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13(월)

오피니언
Home >  오피니언

실시간뉴스

실시간 오피니언 기사

  • 새해의 다짐 ‘여행하기’
    희망찬 갑진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해에는 수년간의 팬데믹 상태로 움츠려들고 주춤거렸던 시간들 이었다면, 갑진년 새해에는 묵었던 것들을 훌훌 털고 힘차게 움직여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새해를 시작하면서 의연하게 맺는 내 다짐 중에 매년 빠지지 않은 것이 ‘여행하기’입니다. 아무리 바빠도 여행을 많이 다니겠다는 것인데 연말이 되어 돌아보면 헛 결심이 되어 있기 일쑤입니다. 사실 시간이 없었던 것도 아니고 가까운 곳이라면 돈이 많이 드는 것도 아닌데 실행하기 어려운 이유는 무엇일까를 생각해봅니다. 여행은 돌아오기 위한 것입니다. 여행을 끝내고 돌아왔을 때 스스로 어떤 변화를 기대하느냐가 중요합니다. 맺어지지 않은 실연의 상처를 극복해서 돌아오겠다는 여행의 계획과 고된 밥벌이의 속박을 벗어내고 돌아오겠다는 여행의 계획은 다릅니다. 여행에서 돌아온 후 어떤 상태에 이르기를 원하느냐에 따라 어떻게 이동할 것인지, 어디에서 묵을 것인지, 무엇을 먹을 것인지가 다르게 고려되어야 합니다. 떠나는 ‘이유’가 우선이고 경험하는 ‘계획’은 나중입니다. 이유도 모르고 떠나 과정만을 계획하는 여행은 순위에서 밀리게 됩니다. 2024년 새해는 육십갑자 중 41번째에 해당하며 토양간지 중 갑년이며 상서로운 푸른 기운의 청룡의 해라고합니다. 12간지 중 유일하게 상상의 동물인 청룡은 풍요로움과 권위·힘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이러한 청룡의 기운으로 올해는 계획했던 생각들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다시 시도해보기를 권합니다. 시도와 실패를 반복 실행하면서 더 나은 결과를 만들겠다고 다짐하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이죠. 새해는 숫자가 바뀐 달력에 있는 것이 아니라 실패를 무릅쓰고 거듭 실행하는 낙관주의가 만드는 것이니까요. 새해 희망을 가져 보자구요./김명순(서산타임즈 지역기자회 회장)
    • 오피니언
    • 기고
    2024-01-03
  • 새해라는 이유만으로 희망을 갖고 싶다
    2024년 갑진년(甲辰年) 새해가 밝았다. 해가 바뀐다고 기적이 생겨 현실이 바뀌는 것은 아니지만 새해가 되었다는 이유로 희망을 갖고 싶다. 현실이 희망을 갖는다고 변화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희망은 우리 삶에 꼭 필요하다. 지금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경제가 위기이며 정부와 국민, 이념과 생각이 다른 국민 개개인 간의 소통 부재와 불신은 우리 사회를 더욱 상처 내고 단절시키고 있다. 서로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네는 것이 쉽지 않고, 사소한 일에도 다툼이 일어난다. 배려, 양보, 타협, 협상, 꿈이니 하는 우리가 살아가는 데 있어 꼭 필요한 갓들을 잃어 가고 있다. 그러나 내일이 오늘보다 더 나을 것이라는 희망을 잃지 말자. 이제 새해에는 다시 희망을 가지고 힘을 내자고 스스로에게 다짐해 보자. 미래를 내다보고 인생을 설계하는 희망을 갖는 것은 인간만이 갖고 있는 매우 소중한 권리이다. 인생을 최선을 다해 열심히 노력하고 잘 살려는 노력을 하는 것은 우리들의 아름다운 모습이다. 성공할 가능성이 없다고 탓할 필요 없다. 성공의 가능성은 희망을 갖는 목적이 아니다. 성공은 희망을 갖고 노력할 때 따라 오면 좋은 선물이지만 동반되지 않는다고 희망의 의미를 퇴색시킬 수는 없다. 어떤 사람에게는 희망을 갖고 노력하는 것이 자기 사랑이다. 자기는 아무런 가치도 없다고 믿었던 사람이 더 나은 자기가 되고 그걸 위해서 노력한다면 그에게는 그것이 삶의 희망이고 존재의 이유가 된다. 어떤 사람에게는 희망이 관계의 수단이다. 희망이 없는 은둔형이나 외톨이들이 삶을 받아들이고 노력하는 첫 번째 과정이 가족이나 중요한 존재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꿈을 설계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에게 희망은 타인에 대한 배려이다. 의지의 대상이 되고 디딤돌이 되는 가장들이 희망을 갖는 것은 현실적인 좌절을 딛고 자신을 바라보는 가족들을 보고 노력하기 때문이다./박경신(굿모닝정신건강의학과의원/전문의/순천향대 의대 외래 교수)
    • 오피니언
    • 기고
    2024-01-03
  • 2023년 마지막 신문을 편집하다가
