은. =학력증진은 무엇보다도 교육환경이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인적, 물적, 심리적인 교수 학습 환경을 조성하는데 힘쓰겠다. 학습부진학생이 없도록 기초․기본학력 책임지도제 운영과 다문화가정 학생 기초학력신장, 소규모학교군 공동교육과정 운영, 독서․논술교육 등을 다양하게 추진하겠다. 또한 학생 교육정보 활용능력 향상과 충남교육포탈 ‘에듀스 충남’을 활용하여 자기 주도적 학습 능력을 한층 더 키우고 의사소통 중심의 외국어 교육과 탐구중심의 과학교육 강화, 영재교육 활성화 등으로 유비쿼터스 시대의 으뜸인재를 육성할 계획이다. 특히 금년 언암초 6학년 양희문 학생이 전국과학전람회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것을 비롯해 같은 학교 6학년 신재영, 권현정 학생의 전국과학동아리발표대회 금상, 서산중 최신영 학생은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에서 역시 금상, 석림초 김의구 교사가 전국교육자료전에서 2등급을 수상하는 등 학생, 교사를 막론하고 전국 각종 경시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학교폭력이 날로 심각한 수준이다. 이를 인성교육 부재에서 이 문제를 보는 사람들이 많은데 대책은? =우리고장은 예로부터 인심이 후덕한 고장이다. 이러한 기본정신을 바탕으로 학교교육현장에서 더불어 사는 공동체의식과 남을 배려할 줄 아는 올바른 심성을 가진 인재를 길러내기 위해 교육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다양한 봉사활동을 활성화 해 실천 중심의 인성교육을 강화해 나가고자 한다. 학교폭력예방을 위해 유관기관과 협조체제를 강화하고 교육사랑 A/S운동을 적극 전개하겠다. 그리고 참여와 합의를 기본으로 하는 학생자치활동을 강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 속에 학생 중심 자정활동으로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의 행복한 학교 풍토 속에 올바른 인성이 함양되도록 노력하겠다. -글로벌시대를 살아가는 학생들을 위한 외국어 교육은? =의사소통 중심의 외국어교육을 위해 영어교사의 직무연수 강화로 전문성을 높이고있다. 또 원어민 영어 보조교사 6명을 도교육청과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으로 확보해 초 중학교를 순회하며 영어캠프, 토요 영어교실 운영 등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앞으로 영어뿐만 아니라 생활한자교육도 보다 강화해 중국어 등 외국어교육의 기초를 다지도록 하겠다. -방과 후 학교는 어떻게 운영하고 있나? =일반주민, 군부대, 대학교, 기업체 등의 유능한 인적ㆍ물적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고 우수강사 인력풀제를 운영하고 있다. 한울타리로 감싸는 보육프로그램, 글로벌 시대를 이끄는 인재육성프로그램, 끼-꿈을 키우는 소질계발프로그램, 행복지수를 높이는 평생교육프로그램, 찾아가서 느끼는 특성화프로그램 등 5개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큰 성과를 거두었다. 농ㆍ산ㆍ어촌과 시내권역의 불우학우들은 따로 지원프로그램을 마련해 질 높은 방과 후 활동을 교육비가 없어 받지 못하게 하는 일은 없게 하고 있다. -테니스, 카누, 유도 등 스포츠에 재능을 가진 학생들이 많다. 학원체육을 활성화 시킬 수 있는 방안은? =우리 지역은 비교적 연계가 잘 되어있는 편이다. 체조는 운산초-대철중, 테니스는 대산초-대산중, 카눈는 서령중-서령고 식이다. 학교체육은 체육교육과정과 방과 후 자율체육의 활성화, 비만학생 맞춤식 지도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런 노력들을 바탕으로 올해 열린 36회 전국소년체전에서 금3, 은,2 동5개의 메달을 획득하였다. 특히 운산초등학교 6학년 박아름과 대철중학교 1학년 박지연 학생은 체조 국가대표로 선발되어 태능 선수촌에서 올림픽 금메달을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그런데도 문제는 있다고 본다. 초등학교에 축구부나 배구부를 창단하려해도 학부모들의 선뜻 나서주질 않고 있는 실정이다. -좋은 교육을 이루기 위해선 좋은 선생님이 필요하다. 