    올해의 마지막 신문을 편집하다가 스스로에게 화가 치밀었다. 기사를 쓰다 어떤 어휘를 기사에 배치해야 하는데 생각이 나지 않았다. 기사쓰기를 멈추고 신문사 건물 옥상으로 올라가 차가운 공기로 머리를 식힌다. 필자에게 이러한 일은 다반사다. 이러한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일주일에 1~2~권의 책을 읽고 있다. 읽으면서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부분은 연필로 밑줄을 긋고, 다 읽고 난 뒤 노트에 메모한다. 시간 날 때마다 그 메모를 읽고 또 읽는다. 백과사전처럼 머릿속에 저장해야 글쓰기 할 때 언제든지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어느덧 연말이다. 올해 마지막 신문을 편집하며 한해를 뒤돌아 본다. 이번 호로 46회의 신문을 발간하게 된다. 지면수는 560면에 달한다. 얼추 계산해보니 올 한해에만 4600건 이상의 기사를 썼다. 이런 필자를 두고 주변의 지인들이 자주 묻는 말이 있다. “신문제작하기 힘들지 않냐”. “지면을 어떻게 메우냐”고. 이러한 질문에 “기자생활 30년 넘게 했는데 이젠 몸에 뱄다”, “거의 기계수준이다”라고 대답하지만 속내는 그렇지만은 않다. 필자의 기사쓰기에는 원칙이 있다. 우선 주제가 선정되면 머릿속에 논리적 구조를 만든다. 기승전결, 여기에 도입부분은 긴장감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가급적 어떤 사례로 출발하려 한다. 박진감이 있으므로 아주 좋다. 그리고 각각의 구조 속에 어떤 어휘를 사용할지, 단어는, 사자성어는, 속담은, 동서양 경구는? 등.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끝에 배치를 완료한다. 건설현장을 예로 들면 기초공사가 끝난 셈이다. 그리고 속도감 있게 써 내려간다. 컴퓨터 자판위에서 손가락이 마치 춤을 추는 것 같다. 여백이 채워지면서 성취감을 맛본다. 이때까지 오탈자, 어긋난 문장구조는 싹 무시한다. 1차 작성이 끝나면 처음부터 다시 읽어 내려간다. 자구수정은 물론 논리적 구조가 잘못됐을 경우 문장을 잘라 다른 곳에 배치한다. 문장을 이리저리 옮겨보고, 칼질도 서슴없이 감행한다. 구사한 단어, 어휘 가운데 과장된 표현은 없는지, 반복된 표현, 주제에 벗어나서 과감하게 버려야 할 문장은? 이렇게 완성된 문장을 압축하는 과정을 거친다. 민감한 주제의 기사는 상대방의 입장에서 고민한다. 상대가 태클을 걸 수 있는 부분은 무엇인지, 있다면 어떤 안전핀을 마련할지, 스스로에게 질문하고 해답을 찾는다. 마지막은 내부 직원의 평가를 받는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제목 달기다. 제목은 독자들에게 던지는 미끼다. 전체 내용을 함축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문장 혹은 단어 그것이 아직도 어렵다. 좀 더 드라마틱하고, 임팩트 있는 제목을 찾기란 여간 힘든 게 아니다. 신문의 경우 15자 이내가 적당하다는 학자가 있는가 하면 15자도 길다는 의견도 있다. 섹시하고 눈에 확 와 닿는 제목을 찾기 위해 꿈에서조차 고민한 적도 있다. 이렇듯 긴장의 연속에서 나온 신문. 그러나 간혹 분풀이 또는 항의성 전화가 걸려온다. 사람이 하는 일이다보니 신문을 제작하다보면 실수를 할 수 있다. 이럴 경우 과감하게 바로 잡게 된다. 그러나 앞뒤 다 재보고, 법적인 문제까지 검토한 내용까지 설사병 걸린 환자처럼 마구 욕지거리를 해대는 사람을 접하면 실소를 금할 수 없다. 글은 다듬어진 생각이라고 한다. 글쓴이의 사색과 성찰의 과정, 그리고 고된 훈련을 통해 쥐어 짜내 나온 생명체다. 글쓴이의 지적수준과 소속 언론사의 격을 평가하는 지표가 될 수 있다.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알베르트 까뮈는 말했다. “분명하게 글을 쓰는 사람에게는 독자가 모이지만, 모호하게 글을 쓰는 사람에게는 비평가만 몰려올 뿐이다”라고. 바야흐로 똑똑한 독자들이 글쓴이를 저울 위에 올려놓고 역량을 재는 시대다. 필자는 지금 이 시간에도 더 세련되고 품격 있는 명품신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그 해답을 책 속에서 찾고 있다. 서산타임즈는 한 순간도 같은 소식이나 지면은 없다. 매주 새로운 글밥을 지어야 한다. 세계적인 변화와 더불어 지역은 무한한 변화의 현장이다. 길을 걷는 사람들, 골목안 사람들의 이야기, 자신의 인생에서 장인이 된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고 있는 서산은 자랑스런 곳이다. 지속해온 노력이 어떤 면에 있어서는 한계상황과 임계점을 넘는 인내의 시간이기도 했다. 온기가 더해지는 따뜻한 서산, 서산의 희망을 만들어 가는 일이 <서산타임즈>를 발행하고 우선하는 최상의 가치이다. 2024년 푸른 청룡의 해에도 이러한 가치를 망각하지 않고 수많은 변화와 소중한 시민들과 함께 희망의 미래를 꿈꾸며 이야기를 이어 나가야겠다./이병렬 본지 발행인
    • 오피니언
    • 칼럼
    2023-12-26
  • 한 해를 돌아보니
    한해가 지고 있습니다. 구름 속에 빨려 들어가는 석양처럼 2023년이 역사 속으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세월의 속도를 미처 따라갈 수 없어 마음은 아직도 멀었는데 새로 나온 달력이 낯설기만 합니다. ‘벌써’라는 말이 지금까지 가지고 있던 것과는 또 다른 의미로 다가옵니다. 돌아보니 한 뼘입니다. 틀림없이 365일이지만 마치 어제 같은 한 해의 세월입니다. 한해 삶의 모습이 영화의 장면들처럼 스쳐 지나갑니다. 한해의 기억들을 톺아봅니다. 사람의 기억은 좋은 기억보다는 나쁜 기억이 오래가고 자주 생각납니다. 과학자들은 그것이 생존을 위해 필요한 작용이라고 설명합니다. 그런데도 올 한해를 더듬어 보면 좋지 못했던 일이나 마음 상했던 것들은 그다지 생각나지 않습니다. 물론 사람살이가 꼭 만족하고 기쁠 수만 있겠습니까만, 시간이 지나고 보니 그것조차도 감사함으로 바뀌었습니다. 기뻤던 일, 좋았던 일만 떠오릅니다. 그래서 1월부터 일어났던 기쁘거나 즐거웠던 일들을 차례로 적어 보았습니다. 놀랍게도 열 가지, 스무 가지가 넘었습니다. 하나님 앞에 엎드려 무릎 꿇고 감사기도를 드렸습니다. 오늘의 내가 나 된 것은 내가 아니었습니다. 가족, 이웃, 친지, 성도, 그동안 함께 했던 모든 분의 도움이었습니다. 탈무드에는 이 세상에 가장 지혜로운 사람은 어느 때든지 배우려고 하는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또 세상에서 가장 강한 사람은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는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은 지금, 이 모습 이대로 감사하는 사람이라 했습니다. 그렇다고 하면 진정 나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입니다. 행복 하려거든 감사함에 눈을 뜨라는 말이 있습니다. 하나하나 써 놓고 보니 어느 것 하나도 감사하지 않는 것이 없고 감사하고 보니 행복한 마음이 밀려왔습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눈으로 볼 수 있고 귀로 들을 수 있는 것, 말할 수 있는 것, 손발을 움직일 수 있는 것, 아니, 살아있어 숨 쉴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할 일입니다. ‘산개가 죽은 정승보다 낫다’라고 하지 않는가요? 언젠가 설교 예화에서 본 장미꽃 이야기가 생각났습니다. 어느 날 장미가 하나님을 만나 뵐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때 장미는 이때다 싶어 하나님께 불만을 털어놨습니다. “하나님, 왜 하필 가시를 달게 해주셔서 불편하게 하십니까?” 그때 하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얘 장미야, 난 네게 가시를 준 적이 없어. 넌 애초에 가시나무였어. 그래서 너에게 꽃을 주었어.” 똑같은 환경에서도 어느 사람은 가시를 보며 불평하고 어느 사람은 꽃을 보며 감사하고 삽니다. 감사는 행복의 문을 여는 문이라 했습니다. 감사의 눈으로 보면 세상이 온통 감사 거리이지만, 불만의 눈으로 보면 세상은 불만투성이뿐입니다. 인터넷을 검색하다가 이해인 수녀님의 ‘감사와 행복’이란 글을 만났습니다. 내 하루의 처음과 마지막 기도/한 해의 처음과 마지막 기도/그리고 내 한 생애의 처음과 마지막 기도는/'감사합니다!'라는 말이 되도록/감사를 하나의 숨결 같은 노래로 부르고 싶다// 감사하면 아름다우리라/감사하면 행복하리라/감사하면 따뜻하리라/감사하면 웃게 되리라//감사가 힘들 적에도/주문을 외우듯이 시를 읊듯이/항상 이렇게 노래해 봅니다//오늘 하루도 이렇게 살아서 하늘과 바다와/산을 바라볼 수 있음을 감사합니다/하늘의 높음과 바다의 넓음과/산의 깊음을 통해/오래오래 사랑하는 마음을/배울 수 있어 행복합니다. P 집사님을 요양원에 보내고 괴로워하는 부인 권사님에게 다른 어떤 말로도 위로할 수 할 수 없어 “아직도 이 세상에서 같은 공기를 마시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일이 아닌가요?”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감사가 감사를 부른다고 했습니다. 비록 힘든 한 해가 되었을지라도 밝아오는 새해가 있습니다. 그것만으로도 감사해야겠습니다.