교원들의 역량을 키우고 능력을 극대화 할 수 있는 방안은. =학생들이 즐겁게 배우고 그들의 옆에서 신나게 가르치는 훌륭한 선생님들이 있는 행복한 배움터를 우리는 꿈꾸고 가꾸어가고 있다. 학생교육을 이끌어가는 교사는 교육의 주체이다. 이들에게 교사로서의 의욕과 동시에 사명감을 갖도록 해 주어 교육효과를 극대화하여야한다. 이를 위해 학생, 학부모, 지역주민 그리고 교직원 모두가 서로 인격적으로 대접하고 스승을 존경하는 풍토가 조성되도록 노력하며 선생님들 스스로 전문성을 더욱 신장시키고 재개발할 기회를 주어 사기를 진작시키는데 전력을 다 하겠다. -혁신이란 말을 자주 사용하시는데. =교육은 학교를 둘러싸고 있는 환경과의 상호작용 속에 이루어진다. 그 환경 중의 하나인 서산교육청이 투명하고 공정한 교육현장 지원 중심의 행정을 펼치겠다는 의미다. 계획수립 및 추진단계에 현장교육가족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여 학생들의 큰 꿈을 키우는 행복한 배움터를 가꾸어 교육가족이 만족하는 혁신행정 구현에 최선을 다하겠다. 특히 우리 교육청은 올해 교육행정서비스 선도 교육청으로 지정되어 교육전반에 걸친 교육가족의 만족도를 높이도록 365일 웰빙 민원실을 운영하여 1+민원, 한자리민원처리제 등 민원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대표적인 교육행정혁신 사례는. =이미 알고 있겠지만 우선 서산학생수영장을 꼽을 수 있다. 서산 유일의 정규규격 수영장임에도 만성적자에 시달리던 것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인 결과 2006년 대비 이용객이 250% 증가하고 12월 현재 약 3,000여 만원의 흑자를 내고 있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충남교육청 혁신우수사례발표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으며 전국대회에 참여하게 되었다. 앞으로 겨울동안 리모델링을 해서 보다 낳은 회원관리시스템, 홈페이지 구축으로 고객서비스 강화에 더욱 노력하겠다. 또다른 혁신사례로는 쓰레기 종량제 봉투 판매로 저소득가정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원한 사례를 꼽을 수 있다. 쓰레기 종량제 봉투를 교육청에서 각급 학교 및 교직원의 구매수요량을 조사하여 일괄구입한 뒤 시청에서 직접 가져다가 마진을 붙여 팔고 있다. 이렇게 2006년에 판매이익금이 691,400원이 발생했는데 전액을 장학금으로 관내 소년소녀가장학생 및 불우학생 등에게 지급했다. 금년에는 12월 현재 261만원의 이익금이 모아졌으며 앞으로도 각급 학교 및 교직원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가겠다. -끝으로 하실 말씀은. =시민들이 걱정하고 있는 교육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 김보환 도 교육위원을 비롯하여 유상곤 시장님, 차성남 도의원님 그리고 일선에서 땀흘리는 교사들에게 특별히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 또 학생들에게도 내일을 위해 최선을 당부하고 싶다. 정리=정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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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12-15
  • 맛집탐방(9) 먹자골 강릉집||“회무침은 종합영양제를 먹는 것”
    ▲강릉집 외부 전경 ‘웰빙(well-being)’이 삶에서 가장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면서 먹거리들의 변신이 눈에 띄고 있다. 이제 라면을 하나 먹어도 청국장이 들어가고 면도 기름에 튀기지 않는 면을 쓰고 있는게 현실이다. 먹는게 먹는 즐거움으로만 끝나지 않는 이때 맛과 미를 한꺼번에 추구하는데다 건강에 좋은 음식들이 가득한 식단을 가지고 있는 음식점을 찾았다. 활성동 먹자골목 현대아파트 정문 옆에 자리 잡은 강릉집(대표 한미정). 이곳의 회무침과 우럭어죽이 미식가들로부터 꽤나 인기를 끌고 있다. ▲회무침 상차림 #회무침 전문점 강릉집은 회무침 전문점이다. 요즘 주변에 몇 집 걸러 보이는 것이 회무침 집이지만 강릉집은 조금 다른 회무침 전문점이다. 우선 외향이 남다르다. 