    • 오피니언
    • 칼럼
    2023-12-26
  • 동부지역 주민 위한 ‘함께하는 공간’제안
    그 누가 세월은 유수(流水)와 같다고 말했던가? 어느덧 올 한해도 다 지나가고 며칠 남지 않았다. 전 세계적인 기상이변으로 인하여 가뭄과 홍수, 폭염, 혹한, 태풍, 지진 등으로 인하여 우리 삶의 터전이 위협받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를 반추해 볼 때, 우리는 주변을 더욱 세심하게 챙겨보고 슬기롭게 대처해나가야 되겠다. 과거 우리나라는 마을마다 두레, 품앗이, 향약 등 함께 살아가는 따뜻한 공동체가 있었고, 먼 곳에 사는 친척보다 가까이 사는 이웃사촌의 정이 더 있었다. 사랑방에 모여 마을의 크고 작은 일에 대해 의견을 나누면서 마을을 함께 걱정하는 전통이 있었다. 그러나 최근 각종 언론매체에서 보도되듯이 혼밥과 혼술, 1인 가구, 독거노인, 고독사가 일상화되고 있다. ‘각자도생(各自圖生)’이 만연하고 있는 것이다. 그 이유는 급속한 산업화와 도시화의 과정에서 마을공동체는 해체되고, 이웃 간의 교류가 단절되어 개인이 홀로 고립되는 상황에 내몰리게 되었기 때문이다. 대안으로 고령자들이 모여 사는 ‘은퇴자마을’, ‘치유마을’ 등 혼자가 아닌 함께하는 ‘공동체 마을’의 필요성이 언급되고 있는 것이다. 서산시도 일부 농어촌지역을 제외하고는 이웃과 함께 음식을 나누고, 건강을 챙겨주며, 정을 나누었던 ‘미풍양속(美風良俗)’은 대부분 사라지고 있어 안타깝다. 이러한 상황은 농어촌보다 시내권이 더욱 좋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이제 민관이 협력하여 오랫동안 함께 지켜왔던 ‘상호부조(相扶相助)’의 전통을 되살리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할 때다. 주민들이 이러한 전통을 회복하고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어 나갈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지역마다 마을 주민들이 모일 수 있는 장소, 모여서 땀 흘리며 웃고 운동할 수 있는 시설, 이웃과 담소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드려야 되겠다. 현재 서산시에서 건립하고 있는 ‘동문1동 종합청사’와 ‘동부건강생활지원센터’에 이러한 공간을 담아 달라는 것이다. 즉 직원 복지와 주민 건강을 위한 공동헬스장과 조리실 등을 설치하여 주기 바란다. 그렇게 하여 ‘생애주기별 운동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새마을부녀회 등 지역 봉사단체들이 좀 더 쾌적한 공간에서 봉사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해 주기 바란다. 서산시 동부지역 주민들이 격의 없이 만나고, 음식과 담소를 나누며, 함께 운동하면서 건강을 지켜나갈 수 있도록 서산시가 앞장서 주기 바란다. 이를 통해 고립되고 분리된 ‘혼자’가 아닌 이웃과 ‘함께’할 수 있는 공간에서 정(情)을 나누고 상호부조(相互扶助)의 전통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해 주자는 것이다. 지금까지 말한 공동체 회복을 위한 소박하지만 시급한 제안을 서산시장과 담당 부서 공무원들은 다시 한번 적극 검토하여 주기 바란다. 끝으로 다가오는 연말연시에 개인적으로나 공적으로 풍성한 결실을 맺고 모든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가득하길 기원 드린다.
    • 오피니언
    • 칼럼
    2023-12-26
  • 우리가 불행한 이유?
    결혼 생활 힘들다고 아내가 외래 와서 불평 하면 토닥토닥, 남편이 와서 불평 하면 토닥토닥, 부모가 와서 불평 하면 토닥토닥, 자식이 와서 불평하면 토닥토닥, 사원이 와서 불평하면 토닥토닥, 사장이 와서 불평 하면 토닥토닥, 누구나 행복해질 자격이 있다. 다만, 행복은 기다린다고 오는 게 아니다. 행복도 노력하고 찾아야 한다. 이러니 정신과 의사도 힘들고 지친다. 나를 토닥토닥 하는 사람은 우리 동네 떡볶이집 사장 부부이다. 추운데 나보다 힘든 삶을 사는 부부 같은데 항상 밝은 표정으로 인사를 한다. “원장님 안녕하세요? 오늘도 건강하고 행복 하세요”“그래요 오늘 열심히 일하세요”라고 인사를 건네고 내가 위로 받고 힘을 얻는다. 정신과에서 환자가 온다는 건 언제나 설레는 일이다. 환자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같이 오는 거다. 부서지기 쉬운 그래서 부서지기도 했을 마음이 오는 것이다. 필자의 병원 이름이 굿모닝정신건강의학과의원이다. 위로 받고 싶어 하는 환자들에게 따뜻한 인사를 전하고 싶어 그렇게 정했다. 미국 여행 중 가장 많이 듣는 말이 goodmorning이다. 그 다음이 Have a good day다. 모르는 사람에게 좋은 하루를 빌어주는 따뜻한 마음은 참 보기 좋았다. 우리가 불행한 것은 자신이 얼마나 행복한 줄 모르기 때문이다. 매일 행복할 수는 없지만 행복한 일은 매일 있다./박경신(굿모닝정신건강의학과의원 원장/전문의/순천향대 의대 외래 교수)
    • 오피니언
    • 기고
    2023-12-26
  • 2023년의 이룸, 2024년의 기대
    한 해가 저문다. 조금의 오차 없이 공전하는 지구는 또 한 해를 보내는 시기를 맞이했다. 이 무렵은 지난 시간을 뒤돌아보며 개인이나 조직이나 1년을 마무리하고 새해를 준비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다. 올해 고향 서산의 이룸을 찾아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법하다. 서산시는 많은 성과와 실적을 쌓은 역동적인 한 해였다. 공약실천 평가에서 ‘최우수’등급을 받은 것을 비롯하여 수많은 수상 실적은 서산 시정을 집약한 성적표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성과는 시와 18만 시민들이 뜻과 힘을 모아 이룬 것이다. 많은 수단가운데 지역 발전의 원동력은 산업기반을 단단하게 하는 일이다. 그 중에서도 교통시설은 혈맥이라 할 수 있다. 지난 11월 27일, 서산~영덕 간 고속도로 노선중 대산~당진 구간 건설 사업을 우선 착공함으로써 막혔던 체증을 확 뚫은 것 같다. 완공되면 기업 유치와 경제활동을 촉진할 것으로 보인다. 관광 분야를 한껏 드날린 성과도 빼놓을 수 없다. 해미읍성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충남에서는 유일하게 ‘로컬 100’에 선정되어 관광 서산을 널리 알릴 수 있게 되었다. 드론 라이트 쇼 등 신선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25만여 명을 매료시켰다. 이에 더하여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한 ‘대한민국 밤밤곡곡 100선’에 간월도 해양경관 탐방로와, 해미읍성이 선정되었다. 갖가지 매력을 가진 야간 명소와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앞으로 해미국제성지와 운산 한우목장 웰빙 산책로와 연계하면 어느 지역 관광지에 못지않은 명소로 자리 매김할 것이다. 수도권과 가깝고 고속도로를 이용한 접근이 쉬워 전망도 밝다. 드론 실증도시 구축 사업과 드론 특별자유화구역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되어 첨단과학기술을 시민 생활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선진행정에 발 빠르게 다가서는 기틀을 마련했다. 이제 섬이나 오지에서도 치킨, 피자, 탕수육과 생활용품을 배달받을 수 있게 되었으니, 도시 생활의 편의성을 다소나마 누릴 수 있는 시대를 연 것이다. 