일반적으로 맛있게 버무린 회무침을 가운데 놓고 각자 밥 위에 얹어 비벼먹지만 강릉집의 회무침은 회무침 그 자체를 즐기는데 차이가 있다. 일단 싱싱한 우럭회와 부추, 양파와 같은 야채들을 버무려서 먹음직스럽게 버무린 다음 깨를 뿌려 그 시각적 미를 더한다. 게다가 그 위에 금박을 살짝 얹는다. 금은 마음이 안절부절하며, 심장이 급하게 뛰고 매우 놀랐을 때, 히스테리가 발작할 때, 정신이 오락가락할 때 마음을 진정, 안심시키는 신경안정작용과 함께 인체 내의 각종 유독 물질을 흡수하여 배출시키는 해독작용이 있고 종기, 창독, 두창, 화독, 화농증 등 피부병에 유효하며 관절염, 신경통 등에도 유효한 검증된 음식이다. 게다가 빨간 회무침 꼭데기에 빛나는 황금색 종이는 외관상으로도 매우 수려하다. 그 회무침 주변에는 깻잎위에 날치알과 우럭 뱃살 속뼈를 갈아 만든 다대기가 얹어져 있다. 따로 손을 놀릴 필요 없이 있는 그대로 젓가락만 이용해 얹어 먹으면 된다. 첫입에 퍼지는 깻잎의 향긋함에 이어 알의 오돌도돌함이 느껴지고 뒤이어 싱싱한 우럭의 향긋함은 입안을 정신없이 공격해댄다. 주변에 있는 김도 함께 싸먹어도 맛있다. ▲우럭어죽 상차림 #종합 영양제를 먹다 회무침만 해도 이렇다. 그런데 회무침을 전후해서 나오는 음식들도 입맛을 꽤나 돌게한다. 우선 4인 기준 40,000원의 우럭회무침을 시키면 미역국이 나온다. 나쁜 콜레스테롤을 분해하고 다이어트에 좋은 미역국을 먹으면 앞서 설명한 회무침이 나온다. 회무침을 다 먹으면 쉴 새도 없이 다시마 국수가 식탁을 찾게 된다. 다시마는 혈당치를 내리고 변비에 효과가 있으며 뼈와 이를 튼튼하게 하고 간에 좋은 종합 영양제다. 그 다시마로 만든 면을 먹기 좋게 싹싹 무쳐 만들어 내니 다시마의 비린 맛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의 입맛에도 쉽게 감긴다. 이어 나오는 우럭 매운탕, 뇌신경을 진정시키고 비타민B가 많아 세포생성에 좋은 우럭으로 만든 얼큰한 매운탕과 함께 밥 한 공기를 싹 비우면 몸에 좋은 한방차가 디저트로 대기하고 있다. 메뉴 단 한 가지에 이렇게 많은 영양식들이 들어가니 종합영양제나 다름없다. #우럭어죽의 탄생 강릉집은 잘 알려진 대로 프랜차이즈다. 2004년 4월 주인 한미정씨도 프랜차이즈로 시작했다. 그러나 이후 프랜차이즈에서 벗어나 서산 강릉집만의 고유한 맛을 갖추기 위해 프랜차이즈를 탈퇴하고 새로운 메뉴를 위한 연구에 연구를 거듭하게 된다. 그 노력과 연구 결과가 바로 우럭어죽이다. 보통 어죽이란게 민물고기로 만드는 음식이라 바닷물고기 어죽을 찾는 건 쉽지 않다. 때문에 우럭어죽은 미식가들 사이에서만 통용되는 귀한 음식, 그 음식을 찾아내 저렴한 값에 시민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민물고기 어죽에 비해 맛이 좀 덜하지 않을까 의심해봄직도 하지만 어죽의 고유의 맛을 살리면서도 바닷내음까지 담아낸 것이 우럭어죽이다. 우럭어죽을 개발한 한씨의 노력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그는 조만간 ‘싸먹는 버섯전골’이라는 신개념의 메뉴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청결한 강릉집 이 색다른 메뉴들의 맛의 비결은 다름 아닌 청결이다. 2007년 시청 위생검열 우수 모범업소로 도지사 표창까지 받은 이 집의 청결은 남다르다. 몇 번을 사용했을 텐데도 여전히 새하얀 접시에 소담히 얹어져있는 맛있는 밑반찬들만 봐도 음식에 들이는 정성을 짐작할 수 있다. 찬 그릇 가에는 고춧가루 하나 묻어나오지 않는다. 한번 그릇에 담아 나온 음식은 무조건 폐기다. 국자로 퍼서 위생적인 미역국도 절대 재활용을 하지 않는다. 그것이 한 대표의 경영 제1명제이고 직원들의 철칙이다. 그렇기 때문에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고자 소량만 내놓고 필요하면 계속 리필해 준다. 귀찮을 법도 하지만 그 철칙을 지키기 위해서 직원들은 언제나 웃는 낯으로 불평 한 번 하지 않는다. 다이어트에 좋고 영양도 많은데다 정갈하기도 한 상차림에 이곳을 찾는 손님 대부분은 20~40대의 젊은 손님들이다. 프랜차이즈 강릉집이 전국에 꽤 많음에도 외지에서 주기적으로 이곳을 방문하는 단골손님도 있다. 많은 손님들이 이곳을 찾고 입소문을 타고 흘러 지금 단골도 상당 수 확보한 상태다. 늘 도전하는 마음으로 새로운 메뉴를 개발해 시민들에게 제공하고 싶은 강릉집의 꿈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문의 및 예약전화 663-4000번. “제가 먹을 음식을 만든다는 마음으로 요리해요” 한미정 대표 인터뷰 강릉집의 내부에는 작은 병들로 가득 인테리어 되어 있다.