전국에서 세 번째로 한국형 로봇 착유기를 농가에 도입하여 일손 부족을 덜고 과학적 낙농을 할 수 있게 된 것도 미래 농촌 모습을 앞당기는 일이라 할 수 있다. 보훈 수당 100% 인상, 노후 경로당 신축으로 나라를 위하고 산업 시대를 이끈 세대를 예우하며, 난임 부부 시술비, 임신 축하금, 산후조리비용지원 등으로 저출산 위기 극복에 대처하는 시책도 눈에 띈다. 무엇보다도 안전이 강조되는 시대 상황에 발맞추어 침수 위험지도, 급경사지 상시 계측관리, 대각선 횡단보도, 노란색 건널목 등 시민 생활을 위한 튼튼한 안전망을 구축했다. 각종 축제에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여 한 건의 사고 없이 성공적으로 진행한 것과 재난이나 사고로 피해를 본 시민안전보험제를 대폭 확대한 것도 민본 행정의 본질에 충실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시청 새 청사 건립예정지를 선정하여 본격 추진할 채비를 마친 것은 입지선정위원회를 중심으로 중지를 모아 민주적 절차를 통하여 이루어 냈다는 데 의의가 있다. 민감하고 어려운 과제를 합리적으로 풀어냄으로써 민의와 여론을 정책 결정 수단으로 삼은 값진 선례가 되었다. 이제 몇 년 후, 상징성과 기능성을 두루 갖춘 명품 청사를 드나들 수 있는 날을 그려본다. 10년 만에 첫 삽을 뜬 양대동생활폐기물 소각시설도 오해와 불신을 걷어내고 추진하게 된 의미 있는 일이다. 시민 편의와 함께 94m의 높이로 전망대를 설치하여 관광명소로 조성하는 일도 바람직하다. 서산 문화예술의 메카를 조성하여 시민들의 문화 향유 욕구를 풀어줄 문화예술타운입지를 석남동 일원으로 확정한 것도 문화예술계로서는 기념비적인 일이라 할 수 있다. 충남 최초로 서산에서 출발하여 일본, 대만을 돌아 부산항으로 돌아오는 국제크루즈 여행상품이 여행객 모집 한 달 만에 2,692명 전원 예약하는 호조를 보여 국제도시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이제 여러 가지 사정으로 미루어진 중국을 오가는 화객선 취항도 다시 추진되기를 기대한다. 중부권 동서철도건설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되어 고속도로와 철도, 외국을 오가는 바닷길, 하늘 길을 여는 민항기 취항 등 육·해·공 입체교통망을 완성하여 우리나라 몇 안 되는 도시로 발전하는 날을 그려본다. 2024년은 더 큰 걸음으로 뛰는 희망이 보인다. 무엇보다 경제 활성화를 최우선 목표로 삼아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에 모든 역량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지역특화 스마트 팜 조성, 명품 한우 브랜드 육성과 지난 해 농특산물 해외 판매 성과를 바탕으로 더욱 활성화하는 방안도 보다 확대하여 추진되리라고 본다. 도민생활체육대회를 성공적 개최하여 장차 전국체전 유치의 디딤돌로 삼기를 기대한다. 서산공항사업이 시와 충남도, 국토부 등에서 적극 나서고 있으므로 머잖아 실현될 것으로 믿는다. 이러한 일에는 시와 의회를 비롯한 기관, 단체의 역량을 모으고 시민들의 적극적인 호응과 참여가 밑바탕이 될 것이다. 올해 이룸보다 더 큰 희망의 2024년, 여명이 다가오고 있다./가기천 전 서산시 부시장(ka1230@hanmail.net)
    • 오피니언
    • 칼럼
    2023-12-19
  • 자식 농사
    농사 중의 제일 어려운 건 자식 농사입니다. 다른 농사는 망쳐봐야 1년이지만, 자식 농사는 한번 망치면 끝장입니다. 다른 건 내 마음대로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자식 농사만큼은 내 맘대로 되지 않습니다. 다른 자녀들의 비행이나 사고 소식을 들을 때마다 가슴이 철렁하는 게 부모 마음입니다. 오죽하면 ‘자식 둔 부모, 근심 놓을 날 없다’라는 속담까지 생겨났겠습니까? 지난 8월 15일 윤 대통령의 아버지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가 소천하셨습니다. 대통령 아들에게 마지막 남긴 말이 “잘 자라줘서 고맙다”였다고 합니다. 이 말이야말로 이 세상 모든 아버지가 자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일 겁니다. 대통령처럼 그렇게 출세하고 성공해야만 잘 자란 건 아닐 것입니다. 비록 출세는 하지 못했더라도 제 앞가림 잘하고 남의 손가락질 받지 않고 산다면 그게 잘 자란 것 아니겠습니까? 자식 자랑과 마누라 자랑하는 사람을 팔불출이라 합니다. 그런데 어쩐지 팔불출 노릇을 좀 해보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제 자식들은 다른 사람처럼 소위 출세라는 것도 하지 못했고, 넉넉하게 사는 형편도 아닙니다. 남 앞에 내놓을 것 하나 없는 그저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그래도 칭찬하고 싶습니다. 우리 부부의 생일날은 호강하는 날입니다. 저희가 우리의 품을 떠나서부터 우리 내외 생일날에는 분수에 넘치게 대접받습니다. 그런 대접을 받을 때면 ‘좋다’라는 마음보다는 ‘쟤들 어떻게 살려고’라는 생각이 먼저 듭니다. 우리가 저희 형편을 뻔히 알고 있어서 그렇습니다. 검소함을 입에 달고 살지만, 그래도 이날만큼은 아무 내색을 하지 않습니다. 온 식구가 모처럼 모여 함께 하는 시간도 행복하지만, 무엇보다도 아들 내외는 제 자식들에게 효를 가르치는 기회가 되기 때문입니다. 자식들은 부모의 행동을 보고 배웁니다. 아무리 입으로 수십 번, 수백 번 외쳐 봐도 소용없습니다. 아무 말 하지 않아도 은연중 그 부모의 행실을 배우고 따라 하게 됩니다. 그 옛날 며느리를 들일 때 먼저 친정어머니를 보았다고 합니다. 어머니가 일찍 돌아가셨기에 아버지는 작은 부인을 얻어 안면도 수해란 동네에 사셨습니다. 그때는 수해까지 들어가는 버스가 없었습니다. 승언리 읍내에 가는 버스를 타고 가다 백사장에서 내려 수해까지 걸어가야 했습니다. 나는 아버지 생신날에는 한 번도 빼놓지 않고 아이들을 업고 걸리며 이십여 리를 걸어갔습니다. 아이들이 어렵다고 울면 들러 업고 가다가 내려놓기를 반복하며 걸어갔습니다. 아이들이 다 커서도 그때를 기억했습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나도 모르게 아이들에게 효도를 가르친 듯싶습니다. 엊그제가 아내의 생일이었습니다. 올해에도 어김없이 아이들에게 과분한 대접을 받았습니다. 지난 내 생일에는 손녀의 선물이 가슴을 뭉클하게 했습니다. 손녀는 올해 고3입니다. 생전 처음 세상에 나가서 경제 활동(아르바이트)을 했다고 합니다. 어느 음식점이라 했습니다. 여린 마음에 때로는 아린 맛 쓴맛을 보았을 터. 몇 주간 치의 임금이 될 고가의 인삼 제품을 생일선물로 사 왔습니다. 코흘리개 시절부터 제 아비가 하는 걸 보아왔고 이제 그걸 손녀가 따라 하고 있었습니다. 제 아비의 교훈이 제대로 학습되었다고 생각하니 짠한 마음을 덮고 고마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이 약속 있는 첫 계명이니 이는 네가 잘되고 장수하리라’ 이는 성경 말씀입니다. 결국 부모에게 효도하는 일은 자기 자신을 위한 일입니다. 효는 백행지본(百行之本)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부모에게 효도하는 자식이 어찌 세상에 나가 그릇되게 살 수 있을까요? 우리는 맹모삼천지교(孟母三遷之敎)를 압니다. 본대로 배웁니다. 아이들은 제일 먼저 부모의 모습을 보고 자랍니다. 그걸 알면서도 본을 보여 주지 못하고 살고 있으니 조마조마한 마음입니다. 때로는 겁도 나고 후회도 듭니다. 그래도 제 앞가림 잘하고 손가락질 받지 않고 살아가니 속으로 자식들에게 감사했습니다. “얘들아, 잘 자라줘서 고맙다.”/김풍배(목사·시인·소설가·수필가)
    • 오피니언
    • 칼럼
    2023-12-19
  • 혜택 받고 농촌 살리는 고향사랑기부제