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병들 안에는 제각기 약초, 한약재가 들어가 건강함을 뽐내고 있다. 누구나 볼 수 있게 오픈되어 있는 자신있고 깨끗한 주방은 한 대표의 성격을 대변해 주는 듯 하다. 안정적인 프랜차이즈에서 벗어나 언제나 새로운 도전을 위해 노력하는 한 대표를 만나봤다. -메뉴가 하나 밖에 없어 심심하다. =원래 강릉집이 생선뼈 다대기쌈 회무침 전문점이다. 예전에 우리도 그 메뉴 하나만 가지고 있었다. 그렇지만 그 회 무침 하나 시키면 미역국에, 다시마 국수에 우럭매운탕까지 온갖 메뉴가 다 나온다. 메뉴는 하나지만 계속 요리가 나오는 서양식같은 코스요리라고 생각하면 된다. 또 우럭어죽은 우리집 아니면 찾기 힘든 요리이고 조만간 선보이게될 싸먹는 버섯전골도 우리집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음식이 될 것이다. -제일 자신할 수 있는 것은. =청결이다. 우리는 한번 접시에 담은 음식은 절대 재활용을 하지 않는다. 주방도 깨끗하고 조리사의 위생에도 많이 신경을 쓴다. 때문에 어디서 검열을 나와도 청결은 자신 있다. 올해청결로 도지사 표창도 받았다. 맛은 당연한 거다. 맛이 없으면 고마운 단골손님들도 없었을 것이다. 항상 맛있는 음식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경영방침을 소개하자면? =내가 먹는 것을 만들자라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다. 내가, 내 가족이 먹는 음식을 함부러 만들수 있겠는가? 무엇보다 깨끗하게, 손님들이 믿을 수 있는 음식을 만드는 것이 주요 목표다. 반찬 놓은 하나하나를 신경 쓰는 것도 그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다. 직원분들이 그 마음을 알고 이해해 주어서 고맙다. -마지막으로 단골들과 시민들에게 한마디. =약이 되는 음식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물론 맛은 기본이다. 우리 집의 음식을 먹고 손님들이 건강하고 튼튼하게 되었으면 좋겠다. 어디서 보기 힘든 메뉴, 살이 안찌는 식단으로 언제나 연구하고 있다. 한번 오셔서 맛있는 회무침을 드셔보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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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12-15
  • [인터뷰]신임 최종만 재경서산시향우회장||“회원간 친목도모 활동 강화에 최선”
    지난 5일 개최된 재경서산향우회 2007년도 정기총회에서 최종만(사진ㆍ팔봉면 출신)씨가 신임 회장에 선출됐다. 회원 만장일치로 신임 회장에 선임된 최 회장은 “자랑스런 서산출신인 우리 재경서산시향우회 회원 모두의 구심점이 되고 상징적인 대표가 되어야 할 이 자리가 과연 이 시기에 저에게 어울리는 것인지 스스로에게 부족함이 없나 자문해보았다”면서“가능하면 피하고 싶은 것이 솔직한 심정이지만 회원 여러분들의 총의에 따라 앞으로 임기 2년 동안 여러분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역대 회장님들이 쌓아놓은 업적은 큰 자산이 될 것이며 여러분의 기대와 격려는 앞으로 소임을 수행하는데 무한한 에너지요 추진력의 근원이 될 것”이라며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최 회장은 또 “우선 회칙이 정한 바에 따라 향우회와 더 나아가서는 서산시의 모든 관계기관과 유기적인 회원 상호간의 친목도모 활동을 더욱 강화하고 우리의 고향, 서산시에 대한 지원활동을 보다 실효성 있게 추진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최 회장은 시설물 유지관리업체인 (주)고암을 경영하고 있으며, 지난 9월 지곡면 중왕2리와 1사1촌 자매결연을 맺기도 했다. 이병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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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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