    올해 1월1일 시행되고 있는 ‘고향사랑 기부제’가 어느 덧 1년이 되어 간다. ‘수구초심’으로 고향 발전을 위해 보내는 마음에서부터 직접적인 인연이 없음에도 왠지 마음이 끌려 보내는 정성까지 지역 발전을 위한 동참 열기는 겨울 추위마저 녹이는 모습이다. 최근의 <서산타임즈>에는 출향인사들의 ‘고향사랑 기부제’ 동참소식과 홍보활동 내용이 연이어 보도된 것을 보면서 이 추운 겨울이 훈훈하게만 느껴진다. 어느덧 올해도 10여일을 남겨두고 있다. 모두들 연말을 앞두고 몸과 마음이 분주할 시기다. 특히 절세에 관심 있는 직장인들이라면 더욱 그렇다. 장기간의 경기침체와 고물가로 주머니 사정이 넉넉지 않다보니 봉급생활자들에게 있어 올 연말은 특히 이것저것 챙길 것이 많은 게 현실이다. 연말정산 준비도 그 중에 하나다. 한 푼이라도 아끼기 위해서는 연말정산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제도나 상품이 뭐가 있는지 미리미리 살펴봐야 나중에 후회하지 법이다. 그런 의미에서 고향사랑기부제에 참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지방소멸 위기에 대한 대응책으로 우리나라에 올해 처음 도입된 제도다. 고향사랑기부제는 자신이 거주하는 광역·기초 자치단체 외의 지역에 기부금을 내면 세액공제와 답례품을 받을 수 있다. 개인이 연간 최대 500만 원까지 기부 할 수 있으며 기부금액 10만 원까지는 전액, 10만 원을 넘으면 그 초과분에 대해서 16.5% 세액공제 해준다. 반면 기부 받은 지자체는 기부금을 주민복리 증진 등에 사용하고 기부액의 최대 30% 한도 내 답례품을 기부자에게 제공한다. 즉 자신이 현재 거주하고 있는 지역을 제외한 전국 모든 지자체 중 기부하고 싶은 지역을 선정하여 10만원을 기부하면, 10만원은 세액공제 되고, 3만원상당의 답례품도 받을 수 있다는 말이다. 다시 말해 10만원을 기부하고 13만원의 혜택을 볼 수 있는 게 고향사랑기부제다. 본격적인 연말정산 시즌이 시작되기 전에 고향사랑기부제에 적극 참여 해보자. 세제혜택은 물론 지방소멸의 위기 앞에 놓인 우리 농촌을 살리는 데 나의 기부금이 쓰여 진다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따뜻해 질 것이다.
    • 오피니언
    • 기고
    2023-12-19
  • 겨울철 ‘블랙아이스’ 조심해야
    겨울철에는 블랙아이스가 사망 교통사고의 주범으로 꼽히는 대표적인 사례이다. 그러므로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와 당부가 요구된다. 블랙아이스는 겨울철 낮 동안 도로 위에 내린 눈이 녹았다가 밤사이에 다시 얼면서 투명한 얼음이 검은 아스팔트 위를 코팅한 것처럼 뒤덮은 도로 결빙 현상을 흔히 말한다. 여기에 제설 작업으로 뿌려진 염화칼슘과 결합하면 미끄러짐은 한층 심해진다. 도로에 깔린 얼음층이 굉장히 얇고 투명해 육안으로 식별이 곤란하다. 그러기 때문에 미끄러짐을 경험한 운전자들은 나도 모르게 브레이크를 세게 밟는다. 그러나 브레이크를 밟아도 헛바퀴가 도는 경우가 많아 자칫 대형교통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처럼 겨울철에는 블랙아이스 현상으로 인한 큰 사고가 수십 차례 발생한다. 도로 및 기상 상황에 따라 수시로 발생하기 때문에 더욱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일반적으로 지열이 올라오지 않는 고가다리, 그림자 형성으로 낮은 온도의 터널 진출입 구간은 특히나 블랙아이스 현상이 심하다. 블랙아이스는 결코 남의 일이 아니며 마땅한 대처법이 없다는 것도 위험 요소 중 하나이다. 만약, 노면 얼음 위로 차량이 올라갔다고 생각되면 절대 브레이크를 바로 잡지 말고 핸들을 똑바로 잡아 최대한 직진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결빙 도로 위에서는 브레이크로 급제동하는 것보다 엔진 브레이크를 이용해 속도를 서서히 줄이는 게 대형 사고를 예방하는 방법의 하나다. 또한 스노우타이어를 장착하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된다. 스노우타이어는 겨울철 낮은 온도에서도 딱딱해지지 않고 말랑말랑한 상태를 유지해 도로와의 접지력을 향상하게 시키는 한편 블랙아이스로 인한 미끄러짐 현상을 크게 줄일 수 있다. 그리고 급조작은 통제력을 벗어나려 하는 차에 힘을 실어주는 것이므로 금물이며 안전거리 확보 및 서행은 필수조건이다. 혹시라도 미끄러졌을 경우 늘어나는 제동거리를 생각해 앞차와의 거리를 충분히 유지하여 최대한 서행하는 것이 안전을 보장할 수가 있다./방준호 서산경찰서 서부지구대 경감
    • 오피니언
    • 기고
    2023-12-19
비밀번호 :